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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Chapters of 무적이 되어 돌아온 남자: Chapter 1851 - Chapter 18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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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51화

남천도 고개를 끄덕였다.“새로운 종문을 세우는 게 확실히 좋은 일이긴 해. 하지만 미래의 방향을 잡는 일이나 여러가지 결정권이 전부 종주의 손에 있다는 건 살짝 내키지 않았어. 그럼 그가 나중에 종주로 된다면 우리에겐 발언권도 없다는 거잖아.”“맞아. 그리고 위험한 일이 생기게 되면 분명 우리를 앞장 세울 거야. 아무래도 그는 아홉 마을의 큰 회장이었으니 당연히 아홉 마을의 가족들을 더 챙기려 하겠지.”도무광 역시 화가 나서 어쩔 줄을 몰라 했다.“그 녀석이 우릴 삼킬 생각을 하고 있었다는 걸 알았더라면 진작 운람종을 따라가는 거였는데.”하지만 도훈이 오히려 쓴웃음을 지었다.“자네 너무 쉽게 생각하는 거 아니야? 우리 운람종 쪽으로 건너간다고 해도 결과는 똑같았을 거야. 운람종도 신왕전과 운소종의 남은 사람들을 전부 종문으로 가입하게 했잖아. 어쩌면 지금 운람종 쪽에서 도범 도련님이 그들을 선택하지 않은 것 때문에 많이 언짢아하고 있을 지도 모른다고.”“어휴, 역시 약자에겐 발언권이 없네. 운람종으로 들어가나 아홉 마을로 들어가나. 그래, 적어도 이곳엔 바깥 세상보다 영기가 더 짙을 뿐만 아니라 천급으로 돌파하여 수명을 더 증가하는 데에 도움이 되는 수련 공법도 있으니, 이곳에 남아 수련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난 만족해.”무광이 어쩔 수 없다는 듯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그런데 이때, 도범이 갑자기 자신만만하게 모든 사람을 놀라게 하는 한마디를 내뱉았다.“걱정 마세요, 우리에겐 아직 스무 날이라는 시간이 있잖아요. 허, 저희가 열심히 수련에 전념하기만 하면 저희에게도 종주의 자리를 쟁취할 수 있는 기회가 있을 거라고 저는 믿어요.”이에 남천의 눈빛이 순간 밝아졌다.“정말이야? 만약 네가 진짜 종주로 될 수 있다면 그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일이지! 같이 들어온 가족들을 전부 챙겨주는 건 둘째 치고, 적어도 공평하게 모든 사람을 대할 거잖아. 그 용호라는 사람이 종주로 되는 것보단 네가 종주로 되는 게 더 시름이 놓이는데?”“도범 도련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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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52화

“하하, 큰 회장의 미움을 사든 말든, 아무튼 단약은 절대 선거 전에 큰 회장에게 줄 수 없어요.”도범이 듣더니 큰소리로 웃으며 말했다.“선거가 끝난 후에 주면 몰라도. 그때 가서 주면 큰 회장도 더는 저를 미워할 수 없을 겁니다. 게다가 제가 3품 고급 연단사라는 걸 알게 되면 엄청 기뻐할 거예요.”“그렇네요. 도련님이 준 단약만 있으면 바로 다음 경지로 돌파할 수 있는데, 수련 경지가 높아진 후엔 종주의 자리에 크게 관심이 없을 수도 있잖아요.”도훈 등이 즉시 하나하나 고개를 끄덕이며 기뻐서 어쩔 줄을 몰라 했다.“자, 여러분은 아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돼요. 이번에 숲속에서 우리도 적지 않은 수련 자원을 얻었고, 그 자원으로는 두세 달 동안 충분히 수련할 수 있으니 다들 일단 마음을 가라앉히고 수련 경지를 향상하는 데에 전념해 주세요.”