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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Chapters of 무적이 되어 돌아온 남자: Chapter 771 - Chapter 7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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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71화

도범에게 안내하던 직원은 방금까지만 해도 도범을 무시하던 직원과 서로 눈빛을 교환하며 입을 틀어막았다.“고객님, 방금 4000억이라고 하셨어요? 확실하신가요?”직원은 침을 삼키며 자기 귀를 의심했다.“확실해요. 여기 점장님도 상인이잖아요. 매장 규모가 얼마나 크던지 상인은 돈을 버는 게 목적일 테고. 직원분은 결정할 수 없을 테니 상사한테 한번 물어보는 건 어때요?”“알겠습니다. 잠시만요. 제가 점장님께 말씀드리고 올게요!”직원은 사라진지 얼마 되지 않아 점장을 데리고 나타났다. 하지만 점장도 난감한 듯 웃으며 말했다.“고객님, 지구의 심장은 지금 여기 없습니다. 보안상의 문제로 안쪽에 따로 보관했는데 사실 저도 결정하지 못하는 사안입니다. 그런데 마침 서남구역 책임자가 안에서 휴식하고 계시는데 안으로 들어오셔서 얘기해보시는 건 어떤가요?”“그렇게 하죠.”도범은 고개를 끄덕이고는 점장을 따라 안으로 들어갔다.몇 미터 되는 복도를 지나 두꺼운 문을 지문으로 열고 들어간 곳에는 삼십 대로 보이는 여자가 소파에 누워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겉보이게도 상당한 미녀였다.하지만 문소리에 깼는지 그녀는 천천히 눈을 뜨며 일어나 앉았다.“ 점장, 내가 휴식할 때 방해하지 말라고 했잖아. 내일이면 지구의 심장을 전시해야 해서 요 며칠 기자회견하느라 피곤하다고. 오늘에야 시간 내서 휴식할까 했더니.”중년 여성은 심플한 흰 셔츠 차림이었지만 기품이 넘쳐흘렀다. 하지만 한참을 말하다가 그제야 도범의 존재를 눈치챘는지 귀찮은 듯 입을 열었다.“이 사람은 또 누구야?”도범은 상대의 말은 들은 체도 하지 않은 채 유리 벽 안에 놓인 아름다운 목걸이에만 시선이 빼앗겼다. 목걸이에 있는 붉은 루비는 신비한 색채를 띠고 있었고 곁에 있는 수많은 다이아 덕에 더욱 빛나 보였다.“이게 지구의 심장인가 보네. 이렇게 아름다우니 가격이 비싼 것도 이해가 되네!”도범은 혼잣말을 중얼거리며 목걸이 쪽으로 다가갔다.“이봐요! 당신은 누구죠? 여기 함부로 들어올 수 있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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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72화

“고객님, 죄송하지만 이 목걸이는 팔 수 없습니다. 우리 지점장이 몰라서 고객님의 귀한 시간을 낭비하게 했네요. 그 점은 사과드리겠습니다!”매니저는 몹시 언짢아 보였지만 지구의 심장을 사겠다고 나서는 사람이 평범한 사람은 아닐 거라는 판단이 섰기에 우아한 미소를 지으며 대처했다.“매니저님, 이 고객님께서 4000억을 제시하셨습니다. 그래서 저도 물어보려고 찾아온 거고요. 이렇게 높은 가격을 제시했는데 위에서 팔아도 된다고 생각하면 기회를 날린 책임을 물어야 할까 봐요.”나 점장은 남 매니저의 눈치를 살피더니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4000억?”역시나 가격을 들은 남 매니저도 놀란 눈치였다. ‘가격 제시가 너무 높은 것 같은데. 목걸이 하나에 그렇게 많은 돈을 쓴다는 게 수지가 맞나? 물론 목걸이가 아름다워 여자라면 다 좋아할 테지만.’“남 매니저님, 혹시 결정권이 있으세요?”도범은 담담하게 웃으며 입을 열었다.