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문이 열리고, 열몇 명의 제복을 입은 경찰들이 차에서 내렸다.몇몇 경호원은 길을 막으려다 제일 앞에 있던 경찰한테 발로 걷어차이고 말았다.그렇게 열몇 명의 경찰들이 바로 의무실로 향하더니 제일 앞에 서 있던 경찰이 김예훈을 향해 인사했다.“김예훈 도련님, 저는 부산 경찰서 혜성 지구대 팀장 임승협이라고 합니다. 방금 임 사모님께서 전화해 주셨습니다. 시키실 일이 있으시면 얼마든지 말씀하십시오! 법대로 잘 처리하겠습니다!”제복을 갖춰 입은 한 무리의 경찰이 나타나자, 의료진은 동공이 흔들리더니 아까의 의기양양한 모습이 사라졌다.김예훈의 전화 한 통으로 혜성 지구대 팀장이 달려올 줄은 몰랐던 것이다.“소현이 아이폰, 에르메스 가방, 카르티에 시계, 반지, 현금이 모두 털렸어요.”김예훈은 여배우들이 알려준 정보에 근거하여 잃어버린 물건과 빼앗아 간 사람들 리스트를 미리 작성해 놓은 것이다.“모두 되찾아 주시고, 물건을 훔쳐 간 사람은 체포하여 법대로 처리해 주십시오.”그리고 방금까지만 해도 의기양양해하던 의료진을 가리키더니 말했다.“여기 핸드폰을 훔쳐 간 사람이 있어요.”의료진은 눈을 휘둥그레 뜨더니 말했다.“저 아니에요! 아니라고요! 백 사장님께서 선물해 주신 거라고요! 백 사장님을 건드렸다간 목숨을 부제하지 못할 거예요!”임승협은 리스트를 받아쥐더니 의료진의 뺨을 때려 바닥에 눕혔다.“체포해!”의료진은 얼굴을 감싸 쥐더니 소리쳤다.“제가 훔친 거 아니에요. 정말 아니라고요! 잘못했어요. 제가 잘못했어요!”김예훈은 전혀 흔들리지 않았다.이 모든 것을 계획한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방조죄 역시 가만히 둘 수 없다고 생각했다.임승협은 몇몇 사람이 체포되는 모습을 보더니 냉랭하게 말했다.“차 몇 대 더 보내라고 해. 이 사람들도 모조리 체포해서 조사 진행시켜! 회사와 가족에게 알려드리고! 벌금을 물리든 징역을 내리든 법대로 처리해!”“안 돼요. 이러시면 안 돼요!”의료진은 당황하기 시작했다.회사에서 도적질로 경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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