도범이 쓴웃음을 한번 짓고는 주위 사람들에게 말했다.이에 다들 고개를 끄덕였고, 시름이 놓였는지 곧 수련하러 각자의 거처로 돌아갔다.같은 시각, 용호가 사는 곳에도 역시 많은 사람이 모였다.“큰 회장님, 아까 그 결정이 진짜 너무 절묘했는데요?”한 노인이 용호에게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며 말했다.“그렇게 되면 우리 아홉 마을은 앞으로 분명 더 강해질 겁니다. 그 도범의 천부적인 재능이 엄청 뛰어났잖아요. 비록 어떻게 그렇게 높은 수련 경지까지 돌파하게 되었는지는 모르지만 그들이 앞으로 더 훌륭해질 거라는 건 아주 확신할 수 있어요. 혈사종의 세례에서 살아남은 자들이니 반드시 더 열심히 수련에 전념할 거고, 더 빨리 성장하겠죠.”“그래요. 정말 축하해요, 큰 회장님. 앞으로 회장님이 바로 저희 종문의 종주로 될 텐데. 하하, 도범도 꽤 눈치가 있네요, 천급 5품 이상의 강자들만 투표할 수 있다는 일에도 반대하지 않고.”다른 한 노인도 웃는 얼굴로 말했다. 전부 벌써 눈앞에 창창한 미래가 펼쳐진 표정들이었다.“그건 너무 앞섰어요. 아직 스무 날이나 더 있는데, 스무 날 후에 날 다시 종주라고 불러도 늦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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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53화

운람종이 현장에 도착했을 땐 양쪽 간의 싸움이 이미 끝난 뒤였으니 도범의 강대함을 목격하지 못했던 그들은 당연히 도범을 안중에 둘 리가 없었다.같은 시각, 다른 쪽 산꼭대기에서 루희가 다소 화가 난 표정으로 도자용을 바라보며 말했다.“자용아, 난 오로지 너를 위해서 그런 거였어. 하지만 너의 외할아버지와 외할머니는 도남천 그들이 죽인 게 맞아. 우리 루씨 가문의 가족들도 거의 다 도씨 가문의 손에 죽었고. 그런데 너 진짜 그들을 미워하지 않아?”자용이 듣더니 차갑게 웃으며 입을 열었다.“엄마, 걱정 마세요. 도범과 도남천은 조만간 제가 제 손으로 직접 죽일 거예요. 오늘은 그냥 연기를 했던 거고요. 비록 엄마가 하지 말아야 할 일들은 저지른 건 사실이지만 도남천이 그렇게 잔인해서는 안 되는 거였어요. 감히 엄마의 수련 경지를 폐하다니. 흥, 도남천은 처음부터 저를 아들로 생각하지 않은 게 분명해요, 도범만 그의 아들이지!”자용의 말에 루희는 바로 기뻐하며 미소를 드러냈다.“왜 그렇게 쉽게 그들을 용서한다 했는데, 연기한 거였네. 참 다행이야. 하지만 생각해보니 네 행동이 맞긴 했어. 많은 사람이 보는 앞에서 그들을 죽이고 싶어도 그렇게 할 수 없었겠지. 그러니 나중에 기회가 생기면 그때 가서 다시 그들을 죽이자!”자용이 잠시 생각한 후 루희를 향해 진지하게 물었다.“엄마, 도남천과 도범이 지금 어느 수련 경지에 돌파했는지 알아요? 우리가 도착했을 땐 싸움이 이미 끝났고, 그들이 영기나 파동을 전부 숨겨버린 상태여서 제가 그들의 수련 경지를 감지하지 못했거든요. 하지만 적어도 천급에는 돌파했을 겁니다.”“수련 경지?”루희가 눈살을 찌푸린 채 붉은 입술을 깨물며 추측했다.“그건 나도 잘 모르겠어. 하지만 도범의 천부적인 재능이 엄청 뛰어난 건 확실해. 내 추측이 맞는다면 그 녀석 이미 천급 2품이나 3품 정도까지는 돌파했을 거야. 게다가 그 놀라운 전투력도 있으니, 너 절대 방심해서는 안 돼.”“하하, 걱정 마세요. 저 그 녀석보다 반년 일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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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54화

