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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적이 되어 돌아온 남자의 모든 챕터: 챕터 1821 - 챕터 1830

2873 챕터

제1821화

“첫째, 우리가 만약 아홉 마을과 손잡고 혈사종의 제자들을 전부 죽이게 되면 이미 목숨을 잃은 우리의 가족들을 위해 복수하게 된 거나 다름이 없는 거잖아요. 그리고 둘째, 우리가 그들을 도와 혈사종을 밀어내게 되면 그들은 분명 우리에게 감사의 마음을 품게 될 거고, 그렇게 반연맹은 우리의 빽으로 될 수 있는 거잖아요. 그러면 우리끼리 천방지축으로 날뛰는 것보다는 많이 나은 거 아닌가요?”도범이 주위의 사람들을 한번 둘러보고는 진지하게 자신의 계획을 말했다.“하지만 돕는다고 해도 지금은 아닙니다. 그들끼리 먼저 싸우게 기다렸다가 양쪽 세력 전부 다 어느 정도 손해를 입게 되면 우리가 나서죠. 아홉 마을에서도 여태껏 우리를 돕지 않았으니까요.”“그래요, 지금 바로 가서 도울 수는 없어요. 조금 기다렸다가 가요.”초수미는 그제야 속으로 기뻐하며 말했다.“하하, 그럼 갑시다. 우리 일단 천천히 숲 밖으로 향하죠. 그러다 가는 길에 우리 쪽 세력을 또 만날 수 있는지 살펴보고요. 만나게 되면 같이 가는 거고, 혈사종의 제자들을 만나게 되면 바로 죽이고요. 물론 해역 세력도요. 해역 세력은 처음부터 우리와 사이가 안 좋았으니 굳이 살려둘 필요도 없죠.”말이 끝난 후, 도범 등은 사람을 데리고 천천히 산 아래로 날아갔다.도범의 추측이 맞았다. 혈공천은 정말로 천여명에 달하는 제자를 남겨 숲을 지키게 했다, 도범 그들이 도망치는 걸 막기 위해.“헤헤, 우리를 이쪽에 남겨서 다행이야.”그중 천급 4품의 제자 한 명이 헤헤 웃으며 말했다.“지금쯤 숲 속에 아직도 버려진 세상에서 온 자들이 있다고 해도 얼마 남지 않았을 거야. 게다가 우리 혈사종이 얼마나 강한지 알고 있으니 함부로 숲 밖으로 나오지 못할 거고. 분명 숲 속에 숨어있을 거야. 하지만 반대로 아홉 마을로 간 놈들은 크게 싸우고 돌아오겠지?”“그러게. 아홉 마을의 실력이 약한 것도 아니고. 이번에 그 버려진 세상에서 온 자들을 죽이겠다고 우리 쪽에도 거의 2만여명이 죽었잖아. 우리의 예상을 훨씬 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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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22화

“저들이 왜 또 돌아온 거죠? 대체 뭘 하려고.”한 마을의 회장이 의아해서 물었다. 방금 떠난 지 얼마 되지도 않은 혈사종이 왜 다시 돌아왔는지 알 수 없는 표정이었다.게다가 이번엔 상대 쪽에 적어도 7만여명은 되는 것 같은 게 종문의 대부대를 거느리고 온 게 분명했다.종을 친 사람을 혼내려고 나왔다가 눈앞의 상황을 목격하게 된 큰 회장의 얼굴색도 마찬가지로 어두워졌다.“혈 종주, 대체 뭘 하자는 거지? 왜 또 사람을 이렇게 많이 데리고 온 건가? 버려진 세상에서 쳐들어온 자가 몇 명 없다며? 그래서 그들을 죽이러 간다며? 그런데 왜 다시 돌아왔지?”용호가 잠시 생각한 후 차가운 목소리로 혈공천을 향해 물었다.이에 공천이 차갑게 한번 웃더니 대답했다.“흥, 시치미 떼지 마. 자네가 파견한 사람이 우리 종문의 넷째 장로와 적지 않은 제자들을 죽였어. 그러니 오늘 나 반드시 우리 종문의 제자들을 위해 복수해야겠어.”그러다 말을 끝낸 후 공천은 더는 쓸데없는 소리를 하지 않고 바로 손을 흔들었다.“덮쳐! 오늘 아홉 마을을 밀어버리고 우리 혈사종이 함부로 건드려서는 안 되는 세력이라는 걸 제대로 보여줘!”“잠깐, 잠깐!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넷째 장로가 죽었다고? 난 왜 몰랐지? 대체 무슨 상황인 거야? 우리 쪽에 당신들 넷째 장로를 죽일 수 있는 강자가 어디 있다고? 혈공천, 너 우릴 모함할 생각은 하지도 마!”용호가 듣더니 깜짝 놀라 황급히 입을 열었다.‘운람종 쪽의 사람들이 언제 도착할 지 모르는 상황에서 혈사종과 싸우게 되면 우리가 불리할 게 분명해!’“죽여!”하지만 용호의 해석을 듣고 싶은 생각도 없었던 혈사종의 제자들은 바로 아홉 마을의 사람들을 향해 돌진했다.“큰 회장님, 저들이 우리를 너무 무시하네요! 아무런 증거도 없이 우리가 저들의 넷째 장로를 죽였다고 모함하다니. 젠장, 뭘 더 기다리시는 거예요? 운람종 쪽에서도 곧 있으며 도착할 텐데, 우리 어서 싸워요!”진작 참아줄 수 없었던 임제신은 용호의 앞으로 다가가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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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23화

