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도시 / 무적이 되어 돌아온 남자 / Chapter 1811 - Chapter 1820

All Chapters of 무적이 되어 돌아온 남자: Chapter 1811 - Chapter 1820

2873 Chapters

제1811화

넷째 장로는 충격에 빠진 나머지 연이어 고개를 저었다. 천급 9품인 자신이 도범의 주먹 한방에 바로 날아나게 될 줄은 생각지도 못한 듯했다.‘저 녀석 분명 천급 7품인데? 나보다 두 단계나 낮은 녀석이 날 날려보냈다고?’“괜찮네.”도범이 덤덤하게 자신의 주먹을 바라보며 흡족한 표정을 드러냈다. 자신의 에너지에 아주 만족한 듯했다.‘천급 4품일 때 이미 천급 7품의 강자를 죽일 수 있었으니 전투력은 적어도 천급 7품이나 8품에 비견되었을 거야. 그리고 지금은 단번에 3단계를 돌파했으니, 이치대로라면 나의 전투력이 이젠 진혼경 1품에는 비견되겠네.’“자식, 힘만 세다고 나를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해? 잊지 마, 나의 수련 경지가 너보다 높고 영기도 네 것보다 더 짙다는 걸. 게다가 난 혈사종의 장로야, 수련하고 있던 무기도 네 것보다 훨씬 강할 거라고!”도범의 득의양양한 모습에 더욱 화가 나 얼굴색마저 파랗게 질린 넷째 장로는 바로 거대한 영기 호랑이 한 마리를 응집해냈다.그 거대한 영기 호랑이는 길이만 적어도 몇 십 미터 되는 게 엄청 위풍당당해 보였다.그리고 그 영기 호랑이의 놀라울 정도로 큰 몸집이 너무도 눈에 띄었는지 숲 밖 먼 곳에 있던 혈사종의 제자들도 그 호랑이를 발견하게 되었다.“다들 어서 숲 쪽을 봐요! 넷째 장로님의 무기인 것 같은데요?”이때 한 제자가 공중으로 날아올라 격동되어 말했다. 넷째 장로의 무기가 얼마나 강한지는 그들도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자주 사용하는 건 아니라 그들도 볼 기회가 없었는데, 오늘 이렇게 엄청 먼 거리에서라도 볼 수 있었으니 기쁘지 않을 수가 없었다.“뭐야. 대체 어떤 상대이기에 넷째 장로께서 무기까지 사용하게 된 거지?”대장로와 혈공천 등도 제자의 말에 즉시 날아올랐다.하지만 거리가 너무 멀어 그들은 넷째 장로와 싸우고 있는 상대를 볼 수가 없었다. 심지어 그 거대한 영기 호랑이도 새끼 손톱 만하게 작게 보였다.“보아하니 넷째 장로가 아홉 마을의 강자를 만난 듯하네요. 그리고 그 상대가 적
Read more

제1812화

“쌍용권! 네가 어떻게 쌍용권을!”혈공천과 장로들이 의아해하고 있을 때 같은 시각의 넷째 장로도 놀라움에 빠졌다. 도범이 그들 혈사종의 제자들마저 수련하기 어려워하는 쌍용권을 사용할 줄 알 거라고는 전혀 생각지 못한 표정이었다.“허, 혈사종의 제자들을 죽이고 그들의 수납 반지 속에서 수련하는 공법을 찾아냈으니까 사용할 줄 알고 있겠지.”도범이 차갑게 웃으며 대답했다.하지만 그의 덤덤한 한 마디는 더욱 넷째 장로를 충격으로 빠트렸다.‘그럼 이 녀석이 쌍용권을 수련하기 시작한 지 얼마 안 되었다는 건가? 이 녀석, 완전 천재 중의 천재잖아.’“자네 대체 누구지? 아홉 마을에는 분명 자네 같은 천재가 없었어!”넷째 장로가 이를 악문 채 도범을 노려보며 물었다.‘이 녀석이 계속 이대로 성장했다간 상상할 수도 없을 만큼 무서운 일이 일어날 거야.’“내가 버려진 세상에서 온 사람이라고 해도 당신은 안 믿을 거잖아.”도범이 쓴웃음을 지으며 대답했다. 그러다 거대한 용 머리 모양의 주먹을 전방으로 휘둘렀다.도범의 공격에서 전해오는 무서운 파동을 느낀 넷째 장로의 두 눈에는 무거운 빛이 돌았다. 그러다 그는 이를 악물고 거대한 호랑이 속에 영기를 더욱 많이 주입한 후 곧바로 전방으로 날렸다.크릉-거대한 영기 호랑이가 전방을 향해 돌진하면서 울부짖기 시작했고, 그 소리는 하늘에 울려 퍼질 정도로 놀라웠다.크릉-이에 도범의 쌍용권으로 형성된 용 머리도 따라서 용의 울부짖음을 드러냈다. 전혀 호랑이의 기세에 밀리지 않았다.쿵-그렇게 용 머리 모양의 주먹은 바로 거대한 영기 호랑이를 공격했고 눈을 뜨기 힘들 정도로 눈부신 흰색 빛이 번개 마냥 서로 맞붙은 곳에서 퍼져 나왔다.“뭐야. 넷째 장로가 상대방의 적수가 아닌 것 같은데. 젠장, 대체 누구인 거지? 그렇다고 우리 종문의 사람은 절대 아닐 거야. 우리 종문의 강자가 전부 이 자리에 있을 뿐만 아니라 종문의 사람이 넷째 장로를 공격할 리가 없으니까.”용 머리 모양의 주먹이 우세에 처한 모습에 대장
Read more

