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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1화

군사구역 대문 앞에는 전신 무장한 군인들이 있었다, 그중에는 계급이 아주 높은 장교도 있었다.하지만 이 군인들은 가만히 서있기만 할 뿐 전혀 움직이지 않았다.장교도 앞으로 나와서 말을 하는 것이 아닌 그저 조용히 옆으로 가서 전화 통화를 했다. "김천용은 이미 끌어냈습니다, 하지만 지금 흑룡이 오고 있습니다. SA 일가가 막고 있기는 한데 그들은 아직 강서준의 정체를 모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어떻게 할까요?""네가 할 일만 하면 돼, 신경 쓰지 마.""네."전화를 통해 소요왕의 의견을 물은 장교는 초대장 검사를 하지도 않고 문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다.강서준은 SA 일가의 비난에 할 말이 없었다, 그는 속으로 '내가 운전해서 들어가겠다는데 당신들과 무슨 상관인데?'라고 생각하고 있었다.그는 차 창문을 열어 머리를 빼꼼 내밀고 욕설을 퍼부을 뿐만 아니라 차 위로 올라오려는 김위헌 등 사람들을 바라봤다. "지금 뭐 하는 거예요? 당신들이 못 들어가는 거랑 제가 들어가겠다는 게 무슨 상관인데요? 그리고 누가 이곳에서 운전하면 안 된다고 했어요?"이때 멀리서 또 다른 차가 다가왔다.이 차의 번호판에는 강00001이라고 쓰여 있었다.점점 가까워지고 있는 차를 보고 SA 일가는 양쪽으로 물러났다, 대문 앞의 군인들은 경례를 하더니 차량을 통과시켰다.이 모습을 본 강서준은 방금 전에 들어간 차량을 가리키면서 말했다. "저것 봐요, 들어가고 있는 차도 있잖아요.""너 정말 미쳤어?" 차 앞에 앉아 있던 김위헌은 인상을 쓰면서 말했다. "저건 시에서도 대단한 분의 차니까 들어갈 수 있는 거지, 너랑 같은 줄 알아? 빨리 차에서 내려!"이때 하연미도 약간 믿지 못하겠다는 말투로 물었다. "사위, 진짜 괜찮은 거 맞아?"강서준은 자신감 넘치게 말했다. "어머니, 걱정하지 마세요. 제가 이번에 꼭 기를 세워드릴게요. 무조건 들어갈 수 있어요, 안된다면 제가 초현이와 이혼할게요.""그게 이혼이랑 무슨 상관인데." 김초현은 이렇게 투덜거렸다.하연미는 또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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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2화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으며 강서준은 군사구역 안으로 들어왔다.SA 일가는 뒤에서 후회만 하고 있었다.그들은 방금 전까지 비웃고 있었는데 강서준의 차는 진짜로 안으로 들어가 버렸다, 게다가 대문 앞의 장교는 그한테 엄청 깍듯했다.설마 강서준이 대단한 사람 이기라도 한 건가?군사구역 안.강서준은 운전을 하면서 김초현한테 미소를 지어 보였다. "초현아, 나 진짜 거짓말을 안 했지?""서준아, 너 솔직히 말해. 너 진짜 뭐 하는 사람이야?" 김초현은 강서준을 바라보며 물었다.그녀는 또 한 번 강서준을 의심하기 시작했다.그녀가 강서준을 만난 후 이상한 일들이 아주 많이 일어났다!첫 번째, 강서준은 그녀의 몸에 난 상처들을 전부 치료했다.두 번째, 이예천 같은 사람이 그녀를 직접 접대해 줬다.세 번째, 미미관 사장 고이현이 그녀한테 다이아 화원 카드를 선물했다.그리고 오늘이 네 번째.이 일들은 다 너무 말도 안 되는 것이었다!강서준은 이렇게 설명했다. "나 군대에 있었다고 했잖아, 군대에 10년을 있었으면 꽤 길게 있던 건데 장교 한 명쯤 아는 것도 이상하지 않지. 그리고 이 차가 꽤 대단한 차라 서경의 군인들은 함부로 막아서지 못해. 장교도 아마 차 주인은 뒤에 있고 내가 이 차의 기사인 줄 알았나 봐!"