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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찔한 부인은 대표님의 모든 챕터: 챕터 1971 - 챕터 1980

2318 챕터

제1971화

며칠 후, XS그룹은XP그룹 소속인 GN 그룹으로 이름을 바꾸었다.그 뜻인 즉 XS그룹의 대부분의 산업은 교씨 가문이 인수하고 교씨 가문은 기존의 쇠약함에서 단숨에 정상으로 회복하였다.진시우에 대한 교씨 가문의 고마움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치솟았다.심지어 교국동은 연회에서 손녀와 진시우의 인연을 맺으려 하며 첩이라도 괜찮다는 생각을 보였다.진시우도 말문이 막혀 이시연이 그 자리에 없는 것을 다행이 여겼다.교이설도 할아버지의 생각에 부끄럽지만 말리지는 않았다.그리고 하씨 가문, 공손 가문, 정씨 가문 모두 이젠 쉽게 교씨 가문을 건드릴 수가 없었다. 처음부터 진시우에게 귀순한 것이 아니라 반쯤 끌려간 것이기 때문에 지금은 교씨 가문의 눈치를 보며 그들의 환심을 사려고 하였다.앞으로의 운강은 누가 봐도XP그룹 세상이기 때문에 XP그룹의 발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교씨 가문 사람들도 이런 대접은 처음이라 즐기고 있었다.운정산장.하경칩은 애달프게 진시우를 바라보았다.“왜 교씨 가문만 특별이 챙기세요, 우리 하씨 가문은요?”“제가 뭘 잘못했나요? 아니면 몸이라도 바쳐야 하나요?” 하경해의 이런 말투에 익숙해진 진시우는 아주 담담하게 말했다.“내가 결벽증이 있어서 안 될 것 같아요.”하경해가 안색이 변하며 분노했다.“나 아직 처녀거든요!”진시우가 담담하게 말했다.“이건 내가 말한 게 아니고, 여기 운강에서 하경해가 어떤 사람인지 모른 사람이 있나요? 처녀라고 해도 그 말 누가 믿어요.”“뭐라고요?!”하경해는 진시우를 잡아먹을 듯 책상을 치며 일어섰다.진시우가 웃으며 책상을 두드렸다.“알았어요, 그냥 좀 웃기려고 한 말인데, 왜 화를 내요? 평소 이런 말에 별 신경을 쓰지 않았잖아요.”“그게 이러랑 같아요?!”하경해는 불쾌한 얼굴로 진시우를 쳐다보았다. 정말 매를 버는 남자라는 생각이 들었다.‘그런 루머를 진짜 믿은 거야? 아니면 나한테 관심이 없어서 일부러 말을 돌린 거야?’“뭐가 다른데요...”진시우는 하경해가 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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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72화

그럼 어떻게 공명정대하게 상대방을 귀찮게 할 것인가?하나의 희생물을 내세워 모든 관심을 끌고, 갈등과 모순을 더욱 크게 키우는 것이다.머리가 좋은 하경해는 진시우의 뜻을 바로 이해했다.“우리 가문 사람을 거기에 보내려고요?”진시우가 말했다.“물론 거절도 가능해요.”하경해는 잠시 생각에 잠겼다. “쉽지는 않겠네요, 잘못하면 목숨도 잃을 수 있어요.”“그렇죠.”진시우가 말했다.하경해는 조금 망설이다가 생각하고 물었다.“부임하는 거 무슨 자리이예요?”진시우가 고개를 저었다.“아직 발령장이 내려오지 않아서 말할 수가 없어요.”하경해는 생각해보고 더 이상 묻지 않았다. 사실 진시우 실력으로 동해에서 제일 밑층이라고 해도 상관없다.진시우에게는 놀라운 인맥관계가 있기 때문이다.교토 나씨 집안 아가씨도 진시우와 친구사이다. 이 친분 하나만으로도 동해에서 무서울 상대가 없다.“돌아가서 하천봉 뜻도 물어봐요, 누굴 보낼 건지.”“시작은 어려울 수가 있는데 날 적대시하는 사람들을 다 치우면 나아질 거예요.”하경해 진시우를 한 번 보고 나서 말했다.“확인할 필요 없어요, 이대로 진행하죠.”말하던 중 나침어가 다가왔다.나침어는 수심에 찬 얼굴을 하고 있었는데 무엇을 걱정하는 것 같았다.하경해는 눈치를 채고 일어났고 나침어는 자연스럽게 진시우 맞은편에 앉았다.“무슨 일이 생긴 건가요?”진시우가 의아한 듯 물었다.나침어 얼굴에는 짜증이 가득했다.“제 사촌 여동생 한 명이 행방불명이예요, 이것 때문에 오빠가 어젯밤에 교토로 불려들어갔고요.”진시우가 놀라워하였다.“누가 감히 겁도 없이 나씨 가문의 사람을 건드려요?”나침어가 진시우를 힐끗 보았다. 이 남자 말투가 이상하게 들렸다.“대하의 명문 가문이지 제일 가문은 아니예요!”나침어는 답답하게 한마디 하였다. 진시우는 알았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너무 걱정할 필요 없어요, 나씨 가문의 간판이 붙어있으니.”나침어는 고개를 끄덕이고 하경해를 돌려보았다.“앉아요, 내 하녀도 아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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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73화

