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님.” 어렴풋이 들려오는 한애 등 사람들의 목소리에 하천은 옅은 미소를 지었고, 한 발로 훌쩍 뗏목에서 뛰어오르더니, 몸을 날려 바로 천용도의 부두에 도착했다. “형님, 이번엔 왜 이렇게 오래 있다가 오셨어요?” 한애가 물었다. 그러자 하천이 대답했다. “일이 좀 있었어. 천천히 이야기할게. 참, 방금 내가 돌아올 때, 배 한 척을 만났는데 고대 무림계 사람 같았어. 누가 환용도에 왔었던 거야?” 한애가 대답했다. “고대 백씨 가문에서 우상을 데리러 왔었습니다. 그러나 우상이가 원하지 않아, 결국 돌아갔지만요.” 그러자 하천은 무미건조한 대답만 할 뿐, 더 이상 묻지 않았다. “배가 좀 고픈데, 지금 먹을 게 있나?” 한애가 웃으며 말했다. “형님이 돌아오신다는 소식에 이미 술과 안주를 다 준비해 두었지요. 모두가 기다리고 있으니, 얼른 들어갑시다.” 그리하여 하천과 한애 등 사람들은 식당으로 향했다. 이때, 이곳에는 천왕궁의 천왕과 대장들이 기다리고 있었는데, 하천이 들어오는 모습에 모두 술병을 들고 일어났다. “형님, 오늘 밤은 일 얘기는 마시고, 일단 날이 밝을 때까지 진탕 마십시다.” “내가 겁낼 줄 알고?” 하천은 바로 좌룡이 들고 있던 술 한 병을 빼앗아 단숨에 마셔버렸다. 이것이 바로 과거에는 해외 제1의 조직이었고, 현재는 범속 초월의 조직으로 탈바꿈한 천왕궁 형제들의 의리였고, 아마 이 의리는 영원히 변하지 않을 것이다. 이날 밤, 천왕궁은 웃음이 떠나지 않았고, 많은 사람들은 인사불성이 되었다. 이튿날, 천죄 쪽의 훈련장이었다. 어젯밤, 진대현과 정준우 그들도 술을 적지 않게 마셨지만, 그들은 여전히 평소와 마찬가지로 날이 밝기도 전에 훈련장에 도착하여 공법의 수련을 시작했다.그리고 이때, 진대현과 정준우는 이미 한바탕 훈련을 끝낸 뒤 쉬고 있었다. 이 두 녀석은 현재 천죄 내에서 최고로 강한 인물이라고 할 수 있다. 이들은 연이어 범속 초월의 경지에 들어섰을 뿐만 아니라, 그중에서도 실력이 아주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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