김서하가 신경 쓰는 것은 이 포인트가 아니었다.“그 자식 용기가 그렇게 대단해? 정말 수류탄을 바닥에 던졌다고? 안전핀까지 뽑았는데 왜 폭발하지 않아?”김현민은 차를 마시며 담담하게 말했다.“누가 조사해 봤는데 고장 난 수류탄이었대요. 안에 있는 폭탄에 이미 문제가 있었던 거죠. 그 자식이 운이 좋아서 고장 난 수류탄을 집어 든 건지, 아니면 애초에 고장 난 걸 알아챈 건지 모르겠네요... 그런데 그의 행동 때문에 다들 숨을 쉴 수가 없었대요.”김현민은 핸드폰을 꺼내 김서하에게 동영상을 보여주었다.두 사람은 모든 과정을 똑똑히 볼 수 있었다.세 번이나 반복해서 확인한 김서하와 김현민은 한숨을 내쉬었다.김예훈이 어떻게 해냈는지는 모르겠지만 사실 그가 입장한 순간부터 분위기를 장악하고 있었다.김서하는 핸드폰 화면을 쳐다보며 한숨을 내쉬었다.“이 자식 정말 여자한테 인기가 대단한데? 추하린, 동하임도 모자라 강서연까지? 다들 진주·밀양에서 꽤 영향력 있는 사람들이잖아. 이번에 남윤지의 충동 때문에 강씨 가문이 완전히 우리의 대립 구도에 서게 되었어. 추씨 가문, 동씨 가문, 강씨 가문, 허씨 가문...”김서하가 혼자서 중얼거렸다.‘김예훈 이 자식 진주·밀양에 온 지 얼마나 되었다고. 그런데 이렇게나 많은 사람이 그를 뒤따르고 있는 거야?’김서하는 또 한 번 한숨을 내쉬었다.“현민아, 이 자식을 이대로 내버려 두면 안 되겠어. 내버려 뒀다간 너의 자리까지 위험해질 수 있어.”김현민은 별다른 감정을 드러내지 않고 담담하게 말했다.“허씨 가문도, 동씨 가문도, 추씨 가문도, 강씨 가문도, 처음부터 저한테 마음이 없었어요. 그저 지난 시간 동안 진주·밀양에서 저와 맞설 수 있는 사람이 없어서 대놓고 드러내지 못했던 거예요. 지금은 저랑 힘을 겨룰만한 사람이 나타났으니 당연히 꿈틀거리겠죠. 그런데 고모, 이것도 좋은 일이에요. 최소한 이런 상황에서 누가 저한테 충성할 사람인지, 누가 제 등 뒤에 칼을 꽂을 사람인지 구분할 수 있는 거잖아요?”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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