하지만 그에겐 그렇게 넋을 놓고 있을 시간이 없었다. 공천의 주먹은 바로 그를 향해 날아왔고, 이에 그는 이를 악문 채 똑같이 주먹을 쥐고 상대방의 공격에 맞붙었다.쾅-거대하기 그지없는 굉음과 함께 진혼경 1품으로 돌파한 두 강자는 드디어 처음으로 실력을 겨루어 보게 되었다.강대한 에너지는 순간 그들의 맞붙은 주먹 사이에서 흘러나왔고, 그 거대한 충격파에 수련 경지가 그다지 높지 않았던 주위의 사람들은 먼 곳으로 한참 날려 가서야 겨우 멈춰 섰다.“아!”이때 용호가 갑자기 소리를 질렀다. 몇 초도 안 되는 사이에 그의 이마에는 벌써 땀방울이 맺혔다. 공천의 몸에서 뿜어져 나오고 있는 에너지가 그의 것보다 훨씬 강했던 것이다.“아!”공천도 똑같이 소리를 질렀다. 그는 험상궂은 얼굴로 주먹에 다시 한번 힘을 주어 드디어 우세에 처하게 되었다.그렇게 용호는 십여 미터 밖으로 날려갔고, 발에 한번 힘을 주어서야 겨우 멈춰 섰다.“하하, 용호, 자넨 절대로 나의 적수가 아니야. 내가 자네를 죽인 후 천급 9품에 돌파한 회장을 두 세명 정도 더 죽이고 나면 우리가 이기게 되는 거야, 비록 지금은 자네 쪽에 인원수가 더 많지만 말이야.”날려간 용호를 보며 공천이 득의양양해서 큰소리로 웃으며 말했다.“날 죽이겠다고? 그게 그렇게 쉽지는 않을 텐데?”용호의 입가가 순간 심하게 한번 떨렸다. 하지만 그는 다시 이를 악물고 말했다.“지금 우리 쪽 천급 강자들의 전반 실력이 자네 혈사종보다 많이 뒤처지지는 않아. 심지어 자네 넷째 장로도 죽었다며? 그러니 난 조금만 더 버티면서 시간을 벌어주면 돼. 흥, 그러다 우리 기타 회장들이 상대를 죽이고 날 와서 돕게 되면 넌 바로 죽어.”“흥, 그럼 네가 얼마나 버틸 수 있는지 봐야지.”공천이 차갑게 콧방귀를 한번 뀌고는 주먹을 쥐었다. 그러다 영기가 용솟음치기 시작하자 바로 용호를 향해 돌진했다.쿵쾅쿵쾅-거대한 굉음이 여기저기서 울려 퍼지기 시작했고, 공중에서는 끊임없이 시체들이 떨어지고 있었다. 그렇게 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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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24화

