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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적이 되어 돌아온 남자의 모든 챕터: 챕터 1121 - 챕터 1130

2873 챕터

제1121화

하지만 애석하게도 치고 받는 소리가 한참 울린 후 주씨 가문의 경호원들이 전부 바닥에 쓰러져 하나같이 울부짖기 시작했다."뭐야! 이렇게 강하다고?"영송과 완이는 진작에 할 말을 잃었다. 그들은 도범 등 세 사람이 이 정도로 강할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주씨 가문의 고수들마저 세 사람의 적수가 아니라니."가주님, 큰일이 났어요! 싸움이 붙었습니다!"같은 시각 주씨 가문 거실,한 경호원이 급하게 뛰어 들어와서는 말했다."밖에 여러 사람이 왔는데, 가주님을 뵙겠다면서 억지로 쳐들어왔어요. 소대장님께서 그들더러 내일 다시 오라고 했지만 그들은 안 된다면서 우리 쪽 경호원들과 싸움이 일어났고요."그러다 고개를 숙이며 겸연쩍게 말을 이어갔다."하지만 그들의 실력이 엄청 대단해 우리 쪽 경호원들이 상대할 수가 없어요. 심지어 대대장 그들조차도 한 방에 바로 날아갔습니다.""뭐? 대체 누군데 감히 가문으로 쳐들어와?"주씨 가문의 가주가 듣더니 안색이 바로 어두워져는 일어섰다.옆에서 어르신의 병을 진찰하고 있던 대장도 따라 일어서더니 입을 열었다."보아하니, 우리가 직접 나가 봐야 할 것 같네요.""그래요."주씨 가주가 고개를 끄덕이고는 가문의 수호 몇 명과 대장을 거느리고 함께 밖으로 나갔다.그리고 곧 도범 그들의 앞에 나타났다."이봐 젊은이, 우리 주씨 가문이 자네들에게 미움을 산 적이 없는 것 같은데? 왜 우리 가문의 경호원들을 때린 거지?"앞에 있는 도범을 바라보며 주씨 가문의 가주가 어두운 표정을 지었다. 촉성의 강자는 그도 거의 다 알고 있지만, 도범은 본 적이 없었던 것 같았다.도범이 듣더니 저도 모르게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주 가주님, 저도 어쩔 수 없었습니다. 이러지 않으면 가주님을 만날 기회가 없으니까요. 정말 죄송합니다.""너 이 자식, 미쳤어? 우리 주씨네 식구들이 네가 때리고 싶으면 때려도 되는 사람이야?"용맹하고 사나운 모습에 몸집도 크고, 얼굴에 수염이 가득 자란 한 주씨 가문의 수호가 기세등등하게 두 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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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22화

"맞아요, 맞아요. 다들 안으로 들어가시죠."주씨 가문의 여러 장로가 하나같이 예의 바르게 도범 등을 향해 미소를 지었다. 방금 전까지만 해도 들어냈던 거만한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졌다.심지어 도범을 바라보는 그들의 눈빛에는 약간의 두려움도 묻어나 있었다.도범 같은 강자에게 있어서 이곳의 사람들을 전부 죽이는 건 시간의 문제였으니까."그래요."도범이 고개를 끄덕이며 상대방을 따라 안으로 들어갔다.그렇게 다들 곧 거실에 모여 앉았다."주 가주님, 저는 도범이라고 합니다. 저 가주님께서 방금 천산설련 한 그루를 사가셨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마침 저의 아버지께서 병이 위중하셔 그 약재가 필요하거든요. 그래서 주 가주님께서 그 천산설련을 저에게 양보해 주십사 해서 염치를 무릅쓰고 여기까지 왔습니다."도범이 자리에 앉은 후 바로 용건을 말했다."그건......"주씨 가문의 가주가 듣더니 난처한 표정으로 소파에 누워 있는 자기 어머니를 쳐다보았다. 그러고는 다시 말을 이어갔다."도범 씨, 나의 엄마도 여러 해 동안 병에 시달리시고 있거든. 그리고 오늘 마침 신의 한 분이 우리 어머니의 병을 치료해 주겠다고 오셨고. 우리 역시 그 천산설련이 없어서는 안 돼. 게다가 신의께서 그러시는데 우리 어머니의 병을 더 지체했다간 아마 올해를 못 넘길 수도 있대."옆에 있던 대장은 계속 장진과 한우현을 힐끔힐끔 쳐다보았다. 두 사람을 보면 볼수록 눈에 익었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어디에서 봤던지 생각나지 않았다.도범이 듣더니 바로 책상 옆으로 다가가 천산설련을 집어 들었다. 그러고는 웃으며 말했다."걱정마세요. 제가 가주님의 물건을 가져가는 대가로 어르신의 병을 고쳐드릴 거니까. 만약 제가 이 천산설련을 가져간 것 때문에 어르신이 목숨을 잃게 되면 저도 양심의 가책 때문에 견딜 수 없을 겁니다."그러면서 손바닥을 뒤집어 천산설련을 거두어들이고 주씨 가문의 하인더러 펜과 종이를 가져오게 했다.그러고는 종이 위에 처방전을 써서 가주에게 건네주었다."어르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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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23화

