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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Chapters of 전능장군 용수님: Chapter 1531 - Chapter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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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31화

말로는 악착같이라고 하지만, 실제로는 몇 분 사이 비명 몇 번만 질렀다. 강지는 닥치는 대로 무술인을 쓰러뜨렸다. 이 무술인은 죽지 않았지만 빠르게 늙어가고 있었다. 불과 몇 분 만에 백발이 성성해졌다.50대였던 그는 70~80대의 얼굴로 변했다.이 장면을 본 많은 사람이 깜짝 놀랐다. 강지의 입꼬리가 올라갔다.공력이 빠르게 증가하는 느낌은 상쾌했고 미묘했다. 그는 옆방에 누워서 가늘게 숨 쉬는 강서준을 바라보았다."서준아..."그의 얼굴빛이 나지막하게 변했다. 그는 강서준에게 다가갔다."강지, 뭘 하려는 거야?"바닥에 앉아 있던 강철구가 이 장면을 보고 차갑게 물었다. 강지는 강철구를 힐끗 쳐다보더니 담담하게 말했다. "내가 서준이의 공력을 전부 흡수한 뒤, 당신을 상대할 겁니다." "너......"강철구가 노호하며 자리에서 일어나 손을 쓰려 했다. 하지만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함부로 움직이지 마시게." 진풍이 힘없이 입을 열었다. 모용추도 아무 말을 하지 않았다.그는 아직도 혈을 뚫고 있었다. 그러나 강서준의 천강기공에 미치지 못했다. 그래서 오랜 시간 혈을 뚫었지만, 완전히 뚫지 못했다.강지는 천천히 강서준에게 다가갔다. 입가에 피가 묻은 채 바닥에 누워있는 강서준을 바라보았다.그는 강서준의 몸을 발로 짓밟더니, 고개를 숙여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너한테 이런 날이 올 줄 누가 알았겠느냐."손을 들자 그의 손바닥 안에서 강한 힘이 솟아올랐고 강서준의 몸이 그대로 끌어 올렸다.그는 강서준의 머리에 손을 댔고, 강서준은 자기 몸으로 진기가 흘러 나가는 것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었다.강서준의 안색이 변했다."지, 지금 뭐하는 겁니까, 그만..." 강지는 흡공대법을 이용하여 강서준의 진기를 미친 듯이 빨아들였다.강서준의 진기는 아주 강했다.순간, 진기가 맹렬하게 증가한 그의 몸은 공처럼 불룩해졌다. "제기랄."이 장면을 보고 있던 모용추가 욕설을 내뱉었다.그러나 그는 혈을 찔린 바람에 아예 움직일 수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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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32화

강지는 한 명씩 처리하기 시작했다. 그는 지하 감옥의 모든 무술인의 공력을 전부 흡수했다.그러나 열 몇 명의 공력을 단숨에 흡수한 탓에 그의 진기가 포화 상태에 이르렀다.그는 온몸이 더부룩했다, 체내에 강한 진기가 마구 흐르고 있었던 탓에 당장이라도 폭발할 것 같았다."안 돼. 이건 절호의 기회야. 놓치면 안 돼."강지는 이 절호의 기회를 포기하고 싶지 않았다.그는 흡수한 진기를 억누르기 시작했다.강지가 이렇게 미친 듯이 공력을 흡수할 때쯤, 김초현이 도착했다.김초현은 조용히 뒤를 밟았다.그녀 역시 이 안에 많은 감시 카메라와 많은 기관이 존재하는 것을 알고 있었다. 천여 개의 기진을 그녀가 무사히 통과하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이 필요했다.지하 궁전에 들어간 그녀는 지하 감옥을 찾기 시작했다.지하 감옥 입구에는 많은 고문파 제자들이 지키고 있었다. 대략 50명 정도가 되는 인원이었고 그들 모두 손에 칼을 들고 있다.김초현은 얼굴을 살짝 찌푸리며 생각에 잠겼다.