“맙소사, 말도 안 돼! 왜 아직도 저렇게 많은 사람이 살아있는 거야?”혈공천은 버려진 세상에서 온 대부대 중의 패잔병들이 도망치기라도 할까 봐 일부 제자를 남겨 숲 밖에서 지키게 했던 것이다.비록 전의 싸움을 겪은 후 다시 살겠다고 숲 밖으로 뛰쳐나오는 것보다는 숲 속에 숨어 있을 가능성이 더 클 거라고 추측했지만 말이다.하지만 놀랍게도 지금 10여만명이 숲속에서 뛰쳐나왔고, 심지어 그 중에는 천급의 강자가 엄청 많았다는 것이다.“죽여!”도남천이 큰소리로 명을 내렸다. 도씨 가문의 가족들이 수도 없이 죽은 걸 생각하면 그는 화를 주체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바로 사람들을 거느리고 돌진했다.기타 작은 가문의 사람들도 마찬가지로 내내 억울하게 도망치기만 했고, 어떤 이는 더욱 친우가 자신의 눈앞에서 죽어가는 모습을 목격했었다. 그래서 반격의 기회가 생긴 지금, 그들은 하나같이 두려울 게 없는 사람 마냥 달려들었다.쿵쾅쿵쾅-숲 밖의 싸움은 그렇게 시작되었다.그러나 아무도 몰랐던 건 숲 속의 다른 한 산꼭대기에 많은 해역 세력과 운소종의 사람들이 모여 있었다는 것이다.“숲 밖에서 왜 또 싸움 소리가 나는 거지?”그곳엔 겨우 3~4만명 정도가 모여 있었지만 살아남은 자들의 수련 경지는 전부 꽤 높았다. 그리고 방금 혈사종의 제자들이 갑자기 아홉 마을 쪽으로 날아간 것 때문에 그들은 한참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었는데 마침 숲 밖에서 다시 싸움 소리가 들려왔던 것이다.“전에 이 안으로 같이 들어온 도씨 가문이나 신왕종, 그리고 상청종 그들 쪽의 사람들이 분명 아직 다 죽지 않았을 겁니다. 비록 며칠 동안 보물을 찾고, 또 혈사종의 추격을 당하면서 적지 않게 죽었겠지만 필경 처음에 엄청 많은 사람들이 들어왔으니 아직도 꽤 살아남았을 겁니다.”옆에 있던 루희의 두 눈에서는 예지의 빛이 스쳐 지났다.“지금 틀림없이 그들이 숲 밖으로 뛰쳐나갔을 거고 혈사종에서도 무조건 일부 제자를 남겨 계속 숲을 지키게 했을 겁니다. 그래서 양쪽 세력이 싸움 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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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25화

한 노인이 도무지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결국 루희에게 물었다.“우리 쪽에 사람이 너무 적은 것도 아니고 천급 1품의 강자들도 많으니 살고 싶으면 지금 바로 숲을 나갈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가 나갈 때쯤이면 기타 가주나 고종의 일부 강자들은 무조건 성공적으로 숲을 떠났을 거고, 혈사종의 제자들은 틀림없이 계속해서 그들을 추격할 겁니다. 그러면 우린 그 틈을 타 도망치는 거죠.”루희가 잠시 생각한 후 말했다.“하지만 이곳을 떠난 후 어디로 가야 할까요? 이곳에 대해 아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 보니 그야말로 오리무중이네요.”노인이 잠깐 침묵을 지키더니 망연자실한 표정을 지었다.“전에 혈사종 제자들이 수호 연맹을 언급한 적이 있었는데, 그 수호 연맹이 바로 우리 같은 외래 세력을 추격하는 자들인 것 같던데요.”“확실히 갈 곳이 없긴 해요. 그 연맹이 대체 어떤 무리인지, 인원수가 많은지에 대해서도 아는 것이 없고.”루희가 한참 고민하더니 갑자기 눈빛이 밝아졌다.“참! 전에 혈사종의 제자들이 말한 걸 들었는데 분명 아홉 마을과 그들 혈사종의 실력이 별반 차이 나지 않는다고 했었어요. 그러니 우리가 그들이 싸움 붙은 지금에 가서 아홉 마을을 돕는 겁니다. 그러면 아홉 마을에서는 틀림없이 감사의 마음을 품게 될 거고, 우리를 받아주겠죠, 우리 쪽에 사람이 너무 많은 것도 아니니까.”그 말에 한 신왕전 노인의 눈빛도 밝아졌다.“그 방법이 좋겠네요. 우리 쪽에 지금 3만여명이 있으니 합심하게 되면 실력이 너무 뒤처지는 것도 아니잖아요. 그런 상황에서 아홉 마을을 돕게 되면 아홉 마을은 틀림없이 이기게 될 거고, 우리도 받아주겠죠.”다른 한 노인도 덩달아 말했다.“맞아요, 맞아요. 그리고 제일 중요한 건 아홉 마을이 이 숲과 멀지 않다는 거죠. 그럼 앞으로 우리 자주 보물 찾으러 이곳에 올 수 있고, 진혼경으로 돌파하는 건 시간의 문제가 되는 거죠. 혈사종이 아홉 마을을 치러 갔다는 건 그들과 적대 세력이라는 걸 설명하는 거고, 그러면 아홉 마을에서 우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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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26화