대장이 미간을 찌푸린 채 의문스러운 표정을 지었다.그러다 곧 동공이 확대되더니 격동되어서 말했다."세상에, 정말 그들이야, 정말 그들이야! 내가 살면서 저 두 분을 만나게 되다니!""선생님, 누구를 말씀하시는 겁니까? 저 사람들을 알아요?"주씨 가주가 의문스러운 표정으로 물었다. 대장의 표정에서 아까 그 몇 사람의 신분이 엄청 평범하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네! 내가 조금 더 일찍 알아봤더라면 좋았을 텐데. 그들이 떠나고 나서야 생각나다니."대장이 흥분하여 말했다."방금 그 여인이 바로 여 전신 장진이고, 옆에 있던 남자가 전신 한우현이었어요. 한우현이야말로 진정한 신의이시고 내가 숭배하는 대상이거든요!""뭐라고요? 전신이 두 명이나 왔다고요? 어쩐지 실력이 뛰어나더라니!"주씨 가주도 듣고 크게 놀랐다. 그러다 다시 "이상하네요. 그 두 사람이 모두 전신이면 도범은 또 누구죠? 아까 보니까 그 두 전신이 도범에게 엄청 공손한 것 같던데."라고 물었다."두 전신님이 공손한 태도로 모실 수 있는 건 오직 한 사람뿐입니다."대장 신의가 고개를 살짝 들고 천천히 말을 이어갔다."바로 장군님이시죠.""헉!"현장에 있던 모든 사람이 하나같이 냉기를 들이마셨다. 장군! 그들은 신비하기만 하던 장군까지 올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심지어 방금 그들과 대화한 사람이 바로 그 장군님이었다니.조금 전 도범과 맞붙었던 수호는 더욱 진땀을 흘렸다.‘나 방금 장군님과 맞붙은 건가? 내가 죽음을 자초한 거나 다름이 없는 거잖아? 장군님이 선심을 썼으니 망정이지, 그렇지 않으면 나는 벌써 죽었을 거야.’"도범 오빠, 오빠 너무 대단한 거 아니에요? 오빠는 정말 나의 우상이에요!"완이가 도범의 옆에 졸졸 따라다니며 얼빠진 얼굴로 도범을 바라보았다."오빠 정말 고려해 보지않을 거예요? 내가 오빠 여자 친구가 되게 해주란 말이에요. 참, 오빠 나보다 나이가 많으니 아내가 있겠죠? 하지만 걱정마요, 저 오빠의 첩이 되어도 괜찮으니까."“......”도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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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24화