“도범 씨, 사람 궁금하게 대체 왜 그래요?”임순이가 도범을 매섭게 한번 노려보고는 다시 웃으며 말했다.“하지만 끝까지 살아남아서 진짜 너무 다행이에요. 실은 저희가 돕고 싶지 않았던 거 아니에요. 저희도 오자마자 큰 회장님께 사실을 알렸지만, 저희 아홉 마을도 혈사종의 상대가 아니라 큰 회장님께서 선뜻 나서지 못했던 거예요.”그러다 갑자기 손을 들어 맹세하는 척하며 계속 말을 이어갔다.“저 하늘에 맹세할 수 있어요. 큰 회장님께서 절대 여러분이 죽어가는 걸 방관할 생각은 없었어요, 그냥 운람종 쪽 세력이 거의 도착할 때쯤에 나서려 했을 뿐. 도범 씨도 봤잖아요, 저희 큰 회장님이 혈공천의 상대가 아니었다는걸.”“알겠어요. 어차피 다 지나간 일인데요 뭐, 나도 누구를 탓할 뜻은 없었어요.”도범이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아홉 마을 쪽에 인원수가 더 많았지만 수련 경지가 높은 강자는 혈사종 쪽보다 훨씬 적었다는 건 그도 잘 알고 있었다.‘우리가 제때에 도착했고, 또 내가 혈사종 쪽 수련 경지가 높은 장로 몇 명을 죽인 후 용호와 연합하여 혈공천을 죽이지 않았더라면 혈사종은 이대로 사라지지도 않았겠지.’그런데 이때, 임호우가 도범을 한번 쳐다보더니 쑥스러워하며 물었다.“그, 도범 씨. 수영 씨 그들 초씨 가문은 어느 곳에 묵고 계시는 거죠?”도범이 듣더니 진땀을 흘리며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정원을 가리켰다.“모두 저쪽에 있으니까 볼 일이 있으면 가보세요.”“고마워요!”호우와 왕석 등은 속으로 기뻐하며 바로 도범이 가리킨 곳으로 갔다.그렇게 그들은 곧 초수정 등이 사는 곳을 찾았고 급히 문을 두드렸다.“왕석 씨, 무슨 일 있으세요?”초수영이 왕석과 호우 등을 보더니 부드럽게 웃으며 입을 열었다.“그, 수영 씨, 우린 사과하러 온 거예요. 혈사종 사건에 있어 우리도 어쩔 수가 없었어요. 우리도 여러분을 돕고 싶었지만 발언권이 없었거든요.”왕석이 고개를 숙인 채 미안한 표정을 지으며 먼저 대답했다.그러자 호우도 덩달아 한마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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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55화

“맞아요, 맞아요. 아가씨의 말이 맞아요!”수정의 예쁜 얼굴에 왕석이 저도 모르게 마른 침을 한번 삼키고는 다시 수영을 향해 물었다.“참, 수영 씨, 이 두 분이 바로 수영 씨의 동생이에요? 누가 둘째고 누가 셋째에요?”수영은 그제야 웃으며 소개했다.“얘가 셋째 초수정이고 얘가 둘째 초수미에요.”“세 자매 참 천사 같네요. 게다가 천부적인 재능도 괜찮고. 버려진 세상에 이토록 예쁘게 생긴 여인이 있을 줄은 정말 생각지도 못했네요.”호우가 헤벌쭉 웃으며 말하고는 금세 또 어색한 표정을 드러냈다. 수영 그들 같은 미인은 처음이라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는 듯했다.그리고 호우의 어수룩한 모습에 수영 세 자매가 눈길을 한번 마주치더니 분분히 참지 못하고 깔깔거렸고, 한참 후 수미가 농담으로 말했다.“참, 두 분이 아까부터 계속 수영 씨, 수영 씨 하던데, 설마 우리 큰 언니를 좋아하는 건 아니죠? 그런 거라면 우리 큰 언니 아직 남자친구가 없으니 두 분 어서 힘내요.”“초수미, 무슨 헛소리를 하는 거야?”수영이 즉시 수미를 힐끗 쳐다보고는 수줍음에 얼굴을 붉혔다.왕석과 호우가 듣더니 덩달아 얼굴이 빨개졌다, 속마음이 들킨 느낌이 들어서.“봐봐, 언니, 내 말이 맞잖아. 이렇게 아침 일찍 찾아온 걸로 봐서는 언니를 좋아하고 있는 거 맞다니까? 게다가 내 말에 두 사람 바로 얼굴까지 빨개졌잖아, 헤헤.”소미가 두 사람의 얼굴을 보더니 더욱 싱글벙글 웃으며 말했다.이에 수영이 수미를 매섭게 한번 노려보고는 지고 싶지 않은 마음에 수미를 향해 말했다.“너도 남자친구가 없잖아. 두 분, 아니다, 아홉 마을의 모든 천재 소년들이 다 힘내야겠네요. 우리 수미도 남자친구가 없거든요. 하지만 우리 셋째 동생은 좋아하는 사람이 있으니 넘보지 마시고요.”“언니!