“그것 참 좋은 생각이네요, 도범 도련님. 정말 일반은 절대 그렇게 좋은 방법을 생각해내지 못할 겁니다.”한 삼류 세가의 가주가 즉시 도범을 향해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그래요. 전에 아홉 마을에서 분명 우리 쪽 상황을 알면서도 나서지 않았잖아요. 나설 생각이 없었는지 혈사종이 무서워 감히 나서지 못했는지는 모르지만, 이번에 진짜 제대로 본때를 보여줘야 합니다.”한 이류 세가의 가주도 즉시 화가 나서 말했다.이에 초수정이 덩달아 앞으로 나와 입을 열었다.“우리 지금 반연맹 세력의 도움이 필요하니까 이렇게 도우러 가는 거죠, 누가 저들을 살려주고 싶어하겠어요. 다 앞으로 쉽게 수련하기 위해 아홉 마을과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려고 이러는 거라고요.”“됐어, 가자. 지금의 우리에게 있어 다른 방법이 없어. 게다가 수영 씨도 그랬잖아, 왕석을 포함한 그 몇 사람은 괜찮았다고. 아마 수련 경지가 너무 낮아 발언권이 없었을 거야.”도범이 웃으며 말하고는 손을 흔들어 사람을 데리고 아홉 마을의 방향으로 날아갔다.“뭐야, 숲 밖에서 왜 싸움 소리가 나는 거야?”도범 등이 혈사종의 제자들과 싸우고 있을 때, 그 싸움 소리에 혈사종과 아홉 마을의 사람들은 분분히 놀라서 숨을 크게 들이마셨다.현재 불과 얼마 안 되는 사이에 아홉 마을에서는 이미 2만여명이 넘게 죽었다. 혈사종에서도 비록 만여명이 넘게 죽었지만 총체적인 상황으로 봐서는 아홉 마을 쪽이 열세에 처해 있었다.아홉 마을 쪽에 천급의 강자들이 더 많이 죽었으니.제일 중요한 건 아홉 마을이 처음부터 분산되어 있는 마을들이라 평소에 거의 합심하여 싸워본 적이 없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지금의 그들은 흩어진 모래나 다름이 없는 거고.게다가 혈사종의 제자들이 사용하는 무기나 수련하는 공법이 모두 그들 것보다 훨씬 뛰어났고, 누구나 다 등급을 뛰어넘어 상대방을 죽일 수 있었던 것이다.그래서 고작 몇 시간만에 혈사종이 우세에 처하게 되었고.“젠장, 우리 쪽에 분명 저들보다 4~5만 명이 더 많은데 왜 전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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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27화

“종주님, 설마 우리가 남기고 온 제자들에게 무슨 일이 생긴 건 아니겠죠?”이때 한 노인이 한참 생각한 후 공천을 향해 물었다.“그럴 리가요.”공천이 듣더니 눈살을 찌푸리며 대답했다. 하지만 그도 확신할 수 없는 듯했다.“죽여! 계속 죽이세요!”그러다 한참 후 그는 다시 이를 악물고 명을 내렸고, 용호에 대한 공격도 더욱 맹렬해졌다.쿵쾅쿵쾅-승리의 천칭이 기울기 시작하면서 아홉 마을의 사람들은 점점 많이 죽어가고 있었다.“왕석아, 저쪽을 봐! 엄청 많은 사람들이 날아오고 있는데? 하지만 비행 속도가 그렇게 빠른 건 아니네.”그런데 바로 이때, 싸우고 있던 임호우가 갑자기 왕석을 향해 소리쳤다.이에 왕석이 진신경 정점의 상대를 주먹 한방에 죽여버리고 즉시 고개를 돌렸다. 정말로 대부대가 그들을 향해 날아오고 있었다.“맙소사, 적어도 십여 만명은 되는 것 같은데. 뭔 사람이 저렇게 많은 거야? 설마 운람종 쪽 사람인가?”왕석이 놀라서 덩달아 소리쳤다.“아니야. 운람종은 저쪽 방향에서 올 리가 없어. 설마 혈사종이 버려진 세상에서 온 사람들을 몇 명 못 죽인 건가? 그래서 그 사람들이 모여서 이쪽으로 오고 있는 거고?”호우는 곧 무엇이 생각 났는지 왕석의 옆으로 날아가 추측했다.왕석이 듣더니 순간 숨을 크게 들이마셨다.“설마! 설마 정말 저렇게 많은 사람들이 살아 있다고?”그러다 그는 곧 또 심장이 덜컥 내려앉아 다시 말을 이어갔다.“아니야, 그럴 가능성이 없는 건 아니야. 혈사종도 버려진 세상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이 들어왔는지 모르니까. 게다가 숲이 커서 그들 혈사종이 대체 몇 명을 죽었는지, 몇 명은 또 요수의 손에 죽었는지 통계할 수가 없잖아. 그러니까 저렇게 많은 사람이 살아남았다는 게 말이 되긴 해.”“그럼 우리를 도우려고 온 걸까요? 정말 그런 거라면 좋겠네요. 저들 쪽에 분명 천급 1품이나 2품에 돌파한 강자들이 엄청 많을 텐데, 인원수도 많고.”임순이도 어느새 날아와 말했다. 온 몸이 피범벅이 된 그녀의 두 눈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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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28화