구양랑이 없는 지금이, 사람을 구할 절호의 타이밍이다. 그녀는 진사검을 들고 뚜벅뚜벅 걸음을 옮겼다."누구세요."그녀가 모습을 드러내자마자 고문파 제자가 물었다.김초현이 진사검을 꺼내 휘둘렀고 공중에서 100미터 길이의 검망이 번쩍였다.그 검망은 고문파 제자의 몸을 그대로 덮쳤고, 완전히 부서졌다. 게다가 검망에 직접적인 피해를 당하지 않은 고문파 제자는 뒤로 날아가, 다시는 바닥에서 일어나지 못했다. 강지는 뒤에서 느껴지는 인기척에 가슴이 초조했다.애써 무시한 채, 다른 이들의 공력을 빠르게 흡수했다.이제 한 명의 진기를 더 흡수하면 수련 시간을 절약할 수 있었다.김초현이 모습을 드러내면서 사이렌이 울렸다. 구양랑이 있는 방에도 이 사이렌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그들은 함께 모여서 용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었다.때마침, 김초현 때문에 울린 사이렌에 그들은 하던 이야기를 멈추었다"불길하군."구양랑은 초조한 얼굴로 자리에서 일어나 소리쳤다. "지하 감옥에 일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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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33화

이 기운은 지하 감옥까지 영향을 미쳤다.지하 감옥 주위의 철문 몇 개가 순식간에 부서졌다.김초현은 자리에서 벌떡 일어섰다.그녀의 얼굴은 가면에 가려져 제대로 볼 수 없었지만, 가문 사이로 그녀의 핏기 어린 눈빛은 알아볼 수 있었다.강지도 이 무서운 기운을 감지할 수 있었다.그는 더는 다른 무술인의 진기를 흡수할 수 없었다. 손에 잡고 있던 무술인의 멱살을 놓고 몸을 돌려 황급히 도망치려 했다.김초현은 진사검을 들고 강지를 쫓아갔다.구양랑은 경보음이 울리는 것을 듣고 재빨리 달려왔다. 지하 감옥 입구에 도착하기도 전에 한 사람이 재빨리 달려왔다."강지, 거기 멈춰!"구양랑은 소리를 지르며 몸을 날려 강지를 때렸다.도망치려던 강지는 구양랑의 공격을 당했다.쿵!두 가닥의 무시무시한 힘이 서로 부딪쳤다.구양랑은 무서운 힘에 뒤로 밀려날 수밖에 없었다.그 틈에 강지는 신속하게 도망쳤다.이 순간, 살기가 하늘을 찌르는 김초현이 그를 쫓아왔다.그녀는 구양랑을 무시하고 강지의 뒤를 쫓았다.제갈영으로 위장한 강천은 자기도 모르게 얼굴을 찡그리며 속으로 중얼거렸다. '어떻게 된 거지, 이런 끔찍한 살기가 있다고?'김초현의 뒤로 구양랑과 제1 혈황이 제갈영의 앞에 나타났다.창백한 얼굴과 입가에는 피가 약간 남아 있었다.그는 표정이 굳어졌다. "강지의 공력이 어떻게 이렇게 높을 수 있지?"제갈영으로 위장한 강천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고 재빨리 지하 감옥으로 들어갔다.안으로 들어가자 많은 사람이 바닥에 누워 괴로운 소리를 내는 것을 볼 수 있었다.강서준은 피투성이가 된 채 쓰러져 있었다.그는 빠른 걸음으로 다가가 무릎을 굽히고 강서준의 부상을 검사했다.강서준의 몸을 살피던 그의 안색이 순식간에 어둡게 변했다.구양랑이 뒤따라왔다. "선생님, 어떻습니까?"제갈영으로 위장한 강천이 천천히 일어났다. 그는 보기 드문 어두운 표정으로 말했다. "희망이 없습니다. 체내에 어떤 진기도 남아있지 않고, 온몸의 경맥이 끊어졌습니다."강천은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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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34화