하씨 가문의 일원으로서 하경해도 많은 무인들을 접했고, 아는 고수들도 적지 않지만 모르는 것도 많다.“통천자?”하경해의 의문스러운 표정이다.나침어가 머리를 끄덕였다.“천인 대고수는 초기, 중기, 후기, 그리고 원만 네 단계로 나누는데 일반 사회에서 움직이고 있는 건 대부분 중기 이하 천인 대고수예요.”지금까지 진시우가 대면한 무인 중 최고 실력자가 천인 중이기다. 만약 며칠 전 만난 반룡을 제외하면.“천인 후기 고수들의 인생목표는 이와 달리 무도 경지를 올리는 거고요.”나침어의 견식은 보통이 아니다. 교토 나씨 가문의 출신이기 때문에 무도의 경지가 낮더라도 충분한 정보를 통해 이해할 수 있다.하경해는 평소 이런 일에 신경을 쓰지 않아 지금 얼굴이 온통 호기심투성이다.진시우도 대종사 실력의 약자로부터 시작하여 이런 일에 대해 잘 모르고 있었다.영감께서 수업도 끝내시지 않고 갑자기 외출하셨으니 무도에 대한 지식이 당연히 부족하다.나침어가 계속 소개하였다.“무도천인은 후기 단계에 이르면 스스로의 변화를 일으키게 된다는데 그 과정을 끝내면 신화 중의 신선과 다름이 없다고 해요.”“그래서 이 단계 무인들은 대부분 원만까지 수련상태를 이어가면서 천인을 돌파하여 신선이 되기를 원하고요.”하경해가 참지 못해 물었다.“이... 이거 진짜예요?”나침어가 말했다.“진짜인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삼백여 년을 산 무자를 직접 본 적이 있습니다.”“...”하경해가 충격을 받았다. 하경해가 본 무자 중 가장 나이가 많은 무자도 백여 년 밖에 안 됐다.‘나침어 역시 대하 최고 명문가 출신답게 아는 것이 많아!’진시우가 말했다.“호법 중 한 명이라면 반룡과 같은 실력을 가진 사람이 진무사에 아직도 많다는 거예요?”나침이가 고개를 끄덕였다.“물론이죠, 아니면 진무사가 어떻게 대하 무사들을 제압해요, 거기에 장무사 같은 존재도 있는데.”나침어의 말을 듣고 진시우는 진무사의 실력 구성에 대해 더 잘 알게 되었다.‘반룡 같은 실력자들이 많다고? 진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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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74화

