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mua Bab 무적이 되어 돌아온 남자: Bab 1701 - Bab 1710

2873 Bab

제1701화

현재의 도범은 모두의 유일한 희망이었다. 도범이 있어야만 그들이 빠른 시일 내로 더 강해질 수 있는 거고, 이번에 몇 십만 명이 숲 속으로 들어왔다는 소식이 수호 연맹의 귀속으로 들어간다고 해도 자신을 보호할 수 있는 힘이 생기는 거니까.“하하, 그럼 사양하지 않겠습니다.”도범이 호탕하게 웃으며 보물을 고르기 시작했고, 오후에 그들은 계속해서 영초를 찾는 데에 전념했다. 하지만 전에 도범 등이 천급으로 돌파하기 위해 며칠을 지체해서 그런지 내내 다른 사람을 만나지 못했다.이에 도범은 속으로 걱정이 되기도 했다, 많은 사람이 숲 속을 빠져나가면서 수호 연맹 쪽 세력의 손에 죽게 되었을까 봐.물론 운소종이나 해역의 세력 신왕전 같은 경우는 제외하고. 그 두 세력은 도범의 원수라 그들이 먼저 두 세력의 제자들을 만나게 되었으면 바로 죽였을 것이다.저녁에 도범 등은 외진 동굴을 찾았고, 돌발 상황을 대비하기 위해 일부 가족을 남겨 동굴 밖에서 순찰하게 한 뒤 수련해야 할 사람들은 동굴로 들어갔다.도범 등 천급 1품에 돌파한 여섯 명의 고수는 하나같이 다리를 꼬고 동굴 속에 앉아 3품 저급 단약을 꺼내 삼키고는 돌파할 준비를 했다.도범 체내의 영기 소용돌이는 줄곧 주동적으로 천지의 영기를 흡수해왔기에 현재 여섯 명 중에서 도범이 제일 안정적이었고, 진보도 제일 컸다.게다가 진작 근맥의 움직임을 통제하는 거에 익숙해졌으니 수련 속도도 전에 천급 1품으로 돌파했을 때보다 훨씬 많이 빨라졌다.그렇게 하룻밤만에 도범은 성공적으로 천급 2품에 돌파하게 되었고, 체내의 단약은 의외로 3분의 1도 채 안 되게 소모되었다.하지만 파동이 체내에서 막 발산되는 순간 도범은 즉시 파동을 거두어들였다. 모든 것이 한순간에 벌어져 세심하게 관찰하지 않으면 누구도 도범이 이미 천급 2품으로 돌파했다는 걸 눈치챌 수가 없었다.도범은 속으로 은근 기뻐하며 계속해서 영기를 통제하기 시작했다.‘체내에 남은 단약의 양으로 봐서는 단번에 3품까지는 돌파하는 건 일도 아니야. 잘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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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02화

“하하, 이 모든 게 다 도범의 덕분이야. 도범이 없었더라면 우린 3품 저급 단약 같은 건 만져보지도 못했을 거고, 기껏해야 수많은 영초와 시간을 들여 수련하면서 조금씩 돌파해야 했겠지.”초용휘도 덩달아 호탕하게 웃으며 말했다. 그러다 동굴 밖을 한번 살펴보더니 곧 눈살을 찌푸렸다.“아쉽게도 날이 또 어두워졌네. 당장이라도 나가서 전투력이 강한 요수들과 한번 맞붙어 보고 싶은데.”“내일 아침까지 기다려요.”도남천이 쓴웃음을 지으며 대답했다. 체내에서 폭증하고 있는 힘은 왠지 모르게 그에게 편안한 느낌을 주었다.“도범 오빠, 좋은 소식 하나 알려줄까요? 나와 새언니 모두 성공적으로 돌파했어요!”이때 도연이 깡충깡충 도범의 앞에 뛰어와서는 싱글벙글 웃으며 말했다.이에 도범이 덩달아 미소를 지으며 입을 열었다.“그래? 연이도 드디어 진신경 중기로 돌파하게 되었네? 연이는 천부적인 재능이 괜찮으니 더 노력해서 하루빨리 천급 1품으로 돌파해봐. 그래야만 지금의 용모를 그대로 몇 백 년 유지할 수 있지. 천급으로 돌파하게 되면 신진대사가 늦어지거든.”“그래요? 헤헤, 그럼 더 열심히 해야겠는데?”도연이 헤헤 웃으며 대답하고는 또 박시율을 한번 쳐다보았다.“하지만 천부적인 재능으로 따지면 새언니의 천부적인 재능이 더욱 뛰어났죠. 새언니가 벌써 위신경 후기에 돌파했는데, 왠지 얼마 지나지 않아 곧 진신경으로 돌파할 수 있을 것 같아요.”“그래, 시율의 천부적인 재능은 확실히 괜찮았지. 나중에 시율이 위신경 정점에 돌파한 후 내가 알맞은 단약 한 알을 정제해주게 되면 쉽게 진신경으로 돌파할 수 있을 거야.”도범은 웃으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그도 물론 시율의 수련 경지가 일찍 제고되기를 바랐다. 그래야만 그가 시율의 옆에 없을 때 시율이가 자신을 보호할 수 있으니.“지금 아직 저녁이니 다들 앉아서 수련에 전념하면서 안정을 찾으세요. 난 3품 중급 단약 정제를 시작할 테니까.”도범이 여러 사람을 향해 한마디 하고는 곧 또 다리를 꼬고 앉았다. 3품 중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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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03화