제1813화

“도범 도련님, 설마 그 천급 9품의 노인을 죽였어요?”나시영이 기대에 찬 표정으로 도범을 바라보며 물었다.이에 도남천 등도 분분히 도범을 쳐다보았다. 그들도 결과를 알고 싶어하는 표정이었다.아무래도 방금 전의 그 노인이 혈사종에서도 최강자에 속하고 있었으니.도범이 고개를 끄덕였다.“네, 죽였어요. 지금 혈사종의 종주가 나타난다고 해도 난 두렵지 않아요, 왠지 그 사람도 죽일 수 있을 것 같거든요. 하지만 그들 쪽에서 사람이 너무 많이 몰려오게 되면 위험한 건 여전해요, 저 혼자서 여러분을 지키기 힘들 테니까. 그러니까 우리 어서 이곳을 떠나요.”말을 마친 후 도범은 바로 일행을 데리고 빠르게 그곳을 떠났다.그리고 그들이 떠나고 10여분이 지난 후 그곳에 열 몇 명에 달하는 혈사종의 장로와 호법들이 나타났다. 그들은 하나같이 분개한 표정으로 숨진 채 바닥에 누워있는 시체를 쳐다보았다.“넷째 장로!”대장로가 날아가 넷째 장로의 앞에 무릎을 꿇었다.“넷째 장로여, 왜 이렇게 비참하게 죽은 건가요! 말해 봐요, 누가 넷째 장로를 죽였는데요? 내가 복수해 줄게요! 우리 모두 복수해 줄게요!”넷째 장로와 대장로는 사이가 엄청 좋았다. 하지만 지금은 대장로가 아무리 울부짖어도 이미 식어버린 넷째 장로는 눈을 감은 채 아무 대답이 없었다.“대체 누구일까요? 설마 정말 아홉 마을의 어느 천급 9품의 강자일까요?”공천이 차가워진 얼굴색으로 물었다. 마음이 괴로운 건 그도 마찬가지였다.“종주님, 이쪽으로 와보세요! 천급 7품의 제자 두 명과 적지 않은 제자들이 전부 죽었어요.”이때 호법 한 명이 다른 한쪽의 상황을 발견하고 소리쳤다. 그곳엔 적지 않은 혈사종 제자들의 시체가 널브러져 있었다.이에 공천 등은 즉시 날아갔고, 순간 화가 치밀어 올라 얼굴의 살마저 떨리고 있었다.“생각 났어요! 짐작가는 사람 한 명이 있어요! 틀림없이 그 사람일 거예요!”그러던 중 둘째 장로가 갑자기 무엇이 생각 났는지 소리를 질렀다.“누구요?”공천 등은 즉시 둘째
Read more