“이 목걸이를 반드시 사 가고 싶거든요!”“저, 저도 본부에 문의해야 합니다. 제가 지금 당장 영상 통화로 확인하겠습니다.”남 매니저는 말을 더듬으며 핸드폰을 꺼내더니 바로 영상 통화를 연결했다.“하하, 남 매니저, 이 시간에 영상 통화라니 무슨 일이야? 내일 지구의 심장 전시인데 보안은 철저하게 하는 거 절대 잊지 마. 절대 문제가 생겨서는 안되네.”전화 건너편에서 백발이 창창한 노인 하나가 호탕한 웃음을 지으며 전화를 받았다. 노인의 서글서글한 인상과 말투는 누가 봐도 자애로워 보였다.“사장님, 여기 고객님 한 분이 지구의 심장을 구매하겠다고 하시는데…….”남 매니저는 등 뒤에 있는 도범을 힐끗 보면서 핸드폰 각도를 조절해 도범의 얼굴을 비쳤다.하지만 건너편 노인의 미소는 그 자리에서 굳어버렸다.“남 매니저, 내가 말하지 않았던가? 1800억이 보석의 가격이긴 하지만 그 목걸이의 가격은 1800억뿐이 아니야. 세상에 하나뿐이고 우리 브랜드를 대표하는 귀한 목걸이라서 절대 팔지 않는다고 하지 않았던가! 게다가 짧은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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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73화

도범은 쓸데없는 말은 모두 생략하고 가격을 계속 높였다. 상대가 계속 고민한다는 건 상대가 생각하는 가치에 상응한 가격이 아닌 거라는 걸 짐작했기 때문이다.하지만 도범에게 있어 1만억도 많은 돈은 아니었다.“1만억이라고 하셨나요? 확실합니까?”노인은 그제야 조금 흥분한 눈치였다.“하하, 제가 지금 농담하는 거로 보이십니까?”“거래하죠!”도범의 시원시원한 말에 노인은 끝내 고민 없이 결정지었다.“고객님이 지구의 심장에 대한 사랑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화하 주얼리에서 40억에 달하는 다른 주얼리를 증정해 드릴 테니 마음껏 고르세요.”“하하, 잘 됐네요. 마침 반지와 귀걸이도 고르면 되겠군요! 좋은 거래였습니다.”“영광입니다.”사장은 바로 통화 종료 버튼을 눌렀지만 화면이 검게 변하는 순간까지도 그가 얼마나 흥분했는지 알 수 있었다. 그도 사실 이렇게 통 큰 고객은 처음 만나보는 거였다.하지만 통화가 종료된 지 한참이 지났는데도 남 매니저와 나 점장은 멍하니 서서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었다. 그녀들도 살면서 처음 구경하는 희한한 장면이었으니 그럴 만도 했다.사람들은 물건을 살 때 할인이 있는지부터 물어보며 가격을 깎으려고 하는데 옆에 있는 고객은 2천억씩 오히려 더 부르다니 놀라울 수밖에. 몸값은 적어도 몇만억, 심지어 더 나갈 수도 있었다.게다가 곧은 허리와 강렬한 눈빛을 보는 순간 남 매니저는 도범이 분명 직업 군인이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보통 사람은 이런 분위기를 낼 수 없으니 말이다.“카드로 되죠?”도범은 싱긋 웃으며 골드 카드를 내밀었다.그 카드를 보는 순간 남 매니저는 도범의 신분을 다시 한번 감탄했다. 그녀는 고개를 끄덕이며 카드를 점장에게 넘겨주었다.“나 점장, 가서 이 분 계산 좀 도와드려. 난 지구의 심장 포장할 테니까!”“네!”나 점장은 환한 표정으로 카드를 받은 채 밖으로 뛰어나갔다.하지만 도범은 오히려 눈살을 찌푸렸다. 솔직히 이상했다. 먼저 목걸이부터 포장하고 나가서 다른 주얼리까지 고른 뒤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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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74화