“자네도 참 쓸데없는 걱정을 하는 성격이군. 도범은 시비도리를 가릴 줄 아는 사람이야. 애초에 내가 루희를 루씨 가문까지 바래다주었어도 도범 그들은 마음에 담아두지 않고 똑같게 날 대했어. 그러니 도범은 분명 누구에나 공평하게 기회를 줄 거야. 자네를 장로 자리에 앉힌 것만으로도 그 점이 충분히 설명된 거 아닌가?”루선이 웃으며 말했다.“정 그렇게 물어보기 뭐하다면 내가 나중에 물어봐 줄게. 자네가 이미 진신경 정점에 돌파했다고, 그래서 도씨 가문을 위해 힘을 더 보태기 싶어한다고. 그러면 도범도 다 알아들을 거야.”“그, 그래도 그건 좀 아닌 것 같은데요.”사실 2품 고급 단약을 가지고 싶어하는 건 우기도 마찬가지였다. 단약만 있으면 다음 단계로 돌파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될 테니. 하지만 필경 여자라 낯가죽이 얇아 그런지 차마 말할 수가 없었던 것이다.“뭐가 걱정인데? 이제 이틀 후에 내가 물어봐 줄게.”루선이 전혀 개의치 않은 듯 견지하자 우기는 결국 웃음을 드러냈다.“그래요. 그나저나 도범 도련님 그들은 어떻게 되었는지, 돌파에 성공했는지 모르겠네요. 그들이 사용하는 게 아무래도 3품 저급 단약인데, 천급 3품으로 단번에 돌파할 수 있을지도 모르고.”“그건 내일이면 알겠지.”루선이 잠시 생각하고 나서 대답했다.이튿날 아침, 도범 등은 함께 안에서 걸어 나왔다.도범은 여러 사람을 한번 둘러보고는 마지막에 우기를 쳐다보며 말했다.“아홉 번째 장로님, 괜찮네요. 수미 씨와 똑같이 진신경 정점으로 돌파했네요.”그러다 손바닥을 뒤집어 2품 고급 단약 두 알을 꺼낸 후 두 사람에게 나눠주었다.“이건 장로님과 수미 씨가 하나씩 가지고 계세요. 그러다 정점의 경지에서 충분히 안정을 찾게 되면 시간을 찾아 천급 1품으로 돌파해보세요. 아무래도 지금 다들 공법을 가지고 있으니.”초수미와 우기가 듣자마자 속으로 엄청 기뻐했다.특히 어젯밤까지만 해도 루선과 도범을 찾아가 단약을 요구할 건지 말 건지에 대해 토론했던 우기는 그들이 말을 꺼내기도 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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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04화