하연미는 별다른 생각을 하지 않았다.그녀가 보기에 강서준은 그냥 군대에 간적 있는 사람일 뿐이었다, 돈도 권력도 없는 그냥 그런 사람 말이다.하지만 이번에는 정말 잘했다고 생각했다!그녀는 지금보다 더 속이 후련할 수가 없었다!이때 전신 무장한 군인들이 걸어오더니 강서준이 운전하는 차를 보고 양옆으로 갈라서서 경례를 했다.차가 멀리 간 후에야 군인들은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하하, 진짜 장관이다!" 하연미는 헤벌쭉해서 물었다. "사위, 우리 내려가서 사진 몇 장 찍어도 될까?'강서준은 이렇게 대답했다. "차에서 내리지 않는 게 좋을 것 같은데요, 괜히 내려갔다가 쫓겨나가면 안 되니까요."이 말을 듣자 하연미는 바로 머리를 끄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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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화

군사구역 앞은 아주 고요했고 아무도 감히 입을 열지 못했다.이때 경적 소리가 울리자 모두의 시선이 집중되었다, 사람들은 머리를 들고 소리가 들려온 곳을 향해 바라봤다.그러자 사람들의 표정은 아주 재미있게 변했다!왜 또다시 나왔지?대문 앞의 군인들과 장교는 자세를 바로 하고 경례를 했다."안녕히 가십시오!"그들의 목소리를 아주 우렁찼다!하연미는 차 창문을 내리고 머리를 내밀었다, 그녀의 얼굴에는 감출 수 없는 흥분과 즐거움이 보였다.차가 다가오자 줄을 서고 있던 부자들은 옆으로 비켜섰다.하연미는 머리를 완전히 내밀고 양옆에 있는 군인들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안녕하세요, 다들 수고가 많아요."그녀의 모습과 동작은 마치 장교와 같았다.차는 군사 구역 밖으로 나왔다.그러고는 대문 앞에 있는 SA 일가 앞에 서서히 멈춰 섰다, 하연미는 문을 열고 차에서 내렸다.그녀는 허리를 꼿꼿하게 펴고 잔뜩 오만한 표정을 지었다.그녀는 환하게 웃으면서 이렇게 말했다. "아버지, 저희 이만 돌아가요. 제가 들어가서 한 바퀴 봤는데 별로 볼거리가 없어요."SA 일가는 안색이 좋지 못했고 다들 아무 말도 없었다.그들은 하연미가 자랑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하연미는 김인영을 힐끔 보더니 그녀의 옆에 박찬이 보이지 않자 이상한 말투로 이렇게 말했다. "인영아, 네 남자친구는 어디 갔어? LU 그룹의 도련님 말이야, 박찬이 초대장을 들고 왔다고 하지 않았나? 혹시 그 초대장이 가짜였어? 무슨 LU 그룹의 도련님이 우리 집 폐인 사위보다도 못해."김인영은 얼굴색이 어두웠지만 이를 꽉 악물고만 있을 뿐 아무런 대꾸도 하지 못했다.김인영의 표정을 본 하연미는 세상 고소하다는 표정을 지었다!그러게 왜 그렇게 나대? 우리 집 사위의 공로를 뺏어가더니 큰 코 다쳤지?"아버지, 이게 무슨 일이래요? 얼굴색이 너무 나빠요. 자, 우리 사위 차에 앉아서 조금 쉬세요. 에어컨도 없는 차라서 아버지가 버틸 수 있을지는 모르겠네요.""그만해!" 이때 김해가 나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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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4화