제1814화

대장로의 말에 공천은 순간 난감한 표정을 드러냈다. 하지만 아홉 마을을 오랫동안 눈엣가시 같은 존재로 여기고 있었던 공천은 진작 아홉 마을을 제거해버리고 싶었다.사실 전에 공천은 먼저 버려진 세상에서 온 자들을 죽여버릴 계획이었다. 그렇게 되면 반연맹 쪽 세력에 속하는 아홉 마을은 보여주기 식으로라도 출동하여 버려진 세상에서 온 자들을 구하러 올 게 분명했다.그래서 공천은 진작 몰래 다른 수호 연맹 세력에게 연락을 해 도움을 청했다. 그렇게 되면 아홉 마을을 제거하는 건 식은 죽 먹기일 거라고 생각했던 것이다.‘조금만 더 기다리면 검왕종 쪽에서 도착하겠는데, 지금 대장로님과 다른 제자들이 넷째 장로님의 죽음 때문에 이성을 잃었어. 아무래도 지금 아홉 마을을 공격하러 갈 수밖에 없겠네.’“딱히 안 되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핑계는 있어야 할 거 아닙니까? 핑계도 없이 가는 건 말이 안 돼요.”공천이 잠시 생각한 후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방금 우리가 갔을 때 그들은 사람을 파견한 사실을 인정하지 않았고, 우리도 그들이 파견한 사람을 찾아내 책임을 묻겠다고 했잖아요. 그런 상황에서 우리가 사람을 찾아내거나 죽여서 찾아가는 거면 몰라도, 아무런 증거도 없이 찾아가면 그들도 받아주지 않을 겁니다.”대장로가 듣더니 바로 대답했다.“무슨 증거가 또 필요하겠습니까? 우리 수호 연맹과 반연맹은 예전부터 적대적인 세력이었어요. 게다가 이쪽 숲 속에 보물이 얼마나 많은데, 숲이 아홉 마을과 가깝게 있다는 이유만으로 우린 오고 싶어도 자주 올 수가 없었다고요, 그들과 싸움이라도 일어날까 봐. 그러니 지금이 바로 그들을 제거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입니다!”둘째 장로도 덩달아 말했다.“그래요, 종주님. 그들도 우리가 두려우니까 인정하지 않은 거겠죠. 허허, 종주님께서는 지금 그들 아홉 마을의 큰 회장보다 실력이 더 강하니까 바로 그 큰 회장을 참살해 버리면 그들의 기세도 확 줄어들 건데, 뭔 핑계가 더 필요하겠습니까? 정 핑계가 필요하다면 우리가 숲속에서 그들이
Read more

제1815화

“그러게요. 나도 그렇게 대단한 천재는 처음 봐요.”많은 사람들이 웃으며 도범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당연하죠, 우리 도범 형님이 어떤 분인데!”영풍도 득의양양한 표정으로 웃으며 말했다.“나도 드디어 천급 1품으로 돌파하긴 했지만 도범 형님을 따라잡으려면 한참 멀었네요. 어쩌면 죽을 때까지 도범 형님을 따라잡지 못할 것 같아요.”“그래요. 도범 도련님이 우리에게 공법을 주지 않았더라면 우린 천급 1품으로 돌파하지도 못했을 겁니다.”영씨 가문의 한 장로가 흡족하게 웃으며 말했다. 천급 1품으로 돌파하게 되면 200년은 더 살 수 있게 되는 건데, 60~70살에 200년의 시간을 더 가지게 된 노인들은 당연히 격동 되지 않을 수가 없었다.게다가 천급 1품으로 돌파하게 되면서 용모도 전보다 많이 젊어졌으니.“그렇게 고마우면 나중에 싸울 때 목숨 걸고 앞장을 서세요. 도범이 지금 우리가 얻은 수련 자원으로 빨리 다음 단계로 돌파할 수 있도록 시간을 벌어주고 있는 거니까 나중에 틀림없이 큰 전쟁이 일어날 겁니다. 혈사종에 인원수가 얼마나 많은지도 모르고. 어휴, 우리 처음에 분명 40여만명이 들어왔는데 지금 겨우 10여만명밖에 안 남았네요. 거의 절반은 다 죽었어요.”한 노인이 쓴웃음을 지으며 다시 말을 이어갔다.“아래쪽 숲 속에 더 있겠지만 많지는 않을 겁니다.”“해역 세력과 운소종 쪽에서 더 많이 죽었어요. 도범 도련님이 그들을 돕지 않았거든요. 우리 오는 길에서도 신왕전 제자들의 시체를 얼마나 많이 발견했어요. 이번에 신왕전과 운소종은 제대로 망한 것 같네요.”신왕종의 종주 여홍도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하지만 숲 속이 크다 보니까 그들 쪽에 적어도 몇 만명은 살아남았겠죠?”“살아남은 자들은 전부 운이 좋거나 천부적인 재능이 뛰어난 자들이겠죠. 여긴 바로 그런 세상이니까. 우리 처음에 들어왔을 때 해역 세력까지 합하면 적어도 60만명 정도는 들어왔을 건데 지금은 20만명도 안 되게 남았네요.”한 이류 세가의 가주도 한숨을 내쉬며
Read more