김초현은 이미 이성을 잃었다.그녀의 머릿속에는 피투성이로 쓰러진 강서준의 모습만 끊임없이 떠올랐다."그의 공력을 전부 흡수했어......""그를 다치게 했어..."그녀의 중얼거림은 그녀의 머릿속을 가득 채웠고 그녀를 자극했다.그녀는 이미 복수에 눈이 멀었다."죽어."그녀는 오로지 눈앞에 있는 강지를 죽여 강서준의 복수를 하는 게 가장 중요했다.그녀는 속도를 최대한으로 냈다. 그녀는 한 줄기의 잔상을 남기고 강지의 머리 위로 나타났다.그녀는 손에 든 진사검을 휘둘렀다.강지가 비명을 질렀다.등에 짊어진 장검을 빠르게 칼집에서 빼냈다.장검을 들고 천절십삼검을 펼쳤고, 무서운 검기가 피어났다.쿵!검기와 검망이 서로 부딪쳤다.허공에서 폭발한 에너지는 마치 물속의 잔물결처럼 사방으로 퍼져 나갔다.하늘은 이것을 예상이라도 한 듯 한층 변했다.설령 강지가 많은 사람의 진기를 흡수했다 하지만 그의 역량은 아직 김초현보다 약했다.끔찍한 기운에 강지는 뒷걸음질 쳤다.도망치고 싶었지만 이미 늦었다.김초현은 진사검을 들고 달려들었다.그는 단지 수동적인 술책만 가지고 있었다.곧 제갈영으로 위장한 강천이 쫓아왔다.아주 먼 곳에서부터 그는 격전을 목격했다, 전방의 검기와 검망들이 하늘로 흩날리는 것을 보았다."강하군."김초현이 강지와 펼치는 격전에 그는 자기도 모르게 숨을 참았다. 곧이어 제1혈황과 구양랑이 뒤쫓아왔다.세 사람은 전방에서 멀어지고 있는 격전을 지켜보았다.모두 큰 충격을 받았다."이, 이렇게 강하다고?" 제1혈황은 먼 곳의 격전을 보면서 무서운 기운을 감지하고 자기도 모르게 얼굴을 굳혔다. "천문 문주의 실력이 지난번보다 훨씬 강해진 것 같습니다.""그리고 강지가 언제부터 이렇게 강해졌는지, 저런 공격에 맞섰는데도 조금도 다치지 않다니..."구양랑의 표정이 더욱 묵직해졌다.자기보다 강한 사람이 계속해서 나타나자, 그는 마음이 편치 않았다."죽어."그는 침울한 표정으로 냉담하게 말했다. "둘이 싸우면서 다치면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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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35화

강지의 안색이 순간 변했다, 그는 재빨리 옆으로 몸을 피했다. 그가 막 비켜서자마자 검망이 낙하했다. 검망이 사막 위로 떨어졌다.쿵!순식간에 모래가 흩날렸다.사막에는 100미터의 틈새가 생겼다."강합니다.""천문 문주의 실력이 나날이 발전하는 것 같습니다.""그래."세 사람은 이 장면을 보고 큰 충격을 받았다.강천도 마찬가지다.그 역시 김초현이 보여준 실력에 충격을 받았다.그는 의아한 표정으로 중얼거렸다. "도대체 이게 무슨 일인가. 김초현의 실력이 어떻게 한순간에 이렇게 늘 수 있지?"견문이 넓은 강천은 눈앞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이 도저히 믿기지 않았다.한편 강지는 강서준의 진기를 전부 흡수했을 뿐더러 수십 명의 무술인의 진기도 흡수했다.그의 몸은 폭발 직전에 이르렀다.한차례의 격전으로 그의 체내의 진기가 많이 평온해졌다."보아하니 끊임없이 싸워야만 내 안의 진기를 잠재울 수 있나 보군. 진기가 일단 가라앉으면 계속해서 진기를 흡수할 수 있겠지. 천문 문주의 공력을 빨아들일 수 있다면, 난 천하무적이 되는데..." 강지는 낭패스러웠지만, 완전히 패배한 것은 아니었다. 그는 지금 딴마음이 생겼다. 김초현의 공력을 흡수하고 싶었다. 그가 다른 곳에 정신이 팔렸을 무렵, 김초현은 이 틈을 놓치지 않았다.덕분에 느리게 반응한 그의 왼팔은 살기 때문에 순식간에 부러졌다.뒤로 고꾸라진 그는 황사 속으로 곤두박질쳤다.쉭!검망 하나가 또 생겼다.이 검망은 마검결에 살기를 더한 것이다.강천이라 할지라도 이것을 맞서지 못할 것이다.위험함을 감지한 강지는 팔에서 전해지는 통증을 의식하지 못한 채 몸을 움직여 필사적으로 피했다.쿵!대지가 다시 한번 쪼개지고 깊은 구덩이가 생겼다.모용추도 뒤쫓아왔다.모용추도 전방에서 벌어지는 격렬한 전투에 충격을 받았다."천문 문주가 이렇게 강하단 말인가, 강지는 강서준의 진기를 빨아들였고, 많은 무술인의 진기를 빨아들였네. 그런 사람의 팔을 천문 문주가 부러뜨린 건가, 도대체 어떤 사람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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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36화