강서준은 한 번도 자신이 누군가의 기사가 될 것이라고 생각해 본 적 없었다.하지만 그는 하연미의 방식이 아주 좋다고 생각했다.그는 다시 운전해서 군사구역 안으로 들어갔다.들어갔다가 다시 나오고...몇 번 반복하고 나자 SA 일가는 얼굴색이 파래졌고 모두 화난 모습이었다.다른 부자들은 옆에서 구경만 하고 있었다.최동은 이해할 수가 없었다.전설 속의 흑룡이 세상 물정 모르는 사람처럼 행동하고 있었다, 이게 교토에 소문이라도 난다면 얼마나 창피할까?하지만 강서준은 꽤 기분이 좋았다!그의 생활은 아주 자유롭고 여유로웠다.강서준이 운전해서 밖으로 나왔다가 다시 들어가려고 할 때, 김초현이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서준아, 이쯤 하면 됐어. 사람들이 우리 때문에 초대장 검사를 못하고 있잖아."강서준은 몸을 돌려 하연미한테 물었다. "어머니, 기분은 좀 나아졌어요?""하하, 그래. 속이 다 후련하네." 하연미는 헤벌쭉해서 웃고 있었다.그녀는 속이 아주 후련했다.오늘은 그녀가 이 몇 십 년 동안 속이 가장 후련한 하루였다.5대구의 부자들이 모두 그녀만 바라보고 있었다.강서준은 이렇게 말했다. "그럼 이만 돌아갈까요? 이 차가 제 것도 아니고."이 말을 듣자마자 하연미 얼굴의 미소는 굳어버렸다, 하지만 강서준이 차까지 빌려서 자신을 도와줬으니 딱히 듣기 싫은 말은 하지 않았다. "그래, 돌아가자.""네."강서준은 운전을 해서 SA 일가, 그리고 5대구 부자들의 주목 하에 멀어져 갔다.그는 먼저 김초현과 하연미를 집으로 바래다주고 별채에 주차를 한 다음 다시 택시를 타고 집으로 돌아갔다. 그는 집 안으로 들어가기도 전에 하연미의 웃음소리를 들었다."하하, 웃겨 죽겠어. SA 일가 사람들 얼굴이 하나같이 사색이 되어있는데 진짜 너무 웃겼어.""엄마, 강서준한테 뭐라도 옮은 거 아니야?" 김현은 다급하게 말했다. "어떻게 할아버지를 그렇게 말할 수가 있어? 우리가 어떻게 주식을 얻었는데 할아버지가 다시 회수해 가면 어떡해.""어떡하긴 뭘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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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5화

이제 와서 보니 전부 현실이 그녀를 그렇게 만든 것이었다.강서준은 머리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진료소를 여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하지만 조금만 기다려줘요. 강중 도시 무역 센터에서 대외 투자를 유치하고 있다는 소문을 들었는데 이참에 진료소를 도시 무역 센터에 만드는 건 어때요?""퍽."하연미는 손을 올려 강서준의 이마를 때렸다. "넌 그곳이 어떤 곳인지나 아니? 아주 고급스러운 장소야, 전국에서 가장 화려한 금융센터라고. 그런 곳에서 진료소를 여는 게 가당키나 하니? 게다가 우리 돈으로 그곳에 가려면 턱도 없이 모자라."강서준은 억울하다는 표정으로 이마를 만지작댔다.돈?그는 곧 무역 센터 전체를 구매할 예정이었고 그가 진료소를 열겠다고 해서 돈을 받을 사람은 없었다.하지만 그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혹시라도 SA 일가에게 말한다면 그는 무조건 바보 취급을 받게 될 것이다.김현은 하연미가 강서준을 위해 진료소를 열겠다는 소리를 듣고 다급한 말투로 이렇게 말해다. "엄마, 안돼! 모든 돈을 다 이 폐인한테 투자했다가는 무조건 망할 거야. 저번에는 나한테 새 차 뽑아준다고 했으면서 번복 하는거야?""어머니, 저랑 현이의 결혼기념일도 금방인데 저한테 사주겠다고 했던 치마는 어떻게 되는 거예요?""그만해." 하연미는 혼내는 말투로 이렇게 말했다. "돈이 없으면 부자 행세도 그만해야지. 아직도 차랑 치마를 입에 올리는 거야? 주머니에 돈이 얼마나 있는지는 생각도 안 하고? 게다가 이 돈은 애초부터 초현이 거야.""엄마 너무해, 나는 아들이고 저놈은 사위잖아."하연미는 김현의 머리통을 거침없이 후려쳤다. "김위헌은 SL 회사의 매니저가 됐고 김철이네 김용은 자기 절로 공장 하나 만들어서 연 수입이 억대야. 넌 지금껏 뭐하고 있었니?"하연미의 말을 듣고 난 김현은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그저 불만스럽다는 눈빛으로 강서준을 노려보기만 했다.김초현은 웃기만 할 뿐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엄마가 드디어 강서준을 인정한 것을 보자 그녀는 기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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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6화

