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앞의 수천 명을 마주한 강유호는, 울지도 웃지도 못하며, 자신의 뜻이 아니라 허유가 선동하고 있다는 것을 설명하고 싶었다.하지만 강유호도 알았다. ‘이제 이걸 설명해도 이미 소용없어. 이 장문들은, 허유가 바로 내 사람이라는 것을 인정했어.’이 장면을 보고, 손민호는 문추추와 눈을 마주쳤고, 또한 몹시 초조했다.“당신들, 이러면 안 되지.”문추추가 참지 못하고 소리를 질렀다.“일대일로 약속했는데, 지금 너희 문파들이 함께 올라가는 것은 규칙을 위반하는 것이 아니야?”말이 떨어지자, 손민호도 따라서 외쳤다.“맞아, 만약 너희들이 이렇게 놀려고 한다면, 나 화과산과 장생전도 올라가겠어. 유호야, 나랑 추추 형이 도와줄게.”허유는 괴로운 얼굴로, 능청스럽게 소리쳤다.“문 전주, 당신의 그 말은, 마치 내가 강 종주를 해친다는 것과 같다. 나는 지금 그에게 큰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당신과 손 장문은 강 종주의 형제로서, 그에게 조금의 자신감도 없는 거야?”“입 닥쳐!”손민호는 허유를 가리키며 단번에 외치더니, 곧이어 사방을 둘러보았다.“너희들 각 문파들은, 마치 한 무리의 멍청한 놈들 같아. 이 무림의 맹주의 지위는, 우리 세 형제에게는 희한하지 않아! 유호야, 추추 형, 우리 가자.”“민호야!”강유호는 숨을 깊게 들이쉬며, 쓴웃음을 지었다.“기왕에 여러분의 장문과 겨루기로 한 이상, 제가 한번 해 보겠습니다.”사실 처음에는, 강유호도 무림의 맹주가 되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방금 그는, 갑자기 납득이 되었다. ‘무림 맹주라는 이 위치는 매우 중요해. 만약 영웅호걸이 무림 맹주가 된다면, 그래도 하기 쉽지. 그러나, 만약 서천대륙의 앞잡이가 무림의 맹주가 된다면, 그럼 해동대륙은 어떻게 할 것인가?’그래서 강유호는 이리저리 생각하다가, 자신이 이 무림의 맹주가 되기로 결정했다!그러나 이 순간, 모든 사람들의 얼굴은 놀라움으로 가득했다!‘이 강유호는, 정말 감히 응전하는구나!’‘정말 큰소리치는 것이 부끄럽지 않다!’이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