"오늘 정말 수고했어. 걱정마, 모레 내가 무조건 널 찾으러 같게. 그러니 최씨 가문을 전혀 두려워할 필요 없어. 그들이 정말로 너에게 결혼을 강요했다간, 내가 그들의 가문을 없애버릴 거니까."약방에서 나온 후, 도범이 담담하게 웃으며 영송을 향해 말했다."네가 약속한 거니까 절대 까먹지 마. 난 네가 올 거라고 믿고 기다릴 테니까 나타나지 않았다간 난 평생 너를 죽도록 원망할 거야."영송이 도범을 한번 흘겨보고는 시간을 확인했다. 그러고는 다시 도범을 향해 말했다."시간이 많이 늦었네. 저녁은 내가 사줄게. 아무래도 촉성이 처음이니 어느 호텔의 음식이 맛있는지 모를 거잖아? 마침 내가 촉성의 사람으로서 제대로 대접해 줄게.""하하, 그래. 네가 밥을 사주겠다는데 체면을 세워주지 않으면 안 되지."도범이 웃으며 승낙했다.그렇게 일행은 곧 한 호텔을 찾아 저녁을 먹었고, 다 먹은 후 영송과 완이가 집으로 돌아갔다.그리고 이튿날 아침, 도범은 한우현과 장진을 데리고 천도 경매소로 갔다.촉성의 도심에 자리 잡고 있는 천도 경매소는 규모가 엄청 컸다."고객님, 저희 경매에 참가하려면 일단 먼저 자산 검증을 받으셔야 합니다. 카드 안의 자산이 반드시 20억을 넘어야 들어갈 수 있거든요."그런데 의외로 도범 등이 들어가기도 전에 경호원이 그들을 가로막았다.이에 도범은 어쩔 수 없이 끌려가 자산 검증을 받고, 그제야 경매장으로 들어갔다.이번 경매는 약재 업계의 특별 경매라 이곳에 온 사람들은 전부 약재 장사를 하는 거물이거나 유명한 약방 사장들이었다.심지어 이전의 홍보 이벤트가 제대로 이루어졌기 때문에 많은 주변 도시의 사람들조차 경매에 참가했다. 누군가는 그냥 구경하러 왔고, 누군가는 사고 싶은 약재가 있어 전문적으로 달려왔다.얼마 지나지 않아 한 노인이 무대 위로 올라섰다."여러분 안녕하세요, 오늘 약재를 주제로 한 경매에 참가하기 위해 천도 경매소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노인은 천도 경매소의 일원으로, 미소를 지으며 모두에게 소개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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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25화

다만 도범 아버지의 독을 제거하려면 그 약재가 없으면 안 되는 거였다.그런데 경매가 곧 끝날 무렵, 무대 위의 노인이 갑자기 웃으며 말했다."다음 경매할 물건은 오늘의 경매품 중에서 가장 진귀한 약재로 진정한 보물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바로 백 년짜리 청림 넝쿨입니다! 이런......"노인의 말에 도범과 한우현이 바로 눈을 마주쳤다. 두 사람의 눈빛에는 전부 격동된 기색이 역력했다. 정말 그 약재를 경매하다니!기왕 이렇게 된 이상, 오늘 이 백 년짜리 청림 넝쿨은 그들이 반드시 얻어가야만 했다.노인이 약재의 작용과 진귀 정도를 다 소개한 후 손가락을 내밀며 말했다."이 백 년짜리 청림 넝쿨의 경매 시작가는 20억입니다. 그리고 매번 더해지는 가격이 2천만 원 이상이어야 합니다. 그럼 지금 바로 경매를 시작하겠습니다.""이건 진정한 보물이야. 하하, 30억!"한 중년 남성이 역시 그 약재에 매료되어 바로 10억을 추가했다."40억!"다른 한 여인도 바로 일어서서 가격을 덧붙였다. 바로 가격을 두 배로 올린 걸 보니 분명 돈이 부족한 자는 아닌 듯했다.“보아하니 오늘의 경쟁이 매우 치열할 것 같네요.”한우현이 쓴웃음을 지으며 도범에게 일깨워 주었다.도범이 고개를 끄덕였다."백 년짜리라 엄청 보기 드무니까. 20억의 경매 시작가는 보나 마나 너무 낮아. 적어도 100억은 되는 약재인데."그러다 잠시 뜸을 들이더니 다시 말을 이어갔다."하지만 마지막에 얼마가 되든 난 무조건 경매에 성공해야 해.”"60억!"얼마 지나지 않아 또 다른 한 노인이 일어나서 값을 불렀다.그렇게 시간의 흐름에 따라 가격은 점차 상승하였고, 얼마 지나지 않아 100억까지 도달했다.그리고 가격을 부르는 사람도 급격히 줄어들었다."120억."마침내 도범이 천천히 일어나 숫자를 외쳤다.100억을 외쳤던 사람의 얼굴색이 순간 어두워졌다. 그러다 다시 일어서서 바로 "140억!"이라고 외쳤다."잘됐네요. 이 백 년짜리 청림 넝쿨의 값이 의외로 140억까지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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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26화