"엄마, 지금 뭐 하는 짓이야! 할아버지가 직접 찾아오셨는데 어떻게 그럴 수가 있어?""그러게 말이야, 자기가 그렇게 대단한 줄 알아?""얼른 무릎 꿇고 사과해."......SA 일가는 전부 하연미를 탓했다.그러자 하연미는 태도를 확 바꾸더니 생글생글 웃으면서 말했다. "아버지, 저희 집이 별장이 아니라 너무 작아서요, 의자도 많지 않아서 다들 들어와 봤자 앉을 자리가 없어요. 그러니 들어가지 말고 무슨 일 있으면 여기서 말해요. 아이고, 선물도 있네. 현아, 빨리 선물 받아야지, 뭐 하고 있니?""네!"김현은 SA 일가가 가져온 선물을 받아 들기 시작했다, 하지만 선물이 너무 많은 나머지 다 들 수가 없어서 집 안을 향해 큰 소리로 말했다. "유민아, 여기 와서 물건 좀 들어줘."오유민이 걸어오자 김현은 자신의 손에 있던 선물을 그녀한테 넘겨주고 또다시 선물을 받기 시작했다.김천용은 애써 차분한 표정으로 지팡이를 짚으며 말했다. "연미야, 다 한 가족인데 그렇게까지 미워할 필요 있을까? 어차피 다 지난 일이 아니더냐. 나는 오늘 너희를 다시 가문으로 데려 오기 위해 온 거다.""아버지, 됐어요." 하연미는 손을 흔들며 말했다. "가문을 떠난 건 차라리 좋은 일이에요. 적어도 남 눈치 보면서 살 필요는 없잖아요. 그리고 저희도 손발 다 있는데 SA 일가를 떠난다 해서 설마 굶어 죽기나 하겠어요.""제수씨, 정말...""제가 뭐요! 이곳은 SA 별장이 아니에요, 형부가 저한테 이래라저래라 할 수 있는 곳이 아니라고요."집 안에 있던 강서준은 시끄러운 소리를 듣고 작게 미소를 지었다.하지만 김초현은 속으로 아주 급했다.그녀는 어찌 됐듯 다 한 가족인데 이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을까 싶었다.김초현은 천천히 문 앞으로 걸어와서 말렸다. "엄마, 그만해.""그만하긴 뭘 그만해?" 하연미는 큰 소리로 말했다. "넌 그런 창피를 당하고도 정신을 못 차렸니? 그렇게 욕을 먹고도 모자라? 저 인간들이 너를 어떻게 모욕했는지 생각도 안 나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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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7화

"술에 담배에... 여보, 내일 이것들 챙기고 매점이라도 가봐. 얼마에 팔 수 있을지."아무 말도 하지 않고 있던 김호는 작게 대답만 했다."엄마, 이러지 마요. 다 한 가족인데 굳이 이렇게까지 해야 돼요?" 이때 김초현이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네가 뭘 알아?" 하연미는 이렇게 대답했다. "나는 더 이상 못 버티겠다, 내가 언제까지 그 인간들 눈치 봐야 해? 그리고 현이 너도 SL 회사를 가지 마, 일하나 바꿔. 우리가 SA 그룹에서 나온다고 해서 굶어 죽기나 하겠어?""네." 김현은 머리를 숙이고 작은 목소리로 대답했다.강서준은 크게 하품을 했다.어젯밤 그는 큰일을 하러 가느라 밤을 새 버렸다."초현아, 난 좀 들어가서 자야겠다."김초현은 손을 작게 흔들며 말했다. "그래그래."말을 끝내자마자 김초현은 핸드폰을 꺼내 소요왕 즉위식 라이브를 켰다.강서준은 김초현의 방으로 왔다.그는 이 집에 온 지 한참 되었지만 계속 바닥에서 자고 있었다, 그는 본능적으로 옷장에서 매트를 꺼내 바닥에 폈다. 