나침어가 약속했다. 칠색천당은 나침어도 유념해야 하는 조직이다. 아마 진무사 쪽의 해외 세력과 직접 연관되어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그 후 며칠 동안 진시우, 하경홍, 하경훈 등 옛 친구들을 만난 후 서울로 돌아갈 준비를 하였다.동강의 일은 이미 정상 궤도에 올랐고, 앞으로 교이설이 계획대로 운영되기만 하면 XP그룹은 크게 성장할 것이다.만호호텔.진시우와 이시안이 사랑을 나눈 뒤 이시연은 지친 듯 그의 품에 기댔다.“천강으로 돌아갈 거야?”“응.”“돌아가 뭐 할 건데?”“임아름과 가짜 결혼이라고 임 어르신께 털어놓으려고, 계속 속일 수는 없잖아.”이 일은 이시언이 이미 알고 있었기 때문에 화낼 것도 없다.처음에 이시언은 진시우와 임아름이 가짜 결혼이라는 것을 알았을 때, 마음이 너무 기뻐서 밤새 잠을 이루지 못했다.만약 진시우와 임아름이 신고서를 올리면 조금의 기회도 없기 때문이다.지금 진시우가 돌아가서 결판을 내려고 한다는 말을 듣고, 이시연의 마음속은 당연히 기쁨 이 가득하다.“그럼 언제 다시 운강에 와?”진시우가 말했다.“요 며칠은 동해 부임 때문에 바빠질 수 있어.”“운강은 동해 멀지 않잖아, 왕래도 편하고, 시간되면 날 찾아와.”이시언은 가볍게 고개를 끄덕이면서 낮은 목소리로 응했다.“아 맞다, 유희 잘 돌봐야 해, 불쌍한 아이야, 우리가 몰랐던 상처가 있을지도 몰라.”진시우 안색이 약간 침울해졌다.“이번에 돌아가면 유희의 출생비밀도 알아봐야 해, 칠색천당 같은 비범한 세력이 주시를 받고 있다니 솔직히 나도 놀랐어.”이시언도 걱정이 되어서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다음날 아침, 진시우는 거실로 와서 8개의 금낭을 테이블 위에 놓았다.이 8개의 금낭은 투신 등 마옥의 살인자를 물리치고 얻은 전리품이다.모든 금낭에는 도술이 담겨 있다.예를 들어 소유자 중심의 강력한 척력을 폭발시키면 모든 공격과 적을 배척할 수 있고, 강한 바람을 직접 뿜어낼 수도 있으며, 자신의 운세를 강화시켜주는 금낭도 있다.여덟 개의 금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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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75화

이시안이 잠에서 깬 뒤 진시우는 두 금낭에 대해 알려주었다.“내 곁에 없어도 날 보호하려고?”“아니면?”뻔히 알면서도 진시우의 직설적인 대답에 이시안은 웃음을 금치 못했다.“두 개는 필요 없고 사실 부적 그것만 주면 돼.”“나 어디 안 가, 운강도 안전하고, 나 오빠 여자라는 걸 아는데 누가 감히 나를 건드리겠어?”진시우가 고개를 가로저었다.“숨이 있는 쥐들이 손을 쓸지도 몰라, 걔들은 아무 거리낌도 없어.”이시연은 진시우가 그렇게 말하는 것을 보고 더 이상 거절하지 않았다.이시연도 스스로의 안전을 보장하지 못하면 진시우의 발목을 잡는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무도에 더 노력할 게.”이신연이 정중이 말했다.진시우가 웃었다.“시간 날 때 장무사에 와봐, 체계적인 교육 시스템이 있으니까 가르쳐달라고 하면 돼.”“좋아.”진시우가 시간을 확인하고 말했다.“시간 됐어, 너 혼자 여기서 조심해야 해.”이시연이 정말 생사의 곤경에 처하게 되면 자기한테 알리는 사람들이 많아 다른 것은 당부하지 않았다.이시언은 진시우가 항상 자기 곁에 있기를 바라지만 이성적이고 총명한 그녀는 진시우가 계속 여기에 있을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몇 시간 후 진시우는 천강 구미시로 돌아갔다.도착한 후 송라엘이 직접 차를 몰고 데리러 왔다.송라엘의 외침에 잠시 멈춰 선 진시우는 제자리에 그대로 멍하니 있었다.“어떻게 여기에? 소천경이 오기로 한 거 아니예요?”송라엘의 긴 머리가 휘날렸다. 오늘은 옆집 여동생의 스타일로 잘 차려입고 화장도 달콤하고 청순하게 하였다.“왜요? 이렇게 예쁜 여자가 마중 나왔는데, 남자보다 더 끌리지 않아요.”진시우가 말문이 막혔다.“그런 뜻이 아니라...”송라엘이 콧방귀를 뀌었다.“그렇게 보이는데요, 이번에 너무 오래 밖에 있었어요.”“아버지께서 운강 쪽의 정세가 혼란스럽고 많은 세력이 재편되고 있다고 하셨는데, 그쪽이 한 거 맞죠?”진시우도 숨기지 않았다.“다 알려졌네요, 아저씨의 정보 망도 대단해요.”송라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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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76화