"뭐? 300억이라니. 너무 높은 거 아니야? 돈이 많아 좋겠다. 이미 저 약재 본연의 가치를 한참 넘었잖아."중년 남성이 부른 값에 많은 사람이 놀라움에 빠졌다."그러니까. 가격이 확실히 너무 터무니없이 높아. 아무리 보물이라고 해도 이렇게 많은 돈을 쓸 정도는 아니지 않나?"다른 한 사람도 충격을 받고 말했다."너희들이 뭘 알아. 지금 이 가격이 듣기에 확실히 매우 높은 것 같지만, 만약 저 두 사람 중 누군가가 정말 저 약재를 급히 써야 하는 상황이라면 당연히 아무리 비싸더라도 경매하려 하겠지. 그러니 저 두 사람도 틀림없이 마침 저 약재가 필요한 걸 거야."한 노인이 잠시 생각한 후에 말했다."300억, 지금 이미 300억까지 나왔습니다. 가격을 더 올릴 분 있습니까?"경매를 책임지는 노인이 무대 위에서 다시 한번 감격에 겨워 소리를 질렀다. 300억이라는 가격은 그마저도 흥분하게 만들었다."400억!"300억을 외친 중년 남성은 도범이 더는 가격을 올리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도범이 다시 담담하게 웃으며 무대 향해 소리쳤다."뭐야! 400억이라고? 저 자식 대체 누구야? 400억을 부르다니!""나 저 녀석을 본 적이 없는데. 다른 도시에서 온 사람인가?"많은 사람이 도범이 부르는 가격을 듣고 크게 충격을 받았다."저 녀석 담도 크다니까. 자기가 건드린 게 촉성 조직 중에서도 제일 큰 조직의 개산호라는 걸 모르는 건가? 그에게 미움을 산 자들의 결말이 좋은 법이 없었는데."어떤 이들은 더욱 작은 소리로 의논하기 시작했다.그리고 그들의 의논 소리에 도범이 눈살을 찌푸렸다. 어쩐지 아까 그를 그렇게 위협하더라니. 지하 세력의 일원이었다니, 그것도 규모가 꽤나 큰 조직.하지만 도범은 아무나 위협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니다. 하물며 도남천 체내의 독을 제거하려면 확실히 이 약재가 없으면 안 되는 거라, 무슨 말을 해도 양보할 수 없었다.개산호가 얼굴색이 순간 어두워지더니 도범을 노려보았다."형님, 그냥 이쯤에서 그만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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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27화

노인의 소리와 함께 백 년짜리 청림 넝쿨은 마침내 도범의 것으로 되었다.얼마 지나지 않아 한 여 직원이 청림 넝쿨을 도범에게 건네주고 도범과 같이 돈을 지불하러 갔다.그러다 돈을 다 지불한 후, 한 남자가 다가와서 말했다."고객님, 저희 경매소의 책임자께서 잠시 후 사람을 파견하여 고객님을 호송해 드리겠다는데, 필요하신가요? 만약 고객님이 다른 성에서 온 분이라면, 성 밖까지 호송해 드릴 수 있거든요. 걱정마세요, 적어도 이 촉성 안에서, 저희는 고객님의 안전을 보장해 드릴 수 있습니다."경매소의 사장도 400억을 눈 한번 깜빡이지 않고 내놓을 수 있는 자가 틀림없이 일반인이 아니라는 것을 눈치챈 듯했다.게다가 도범에게 정말로 무슨 일이 생긴다면 그들 경매소의 평판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고."하하, 사장님의 호의에 감사드립니다. 하지만 그럴 필요는 없으시다고 전해 주세요. 제가 이곳을 안전하게 떠나는 데엔 아무런 문제도 없을 거니까요."도범이 웃으며 바로 상대방을 거절했다. 그는 오늘 이곳을 떠날 생각이 없었다, 내일 영송을 도와주러 간다고 약속했으니까.최무신이 벌써 내일에 영송과 결혼한다는 소식을 홍보하기 시작했다. 아까 오는 길에 많은 사람이 그 일을 의논하고 있어 도범도 우연히 듣게 되었다.최무신이 정말로 포기할 생각이 없을 거라는 건 도범도 생각지 못했다."알겠습니다, 고객님!"남자의 눈에는 의아한 빛이 스쳐 지나갔지만 더는 아무말도 하지 않고 자리를 떴다.도범이 돈을 지불한 후 경매소에서는 두 가지의 약재를 더 경매하고 비로소 오늘의 경매를 끝마쳤다."가자."도범이 웃으며 장진과 한우현을 데리고 대문 어귀로 걸어갔다."따라붙어!"개산호도 즉시 그의 부하 대여섯 명을 데리고 도범 등의 뒤를 따라 나갔다."에휴."무대 위의 노인은 개산호 등이 따라가는 것을 보고 크게 한숨을 쉬었다.그도 도범 세 사람이 오늘 살아남지 못할 거라고 추측했던 것이다. 그것도 그럴게, 이 세상은 때로는 주먹이 강한 자에게 발언권이 있는 것이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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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28화