“네, 꼭 천급으로 돌파할 수 있도록 노력하여 도씨 가문을 위해 물불을 가리지 않겠습니다.”우기가 감동된 얼굴로 맹세하고는 단약을 받아 조심스럽게 거두었다.“가요, 이 숲은 영초도 많은 게 그런대로 괜찮은 것 같아요. 수호 연맹 쪽 세력에 발견되기 전까지는 이 곳에 한동안 머물며 수련 경지를 향상하는 데에 전념하죠.”도범이 전방의 숲을 보며 말했다.그러자 초용휘가 웃으며 대답했다.“헤헤, 그래, 가자. 이 숲에 비록 천급에 비견되는 요수들이 있다고는 하지만 수련 경지가 그렇게 높은 건 아니야. 요 며칠에 만난 것도 거의 다 천급 2품에 비견되는 요수들이었고. 천급 3품이나 4품에 달하는 요수와 마주치지 않는 한 크게 위험하지는 않을 거야.”이미 천급 3품으로 돌파한 그의 얼굴에서는 윤기가 돌고 있었다. 그리고 당장이라도 전투력이 강한 요수와 맞붙어 실력을 테스트해보고 싶어 안달이나 있는 듯했다.“에휴, 큰언니가 어떻게 되었는지 모르겠네요.”이때 초수정이 큰언니 초수영이 생각나 걱정된 어투로 말했다.“그러게, 우리가 수련을 위해 또 이틀 동안 이곳에 숨어 있었으니, 다른 사람들은 이미 멀리 떠나갔거나 숲 속을 벗어났겠지. 그러면 더욱 찾기 힘들텐데.”용휘도 눈살을 찌푸리며 입을 열었다.‘아무래도 이곳은 미지의 땅이라 앞으로 무슨 일이 벌어질지는 누구도 모르는 상황이야. 이런 상황에서 나의 세 딸이 다 내 곁에만 있다면, 아니면 수영이 지금 어떤 상황인지, 안전한지를 알 수만 있어도 괜찮겠는데.’“이 숲에 3품 영초가 많으니 다들 쉽게 이곳을 떠나지는 않을 겁니다. 이곳에서 천급으로 돌파할 수 있는 공법이 있는지 찾아보고 있을 수도 있어요. 특히 진신경 정점이나 후기에 돌파한 자들은 3품 영초를 여러 그루 사용하게 되면 천급 1품으로 돌파하기 그렇게 어렵지는 않을 터니까요.”도범이 잠시 생각한 후 다시 말을 이어갔다.“그러니 천급으로 돌파하고 싶은 마음이 있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아직 이 곳에 머물러 있을 겁니다. 그럼 우리도 그들을 따라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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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05화

같은 시각, 전방에서 무서운 싸움 소리가 들려왔고, 신왕종의 종주인 여홍 등이 의외로 신왕전의 모 장로 등에게 포위되었다.여홍이 차가워진 얼굴색으로 모 장로 그들을 노려보고 있었다. 요 며칠 사이에 여홍은 마침내 공법을 찾아내고 종문의 진신경 정점에 돌파한 두 명의 장로와 함께 천급 1품으로 돌파하게 되었다.비록 흩어질 대로 다 흩어지긴 했지만 그들은 그래도 운 좋게 7~800명 정도는 찾아냈던 것이다. 그런데 마침 이때 천여명에 달하는 신왕전의 세력에 포위될 줄은 그들도 생각지 못했다.‘우리 쪽에 진신경 강자가 많았으니 망정이지, 안 그러면 우린 진작 죽었을 거야.’‘하지만 그렇다고 현재의 상황이 너무 낙관적인 건 아니야. 상대 쪽에 인원수가 많을 뿐만 아니라 모 장로는 더욱 천급 2품으로 돌파했어. 게다가 천급 1품으로 돌파한 강자도 세 명이나 있고. 이 곳으로 들어온 며칠 동안 보물을 적지 않게 얻어낸 게 분명해.’‘반대로 우리 쪽엔 이미 2~300명이 죽었어. 비록 상대 쪽에도 200여 명이 죽었다지만 이 상황이 우리에게 있어 너무 유리한 건 아니야. 두 세번이나 뚫고 나가려 했지만 오히려 많은 제자들이 상처만 입은 채 전부 실패했고. 이러다 상대 쪽에서 한 번 더 공격해 오면 우린 아무런 승산이 없을 거야.’“여홍 종주님, 충고하는데 그냥 순순히 우리 신왕전으로 귀순하시죠. 지금 상황이 많이 달라졌잖아요. 신왕종의 제자들을 데리고 우리 신왕전으로 귀순하기만 하신다면 내가 종주님에게 장로 자리 하나 마련해 드리겠습니다.”모 장로의 얼굴에는 음미하는 듯한 웃음이 가득했다.“참, 하마터면 잊을 뻔했네. 창몽 그 멍청이가 자주 어리석은 결정을 내리거든요. 우리 밑에 제자들의 말로는 이미 숲 속에서 그 멍청이의 시체를 발견했다 던데. 상황으로 봐서는 이 숲으로 들어온 지 이틀도 안 되어 죽음을 당한 거 같더군요. 천급으로 돌파하기도 전에 죽다니, 참 우습네요.”이때 다른 한 노인이 아부하는 표정을 지으며 모용을 향해 말했다.“모 전주님, 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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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06화