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이 두 분이 날 보러 온 것도 아니잖아!”수미도 순간 수줍은 마음에 얼굴이 빨갛게 달아올라 소리쳤다.“난 두 분이 널 보러 왔다는 말 한 적이 없는데? 그냥 너도 나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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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56화

도범은 그가 단약 정제할 줄 안다는 사실이 아홉 마을 사람한테 들키기라도 할까 봐 낮에는 아예 방에서 다리 꼬고 앉아 수련에만 전념하며 현재의 수련 경지에서 안정을 찾았다.현재 그의 체내에 있는 영기 소용돌이는 이전보다 훨씬 더 커졌고, 또 줄곧 도범을 대신해 조금씩 수련 경지를 향상한 덕분에 도범은 이미 지금의 수련 경지에서 충분히 안정되었다. 심지어 천급 7품 중기에 이르러 곧 있으면 후기에 도달할 수 있을 정도였다.그렇게 한참 수련하다 다시 눈을 떴을 땐 어느새 오후가 되었고, 도범의 입가에도 미소가 떠올랐다.“지금의 수련 속도로 봐서는 단약을 사용하지 않고 낮에만 수련에 전념한다고 해도 기껏해야 다섯 날 정도 지나면 천급 8품으로 돌파할 수 있을 거야. 그때가 되면 나도 3품 고급 단약을 정제해낼 수 있겠지? 그리고 그 3품 고급 단약을 이용해 천급 8품의 경지에서 충분히 안정을 찾게 되면 선거하기 전에는 진혼경 1품으로 돌파할 수 있을 거고.”‘3품 고급 연단사로 된 후 3품 고급 단약을 정제해내 기타 마을의 회장들에게 선물로 들이면서 선거할 때 나에게 투표해달라고 하면 내가 종문의 종주로 되는 데엔 큰 문제가 없을 거야.’‘하지만 그전에 반드시 진혼경 1품으로 돌파해야만 그들을 설복할 수 있어. 계속 천급 7품에 머물어 있으면 나한테 아무런 도움도 안 돼.’‘게다가 진혼경 1품에 돌파하기만 한다면 상대가 진혼경 3품의 강자라고 해도 난 쉽게 죽일 수 있을 거야.’“참, 전에 그들이 여태껏 진성경으로 돌파한 사람이 없었다고 했던 것 같은데? 설마 진혼경 다음에 또 진성경이 있다는 건가?”도범은 곧 또 무엇이 생각났는지 황급히 자신의 공법을 꺼냈다.공법은 도범이 전에 대충 내용을 한번 훑은 적이 있었다. 그러다 천급, 더 나아가 진혼경으로 돌파할 가능성이 있다는 걸 알게 된 후엔 아예 공법을 뒤전으로 하고 수련에만 전념했다.아무래도 도남천 그들이 얻은 공법도 모두 똑같은 거였고, 어떤 공법은 천급까지만 돌파할 수 있고 어떤 공법은 진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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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57화

실패가 있어야 그 중에서 경험을 터득하며 진보할 수 있는 거고, 결국 경지가 더 높은 연단사가 되어 등급이 더 높은 단약을 정제할 수 있는 거니 충분한 연단 재료가 얼마나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지는 다들 잘 알고 있었던 것이다.도범은 손바닥을 뒤집어 연단 재료 세트를 꺼낸 다음 또 단로를 꺼내 정식으로 단약을 정제하기 시작했다.시간은 빨리 흘러 하룻밤 사이에 도범은 다섯번을 도전했지만 안타깝게도 한 번도 성공하지 못했다.그러나 전부 도범의 예상했던 결과였다, 단약 정제에 성공하는 게 원래 엄청 어려운 일이었으니. 그나마 다행인 건 하룻밤 사이에 도범이 꽤 큰 진보를 보여 그도 그 결과에 매우 흡족하고 있었다.그후 시간은 하루하루 하염없이 흘러 지나갔고, 도범은 낮에 밖으로 나가 돌아다니다 방으로 돌아가 수련에 전념했고 저녁에는 또 마음을 진정하고 단약을 정제하는 데에 전념했다.그 결과, 여섯째 날 저녁에 도범은 마침내 두 번째의 도전에서 성공하게 되었다.“성공했어, 드디어 성공했어. 진짜 다행이다!”