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에 하천은 청룡이 그동안 성경 쪽 일 때문에 바빴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 후에는 헌원 삼살과 백리가 성경을 언급하는 것을 듣게 되었다. 그동안 이 성경이란 곳은 하천의 마음속에 깊은 인상을 남기기에 충분했다. 게다가 지금 오삼갑까지 성경을 언급하다니, 하천의 궁금증은 점점 더 커져갔다. “오삼갑 선배님, 제가 성경에 가서 무엇을 도와드리면 될까요?” 하천이 물었다. “내 지난 일을 처리해 주면 된다.” 오삼갑이 대답했다. “구체적으로 어떤 일이죠?” 그러자 오삼갑이 말했다. “지난 일이니 더 이상 언급하지 말거라.” 하천은 순간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 그리고 이때 오삼갑은 기침을 몇 번 했는데, 상태가 별로 좋아 보이지 않았다. 그도 그럴 것이 나이가 이렇게 많은 노인이 늦게까지도 잠을 자지 않았으니 충분히 불편할 만했다. 하천은 이곳에서 시간을 너무 오래 끌고 싶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오삼갑의 태도를 보아하니 설명해 줄 것 같지도 않았기에, 하천도 더 이상 물어보지 않았다. “오삼갑 선배님, 제가 성경으로 가서 이 일을 도와드리면 저에게 천궐도를 주시는 겁니까?” “그렇다.” 오삼갑이 고개를 끄덕였다. “갈지 안 갈지는 네가 결정하거라.” “그럼 만일 제가 가지 않으면요?” “만약 네가 가지 않는다면, 네가 반신이 된 후 천궐도를 넘겨주는 거지.” 오삼갑은 또 두 번 기침을 하며 말했다. “그러나 하천, 반신이 되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전체 H국을 놓고 보아도 반신은 몇 안 되니 말이다. 아마 네가 반신이 되었을 때는 지금 내 나이가 될 수도 있지.” “또한 이번에 성경으로 가는 건 너에게 있어 결코 나쁜 선택은 아닐 거야. 지금 넌 이미 고대 무림계에 발을 들여놓았으니, 부와 명예는 위험에서 온다는 걸 알아야 해!” “부와 명예는 위험에서 온다라니!!!” 하천의 머릿속에는 오삼갑의 이 말이 끊임없이 맴돌았다. 그리고 순간, 하천은 무언가 깨달은 것 같았다. 100여 년이란 시간을 살아온 오삼갑은 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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