하지만 김초현이 아직 밖에 있고 잠 잘 생각도 없어 보여서 그는 그냥 침대에 누웠다.SA 별장.김천용은 몸과 마음 모두 너덜너덜 해진 채로 집으로 돌아왔다.김천용은 털썩 주저앉더니 담배를 피우기 시작했다.다른 사람들은 잔뜩 화난 표정으로 김호 일가를 질책하고 있었다."됐네!" 김천용은 큰 소리로 말했다.SA 일가는 이제서야 입을 닫았다.김천용은 담배를 한 모금 빨아들이더니 이렇게 말했다."김호한테 20%의 주식을 줄 거다. 애들이 화 좀 풀리면 그때 계약서를 보내거라. 김해 네가 직접 갖고 가서 용서를 받아야 한다."주식 20%라는 소리를 들은 SA 일가는 마음이 급해지기 시작했다."아버지, 왜 그래요? 20%가 작은 숫자예요? 어떻게 그냥 이렇게 줘버려요?""맞아요, 할아버지. 도대체 왜 그러세요? 그 쓸모없는 인간들이 저희 그룹을 위해 한 게 뭐 있어요.""왜, 이젠 내 말이 말 같지도 않아?" 김천용은 큰 소리로 말했다.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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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8화

오늘은 강중 전체를 뒤흔든 아주 중요한 날이다.소요왕이 5대구의 주인으로 자리를 잡고...강중의 3대 명문가가 의자에 묶인 채로 목이 베였다.심지어 아무도 모르게 말이다.SW 일가는 이미 전부 강중을 떠났다.강서준은 일찍이 이런 일이 일어날 것이라는 것을 예상했고 모든 준비를 끝냈다. 그는 육해공을 모두 봉쇄했고 4대 가문의 출국을 엄격히 금지했다.소요왕의 즉위식이 끝난 후, 3대 명문가가 살해를 당한 일은 공식적으로 보도되었다.그리고 감옥에서 사형수 한 명을 끌어내 강서준의 귀신 가면을 씌운 뒤 공개적으로 총살을 하여 대중에게 보여줬다.이번 일이 이렇게 진정된 후...강중 4대 명문가에서 SW 일가는 완전히 망했다고 볼 수 있었다.기타 3대 명문가도 가주를 잃고 불안에 떨고 있었다, 그들은 모든 관계를 이용해서 자신들이 누구한테 밉보였는지 알아보고 있었다.누군가는 새로운 소요왕이 4대 명문가에게 경고를 준 것이라고 말했다.이런 식의 소문은 강중에 차고 넘쳤다.하지만 강서준은 김초현의 집에서 속 편하게 잠을 자고 있었다.그렇게 오후까지 자고 있을 때...김초현은 두시쯤에 방으로 들어와 침대에서 자고 있는 강서준을 발견했다.방 안의 에어컨 온도가 꽤 낮아서 그녀는 강서준이 감기라도 걸릴까 봐 걱정되어 살며시 이불을 덮어줬다.이때 강서준은 순식간에 일어나서 김초현의 목을 잡았다."악......"김초현의 외마디 비명소리에 강서준은 정신을 차리고 손을 놨다. "초현아 미안해!"김초현은 빨개진 목을 감싸고 잔뜩 화난 표정을 지었다. "너 뭐 하는 거야?!"강서준은 어색한 표정을 지었다.그는 그렇게도 위험한 변경을 오랫동안 지켜왔다, 언제 어디서 죽을지 모르는 곳에서 잠을 자는 순간조차도 경계를 낮출 수 없었다. 그래서 그는 아주 작은 소리가 나도 잠에서 깨는 버릇이 있다."직업병이야." 강서준은 머리를 긁적이며 김초현을 바라봤다, 그의 눈빛에는 속상함으로 가득했다. "너 괜찮아?""괜, 괜찮아." 김초현은 다행히도 다치지 않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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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9화

