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천은 깜짝 놀랐고, 묘아는 이미 완전히 어두워진 밤하늘을 쳐다보았다. 이곳은 지세가 엄청 높았기에 하늘이 매우 낮게 느껴졌다. 이때 하늘에는 무수한 별들이 반짝이고 있었다. 땡- 하천은 땡- 하는 소리와 함께, 밤하늘이 유난히 밝아지는 것을 보았다. 곧이어 하나 또 하나의 별들이 직선을 이루기 시작했다. “하나, 둘, 셋, 넷, 다섯, 여섯, 일곱, 여덟, 아홉.” “젠장, 백 년에 한 번 나타난다는 구성연주다.” 묘아가 참지 못하고 욕설을 퍼부었다. “X발, 우린 망했어. 내년 오늘이면 우리 제삿날이겠네. 누가 내 무덤이나 파러 오지 않았으면 좋겠네.” 하천은 미간을 찌푸렸고, 아래쪽 광장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흥분하여 뛰어다니기 시작했다. 제대 위의 이희도 구성연주가 나타난 것을 보며 감격을 금치 못했다. “나타났다. 구성요세다, 나타났다!!!”“100년, 100년을 기다렸는데, 드디어 나타났다.” “구성요세, 유아독존.” 말이 끝나기 무섭게 이희는 갑자기 두 손바닥을 하늘을 향해 뻗었다. 이때 황금빛이 그의 몸에서 폭발하여, 마치 거대한 용이 하늘을 솟아오르는 것 같았다. 동시에 그의 머리 위에는 책 한 권이 떠다니고 있었다. 그 책은 바람에 끊임없이 뒤집혔고, 책에서는 무수한 금빛 글씨가 뿜어져 나와, 빛줄기를 타고 하늘 끝까지 치솟았다. 이 장면은 정말 너무나 환상적이었다. “제사가 시작되었다.” 밤하늘의 구성연주와 제대 중앙에서 법을 집행하고 있는 이희를 본 나두영웅이 격동되어, 온몸을 부들부들 떨었다.“내 아들 나두걸은 H국 고대 무림계에서 가장 젊은 반신이 될 운명이고, 심지어 미래에는 신령의 경지에 오르게 될 것이다.” 사실 나두영웅의 주요 목적은 자신의 아들을 황제로 만드는 것이 아니었다. 필경, 이 시대에 황제의 꿈은 완전 어불성설이니 말이다. 그러나 나두걸을 반신, 심지어 신령으로 만드는 것은 절대 불가능한 일이 아니었다. 오늘 제사를 잘 마치기만 한다면, 나두걸은 반드시 하늘의 총애를 받아 나두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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