“종주님, 저, 저는 여기서 죽고 싶지 않습니다. 우리 겨우 영초가 많고, 영기도 짙은 곳을 찾아내 희망을 보게 되었는데, 이대로 죽어야 하다니요! 전 받아드릴 수가 없습니다.”한 신왕종의 장로가 이를 한번 악물고는 여홍의 옆으로 다가와 작은 소리로 그에게 말했다.이에 여홍이 옆에 있는 장로를 한번 보더니 덩달아 이를 악물고 작은 소리로 대답했다.“쓸데없는 소리! 난 뭐 죽고 싶어서 이러는 줄 알아? 우리 쪽에 지금 겨우 몇 백 명 밖에 안 되고, 기타 제자들은 어디에 있는 지도 모르는데, 이대로 투항했다간 큰 망신을 당할 거라고! 게다가 우리 이미 천급 1품으로 돌파했는데, 어떻게 저들에게 투항할 수 있어?”장로가 듣더니 어이없다는 표정을 드러내며 말했다.“하지만 지금은 우리도 다른 방법이 없잖아요. 아니면 우리 먼저 항복하는 척하고 기회가 생기면 다시 도망갈까요? 우리 종문에 이미 천급 2품으로 돌파한 장로가 있을지 모르겠네요. 제발 있었으면 좋겠는데.”“돌파해도 소용없잖아. 지금 당장 나타나지 않는 이상 우리는 결국 죽게 돼있어. 일단 발등에 떨어진 불부터 꺼야지!”말하고 있는 여홍의 얼굴색은 엄청 어두워져 있었다. 투항하는 건 쪽팔리고, 그렇다고 이대로 죽는 건 또 너무 비극적이라고 생각했던 것이다.‘나 겨우 천급 1품으로 돌파하게 되었는데, 아직 이 곳이 어떤 상황인지, 어떤 세력들이 있는지도 모르는데, 이대로 죽어야 한다는 건가?’“거기서 뭘 중얼거리고 있는 거죠? 상의는 다 끝났어요?”두 사람이 중얼거리고 있는 모습에 모용이 한참 기다리다 짜증이 묻은 어투로 물었다.이에 여홍이 무언가를 말하려고 입을 벌렸다. 하지만 차마 투항하겠다는 말을 할 수가 없었다.그런데 이때 여홍을 제일 어이없게 한 건 그들 종문의 천급 1품에 돌파한 다른 한 노파가 갑자기 앞으로 나아가 검을 들어 전방을 가리키며 입을 열었다.“늙은이, 우린 절대 투항하지 않아. 우리 종주는 4대 고종인 신왕종의 종주야! 차라리 서서 죽을지 언정 무릎을 꿇은 채 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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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07화

여홍이 절망에 빠진 순간, 전에 여홍에게 투항하자고 권했던 장로가 갑자기 그들을 향해 날아오고 있는 한 무리를 발견하고 소리쳤다.“그러게. 하지만 어느 세력의 사람들인지 모르겠네. 해역 세력의 인원이 그렇게 많은데, 같은 해역 세력의 사람일 가능성이 더 커. 게다가 대륙 기타 종문의 사람이라고 해도 이런 상황에서 우리를 같이 쳐버리려 하겠지, 설마 우리를 돕겠어?”여홍이 눈살을 찌푸린 채 대답했다. 한 무리의 사람들에 대해 큰 희망을 품지 않은 게 분명했다.“하하, 도씨 가문의 사람들인 것 같은데요? 저 도남천을 본 것 같아요. 도씨 가문이 전에 흑풍도로 갔을 때 해역의 세력과 싸운 적이 있어 지금은 저들 해역 세력과 원수인데, 틀림없이 저희들을 도와줄 겁니다.”그런데 그 장로가 무리 중에서 익숙한 얼굴을 알아보고는 기뻐서 말했다.“그래? 뭐야, 진짜잖아! 도범 그 녀석도 있어!”눈을 한번 비비고 다시 전방의 무리를 확인한 여홍도 덩달아 기뻐했다. 도범 등이 마침 그들을 향해 날아오고 있었으니.“전주님, 어떡하죠? 또 한무리의 사람이 이쪽으로 오고 있어요. 인원수도 엄청 많은 것 같은데.”신왕전의 한 노인이 갑자기 당황하여 모용을 향해 말했다. 비록 그들이 지금 우세에 처해있지만 도범이 거느린 무리가 날아와 그들과 싸움을 벌이게 된다면 그들은 절대 도범 등의 적수가 아닐 게 분명했다.“뭐가 두렵다고 그래? 우리 전주님은 지금 천급 2품에 돌파한 강자야. 전주님과 같은 경지에 돌파한 강자가 몇이나 된다고? 저쪽에 인원수가 많은 건 사실이지만, 우리 쪽에 천급 2품에 돌파한 강자가 있다는 걸 알게 되면 누구도 감히 도우려 나서지 못할 거야.”천급 1품에 돌파한 신왕전의 한 강자가 차갑게 한번 웃고는 팔짱을 낀 채 하찮다는 표정을 드러내며 말했다.그러다 20초 정도 지난 뒤 도범 그들이 날아왔고, 원형을 그리며 신왕전의 사람들을 포위해버렸다.“도씨 가문과 초씨 가문의 사람들이잖아?”모용이 눈을 가늘게 뜨고 도범을 향해 입을 열었다.“도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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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08화