"잘된 일이라고?"도범이 듣더니 마찬가지로 재밋거리를 구경하는 듯한 웃음을 드러내며 말했다."선의의 경고를 해주겠는데, 살고 싶으면 당장 꺼져. 우리 셋 중 그 누구도 너희들이 함부로 미움을 사서는 안 되는 자들이니까.""풉!"도범의 말에 맞은편 몇 사람은 웃음을 참지 못했다."하하, 자식. 너 우리 형님이 어떤 분인지 모르는구나? 우리 형님으로 말할 것 같으면 청용당의 일원으로, 우리 당주의 제일 유능한 부하 중 한 분이시거든. 여기에서 우리 청용당의 미움을 샀다간 어떻게 되는지 모르는 사람이 없어. 너 정말 웃기는 자식이잖아? 감히 우리 형님을 위협하다니. 우리 형님이 그 말에 무서워하실 거 같아?"한 근육질 사나이가 아주 큰 농담을 들은 것마냥 하하 웃더니 다시 말을 이어갔다."자식, 너의 그 마음가짐을 이해하기 어렵단 말이지. 지금 너희들이 끝장났다는 걸 알고 일부러 우리에게 겁주는 거야? 우리가 무서워서 당장 너희들을 놓아줄 줄 알고?"이에 개산호도 웃으며 말했다."안타깝지만 이런 속임수는 우리에게 있어서 아무런 쓸모가 없어. 네가 지금 당장 그 백 년짜리 청림 넝쿨을 성의껏 나에게 넘겨주고 심지어 무릎을 꿇고 절을 한다 해도 이미 늦었다고.""그래, 인마. 너 방금 우리 형님과 경매할 때 형님께서 이미 너에게 경고를 줬잖아? 그런데 너 스스로 듣지 않았으니 이제와서 후회해도 소용없는 거지."한 노인이 히죽거리며 말했다."후회? 허, 내가 후회할 것 같아?"도범이 차갑게 웃더니 바로 상대방을 향해 말했다."당장 비켜.""젠장, 감히 내 앞에서 잘난 척을 해? 형님! 제가 가서 저 자식에게 본때를 보여주겠습니다!"도범이 두려워하기는커녕 오히려 그들을 위협하는 모습에 사나이는 더 이상 참지 못하고 바로 도범에게 공격을 날렸다."죽고 싶어서 환장을 했네."그리고 공격을 날리는 사나이의 모습에 도범의 화는 순식간에 크게 번졌다. 강대한 기세가 그의 몸에서 발산되면서 보이지 않는 압력으로 변해 주위의 공기 전체를 뒤흔들었다.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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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29화