제1816화

“잘 됐네요! 정말 우리를 살려 두기로 한 건가요?”한 삼류 세가의 가주가 격동 된 나머지 눈시울마저 붉어져 물었다.‘드디어 혈사종에게 쫓기지 않아도 돼!’비록 도범 등이 쾌속으로 돌파하고 있다지만 지금 그들 쪽 세력에는 이미 많은 사람이 죽고 얼마 남지 않았다. 그런 상황에서 무리 중에 천급 1품의 강자가 많이 늘어난다고 해도 혈사종의 적수가 아닌 건 여전했다.게다가 수련 경지가 높은 게 도범을 포함한 그 몇 명 밖에 없으니 큰 작용을 발휘할 수도 없을 거고.그러니 계속 싸우게 된다면 그들은 언젠가는 한 명도 남김없이 죽음을 맞이하게 될 게 분명했다.그런데 마침 그 찰나에 혈사종의 세력이 갑자기 철수하고 있었으니.“이상하네. 왜 철수한 거지?”한우현도 눈살을 찌푸린 채 의아한 표정을 드러냈다.“뭘 생각할 게 있어. 어찌 되었건 저들이 철수하면 우리에겐 좋은 일인 거잖아. 곧 있으면 오후가 될 거고, 오후만 잘 넘기면 저녁엔 저들도 분명 더 쳐들어오지 않을 거야. 그러니까 다들 어서 수련에 전념하여 다음 단계로 돌파하자고. 저들이 우리를 살려두려는 건지 아니면 쉬다가 다시 공격할 생각인지 누구도 모르잖아.”강욱이 잠시 생각하고 나서 말했다.그리고 그 말에 방금 전까지 흥분해 있던 사람들의 얼굴색은 순간 침울해졌다. 혈사종의 제자들이 정말로 잠깐 쉬러 나간 거라면 상황이 많이 불리해질 거라는 건 그들도 잘 알고 있는 모양이었다.“젠장. 왕석 그 녀석들 너무 괘씸한 거 아니야? 분명 돌아가 사정해 보고 아홉 마을의 사람들을 데리고 와서 우리를 구하겠다고 했으면서! 진짜 반연맹 쪽 세력이 맞아? 왜 그림자조차 보이지 않는 거냐고!”초씨 가문의 한 중년 남자가 화가 나서는 씩씩거리며 말했다.그러자 초수영도 어두워진 얼굴색으로 입을 열었다.“혈사종이 확실히 그만큼 강하니까 함부로 움직이지 못하는 거겠죠, 그러니 우리 다른 사람에게 기대를 품지 맙시다.”“하지만 아홉 마을에서도 우리를 돕지 않는다면 우린 정말 살 길이 없잖아요.”한 이류 세
Read more

제1817화

이때 루우기가 천천히 입을 열었다.“그래요. 남고 싶은 사람은 남고 떠나고 싶은 사람은 지금 떠나세요. 다만 떠날 것을 선택한 분들은 나중에 다시 혈사종의 사람들과 마주치게 된다고 해도 우리 도씨 가문은 두 번 다시 나서서 돕지 않을 겁니다. 도범 도련님께서 분명 계획이 있으니 우리 보고 이곳에서 기다리라고 했을 텐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곳을 떠나시겠다면 우린 절대 말리지 않습니다.” 옆에 있던 도씨 가문의 장로도 한마디 덧붙였다.“우기 장로님의 말이 맞습니다. 떠나고 싶은 분은 얼마든지 떠날 수 있습니다. 어차피 지금 우리 쪽에 인원수가 너무 많아 불리한 상황이기도 하고, 어떤 분은 남으면 오히려 짐이 될 수도 있고요. 그런데 불필요한 사람이 줄어들면 우리에게 있어서는 좋은 거죠.”두 사람의 말에 다들 더 이상 떠나겠다는 말을 못하고 조용히 고개를 숙였다.도범 등의 도움이 없이는 홀로 살아남기 힘들다는 건 다들 잘 알고 있었다. 게다가 혈사종 쪽에서 일부 제자들을 숲 밖에 남겨두고 계속 지키게 할 수도 있는 거고.다들 조용해진 모습에 초수영은 그제야 앞으로 나아가 웃으며 말했다.“우리 초씨 가문은 무조건 끝까지 남을 겁니다. 혈사종이 왜 갑자기 철수했는지는 누구도 모르는 거잖아요. 게다가 그들이 멍청한 것도 아니고, 일부 제자들을 남겨 계속 숲 밖에서 지키게 할 수도 있는 거잖아요.”그리고 초수영의 말이 끝나기 바쁘게 도범 등은 드디어 그들의 시선 속에 나타났다.“도범 그들이 돌아왔어요!”초수미가 보더니 바로 격동 되어 소리쳤다. 사실 그녀는 내내 걱정하고 있었다. 아무래도 도범이 데리고 간 무리 중에는 초용휘도 있었고, 대부대에게 시간을 끌어주기 위해 혈사종의 강자들과 싸우러 간 거니까 얼마나 위험한지는 누구나 다 예상할 수 있었으니.“잘됐네요, 다들 무사히 돌아왔어요!”초수정도 기뻐서 웃으며 말했다.“여보, 어때? 지금 어느 경지까지 돌파했어? 안 다쳤지?”이때 박시율이 앞으로 다가가 걱정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물었다.그러자 도
Read more