"제갈영 씨, 왜 그런 허튼소리를 하는 겁니까?"김초현이 사라지자 구양랑은 몸을 돌려 제갈영으로 위장한 강천을 바라보며 말했다. "왜 강서준 얘기를 하자마자 천문 문주가 저리 황급히 떠나는 겁니까?"강천은 어깨를 살짝 으쓱하며 말했다. "난 단지 천문 문주가 강천인 것 같아, 강서준 얘기를 살짝 흘렸을 뿐이에요. 진짜로 강천일 줄은 몰랐습니다.""그래요?"구양랑은 믿지 않는듯한 표정을 지었다.강천이 말했다. "나도 추측만 한 겁니다. 세상에서 저 정도의 실력을 갖춘 사람이 강천 말고 또 누가 있겠습니까? 안 그렇습니까?"강천의 말에 구양랑도 더는 의심하지 않았다.일리가 있는 말이었다.강천은 영귀로 인해 가장 큰 이득을 얻었다, 그의 실력은 정말 천하 최강이었다.구양랑은 강지를 죽이고 싶었다.강지는 현재 다쳤고, 게다가 팔이 부러졌다.그는 여기서 생을 마감할 거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결정적인 때에 천문 문주가 가버릴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그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빠르게 걸음을 옮겼다.구양랑이 눈치를 챘을 때, 강지는 이미 자취를 감추고 없었다."이런, 얼른 돌아갑시다."구양랑은 무언가 생각난 듯 안색이 변했다.지하 궁전으로 되돌아가려 했으나 누군가에게 길이 막혀 버렸다.그를 막은 사람은 모용추였다."모용추..."구양랑은 낮고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꺼져."모용충은 얼굴이 약간 창백했다.그는 자신이 눈앞에 있는 세 사람의 상대가 되지 못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하지만 그는 이 사람들을 막아야 했다.강철구가 사람을 구해 도망칠 기회를 만들어야 했다. "구양랑, 우리 계산을 해야 할 때가 온 것 같은데." 모용추가 담담하게 입을 열었다.구양랑은 곁에 있는 제갈영와 제1혈황을 바라보며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둘은 기회를 엿봐 지하궁전에서 대기하십시오. 누가 침입하면 천기진을 열어 다른 사람이 그 무리를 구출하지 못하게 하십시오. 그렇지 않으면 그간의 노력이 헛되어질 것입니다.""예."제1혈황이 가볍게 고개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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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37화

정신을 차린 강서준은 눈을 살짝 치켜떴다. 그의 눈앞에 새하얀 천장이 보였다."나, 나 지금 어디에요?"아주 낮은 소리가 들려왔다. 그는 일어나려고 했지만, 온몸이 욱신거리는 바람에 제대로 움직일 수 없었다."아......"강서준이 외마디 비명을 내뱉었다.졸고 있던 김초현은 강서준의 목소리에 즉시 정신을 차렸고 얼른 그의 손을 부여잡았다. "여보, 나 여기 있어요, 나 여기 있어요. 괜찮아요, 무서워하지 마요, 무서워하지 마요."김초현의 목소리가 강서준을 안정시켰다.그는 고개를 살짝 돌려 김초현을 마주 보았고 힘없이 말했다. "초현 씨가 여기 왜 있어요? 참, 여기는 어디에요?" 강서준은 머리가 아주 혼란스러웠다.많은 일이 기억나지 않았다.그는 눈을 감고 기억을 정리했다.그제야 모든 게 조금씩 떠오르기 시작했다.그는 몬국으로 가던 중 붙잡혔다.결국 강지에게 진기가 흡수되어 혼수상태에 빠졌고, 그다음에 일어났던 일은 기억나지 않았다."참, 초현씨, 몬국은 어떻게 됐어요?"김초현이 고개를 갸웃거리며 말했다. "저, 저도 몰라요. 할아버지가 날 여기로 데려왔어요. 내가 왔을 땐 당신이 이미 기절한 뒤라... 우린 지금 강중에 있어요."김초현은 거짓말을 했다.그녀는 강서준의 손을 꼭 잡고 말했다. "여보, 할아버지께서 당신의 공력이 전부 흡수되었다고 하셨어요. 이제 당신은 평범한 사람이나 다름없어요. 우리는 이제는 다른 일에 관여하지 않으면 안 돼요? 