공천이 비록 겉으로는 두렵지 않은 척하고 있었지만 속으로는 그래도 많이 걱정하고 있었다, 아무래도 도범 쪽에 거의 20여만명이 살아남았으니.‘종문 제자의 손에서 살아남은 자들이라면 분명 수련 경지도 낮지 않을 거야. 적어도 위신경은 거의 다 죽었을 거고, 진신경에 돌파한 자들이 적지 않게 살아남았겠지.’‘심지어 저 중에 천급 1품으로 돌파한 자들도 엄청 많은 텐데. 얕잡아 봐서는 안 될 세력이야.’‘지금의 나로서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이 바로 용호 이 녀석을 먼저 죽여버리는 거야. 그래야만 아홉 마을 중의 기타 천급 9품의 강자들을 죽일 수 있고, 우리도 강자의 인원수 쪽에서 이득을 보게 돼.’쿵-공천의 점점 맹렬해지고 있는 공격에 이미 부상을 입은 용호는 점점 버티기가 힘들었다.그는 한쪽으로 싸우면서 숲 쪽을 바라보았다. 도범의 대부대가 빨리 날아와서 그들을 도왔으면 하는 눈빛이었다.하지만 몇 분 후, 용호는 저도 모르게 할 말을 잃고 말았다. 도범 그들이 인원수가 엄청 많았지만 비행 속도가 엄청 느렸으니.“젠장! 큰 회장님, 저 녀석들 왜 저렇게 느리게 날아오고 있는 겁니까?”한 마을의 회장이 용호를 향해 물었다. 똑같이 부상을 입은 그도 더는 버틸 수 없는 듯했다. 혈사종의 손에 죽어가고 있는 마을의 가족들을 보며 그는 너무 괴롭기만 했다.“내가 저들도 아니고, 어떻게 알겠습니까? 설마 우릴 도울 생각이 없는 건 아닐까요?”용호가 잠시 생각한 후 대답했다.뻥-그런데 그의 말이 떨어지기 바쁘게 공천은 또 한 번 기회를 엿보고 그를 향해 주먹을 휘둘렀다.순간 용호는 공천의 공격에 거꾸로 날려갔다.“풉!”그렇게 용호는 피를 내뿜었고, 얼굴색도 많이 창백해졌다.“큰 회장님!”그 모습에 여러 장로의 얼굴색도 덩달아 어두워졌다. 속으로 많이 걱정하고 있는 모양이었다.“순이야, 저들이 왜 저렇게 느리게 날고 있는 거야? 혈사종에는 아직도 6만 정도 남았고 우리 쪽에는 지금 몇 만명이나 죽고 8만 정도밖에 안 남았는데!”마을 사람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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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29화