남 매니저는 예쁜 얼굴에 늘씬한 몸매 그리고 몸에서 뿜어 나오는 우아함까지 더해져 정말 보기 드문 미녀였다. 게다가 눈매에 야릇함이 살짝 묻어있어 보는 남자들을 흥분하게 하는 매력을 가졌다.지금껏 미녀를 많이 봐왔고 무엇보다 절세미인이라 할 법한 아내와 생활하고 있으니 망정이지 솔직히 그러지 않았다면 도범의 마음도 조금 동했을지도 모른다.하지만 그는 매니저가 건네오는 박스를 받으며 담담하게 웃었다.“그럴 필요 없을 것 같아요. 여기가 저희 집과 멀리 떨어진 것도 아니라서 필요하면 직접 올게요.”그 말에 매니저는 실망을 감출 수 없었다. 하지만 갑자기 뭔가 생각난 듯 눈을 반짝이더니 발을 접질린 것처럼 도범의 품에 안겼다.“괜찮으세요?”그런 의도를 알리 없는 도범은 이내 상대를 부축하며 젠틀하게 물었다.“죄송해요. 하이힐이 너무 높아 넘어질 뻔했네요.”하지만 도범의 젠틀한 태도에 남 매니저는 오히려 얼굴이 달아올랐다. 부끄러워서라기보다는 자존심이 상하고 쪽팔려서였다. 다른 남자라면 그녀가 이렇게까지 눈치를 줬으면 뭔가 동작이 있었겠는데 도범은 아무런 반응도 없었으니 말이다.그녀는 솔직히 돈 좀 있다 하는 사람들을 거들떠도 보지 않았었다. 지금껏 행실을 바르게 하며 나름 보수적으로 살아왔다고도 할 수 있다. 게다가 높은 학벌에 높은 연봉을 받는 회사에 보통 남자가 눈에 들어올 리 없었다.부잣집 도련님들이 대시를 해와도 기회를 주지 않았었는데 오늘 만난 이 남자는 생긴 것부터 분위기까지 모두 사람을 압도했다. 게다가 돈까지 많으니 반하지 않을 수 없었다.처음으로 갖고 싶고 처음으로 정복하고 싶은 남자지만 아쉽게도 상대는 그녀에게 아무런 기회도 주지 않았다.그런데 그때.“고객님, 이쪽으로 와서 계산하시죠. 사장님께서 400억 정도의 다른 액세서리도 마음껏 고르시라고 했으니 다른 액세서리들도 보여드릴게요.”나 점장이 다시 안으로 들어오더니 도범을 불렀다.“나 매니저님, 휴식을 방해해서 죄송합니다. 전 반지 고르러 나가보겠습니다.”도범은 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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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75화

“정말요? 우리가 가도 돼요?”‘이렇게 돈 많은 부자가 여는 파티에 참석할 수 있다니. 그 파티에 참석하는 사람들도 보통 사람들이 아니겠지? 분명 중주에서 돈 있고 지위 있는 사람들이 많이 올 거야!’나 점장은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했다.“당연하죠. 선물은 필요 없어요. 그냥 오셔도 돼요. 제가 이렇게 말했다고 하면 될 거예요!”도범은 잠시 생각하더니 싱긋 웃으며 떠나갔다.하지만 그가 떠나고 난 뒤.“엥? 저 사람 데릴 사위 아니었나? 그런데 돈이 이렇게 많다고?”겨우 충격에서 헤어 나온 나 점장은 뭔가 생각난 듯 눈을 반짝였다.“와. 이렇게 꼭꼭 숨겼던 거야? 한 번에 1만억이라는 돈을 턱턱 쓰다니. 그래서 그렇게 떠들썩하게 아내를 위해 생일 파티를 한다고 한 거였네!”한편, 집에 도착한 도범은 먼저 목걸이를 보이지 않는 곳에 숨겨둔 뒤에야 박시율을 찾으러 나갔다.정원에서 느긋하게 산책 중이던 박시율은 도범을 보자 바로 잔소리를 늘여놓았다.“당신은 대체 아침부터 어딜 갔던 거야?”아내의 잔소리에도 뭐가 그리 기분 좋은지 도범은 헤실 웃으며 호주머니에서 작은 상자 몇 개를 꺼냈다.“자기 곧 생일이잖아. 그래서 반지랑 귀걸이 그리고 팔찌 사러 갔었지.”“뭐야, 나 서프라이즈 해주려고 혼자 몰래 나갔다 왔던 거야/”박시율은 활짝 웃으며 작은 상자 하나를 꺼내 열었다.“화하 주얼리 거잖아? 거기 보석들 엄청 비싼데. 이, 이게 대체 몇 개야? 이거 다 합치면 얼마야?”도범은 담담하게 웃었다.“비싸지 않아, 한 18억 정도 돼.”“뭐라고? 18억? 그게 비싸지 않다고?”박시율은 도범이 말한 가격을 듣고 머리를 부여잡더니 눈살을 지푸렸다.“안되겠다. 당신 이거 충동구매야. 우리 둘 다 일자리도 없는 마당에 이렇게 비싼 걸 사면 앞으로 어떡하려고 그래? 아무리 당구 내기로 2000억을 벌었다지만 아껴써야지!”하지만 잔소리를 해대는 박시율은 도범은 오히려 마음 한구석에서 따뜻한 물결이 일렁였다. 그는 이내 흐뭇한 얼굴로 박시율을 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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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76화