많은 사람들이 그 장면을 보고 순간 멍해졌다. 도범 등이 분명 끝장날 거라고 생각하고 동정했었는데, 이렇게 대단하다니. 몇 초도 안 되는 사이에 깔끔하게 개산호 등을 제거할 줄은 그 누구도 생각지 못했다."가자. 이런 쓰레기들이라고는."바닥에 널브러진 몇 구의 시체를 보며 도범이 냉담하게 웃었다. 그러고는 장진과 한우현을 데리고 곧 호텔로 돌아갔다."큰일이 났습니다, 당주님! 개산호 형님이 죽었습니다!"얼마 지나지 않아 청용당의 일원이 급히 청용당으로 돌아와서 보고했다."뭐야?!"청용당 당주 등이 소식을 듣자마자 하나둘씩 놀라 곧바로 상황을 물었고, 그제야 개산호가 경매소에서 약재를 경매하기 위해 다른 사람과 시비가 붙었고, 결국 살해당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젠장, 감히 청용당의 사람을 죽여? 찾아내, 반드시 전부 찾아내! 무슨 일이 있어도 그 세 사람 찾아내라고!"청용당 당주는 화가 나서 얼굴색마저 하얗게 질렸다. 개산호는 청용당을 위해 많은 공을 세운 일원으로서 가장 충성스러운 부하이기도 했다.하지만 이렇게 살해당하다니. 이건 그들 청용당을 안중에 두지 않는 것과 다를 바가 없었다.아랫사람은 곧 조사하러 나갔다.그러나 적지 않은 사람들은 도범 그들이 개산호를 죽인 후 틀림없이 촉성를 떠났을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었다. 그러니 그들을 찾아내는 건 분명 쉬운 일은 아니었을 것이다.오전의 일은 금방 퍼졌다. 청용당의 개산호가 살해된 건 작은 일이 아니라, 많은 조직과 세가에서도 곧 알게 되었다."딸, 최무신 쪽에서 이미 많은 세가와 지하 세력에게 통지했대. 그러니 너 내일 결혼식에 무조건 참가해야 해."영씨 가문의 별장에서, 영수가 영송의 방으로 가서 눈시울이 붉어져서는 말했다."아빠가 미안해. 애초에 너의 말을 듣고 최씨 가문과 장사를 그렇게 크게 하지 말았어야 했는데. 지금은 장사의 판이 너무 커져 철수할 래야 철수할 수가 없어. 안 그랬으면 그들도 우리를 위협할 수 없었을 건데.”영송이 듣더니 오히려 쓴웃음을 지었다."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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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30화

"말도 안 돼. 딸, 그 녀석이 무조건 너를 속인 걸 거야. 최씨 가문은 이류 세가인데, 그 녀석이 너를 위해 그런 큰 세력에게 미움을 살 리가 없잖아? 게다가, 그들 쪽엔 세 사람밖에 없어."영수가 듣더니 크게 놀랐다. 눈빛에는 더욱 믿을 수 없다는 기색으로 가득했다. 그는 영송과 처음 만난 남자가 영송을 위해 그렇게 큰 세력에게 미움을 살 거라는 걸 믿을 수가 없었다.게다가 얼마나 무서운 실력을 가지고 있어야 그렇게 큰 세력을 멸망시킬 수 있는 거지?"아빠, 걱정마세요. 그 사람은 틀림없이 저를 속이지 않을 거예요. 하지만 애석하게도, 그 사람이 저에게 관심이 없다는 거죠. 그렇지 않으면 저 그 사람과 결혼했을 건데."영송은 도범의 실력, 도범과의 만남, 그리고 그의 멋진 외모만 생각하면 입가에 자신도 모르게 미소가 나타났다.영수가 듣더니 눈동자가 순식간에 커졌다. 그는 제자리에 멍하니 서서 제대로 할 말을 잃었다.최무신이 그의 딸을 여러 해 동안 쫓아다녔지만 영송은 지금까지 최무신을 거뜰더 보지도 않았다. 다른 도련님들은 더욱 말할 것 없었고.그런데 지금 영송이 의외로 그날에야 처음 만난 남자와 결혼하고 싶다니. 전혀 말이 되지 않았다."영송아, 너 농담하는 거 아니지? 잘생긴 외모는 아무런 쓸모도 없어. 난 그 녀석이 잘생긴 것 외에 무슨 능력이 있는지 모르겠어. 옷차림도 엄청 수수했고. 너와 결혼할 자격이 없는 것 같던데."영수가 마음속의 놀라움을 억누른 후, 영송을 향해 말했다."게다가 네가 이렇게 예쁜데, 그 녀석이 너에게 관심이 없을 수가 없잖아? 내가 보기에 그 녀석이 고의로 너를 거절하는 것 같은데? 흔히 말하는 밀당이라고도 하지.""아빠, 그런 이상한 추측하지 마시고 어서 돌아가 쉬세요!"영송은 더는 대꾸하기 귀찮아 바로 영수를 문밖으로 밀어내고 방문을 닫았다.그러고는 다시 침대에 눕어 입을 삐죽 내민 채 중얼거렸다."에휴, 영웅이 미인을 구하는 이야기가 맞긴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 영웅이 나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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