제1818화

“뭐라고? 혈사종의 장로마저 도범 도련님의 손에 죽었다고? 그럼 도범 도련님이 지금 혈사종의 종주와도 맞붙을 수 있는 거 아닌가?”일부 은세 가문의 사람들이 도범의 전적을 들은 후 순간 충격에 빠졌다.“잘됐네요, 우리 쪽에도 강자가 엄청 많아졌네요. 게다가 요 며칠 사이에 다들 산꼭대기에서 부지런히 수련했고, 그 덕분에 지금 천급 1품과 2품에 돌파한 분들이 꽤 많아졌거든요. 우리의 실력도 이젠 너무 낮은 건 아니니 혈사종에서도 더는 쉽게 우리를 무시하지 못하겠죠.”초수영도 얼굴에 웃음이 가득하여 말했다. 도범 등의 수련 경지와 도범이 혈사종의 장로를 참살했다는 소식에 다들 드디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맙소사! 가주님, 가주님도 천급 6품이세요?”초씨 가문의 가족들은 하나같이 격동되어 초용휘를 향해 물었다. 몇몇 노인은 더욱 목소리마저 떨리고 있었다. 그들의 가주가 천급 6품까지 돌파하게 되었을 줄은 생각지도 못한 듯했다.“네, 이게 다 도범 덕분입니다. 도범이 나에게 단약을 주지 않았더라면 난 이렇게 빨리 돌파하지도 못했을 겁니다. 그런 단약은 얼마나 많은 강자들이 목숨을 걸고 빼앗는 보물인데요.”용휘가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도범을 바라보는 그의 두 눈에는 흡족의 빛이 점점 짙어지고 있었다. 방금 숲속으로 들어온 것 때문에 다들 아직 안정되지 않았으니 참고 있는 거지, 마음 같았으면 그는 당장이라도 그의 딸을 도범에게 시집보내고 싶을 지경이었다.“성녀님, 정말로 천급 5품까지 돌파했습니까?”이때 상청종의 한 장로가 감격에 겨운 표정을 드러내며 다가와 나시영의 손을 잡고 물었다.그리고 상청종 제자들의 기대에 찬 눈빛 속에서 시영은 살짝 웃은 뒤 고개를 끄덕였다.“네. 도범 도련님 덕분에 그렇게 되었습니다. 도범 도련님께서 우리의 목숨을 구했을 뿐만 아니라 저에게 단약도 줬거든요, 그걸로 제가 단번에 천급 5품까지 돌파하게 되었고요. 정말 어떻게 감사의 마음을 표해야 할 지 모르겠어요.”“모든 상청종의 제자들, 그리고 장로님들! 명
Read more