“엄마, 무슨 소리 하는 거예요? 용천수는 맞아도 싸요. 게다가 이미 때렸는데 뭘 어떡해요? 도범 씨도 잘못한 거 하나 없어요. 저 때문에 주먹을 휘두른 거라고요!”“시율아. 나도 이러고 싶지 않아. 그런데 용 씨 가문과 척을 지면 우리 가문은 그냥 죽어!”화를 내는 딸애를 보자 나봉희는 답답했는지 가슴을 치며 소리쳤다.“엄마, 왜 그래요?”그때 마침 박영호와 함께 집으로 돌아온 박해일이 의아한 듯 물었다.“무슨 일이겠어? 네 매형이 또 사고를 쳐서 그러지!”나봉희는 한숨을 푹 쉬면서 도범을 째려보고는 박해일에게 자초지종을 설명했다.“도 서방이 글쎄 어제 용 씨 저택을 찾아가 그 집 도련님을 때렸다잖아! 내가 화 한 나게 생겼어? 지금 그 집 도련님 병원에 있대. 이제 우리 어떡해!”“뭐라고? 도 서방, 자네 너무 무모한 것 아닌가? 자네가 사람들 앞에서 하극상을 벌인 건 2000억 때문이라 넘어갈 수 있어. 그래서 그 때문에 해고된 걸 뭐라 하지도 않았잖아. 그런데 이건 아니지.”박영호는 한발 다가서더니 팍 구겨진 표정으로 도범을 바라봤다.“아무리 시율이가 해고당했다지만 그 일로 상대를 그 지경으로 만들면 어떡하나? 그 집에서 전에 자네와 시율이한테 일자리도 소개해 줬는데 고마워해도 모자랄 판에. 게다가 상대는 일류 가문이라고, 그 집에서 우리 가문을 멸할 수도 있는데 두렵지도 않나?”“내 말이!”나봉희가 가슴을 치며 끼어들었다.“내가 그래서 지금 우리 집에서 내쫓고 있었잖아! 제가 싸지른 똥 제가 치워야지. 우리 집안까지 말아먹으면 안 되잖아!”“엄마, 형부가 욱한 건 맞지만 언니를 위해서 그랬잖아요. 이미 때렸는데 뭘 어떡해요. 그리고 만약 떠난다면 다 같이 여길 떠나는 게 좋지 않을까요? 그 집 도련님이 맞았다면 가주가 누나와 형부한테만 손을 뻗지 않을 거란 말이죠. 우리도 위험해요!”“맞네. 다 같이 떠나자고! 이 별장을 버려야 하는 게 마음 아프지만 중요한 물건은 모두 챙기면 그만이니까. 게다가 대부분 돈이 다 카드에 있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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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77화

나봉희는 도범을 힐끗 보며 난처한 듯 입을 열었다.“아까는 내가 오해했네. 자네가 일자리 때문에 주먹을 휘두른 줄 알았지 뭔가. 그런데 그런 일이 있었다니 그럴만 했어.”“엄마, 그런데 그 일은 어떻게 알았어요?”“아, 쇼핑하고 있을 때 옆에서 사람들이 하는 소리를 듣고 심장이 철렁 내려앉아 사지도 못하고 바로 돌아왔잖아!”나봉희는 아직도 심장이 벌렁거리는지 연신 가슴을 쓰러내렸다.“만약 상대가 대놓고 악의를 드러낸다면 그나마 피할 길이 있겠지만 갑자기 들이닥치면 우리 꼼짝도 못 하고 당해. 만약 용 씨 가문에서 우리 모르게 공격해오면 어떡하지? 아무래도 우리 식구 모두 요즘 집에만 있는 게 좋겠어. 어디도 나가지 말고!”“안 돼요. PC방 사업 금방 시작했는데 어떻게 그래요. 요즘 손님도 많고 바빠 죽겠구먼, 나 무조건 나가야 해요!”그러더니 눈꼬리를 휘며 헤실 웃었다.“저 형부 말 믿어요. 상대가 형부 무서워한다잖아요. 그러면 그런 게 맞겠죠. 안 그러면 벌써 찾아오고도 남았을 테니까.”“안돼. 우리 집이 뭐 네 PC방 사업 하나 안 한다고 굶어 죽는 것도 아니고. 네가 죽으면 나도 못 살아.”하나밖에 없는 아들을 만에 하나 잃는다는 생각만 하면 끔찍하기만 했다.