손바닥에서 향기를 풍기고 있는 단약을 바라보는 도범의 얼굴에는 흥분의 빛이 가득했다. 비록 그가 예상한 시간보다 하루 늦었지만 결국 성공했으니 기쁘지 않을 수 없었다.‘나 도범 드디어 3품 고급 연단사로 되었어! 이젠 3품 고급 단약을 정제할 수 있다고!’3품 고급 단약은 엄청 진귀한 보물이라고 할 수 있었다. 특히 천급 8품이나 9품에 머물러 있는 자들은 3품 고급 단약만 있으면 단번에 진혼경 1품으로 돌파할 수 있었다.심지어 진혼경 1품의 강자에게 있어서도 꽤나 효과가 있는 보물이었다, 적어도 진혼경 2품으로 도전해 볼 수는 있을 정도로.비록 더 큰 효과를 발휘하여 더 높은 경지로 돌파하려면 적어도 더욱 사람을 미치게 만드는 4품 단약이 있어야 하지만 말이다.“두 달도 안 되어 나 벌써 3품 고급 연단사로 돌파했어. 현재 이 안에서 수련 경지가 제일 높은 자라고 해도 진혼경 9품이야. 내가 4품 연단사로 되어 더 높은 경지로 돌파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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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58화

“아싸! 대박! 나 또 돌파했어!”도범이 마침 기분 전환하러 방을 나가려는데 박시율이 갑자기 기뻐하며 달아 들어왔다.“그래? 진짜 잘됐다. 그럼 당신 지금 진신경 중기까지 돌파한 거 아니야?”시율의 격동된 모습에 도범도 덩달아 기뻐하며 물었다.방금 저주에 걸렸을 땐 시율은 거의 웃지도 않았고 매일 우울해 있었다.그런데 도범의 연단 실력과 수련 경지가 점점 향상되고 있는 모습에 시율은 어느 정도 시름 놓게 되었고 웃는 차수도 덩달아 많아졌던 것이다.“여보, 단약 정제한 건 어떻게 됐어? 진보했어? 당신 요즘 매일 저녁 몰래 단약을 정제하느라 엄청 수고하는 것 같던데. 그래도 쉬면서 해, 안 그럼 몸 상해, 알겠지?”시율이 도범을 애틋한 눈빛으로 바라보며 일깨워 주었다.“여보, 이것 봐.”이에 도범이 손바닥을 뒤집어 단약 하나를 꺼내 시율에게 보여주었다.시율이 보더니 순간 눈빛이 밝아졌다.“맙소사, 단약 향기가 엄청 짙어. 당신 단약 정제하는 데에 성공했네? 그럼 이제 3품 고급 연단사로 된 거야?”도범의 성공한 모습에 시율은 말할 수 없을 정도로 기뻤다.‘이렇게 되면 도범 씨가 4품 중급 연단사와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는 거잖아. 그때 가서 재료를 충분히 수집하고 청운종이 가지고 있는 보물 한가지도 얻어올 수 있다면 나한테 걸린 저주를 엄청 쉽게 해제할 수 있을 거야!’“응, 여보, 걱정 마. 나 꼭 최대한 빨리 4품 연단사로 될 거야. 하루빨리 4품 중급 연단사로 되어야만 당신을 위해 단약을 정제할 수 있지.”도범이 시율의 손을 잡고 다시 웃으며 말했다.“그때가 되면 나 꼭 진혼경 9품마저 날 두려워할 수 있을 정도로 강해질 거야. 그러면 청운종도 순순히 그들이 가지고 있는 보물을 내놓게 되겠지.”“당신도 참.”시율은 순간 마음이 따듯해진 기분이 들었다. 그러다 한참 생각한 후 다시 도범에게 말했다.“참, 왕석 씨와 호우 씨가 최근 들어 자주 수영 씨와 수미 씨가 있는 곳으로 찾아가는 게 왠지 두 분을 좋아하는 것 같던데?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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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59화

