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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4화

강서준은 한 번도 자신이 누군가의 기사가 될 것이라고 생각해 본 적 없었다.

하지만 그는 하연미의 방식이 아주 좋다고 생각했다.

그는 다시 운전해서 군사구역 안으로 들어갔다.

들어갔다가 다시 나오고...

몇 번 반복하고 나자 SA 일가는 얼굴색이 파래졌고 모두 화난 모습이었다.

다른 부자들은 옆에서 구경만 하고 있었다.

최동은 이해할 수가 없었다.

전설 속의 흑룡이 세상 물정 모르는 사람처럼 행동하고 있었다, 이게 교토에 소문이라도 난다면 얼마나 창피할까?

하지만 강서준은 꽤 기분이 좋았다!

그의 생활은 아주 자유롭고 여유로웠다.

강서준이 운전해서 밖으로 나왔다가 다시 들어가려고 할 때, 김초현이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서준아, 이쯤 하면 됐어. 사람들이 우리 때문에 초대장 검사를 못하고 있잖아."

강서준은 몸을 돌려 하연미한테 물었다. "어머니, 기분은 좀 나아졌어요?"

"하하, 그래. 속이 다 후련하네." 하연미는 헤벌쭉해서 웃고 있었다.

그녀는 속이 아주 후련했다.

오늘은 그녀가 이 몇 십 년 동안 속이 가장 후련한 하루였다.

5대구의 부자들이 모두 그녀만 바라보고 있었다.

강서준은 이렇게 말했다. "그럼 이만 돌아갈까요? 이 차가 제 것도 아니고."

이 말을 듣자마자 하연미 얼굴의 미소는 굳어버렸다, 하지만 강서준이 차까지 빌려서 자신을 도와줬으니 딱히 듣기 싫은 말은 하지 않았다. "그래, 돌아가자."

"네."

강서준은 운전을 해서 SA 일가, 그리고 5대구 부자들의 주목 하에 멀어져 갔다.

그는 먼저 김초현과 하연미를 집으로 바래다주고 별채에 주차를 한 다음 다시 택시를 타고 집으로 돌아갔다. 그는 집 안으로 들어가기도 전에 하연미의 웃음소리를 들었다.

"하하, 웃겨 죽겠어. SA 일가 사람들 얼굴이 하나같이 사색이 되어있는데 진짜 너무 웃겼어."

"엄마, 강서준한테 뭐라도 옮은 거 아니야?" 김현은 다급하게 말했다. "어떻게 할아버지를 그렇게 말할 수가 있어? 우리가 어떻게 주식을 얻었는데 할아버지가 다시 회수해 가면 어떡해."

"어떡하긴 뭘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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