"네가 원한다면 그래도 돼, 나 돈 꽤 많이 모았거든.""나는 남자 돈 안 쓰거든.""그래."강서준은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김초현이 일자리를 찾고 싶어 한다면 반대를 할 생각은 없었다.어차피 강서준이 하려는 일도 준비 중이니 다른 일을 먼저 찾는 것도 나쁘지 않았다."그럼 넌 얼른 세수하러 가, 난 옷 갈아입어야 돼.""그래."강서준은 머리를 끄덕이며 밖으로 나왔다.거실에 아무도 없는 것을 봐서 다들 외출을 한 것 같았다.강서준은 비몽사몽한 채로 화장실로 들어가 세수를 했고 얌전히 거실에 앉아 김초현을 기다렸다.김초현은 금방 옷을 갈아입고 밖으로 나왔다.예쁘게 단장한 그녀를 본 강서준은 눈앞이 순식간에 환해진 것만 같았다.김초현은 하얀 셔츠에 A형 스커트를 입었고 거기에다 하이힐까지 신고 나니 우아한 아우라가 넘쳐나고 있었다.게다가 김초현은 몸매까지 좋아서 사람들에게 성숙하다는 인상을 줬다."예쁘다."강서준은 김초현을 마치 예술품을 감상하는 듯한 눈빛으로 바라보며 칭찬했다.김초현은 한 바퀴 빙 돌면서 작게 미소를 지었다. "어때?"강서준은 엄지를 척 내밀면서 말했다. "진짜 예뻐. 난 전생에 도대체 무슨 덕을 쌓았길래 이렇게 예쁜 마누라를 얻었을까?"김초현은 피식 웃으면서 대답했다. "됐어, 네가 날 치료하지만 않았어도 너랑 결혼 안했을 거야. 그런데 엄마 말대로 너 진짜 미용실 할 생각 없어? 완전 대박 날것 같은데. 그러면 나도 부잣집 사모님이 될 수 있고."강서준은 턱을 만지작대며 생각했다.부잣집 사모님?강서준은 어제 처음으로 자신의 자산을 계산해 봤는데 40조 정도 되었다. 이 정도면 강중의 갑부라고 할 수도 있었다.그리고 그는 이혁을 남황으로 보내 돈을 더 갖고 와 도시 무역 센터를 살 생각이었다."걱정하지 마, 내가 꼭 사모님 만들어 줄게.""말은 참 듣기 좋게 잘해. 가자, 곧 있으면 3시야. 이러다가 대기업 채용을 놓치겠어.""응."강서준은 이제야 몸을 일으켰다.그렇게 둘은 함께 집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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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0화

강서준은 스쿠터를 타고 김초현과 함께 채용 박람회에 왔다.목적지에 도착한 후 김초현은 이렇게 말했다. "넌 여기서 기다려, 나 혼자 들어갈게."강서준은 피식 웃으면서 대답했다. "왜, 나랑 같이 있는 게 창피해?"김초현은 바로 이렇게 설명했다. "아니야, 나 한참 걸릴 것 같아서 그래. 절대 너랑 있는 게 창피해서 그런 거 아니니까 이 근처에 있는 PC방에서 게임이나 하고 있어. 내가 끝난 다음에 너한테 전화할게."김초현은 강서준의 등을 밀면서 말했다.비록 김초현은 연애를 해본 적이 없지만 책에서는 많이 봤다.책에서 말하기를 남자는 여자랑 오래 돌아다니는 것을 제일 싫어한다고 했다, 김초현은 강서준이 질려 할까 봐 그를 먼저 보내려 했던 것이다."나 게임도 안 하는데 그냥 너랑 같이 있을래, 이렇게 예쁜 아내를 혼자 놔두기도 싫고." 강서준은 미소를 지으면서 말했다.김초현은 행복한 표정으로 머리를 끄덕끄덕했다.그녀도 내심 강서준과 함께 있고 싶었다.그렇게 둘은 함께 일자리를 찾으러 나섰다.채용 박람회에는 많은 대기업들이 있었고 정장을 입은 사람들이 자신에게 맞는 일자리를 찾기 위해 끝없이 드나들고 있었다."초현아, 넌 무슨 일하고 싶어?" 강서준은 이렇게 물었다.그의 말을 들은 김초현은 이렇게 대답했다. "조금 둘러봐야지, 난 뭘 해도 다 돼. 별로 일해본 경험이 없으니까 회사만 원한다면 아무 일이나 다 할 수 있어. 소중한 경험이라고 생각하지 뭐, 그리고 나만 열심히 하면 빨리 승진할 수 있을 거라고 믿어.""아니면 이예천한테 전화해서 천군에서 일하지 그래?""됐어, 그 바쁜 사람이 나한테 신경 쓸 시간이나 있겠어?" 김초현은 작게 머리를 흔들며 말했다. "그 사람이 너한테 빚진 것도 이미 갚았잖아, 나는 평생 남한테 의지하고 싶지 않아. 역시 앞으로는 내 힘으로 살고 싶어."강서준은 김초현의 대답이 아주 만족스러웠다.이토록 지적인 아내를 둔 것도 다 그의 복이었다."그러고 보니 우리 아직 결혼식도 못했네, 좋은 날 하루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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