“영아 씨, 영아 씨가 저와 함께 가 줘요!”그때, 박해일은 멀지 않는 곳에 서있는 영아와 기타 보디가드들에게 손짓하며 그녀들을 불러왔다.“엄마, 이러면 시름 놓이죠?”그리고 그녀들이 가까이 오자 나봉희를 보며 활짝 웃었다.한편.“당주 님, 당주 님, 좋은 소식 있습니다!”의화당의 한 남자가 활짝 웃으며 당주 최용 앞으로 달려왔다.“무슨 일인데 그래? 입이 찢어지겠다.!”최용은 남자의 모습에 못 말린다는 듯 웃으며 되물었다.“도범 그 자식이 무슨 사고를 쳤는지 모르겠는데 용천수가 그 자식과 그 자식 마누라를 해고했답니다. 게다가 그 자식 마누라에게 치근덕대다가 도범한테 맞아 지금 병원에 있답니다!”남자의 보고에 최용의 눈이 반짝 빛나더니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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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78화

“애들한테 계획 잠시 중단하라고 일러! 이틀 정도 상황을 지켜보자고!”최용은 기분이 날아갈 듯 기뻤다. 만약 용 씨 가문에서 대신 도범을 처리한다면 그로써는 좋은 일이었다. 손을 더럽힐 일도 없을 테니까.그 시각 성경일도 기쁨을 주체할 수 없었다.“잘 됐어. 정말 잘 됐어. 하하!”그는 함박웃음을 지으며 박이성과 한지운 그리고 장소연의 앞으로 다가와 앉았다.“경일 씨, 무슨 일인데 그렇게 좋아해요?”박이성이 피식 웃으며 물었다. 사실 그도 좋은 일이 있었다. 겨우 몸이 회복해 이제는 다시 박 씨 저택으로 돌아갈 수 있는 데다가 기회를 봐서 장소연을 박 씨 가문 사람들에게 소개할 예정이었기 때문이다.박해일을 포함한 다른 사람들의 표정을 생각하니 그는 웃음을 참을 수 없었다.“도범 그 자식이 또 사고를 쳤대요. 하하, 정말 사고 치는 스케일 하나는 알아줘야 한다니까!”그때 성경일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성경일은 커피숍에 들어와서부터 입꼬리가 내려오지 않았다.“우리가 나서지 않아서 그 자식 아마 죽을 것 같아요.”“왜요? 그 자식이 또 누구한테 원한을 샀는데요?”한지운은 성경일의 말에 곧바로 도범이 또 누구의 원한을 샀을 거라는 걸 알아차렸다.“설마 또 뭐 일류 가문과 척을 졌다거나 그런 거예요? 그 자식이 아무리 우리를 무서워하지 않는다 해도 만약 일류 가문을 건드렸다면 정말 이번에는 빠져나오기 쉽지 않겠는 걸요!”하지만 성경일은 고개를 저으며 검지로 테이블을 톡톡 쳤다.“이번에 그 자식이 건드린 건 일류 가문이 아니라 용 씨 가문이에요!”“경일 씨, 지금 농담한 거죠? 도범이 용 씨 가문과 사이가 얼마나 좋은데. 그 집 보다가드도 하고 매일 용신애 옆에 붙어 다녔잖아요. 그래서 사이가 좋은 줄 알았는데. 바보가 아닌 이상 왜 용 씨 가문을 건드리겠어요?’박이성은 믿기지 않는 듯 피식 웃었다. “하하, 그게 글쎄 2000만 원 때문이래요. 그 자식 돈에 환장하잖아요!”역시나 그럴 줄 알았다는 듯 성경일도 따라 웃더니 자초지종을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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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79화

그녀는 솔직히 걱정됐다. 만약 용천수가 심하게 다쳐 용준혁이 화를 참지 못해 박이성한테까지 그 악영향이 간다면 상황은 복잡해지니까.물론 가능성은 적다지만 그렇다고 가능성이 완전히 없는 건 아니었다.‘어렵사리 이성 씨 여자친구가 되었는데 만약 나한테까지 불똥이 튀어 나까지 죽이면 어쩌지? 그러면 너무 억울하잖아. 행복한 나날도 누리지 못하고 죽는다고? 절대 안 돼!’“용 씨 가문에서 연락이 왔는데 남산 부동산 프로젝트 우리와 더 이상 협력하지 않겠다고 했대요. 게다가 위약금을 한품도 물어줄 수 없다네요!”박시성은 씁쓸하게 헛웃음을 짓더니 말을 이었다.