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유호는 한숨을 쉬었다. 그러나 이 비밀 통로는 곳곳에서 갈림길이었다. ‘지금 구삼양을 놓쳤으니, 그는 벌써 멀리 달아났을 거야.’강유호는 어쩔 수 없이, 구삼양을 쫓는 것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그는 원래 왔던 길로 돌아가서, 이 밀실을 떠나려고 했다. 마침내 고개를 돌리는 순간, 강유호는 멍해졌다.‘씨X, 나가는 길은 나도 못 찾겠어!’‘망했어…….’강유호는 머리가 멍했다.‘어떡하지? 이 밀실은 복잡하게 뒤엉켜서 미궁 같은데, 계속 여기 갇혀 있어야 하는 거 아니야?’‘안 돼, 나갈 방법을 찾아야지. 그리고 명교를 없애서, 신아의 복수를 해야지.’강유호는 심란해져서, 천방지축으로 날뛰는 사람처럼 정신없이 밀실을 돌아다니면서, 출구를 찾았다.반대편, 부요궁의 한 편전 안.한 소녀가 그곳에 앉아 수련하고 있다.이 여자 아이는 나이는 많지 않지만, 매우 아름답게 생겼기에, 사람들 사이에서도 한눈에 알아차릴 수 있었다.바로 구삼양의 딸인 구성희다.그녀 옆의 선반 위에는, 영험한 단약과 귀한 약초들이 가득 진열되어 있었다. 아마 어떤 수련자라도, 이런 귀한 단약과 약초들을 보면, 모두 눈이 벌개질 것이다!구삼양은 부요궁을 통제한후, 딸의 실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 부요궁의 비약을 전부 수집해서 딸이 복용하도록 했다.쿵!바로 그때, 방문이 한꺼번에 열리고, 곧이어 온몸이 땀투성이인 구삼양이 재빨리 들어왔다.구성희는 눈을 뜨고, 참지 못하고 말했다.“아버지! 왜 이러세요? 왜 온몸이 땀투성이예요…….”“성희야!”구삼양은 빠른 걸음으로 와서, 딸의 손을 덥석 잡고, 쓸데없는 말을 별로 하지 않았다.“빨리, 우리 빨리 가자.”“아버지, 우리가 어디로 가요…….” 구성희는 어안이 벙벙해서, 이해하지 못하고 물었다.“왜 가야 해요?”이때의 구성희는,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아직 모른다.구삼양은 초조해서 안달이 났다.“성희야, 그렇게 많이 묻지 말고, 빨리 가자!”“아버지…… 성희를 조금만 기다려 주시겠어요? 성희가 옥퉁소를 가지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