고대 무술계의 일에 관여하지 않으면 안 될까요? 국가 대사에 관여하지 않으면 안 될까요?"김초현은 말하면서 울음을 터뜨렸다.눈가에서 눈물이 하염없이 굴러떨어졌다."여보, 나 무서워요, 나 너무 무서워요. 난 항상 당신을 잃을까 봐 두려워요. 우리는 이제 아무것도 상관하지 않는 게 어때요, 아무것도 상관하지 말고 평범한 사람처럼 삶 사는 게 어때요?"강서준은 막막했다.'아무것도 상관하지 말고 이 상황에서 손을 떼라는 건가?'고문파는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다. 대동상회는 아직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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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38화

SA 일가는 강서준의 신분을 이용해 강중에서 위세를 떨치며 살고 있었다.지금 강중에서 누구도 SA 일가의 미움을 받는 일을 하지 않았고 아무리 대단한 집안이라 할지라도 SA 일가의 체면은 치켜세웠다.SA 그룹의 사업은 몇 달 만에 수십 배가 되었고, 현재 회사도 상장을 준비하고 있었다.일단 SL 회사가 시장에 나오면 진짜 돈을 굴릴 수 있었다. 강서준이 정신을 차리자 김현은 입을 다물지 못했다.김현은 강서준에게 다가갔다."형부, 깨어났네요. 정말 잘 됐어요.""서준 씨 쉬어야 하니까 별일 없으면 돌아가." 김초현은 김현을 돌려보내려 했다."알겠어. 알겠어"김현도 억지를 부리지 않고 돌아서서 나갔다.김현이 나가고 나서야 김초현이 물었다. "여보, 지금 기분 어때요?""손발을 움직일 수가 없어요. 몸에 힘이 하나도 없어요."강서준이 작은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그는 현재 구절진경을 수련할 조건에 이르지 못했다. 왜냐하면, 그의 몸속에는 아직도 생기가 존재하기 때문이다.모든 세포가 죽어가는 상태가 아니었다. 김초현은 어두워진 얼굴로 말했다. "강지가 당신의 공력을 전부 흡수해 다치게 하려는 것 같아요. 강지가 어디서 그런 사악한 공을 배워 타인의 공력을 흡수하게 된 건지 알 수 없어요." 강서준의 얼굴이 굳어졌다.그는 8단이다. 그의 천강기공은 매우 무섭고 매우 포악하다. 지금 강지가 그의 진기를 흡수했기에 그는 강지보다 나약할 것이다.자기도 모르게 한숨을 내쉬었다."여보, 우리 적당한 곳을 찾아 몸을 숨기고 있는 것은 어때요? 당신 몸은 내가 어떻게든 치료할게요. 정상으로 돌려놓을게요." 김초현이 입을 열었다. 그녀는 강서준과 함께 아무도 없는 한적한 곳에서 한가로운 나날을 보내고 싶었다.그녀는 바깥의 어떤 일에도 참견하고 싶지 않았고, 강중에 머물고 싶지 않았다, 특히는 자기 집에는 가고 싶지 않았다. "음, 당신이 준비해줘요."강서준이 고개를 살짝 끄덕였다."그래요, 내가 다 준비할게요. 난 나가 있을 테니까 좀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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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39화

집 안으로 들어가자 새로 인테리어 한 집 같았다, 가구도 전부 새것이었다."여보, 뭐 먹고 싶어요? 내가 만들어 줄게요.""아무거나."강서준은 입맛이 별로 없었다. 은둔하는 것이 그의 여태껏 가장 큰 소원이었다. 하지만 그토록 바랬던 은둔을 이렇게 하고 있자니 오히려 달갑지 않았다.왜냐하면 그는 아무도 모르는 이곳에서 한평생을 후회하며 살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의 그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처지였다.김초현은 고개를 끄덕이며 부엌으로 갔다.강서준은 휠체어에 앉아 이동하려 했으나 이동할 수 없었다.강지가 진기로 공격하면서 강서준의 팔과 다리를 절단할 수밖에 없는 지경으로 만들었다. 병원에서도 절단 수술을 권했다.그러나 김초현이 동의하지 않은 바람에 절단은 하지 않았다. 