송진하에게 문제가 생긴 것 같았다. 진시우가 온 후, 송진하는 옆에 앉아 있는 거만한 중년 남자에게 친절하게 말했다.“우영 사장님, 잠시만요, 제가 아끼는 후배가 여기에 왔어요.”사장님이라고 불리는 중년 남자는 배불뚝이 배를 가졌고, 눈은 살에 파묻혀 하나도 보이지 않을 정도로 통통해 보였다.중년 남자가 괴상하게 웃음을 보였다.“대표님이 많이 바쁘신 모양인데 저도 이만 일어나겠습니다. 다음에 다시 얘기하시죠.”송진하의 얼굴이 약간 흐려졌다. 그러나 곧 평소 모습을 보였다.“송 사장님, 저희 정말로 같이 일해보고 싶습니다. 진심입니다.”우영은 계속 킥킥 웃으며, 시큰둥하게 말했다.“다들 그래요, 진심이라고.”말을 마치자 우영은 일어나 엉덩이를 툭툭 치며 송진하를 무시하는 듯 고개를 들고 가슴을 펴고 자리를 떴다.진시우는 이 상황이 이해가 되지 않아 직접 물었다.“아저씨, 이 사람 누구예요? 감히 구미 갑부한테 이런 태도를 보이다니.”“우리 구미시에 언제 이런 인물이 나타났죠? 왜 들어본 적이 전혀 없어요?”송진하의 얼굴빛이 갑자기 변했다. 그리고 이 비도 한순간에 우영의 얼굴빛이 변했다.“이게 바로 말하던 그 후배인가요?”“교양없게 감히 이런 말투로 나한테 말을 해?”송진하가 후다닥 말헀다,“이쪽은 제 후배입니다...”진시우가 먼저 차갑게 말했다.“네가 뭐라고, 내가 너를 알아야 해? 구미에서 겁도 없이 감히 내 아저씨한테 이렇게 말해?”“뭘 믿고 이렇게 건방지지? 선락거 우선원? 아니면 연씨 가문의 어르신?”우영이가 멍해졌다. 진시우가 이렇게 오만할 줄은 몰랐다. 그러자 우영은 체면이 서지 않는지 그 자리에서 화를 내며 말했다.“도대체 후배 교육을 어떻게 시켰길래 이 모양이예요?!”송진하도 상대방에게 부탁이 있는 듯 황급히 말했다.“진시우라고 운강 XP 그룹에서 온...”“...”진시우가 미간을 살짝 찌푸린 후 차갑게 웃었다.“XP그룹?운강?”우영은 고개를 들고 가슴을 펴고 경멸하는 눈빛으로 그를 바라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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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77화

교이설은 진시우의 말투가 그리 좋지 않아 자연히 방심할 수 없었다.“잠깐만요...”한창 후 진시우에게 답했다.“우영이라고, 소팀장예요. 성남에 있는 25번지를 우리가 차지했잖아요, 그래서 같이 할 사람을 찾아야 하니까 사람을 시켜 밖에 내보낸 거예요. 이 참에 인맥도 넓히고.”진시우도 교이설의 뜻을 잘 알고 있다. 성남의 땅은 가치가 너무 높아 어느 정도 나눠주는 거는 사실 나쁜 일이 아니다.반값에 땅을 샀으니 다른 사람들과 조금 나눠 먹어도 전반 수익에 아무런 영향도 없다.하지만 프로젝트를 하려는 사람들이 많고, 그 이익 또한 사람들을 미치게 만들기에 충분하다.일부 우영처럼 이 틈을 노려 위세를 부리는 자들은 XP그룹의 명성을 쉽게 망칠 수 있다.아직 어린 XP그룹은 동강에서 상대할 수 있는 기업이 없다고는 하나 너무 자만해서도 안 된다.옛말이 교만은 패로 끝난다고 하였다. 근거 없는 말이 아니다.우영 같은 자들이 조금만 더 많으면 XP그룹은 악명을 떨칠 것이다.“이 사람은 회사에서 내보내고, 다른 사람들도 업무 단속 잘 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이 사람들이 XP그룹에 먹칠하면 회장 입장도 곤란해질 거예요.”교이설의 숙연하였다.“알겠어요.”진시우는 아무 이유 없이 트집을 잡는 사람이 아니다. 분명 이 우영이가 무슨 짓을 해서 진시우를 기분 나쁘게 했을 것이다.전화를 끊고 우영의 안색이 흐려졌다.“우리 교이설 회장님을 알아?”진시우가 방금 '교이설'라는 이름을 불렀을 우영은 놀라서 온몸을 부들부들 떨기 시작했다.송진하는 놀라움을 금치 못하였다. 속으로 뭔가 어렴풋이 짐작하고 늙은 얼굴이 갑자기 붉어지며 진시우를 뚫어져라 쳐다보더니 숨이 가빠졌다.‘이 자식이... 설마?!’진시우는 우영의 말에 답하지 않았다. 이때 우영의 핸드폰이 갑자기 울렸다.우영은 번호를 보고 이내 얼굴이 하얗게 질려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교, 교 매니저...”우영의 말을 듣고 진시우는 눈이 가늘어졌다. ‘매니저? 우영 상사가 교씨 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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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78화