이번에 혈사종이 버려진 세상에서 온 침입자들을 추격하는 것 때문에 많은 제자를 잃었으니 망정이지, 예전 같았으면 혈사종이 그들 아홉 마을을 밀어버리는 건 어려운 일도 아니었을 것이다.더는 버틸 수 없었던 용호는 좀 더 먼 곳으로 날아간 후에야 공천을 향해 소리쳤다.“혈공천, 너 미쳤어? 계속 이렇게 싸웠다간 우리 쌍방 모두 막심한 손실을 입게 될 거야. 저쪽에서 날아오고 있는 대부대 못 봤어? 저들이 분명 자네를 죽이러 온 걸 거야. 혈사종이 승리를 거두게 될 가능성이 적다고!”“하하, 저쪽은 인원수만 많을 뿐, 전투력은 별로 높지 않을 거야.”그러나 의외로 공천이 호탕하게 웃으며 말했다.“게다가 검왕종에서 곧 있으면 도착할 거거든.”말을 마친 후 공천은 다시 용호를 향해 공격을 날렸다.이에 용호는 저도 모르게 할 말을 잃었다. 혈사종에서도 다른 세력의 도움을 청했을 거라고는 생각지도 못한 모양이다.‘이렇게 되면 결국 누가 이기게 될 지는 아무도 모르는 거네.’도범 등은 마침내 그들 쪽으로 날아갔고, 싸움 현장과 멀지 않은 곳에서 멈춰 섰다.“도범 씨? 오빠, 도범 씨야! 내가 전에 말했던 그 도범 씨!”도범을 알아본 순이가 저도 모르게 흥분되어 소리쳤다.“저쪽에 사람이 저렇게 많은데 내가 어떻게 네가 누굴 말하는지 알아. 어서 가서 도움을 청하기나 해!”도범을 본 적이 없는 호우는 당연히 도범이 누구인지 알 리가 없었다.하지만 대부대를 한번 훑어본 후 그는 순간 희색을 드러냈다, 인파 속에 초수영도 있었으니.그래서 그는 즉시 왕석의 앞으로 날아가 왕석을 향해 말했다.“왕석아, 저쪽을 봐! 수영 씨가 아직도 살아있어, 죽지 않았다고! 맙소사, 심지어 수영 씨 옆에 미인 분이 더 계셔, 너무 예쁜데?”왕석이 보더니 덩달아 기뻐서 말했다.“수영 씨 옆에 있는 두 미인이 수영 씨와 많이 닮은 것 같은데, 아무래도 저 두 분이 바로 수영 씨의 동생들인 것 같아. 다 살아있었어. 너무 예쁜 거 아니야?”비록 수영이 어떻게 살아남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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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30화

멍청하지 않고 태도도 그나마 간절한 용호의 모습에 도범은 그제야 전방을 가리키며 입을 열었다.“여러분! 우리의 가족들이 바로 저 앞에 있는 혈사종 세력의 손에 죽었습니다. 그리고 지금 드디어 복수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어요. 다들 덮치세요! 하나도 남기지 말고 전부 죽이세요.”“죽여!”도남천 등은 순간 흥분제를 먹은 사람들 마냥 하나같이 전방을 향해 돌진했다.“종주님, 저쪽에 인원수가 엄청 많은데, 어떡합니까? 천급 1품의 강자들도 적지 않은데요?”대부대가 동시에 몰려오는 장면에 한 노인이 놀라서 혈공천을 향해 물었다.“겁먹지 말고 버티세요. 저들은 우리의 적수가 아닙니다. 우리 쪽에 천급 6품의 강자가 저들보다 더 많으니 아무런 문제없을 겁니다.”공천이 대답하고는 다시 높은 소리로 말했다.“내가 아홉 마을의 큰 회장을 먼저 죽이고 나면 우린 더욱 쉽게 이길 수 있어요.”슉-이때 도범이 신속히 혈사종 천급 8품에 돌파한 한 중년 남자의 앞으로 날아갔다.“하하, 자식, 죽음을 자초하고 있네. 보아하니 저 사람들이 전부 너의 명을 따르는 것 같던데, 무슨 실력으로 이렇게 먼저 나의 앞으로 달려왔는지 한번 봐야겠다.”전혀 도범을 안중에 두지 않은 남자는 호탕하게 웃으며 말했다. 그러고는 주먹을 움켜쥔 채 그 자리에서 사라졌고, 다시 도범의 앞에 나타났을 땐 영기가 용솟음치고 있는 주먹으로 도범에게 공격을 날렸다.“죽고 싶어서 안달이 났네.”하지만 의외로 도범은 전혀 개의치 않은 듯 똑같이 주먹을 움켜쥐고 상대방의 공격과 맞붙었다.쿵-거대한 굉음과 함께 놀랍게도 천급 8품의 강자가 바로 날려갔고, 그 자리에서 피를 토하고 말았다.“풉!”남자의 눈빛에는 순간 두려움이 가득 차 있었다. 나이도 많지 않아 보이는 도범이 그토록 무서운 실력을 가지고 있을 거라고는 생각하지도 못한 표정이었다.‘너무 강해. 저 녀석, 천급 7품이야! 하지만 고작 천급 7품에 나를 이렇게 날려 보낸다고?’남자의 얼굴색은 더할 나위 없이 어두워져 있었다.그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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