그녀는 무술인이었고 최강자였다. 게다가 독경도 얻었다. 누군가를 해치기 위해서는 일단 살리는 방법부터 깨우쳐야 했다.독경에도 사람을 살리는 방법이 많이 기록되어 있었다.김초현이 독경을 잘 깨닫기만 하면, 틀림없이 강서준을 치료할 수 있을 것이다.강서준은 휠체어에 앉아서 창밖을 내다보았다.사람들은 전부 마을을 떠난 탓에 아무도 없었지만, 그들이 키웠던 가축들은 여전히 마을에 남아 있었다.닭, 오리, 개가 마을을 돌아다니고 있었다.이것으로 강서준은 그가 오기 전까지 이곳에 사람들이 살았다는 것을 눈치챌 수 있었다.다만 김초현이 돈으로 마을을 사고, 마을 사람들 전부를 이주시키면서 아무도 살지 않는 마을이 된 것이다. 텅 빈 마을은 아쉬움이 남았지만, 그래도 창밖의 정경을 보고 있자니 강서준은 마음이 한결 편안해졌다.그가 정말 다시 실력을 회복할 수 없다면 여생을 휠체어에서 보내야 한다면, 사랑하는 여인과 이곳에서 함께 사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았다.곧 김초현이 맛있는 음식을 준비했다.아주 간단한 가정식이라 화려한 플레팅은 없었지만 그래도 맛은 좋았다.강서준은 김초현의 얼굴에 묻은 것을 떼어주기 위해 손을 뻗으려 했으나, 움직일 수 없었다.김초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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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40화

강서준은 휠체어를 돌렸다.그가 있는 곳은 마을 중심에 있는 독립적인 공간이다.이곳은 벽돌로 지어진 1층짜리 집이다.그는 부엌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을 보았다. 창문을 통해 그는 김초현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김초현이 부엌에서 바삐 움직이고 있었다.이 장면을 본 강서준은 마음이 편치 않았다.이대로 살고 싶지 않았다."아......"그는 괴로운 마음에 포효했다.하지만 감히 입 밖으로 내뱉을 수 없었다.그는 자기 때문에 김초현을 놀라게 하고 싶지 않았다."난 절대 이대로 살지 않을 거야. 평생 휠체어에 앉아있을 수 없어."강서준의 마음이 더욱 확고해졌다."회복할 거야.""회복하지 않으면 안 된다."그가 지금 마음 편히 은퇴하고 싶어도 적들이 절대 허락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그는 적지 않은 비밀을 알고 있었다.만약 몬국 전투에서 구양랑이 죽지 않았다면, 구양랑은 절대로 그를 가만두지 않았을 것이다.왜냐하면 구양랑은 그의 의경을 얻고 싶었고, 그의 손에서 역천81침의 비밀을 얻고자 했다.구양랑은 틀림없이 그를 찾기 위해 사람을 보낼 것이다.그 전에 구절진경을 연습하여 실력을 회복해야 한다.그는 물끄러미 김초현을 바라보았다.얼마 지나지 않아, 김초현이 점심 식사 준비를 마쳤다.그녀가 환하게 웃으며 부엌에서 나왔다. "여보, 다 됐어요. 들어가서 밥 먹어요."그녀는 휠체어를 밀기 위해 걸어왔다.집으로 들어온 뒤, 김초현은 강서준에게 밥을 떠멱여줬다.강서준은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그녀는 강서준에게 밥을 먹인 후에야 자기 밥을 먹었다.과묵한 강서준을 눈치챈 김초현이 자기도 모르게 젓가락을 내려놓고는, 그를 바라보며 물었다. "여보, 왜 그래요? 무슨 일 있어요?""아니에요."강서준이 고개를 살짝 저었다.비록 그는 입으로는 아니라고 말했지만 김초현이 그것을 눈치채지 못할 리 없었다.그녀는 강서준을 바라보며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당신이 이렇게 평생 휠체어에 앉아있는 것이 달갑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어요.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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