“영감탱이가 지금 회의해야 한다고 불러서 저 가봐야 할 것 같아요.”그는 자리에서 일어서더니 갑자기 눈을 반짝이며 장소연을 바라봤다.“소연아 일어나.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우리 같이 가. 영감탱이가 박 씨 가문 사람들 모두 불렀다니 박시율과 도범도 불렀을 거야. 박해일도 간다고 하니 사람들이 다 있을 때 널 내 여자친구로 소개해 주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아.”하지만 장소연은 눈살을 찌푸렸다.“이…… 이럴 때에 저를 소개한다고요? 때가 아닌 것 같은데요.”“때가 아니긴. 오히려 아주 적절해!”박이성은 두 손을 펴며 확신에 찬 듯 말했다.“마침 모두 다 모이는 때에 네가 내 여자친구라는 거 알려야 하지 않겠어. 그래야 도범 그 자식이 박 씨 가문에 알려지는 게 두려워 서라도 자기 죽이지 않을 거 아니야. 우리 사이를 알리는 게 자기한테는 안전해. 만약 관계를 알리지 않았다가 도범 그 자식이 자기 처남 대신 복수한답시고 자기를 죽이기라도 하고 내 여자친구인 줄 몰랐다고 하면 어떡해?”장소연은 한참을 듣더니 바로 설득당한 듯 고개를 끄덕였다.“알았어요. 같이 가요. 그런데 저 아직 마음의 준비도 안 해서 긴장돼요. 선물도 준비하지 못했고.”“그런 거 살 필요 없어. 가족회의라서 그저 눈도장만 찍고 인사만 하면 되니까 걱정하지 마. 내가 있잖아.”박이성은 장소연의 손을 꼭 잡으며 그녀를 안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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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80화

“무슨 일이냐고? 지금 그걸 말이라고 물어? 네 잘난 남편이 또 사고 쳤어!”그때 박이성이 장소연을 데리고 들어오며 입꼬리를 올렸다.“이성아, 너 왜 그 여자를 데려왔어? 그 여자 박해일 여자친구 아니야?”박준식은 아들이 데려온 장소연을 보자 눈살을 찌푸렸다.아버지의 반응을 짐작했다는 듯 박이성은 담담하게 웃으며 박해일을 일부러 한번 보고는 입을 열었다.“그게 언제 적 일인데요. 그런데 뭐 박해일이 뭐 이 나이 먹도록 할 줄 아는 게 있기를 해요? 사업이 성공했나요? 그래서 소연 씨도 당연히 더 우수한 남자를 찾은 것 아니겠어요?”그리고 자리에 있는 사람들을 쭉 둘러보며 소개했다.“다들 주목해 주세요. 장소연 씨는 앞으로 저 박이성의 여자친구입니다. 저희 첫눈에 보고 반했거든요. 저희야말로 진정한 천생연분이라고요.”그 말에 옆에 있던 박해일의 표정은 잿빛으로 변했고 눈시울은 어느새 붉어졌다. 그도 물론 장소연이 나쁜 년이라른 걸 알지만, 저런 여자는 그의 사랑을 받을 자격도 없다는 걸 알지만 함께 있은 세월이 있는데 이렇게 다시 만나니 속이 문드러졌다.“아, 일성 오빠 여자친구분이셨구나. 축하해요. 역시 미녀는 능력 있는 남자가 어울리죠. 누구처럼 매일 게임에 빠져 살면 좋은 여자가 다 도망가지 안 그래요?”옆에서 듣고 있던 박시연이 팔짱을 끼면서 괴상야릇한 말투로 박해일의 심기를 더 긁어댔다.하지만 그때 도범이 콧방귀를 뀌며 입을 열었다.“하하, 쓰레기는 쓰레기통에 넣어야 한다고 딱 어울리는 짝을 만났네. 그런데 김치녀는 언젠간 후회할 날이 오겠지.”“그러니까. 뻔뻔해도 유분수지!”박시율도 콧방귀를 뀌며 동생의 편을 들었다.“이게 감히 누구더러 쓰레기라는 거야?”박이성은 화가 난 듯 앞으로 다가가 도범을 죽일 듯 노려봤다.하지만 문뜩 뭔가 생각난 듯 화를 억누르며 담담하게 미소 지었다.‘며칠 뒤면 죽을 놈하고 내가 화를 내서 뭐해.’“그러고 보니 너 요즘 힘없고 몸이 나른해지는 것 같지 않아?”도범은 멈칫했지만 곧바로 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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