도범의 말은 순간 모용을 제대로 격노시키고 말았다. 모용은 오래전부터 전주 자리를 차지하고 싶었지만 줄곧 기회가 없었다. 그러다 이번에 드디어 전주 자리에 올라 앉게 되었는데 도범이 이대로 해산하라고 요구하고 있었으니 모용은 안색이 어두워질 수밖에 없었다.그러나 그는 이만 악물고 있을 뿐 도범을 공격하지 못했다.도범이 아무리 천급 1품으로 돌파하지 못했다고 해도 그의 전투력은 이미 천급 1품에 비견되었으니. 게다가 도범 쪽 세력과 신왕종 쪽의 세력이 손을 잡게 되면 그들 신왕전의 인원수보다 훨씬 더 많아지는 거고, 그들 신왕전에 있는 진신경의 강자수도 도범 쪽 보다 적었으니 이대로 싸우게 되면 그들 신왕전은 이기지 못할 뿐만 아니라 막심한 손해를 입을 게 뻔했다.“전주님, 저쪽을 보세요! 우리 신왕전의 가족들인 것 같은데요!”그런데 바로 이때, 천급 1품에 돌파한 신왕전의 한 장로가 한 무리의 사람들을 거느리고 그들이 있는 쪽으로 날아왔다.“정말이네? 임 장로 그들이야! 하하, 잘됐다. 저쪽에 적어도 2천 명은 되는 것 같은데.”가족을 알아본 모용은 순간 자신감이 커져 기쁜 기색을 드러냈다.“뭐지? 종주님, 신왕전의 사람들이에요! 저희 너무 재수없는 거 아닌가요? 저쪽에 적어도 2천 7~8백 명 정도는 되는 것 같은데.”여홍 옆에 있던 한 남자가 상황을 눈치채자마자 얼굴색이 바로 어두워졌다. 롤러코스터를 타는 듯한 느낌이 든 모양이다.이에 여홍의 입가가 심하게 한번 떨렸다. 도범 등을 보자마자 이길 것 같아 엄청 기뻐했는데, 갑자기 상대 쪽에 2천여명이 늘어났으니 진땀을 흘리지 않을 수가 없었다.‘저 중에 천급으로 돌파한 강자가 있는지도 모르겠고.’신왕전의 임장로가 일행을 거느리고 곧 날아와 멀지 않은 곳에서 멈추었다.그러다 눈앞의 상황을 보더니 눈을 가늘게 뜨고 입을 열었다.“모 장로, 자네가 어떻게 여기에 있는 거지? 상황을 봐서는 자네들이 저 신왕종을 포위하고, 도씨 가문과 초씨 가문에서 자네들을 역 포위한 것 같은데, 맞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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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09화