통화를 마치고 진시우는 기운 빠진 우영을 보았다.“안 꺼져?”우영이가 진시우 앞에 무릎을 꿇고 통곡하였다.“진, 진 선생님! 제발 한 번만 더 기회를 주세요! 제가 잘못했습니다, 다시는 그러지 않을 게요...”진시우는 고개를 돌려 송진하를 바라보았다. 송진하는 이제야 속이 풀렸는지 차가운 얼굴로 말했다.“빨리 치워!”우영은 아직도 용서를 빌고 있지만 아무도 그를 상대하지 않았다.송진하는 급히 진시우를 자리에 앉히고 벙글벙글 웃으며 말했다.“이게 도대체 무슨 일이야?”송라엘이 입을 열었다.“아버지, 제가 해명할게요...”송라엘은 진시우가 한 그 말들을 다시 한번 복창했다. 송진하는 듣고 나서 놀라움을 금치 못하였다.“그런 거였어... 너 이자식 정말 대단해!”송진하의 감탄이다.“XP그룹 네가 만든 거였어, 어쩐지 성장속도가 빠르더라니.’진시우 손에 잡히는 기업의 성장 속도는 하나같이 빨랐다.지금 점점 더 커지고 있는 만양건설과 영양제약을 보면 알 수 있다.만양건설은 이미 만흥 부동산을 앞서가고 있고, 심지어 만흥 부동산 강진웅도 구미 프로젝트 공개 입찰에서 만양건설에 지고 있다.그리고 영양제약, 정말 대단한 회사이다. 지금 많은 업체들이 조금 적게 벌더라도 영양제약의 1급 유통업체가 되고 싶어하고 있다.구미 갑부도 영양제약과 협력하려는 마음이다.게다가 이제 막 발걸음을 시작한 XP그룹...송진하는 여태까지 해온 사업을 돌이켜 보며 진시우 실적에 비하면 정말 아무것도 아닌 것을 느꼈다.“아저씨, XP그룹이 최근 매입한 그 부지 건설에 참여하실 겁니까?”이 말을 꺼내자 송진하도 정신이 번쩍 들었다.“그래! 이 땅 가치가 너무 높아, 무시할 수 없어.”송진하의 진지한 말투이다.“초저가로 매입했다고 들었는데 사실이야?”진시우가 고개를 끄덕였다.“제가 샀어요. 아저씨도 참여하고 싶으면 어느 부분을 하고 싶은 지 말씀하세요.”“집 다 지으면 인테리어 모두 포함하는 거지?”송진하가 물었다.진시우가 고개를 끄덕였다. 송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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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79화