제1819화

그러고나서 그녀는 또 상청종의 제자들을 향해 소리쳤다.“새로운 종주님을 향해 무릎 꿇으세요!”“시영 종주님의 부임을 축하드립니다!”한 장로가 먼저 앞장서서 소리치자 기타 상청종의 제자들도 분분히 따라서 인사를 올렸고, 운비는 자신의 종주 영패를 꺼내 시영에게 건넸다.“그럼 종주님의 명을 받들겠습니다.”기대에 찬 표정으로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상청종 제자들의 모습에 시영은 결국 고개를 끄덕이며 영패를 받았다.“다들 어서 일어나세요. 그리고 앞으로 열심히 수련에 전념해 주세요. 여러분도 알다시피 이곳이 수련하기에 아주 적합한 곳이긴 하지만 수호 연맹 쪽 세력이 여전히 우리를 겨냥하고 추격하고 있습니다. 그건 앞으로도 수시로 위험한 상황에 처하게 될 거란 뜻이겠죠. 하지만 우리 상청종에 몇 명이 살아남게 되든, 난 다들 마음을 합치고 끝까지 단결했으면 할 뿐입니다.”그렇게 시영의 말이 끝나고 상청종의 제자들이 자리에서 일어난 후, 운비가 흡족한 표정을 드러내며 웃었다.“시영아, 너 더는 상청종의 성녀가 아니라 종주이니까 이젠 베일을 벗어도 돼.”시영이 듣더니 부끄러운 마음에 얼굴마저 붉어졌다. 그러다 한참 후 고개를 끄덕이고는 천천히 몇 년 동안 써왔던 베일을 벗었다.진작 상청종 성녀의 미모를 보고 싶어했던 기타 가문의 가족들은 운비의 말에 분분히 시영을 뚫어져라 쳐다보았다.그리고 베일이 서서히 벗겨지면서 완벽에 가까운 얼굴이 사람들의 시선 속에 나타났고, 눈부실 정도로 예쁜 미모에 주위의 사람들은 하나같이 넋을 잃고 말았다.눈앞에 있는 미인의 쑥스러움에 미소를 짓는 모습은 더욱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하지만 너무나도 청순하고 신성한 미모라 오히려 주위 사람들에게 함부로 모독해서는 안 될 것 같은 느낌을 주고 있었다.“완전 미인이시잖아.”초수정조차도 웃음을 참지 못했다.‘왠지 우리 세자매보다 더 예쁜 것 같은데? 게다가 저 정도로 깨끗하고 맑은 미소는 우리한테서는 절대 볼 수 없는 거야.’“도범 도련님, 앞으로의 계획은 있는 건가요?
Read more

제1820화

“오래전부터 눈독을 들이고 있었다고?”도남천이 듣더니 미간을 살짝 찌푸렸다.“그럼 설마 혈사종이 지금 아홉 마을을 공격하러 갔다는 거야?”도범이 고개를 끄덕였다.“저는 그럴 가능성이 엄청 크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이곳으로 들어온 지도 며칠이 지났고 이젠 싸움 소리도 많이 줄어들었으니 그들은 분명 저희 쪽 세력을 엄청 많이 죽였다고 예상하고 있을 겁니다, 저희가 미리 사람을 구해내고 이쪽으로 대피하게 했을 거라고는 생각지도 못하고요.”방금 전의 이류 세가의 장로가 듣더니 더욱 기뻐하며 흥분되어 말했다.“도범 도련님, 그건 좋은 일이잖아요. 만약 그들이 정말로 아홉 마을을 공격하러 간 거라면 우린 마침 그 기회를 빌려 이 곳을 빠져나가면 되는 거 아닌가요?”다른 사람들도 분분히 격동되어 고개를 끄덕였다. 희망이 바로 코앞에 있다고 생각하는 듯한 표정이었다.그런데 의외로 도범이 차가운 얼굴로 그 노인을 향해 물었다.“그럼 우리가 어디로 도망가면 살 수 있을 것 같습니까? 수호 연맹 쪽 다른 세력에서도 우리가 이곳으로 쳐들어왔다는 걸 알게 되면 분명 다 나서서 우리를 추격할 텐데요. 게다가 제가 전에 만났던 임순이 씨가 그랬는데, 이곳이 우리 대하보다는 훨씬 작다고 했습니다.”“대하보다 훨씬 작다고요?”노인이 듣더니 순간 안색이 가라앉았다. 그는 이곳이 독립적인 공간인 줄 알았다. 그래서 엄청 클 거고, 숲을 빠져나간 후 외진 곳을 찾아 숨게 되면 틀림없이 살아남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던 것이다.하지만 공간이 대하보다 더 작은 거라면 그게 쉽지 않을 게 뻔했다.“그, 그럼 이렇게 좋은 기회를 놔두고 이곳을 떠나지 않으면 어떡해야 하는 건데? 설마 그들과 싸워야 하는 거야?”초용휘가 잠시 생각한 후 의아한 표정으로 도범을 바라보며 물었다.이에 도범이 바로 고개를 끄덕였다.“네. 정말로 싸우게 된다면 우린 충분히 그들과 맞설 수 있어요. 혈사종에서 우리 쪽 세력을 그렇게 많이 죽였는데, 설마 다들 복수하고 싶지 않으세요? 저들이 아홉 마을
Read more
PREV
1
...
180181182183184
...
288
Scan code to read on App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