다른 한 남자도 슬픈 표정을 하고 울먹이며 말했다.“다들 너무 슬퍼할 필요 없습니다. 수련하는 자라면 죽음을 두려워해서는 안 되죠. 비록 전주님이 이렇게 돌아가신 게 비통하긴 하지만 이것도 그의 운명이겠죠.”모용의 얼굴에도 슬픈 기색이 역력했다. 그러다 그는 또 진지한 표정으로 다시 말을 이어갔다.“하지만 걱정 마세요. 제가 만약 차기 전주로 된다면 반드시 우리 신왕전을 더욱 휘황찬란한 길로 이끌겠습니다. 다만 지금은 급히 해결해야 할 일이 있으니, 일단 다들 합심하여 저를 도와주세요. 다른 건 이 일이 해결된 뒤에 다시 상세하게 이야기해요.”임 장로가 듣더니 안색이 순간 어두워져 말했다.“모 장로, 그렇게 스스로 전주의 자리에 올라 앉는 건 예의가 아니지. 그래, 전에는 자네가 확실히 신왕전에서 발언권이 있는 장로였지. 게다가 자네는 머리도 좋고, 전투력도 강해 전주의 사랑을 받았으니, 우린 더욱 자네를 건드릴 수 없었고.”그러다 차갑게 한번 웃고는 다시 말을 이어갔다.“그렇지만 지금 우리 쪽에 여러 장로님이 천급 1품으로 돌파했어. 나뿐만 아니라, 마 장로님, 나 장로님, 도 장로님 전부 천급 1품으로 돌파했다고. 허, 그러니 차기 전주에 관한 건 나중에 다 모이게 되면 투표하는 식으로 결정하는 게 더 나을 것 같은데.”그런데 이때 마 장로가 앞으로 나와 입을 열었다.“그건 안 되지. 투표하는 식으로 결정하는 게 더욱 불공평해. 임 장로와 모 장로가 신왕전을 위해 많은 공을 세운 장로들인데, 투표하는 식으로 선거하게 되면 당연히 두 사람이 제일 유리하지. 그러니까 그냥 대회를 주최해 결정하는 게 좋을 것 같아. 그때 가서 누구의 실력이 더 강할 지는 아무도 모르는 거니까.”두 사람의 말에 모용의 입가가 심하게 한번 떨렸다.‘뭐야, 전주의 자리를 욕심 내고 있는 게 한 둘뿐이 아니잖아.’“허허, 그래. 나도 무예로 우열을 가리는 게 제일 공평할 것 같군.”모용이 차갑게 웃으며 대답하고는 체내의 기세를 남김없이 방출했다.“그때가 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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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10화

“하하, 도범의 말이 맞아! 다들 돌격!”진작 자신의 실력을 테스트해보고 싶었던 초용휘는 도범의 말이 끝나기 바쁘게 바로 전방을 향해 날아갔다. 그러고는 체내의 기세를 방출했고, 기세는 점점 강해지면서 곧 천급 2품으로 돌파한 모용의 기세를 눌러버렸다.“뭐야! 기세가 모 장로보다 더 강하잖아!”임 장로가 보더니 순간 숨을 크게 들이마셨다. 주위의 사람들이 놀란 표정을 하고 있지 않았더라면 그는 분명 자신이 꿈을 꾸고 있을 거라고 의심했을 것이다.“말도 안 돼, 그럴 리가 없어!”모용은 더욱 연거푸 고개를 저었다. 눈앞의 사실을 받아드릴 수 없는 표정이었다.그는 이곳으로 들어온 지 얼마 되지도 않아 바로 공법을 얻었고, 3품 영초 여러 그루와 4품 영초 한 그루까지 얻게 되었던 것이다. 그래서 4품 영초까지 전부 사용해가며 겨우 이렇게 짧은 시일 내에 천급 2품으로 돌파하게 된 거였다.그는 그처럼 운이 좋은 사람이 또 없을 거라고 확신하여 항상 자신감에 차 있었다.그런데 초용휘가 지금 천급 3품에 돌파하게 되었으니, 순간 절망에 빠진 그는 당연히 현실을 받아드릴 수가 없었다.“하하, 왜 그러지? 설마 놀란 건가? 다들 죽여!”신왕전 쪽 사람들의 표정에 용휘는 엄청 만족해하고 있었다. 지금의 자신이 천급 2품에 달하는 강자들을 놀라움에 빠지게 했으니.‘십여 일 전까지만 해도 천급 2품은 말할 것도 없고, 천급 1품마저 내가 꿈에서도 돌파하고 싶었던 경지였는데.’“죽여!”도무광 등은 반대로 자신의 기세를 방출하지 않고 주먹에 영기를 응집해낸 뒤 바로 임 장로 등을 향해 날아갔다.“뭐야, 저 영감도 천급의 강자야?”무광이 자신을 향해 돌진하는 모습에 임 장로는 처음에 속으로 냉소를 드러냈다. 무광이 죽음을 자초하는 거라고 생각했던 것이다.하지만 그의 주먹에 응집된 금색 빛 영기를 알아본 순간 임 장로는 바로 당황함에 빠지게 되었다. 금색 빛 영기가 무엇을 의미하는 지 임 장로도 잘 알고 있었다.‘저 영감도 천급의 강자야. 게다가 저 금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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