진시우는 이 말을 듣고 송진하의 생각을 즉시 이해했다.“그럼 인테리어 쪽은 아저씨 회사에 맡길게요, 하지만 자재 공급은 가능한 한 구미 현지에서 찾으세요.”송진하는 신중히 생각하고 고개를 끄덕였다.“그래!”송진하도 자신이 너무 과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보통 이렇게 한 회사에 다 넘기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이건 진시우가 송진하의 체면을 세워준 셈이다.“그럼 그렇게 진행하고 XP 그룹 쪽은 제가 전하겠습니다.”이런 일은 진시우 말 한마디면 된다. 나머지는 교이설이 알아서 처리할 것이다.“하하, 그래, 이번엔 내가 신세를 졌어!”“별말씀을요.”송라엘이 진시우를 자세히 살펴보았다. ‘이 자식 대단한데, 아버지가 누굴 이렇게 높이 평가하는 건 정말 처음이야.’‘그것도 나랑 같은 또래라니.’송진하는 진시우에게 간단한 식사자리를 마련하였다. 진시우가 입을 열었다.“제가 곧 동해에 가서 출근할 건데 엄씨 가문 쪽 가볼까요?”송진하가 갑자기 미간을 찌푸렸다.“엄씨 가문... 다 돼.”송진하는 지금 아내의 친정에 대해 조금 복잡한 감정이다. 빚은 있지만 지난번 엄태범이 와서 한 일을 생각하면 불쾌하기도 하다.송라엘이 물었다.“동해 출근이요? 뭐 해요?”진시우가 숨기지 않았다.“장무사 동해 대장.”풋!송진하가 입안의 국물을 내뿜었다. 그리고 황급히 종이 몇 장을 뽑아 입을 닦더니 놀라 소리쳤다.“뭐라고? 장무사 대장?!”송라엘도 어안이 벙벙하여 멍하니 앉아 있었다.송진하가 여전히 믿기지 않다는 표정을 지었다.“너, 너 승진했어?!”“그런 셈이죠.”진시우가 말했다.송라엘이 말을 이었다.“아빠, 이건 승진이 아니라 날아오른 거잖아요!”‘말도 안 돼, 진시우 장무사 정식 일원도 아니었잖아?’‘그런데 단번에 동해 대장으로 승진해? 이 소문 퍼지면 정말 사람들이 깜짝 놀라겠어.’송진하의 흥분에 겨운 목소리이다.“너 정말 사람을 놀라게 하는 재주가 있어, 젊은 나이에 벌써 장무사 대장이라니, 앞으로 진무사에도 들어갈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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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80화

진시우 본 소천경은 반가운 표정을 지으며 하던 일을 멈추고 걸어갔다.“뭘 이렇게까지 열심히 하세요, 담 대표는? 사무실 불은 켜져 있던데.”소천경 얼굴에는 성취감이 가득찼다.“우리 영양제약 지금 손꼽히는 제약사예요!”“우리 회사와 계약하려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 지, 저랑 담 대표도 지금 소처럼 일하고 있어요.” “그래요?”진시우의 희롱하는 웃음이다.“회사에서 두 사람만 빼먹는 것 같은데 아니면 다른 사람들에게 일부를 넘길까요?”살짝 놀란 소천경이 안절부절못하며 말했다.“저희가 뭘 잘 못한 건가요? 말씀하세요, 다 수정하겠습니다.”“...”소천경의 당황한 기색을 보며 진시우는 실소를 금치 못했다.“요즘 너무 바빴나요? 농담인데 그것도 못 알아봐요?”진시우는 음신의 힘으로 소천경과 담비강의 정신 상태가 그다지 좋지 않다는 것을 알았다.두 사람 모두 긍정적이지만 정신적 소모는 확실하다.“하던 일 잠시 내려 놓으세요, 담 대표한테도 전하고요, 할 말이 있습니다.”소천경이 고개를 연신 끄덕이고 나서 담비강을 부르며 진시우 앞으로 왔다.진시우는 원양제약회사가 영양제약의 그 약품 성분들을 해석해서 특허를 냈다는 사실을 알려줬다.“뭐라고요?!”담비강의 몹시 놀란 얼굴이다.“해석하고 그것도 뻔뻔하게 특허 냈다고요?!”진시우가 고개를 끄덕였다.“그래서 그들이 트집을 잡기 전에 약 처방을 바꿔야 합니다. 가능한 한 빨리요, 아니면 배상도 내야 할 거예요.”크게 화난 소천경이 참지 못하고 말했다.“어떻게 이리 뻔뻔할 수가 있지? 비열한 자식들!”‘이건 진시우의 처방인데 그걸 훔치다니.’담비강의 얼굴이 흐려졌다.“큰일이네요, 그들이 이미 특허를 등록했으니 우리는 분명 침해 문제에 직면할 것입니다...”진시우가 말했다.“너무 걱정할 필요 없어요.”“새로운 약제 처방을 드릴 테니 새로운 생산 라인을 만들고, 원래 있던 물건을 조금씩 덮으세요.”담비강이 말했다.“그건 문제없지만, 만약 그들이 갑자기 우리를 고소한다면요?”소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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