“그냥, 너무 오래 당신이랑 키스 안 한 것 같아서.”도범이 대답하고는 고개를 숙여 시율의 붉은 입술에 키스했다.그렇게 한참 지나서야 시율이 도범을 밀쳐내고 수줍어하는 얼굴로 물었다.“나 지금 얼굴에 검은 반점이 있어 엄청 못 생겼을 텐데, 당신은 신경 쓰이지도 않아?”도범이 듣더니 오히려 웃으며 대답했다.“내 눈에는 당신이 세상에서 제일 예뻐. 게다가 수아처럼 예쁜 딸도 낳아줬고, 난 지금의 생활에 너무 만족해.”“그래? 나 나중에 당신에게 아들 하나 더 낳아주고 싶은데.”시율이 붉은 입술을 오므린 채 행복의 빛이 가득한 얼굴로 말했다.“하하, 좋아, 꼭 그러자.”같은 시각, 검왕종의 종주 왕건봉은 마침내 검왕종의 여러 장로를 데리고 한 대종문 입구에 도착했다.그러다 순찰하는 제자들을 보고는 앞으로 다가가 공손하게 인사하며 높은 소리로 말했다.“검왕종 종주 왕건봉이 종문의 장로들을 데리고 청운종 종주님을 뵈러 왔습니다!”“어, 검왕종의 종주님이시네요.”청운종의 한 여 제자가 건봉을 알아보고 웃으며 입을 열었다.“하지만 공교롭게도 지금 종주님께서 다른 대종문의 종주님과 담화를 나누고 계시거든요. 제가 일단 광장 쪽으로 모실 테니까 잠깐 쉬고 계세요. 그러다 두 분의 담화가 끝나시면 제가 다시 안쪽으로 모실게요.”비록 검왕종이 큰 규모의 종문은 아니지만 작은 규모의 종문 중에서도 꽤 발언권이 있었고, 또 종주인 건봉이 직접 찾아왔으니 청운종의 여 제자도 공손한 태도를 보이지 않을 수 없었다.이에 건봉이 몇 초 동안 침묵을 지키더니 다시 말했다.“사실 긴요한 일이 아니면 저도 이렇게 먼 곳까지는 찾아오지 않았을 겁니다. 마침 안에 다른 대종문의 종주님도 계시다니 저 꼭 들어가야 할 것 같네요. 이번 일이 엄청 심각한 거라 많은 대종문의 종주님들이 알수록 더 좋거든요.”옆에 있던 다른 장로도 한 걸음 앞으로 나와 말했다.“그래요, 아가씨. 어쩌면 이 세상이 뒤집힐 수도 있어요, 적어도 전처럼 그렇게 태평하지는 못할 거라고요!”너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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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60화

“하하, 어서 말해보게, 무슨 일인지 너무 궁금하니까. 그렇게 먼 곳에서 직접 찾아오다니, 너무 오버한 거 아니야?”청운종의 용 종주가 큰 소리로 웃으며 건봉을 향해 물었다.이에 건봉이 어두워진 얼굴색으로 두 종주를 한번 쳐다보고는 입을 열었다.“큰일 났습니다. 혈사종 쪽에서 두 달 전에 버려진 세상에서 쳐들어온 자들을 발견하게 되었거든요. 그것도 한 둘이 아니라 5~60만 명이요.”“5~60만 명?”두 대종문의 종주가 듣자마자 분분히 숨을 크게 들이마셨다. 단번에 그렇게 많은 사람이 쳐들어올 줄은 생각지도 못한 듯했다.“그럴 리가? 그렇게 많이 들어왔다고?”마 종주가 잠시 생각한 후 건봉에게 물었다.“참. 그들을 먼저 발견한 혈사종은 출동했어? 그렇게 많은 사람을 절대 안으로 들여서는 안 되지. 그럼 얼마나 많은 수련 자원이 소모되어야 하는 거야? 안 그래도 지금 돌파하는 것도 어렵고, 4품 영초도 별로 없는데. 그렇게 많은 사람이 쳐들어오면 뭐 어쩌자는 거야?”건봉이 즉시 대답했다.“출동은 했습니다. 혈사종에서 바로 사람을 파견하여 숲을 포위했고 제자들을 숲속으로 보내 그들을 공격하게 했거든요.”용 종주와 마 종주가 듣더니 눈길을 한번 마주치고는 속으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혈사종에게 있어 그들을 죽이는 건 식은 죽 먹기일 거라고 생각하는 표정이었다. 아무리 5~60만 명이 쳐들어와 숲속에서 분산되어 움직인다고 해도 전부 죽이는 데엔 시간이 얼마 걸리지도 않을 거라고.그런데 이때 건봉이 다시 말을 이어갔다.“하지만 혈사종이 출동했을 땐 그들이 이미 숲으로 들어 간지도 두 달 정도 되었거든요. 거기에서 적지 않은 자들이 천급으로 돌파했고, 결국 혈사종의 제자들도 엄청 많이 죽었어요.”“허허, 혈사종은 일개의 작은 종문으로 천급의 제자는 몇 없고, 거의 다 위신경이나 진신경 정도였잖아. 그러니 어느 정도 희생한 것도 극히 정상적인 일이지.”용 종주가 웃으며 말했다. 건봉이 혈사종을 위해 사정해주려고 먼 길을 찾아온 거라고 착각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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