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으로 양말과 신발, 벨트까지 수색했지만, 아무것도 찾지 못했다.전국영의 거만한 표정은 순간 믿기지 않는 듯한 표정으로 바뀌더니 이내 흉악한 표정을 지었다.“말도 안 돼! 무조건 저 사람한테 있단 말이야!”방지호는 발로 경호원을 걷어차더니 직접 수색에 나섰다.다른 경호원들은 로비에서 숨길만 한 곳을 구석구석 찾아보았지만 역시 아무것도 찾지 못했다.십몇 분 뒤, 이들은 시선을 주고받더니 실망한 표정을 지었다.어느 한구석에서 그 다이아를 찾았다고 해도 김예훈에게 뒤집어씌울 수 있었지만, 도저히 찾아내지를 못했다.방지호는 무의식적으로 전국영에게 시선이 갔고 전국영은 미간을 찌푸리더니 고개를 끄덕였다.한숨을 크게 들이마시더니 여자 경호원을 포함한 다른 경호원들도 불러왔다.“수색해! 범인이 물건을 다른 사람의 몸에 숨겼을 수도 있으니 모든 사람을 수색해야 해! 만약 저 사람이 훔친 것이 맞다면 무조건 지문이 남아있을 거야!”뒤이어 한 무리의 사람들이 바빠지기 시작했다.전국영, 우지환도 몸수색에 임해야 했고 결국 신분이 높은 우현아도 몸수색을 당해야만 했다.하지만 한 시간이 지나도 아무것도 찾아내지 못했다.비록 어떤 여자 손님들이 다이아반지를 착용하고 있었지만 결국 자신의 것이라는 것을 증명해내고 말았다.전국영은 표정이 말이 아니었다.‘아까 분명 미아 씨가 틈을 타 넘어지는 척하면서 김예훈 주머니에 넣었는데, 왜 사라졌지? 그리고 저 사람 로비를 벗어난 적도 없고, 가지고 나갔을 리도 없잖아.”“여러분, 아직도 안 끝났어요? 제 몸에 다이아가 없다는 것은 제가 도둑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는 거 아닌가요?”김예훈은 방지호를 바라보았다.“이제 결백함을 풀어줄 수 있을까요?”방지호는 어두운 표정으로 억지웃음을 지었다.“아직은 도둑도, 증거물도 찾지 못했으니 당연히 결백하겠죠.”“아주 고맙네요.”김예훈이 담담하게 말했다.박미아는 2억 원짜리 다이아 반지를 잃어버렸다는 생각에 눈이 발칵 뒤집혔다.‘내가 얼마나 정성 들여 준비한 선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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