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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71화

말이 떨어지자, 주위의 십여 명의 여제자들이 바로 검을 뽑고 에워쌌다!그러나, 구삼양은 조금도 두려워하지 않는 것이 아닌가?그는 지금 유명대법을 다시 수련해서 심맥이 막 회복되었기에, 지금은 내력을 보충하기 위하여 여자의 정기가 급히 필요하다!이 부요궁의 여제자들을 알아서 보내 주었으니, 그가 정말 바라던 바였다.쾅!이 순간, 구삼양은 다섯 손가락을 벌려, 바로 두 여제자의 머리를 잡았다!삽시간에 두 여제자의 몸이 떨리면서, 미처 반응하기도 전에 온몸의 힘이 신속하게 빨려들어갔다. 두 제자의 얼굴은 순식간에 더없이 창백하게 변하면서, 땅에 나부라졌다!구삼양은 냉소하였다. ‘이 유명대법은 과연 신공이야!’그는 1년 넘게 수련을 하지 않았기에, 심맥을 회복하더라도, 수련 속도가 정상인보다 훨씬 느릴 줄 알았다. 그러나 그가 생각지도 못했는데, 지금 두 사람의 정기를 흡수한 후, 단전의 내력이 마구 상승하는 것이 느껴졌다!쾅! 쾅! 쾅!이 여제자들이 미처 반응할 새도 없이, 구삼양은 다시 돌진해서 몇 차례 더 손을 썼고, 7, 8명의 여제자가 눈 깜짝할 사이에 또 정기를 빨렸다!이들은 모두 엘리트 제자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헛!”이 장면을 본 남은 여제자들은, 숨을 들이마실 수밖에 없었고, 감히 더 이상 앞으로 나오지 못했다!“너희 제자들은 모두 잘 들어라!” 구삼양은 음산한 눈빛으로 사방을 둘러보았다.“나는 너희들을 죽이고 싶지 않다. 오늘부터, 부요궁의 모든 사람들은 모두 나의 명령에 따라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나는 너희들을 살고 싶어도 살 수 없고, 죽고 싶어도 죽지 못하게 만들 것이다!”말이 떨어지자, 구삼양은 한쪽 벽 앞으로 가서 벽을 가볍게 두드렸다.“탕탕!”이 순간, 이 벽에서 은밀한 서랍이 튀어나왔다. 이 서랍 안에는 큰 도장이 하나 있다.구삼양은 부요궁에서 이미 일 년을 살았다. 그는 부요궁에 대해 손금 보듯이 훤했다!이 벽에 비밀 서랍이 있다는 것을, 그는 일찌감치 발견했었다. 이 비밀 서랍 안의 큰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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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72화

“구삼양, 너…….”일곱 선녀는 혈도를 찍히자, 화가 난 몸으로 떨었다.구삼양은 미소를 지으면서 그녀들을 둘러보고, 마음속으로 흥분해 마지 않았다.……반대쪽!독고 가문!원래 오늘은 정연과 최시현의 결혼식이었다. 그런데 지금 결혼식이 취소되었다. 정연은 독고 가문을 떠나 어디로 도망갔는지 몰랐다.그러나 이때의 독고 가족은 여전히 대단히 떠들썩했다! 대청에는 식탁에 맛있는 음식이 가득 차려져 있었고, 때때로 큰 웃음소리가 들려왔다.강유호가 죽지 않았다는 것을 알고, 손민호와 문추추 두 사람은 쉬지 않고 달려왔다!강유호를 본 순간, 세 형제는 서로 꼭 껴안았고, 세 남자는 뜻밖에도 울음을 터뜨렸다.저녁이 되자, 소진경이 좋은 요리를 만들었고, 지금 세 형제는 술자리에 둘러앉아, 잔을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얼마나 많은 술을 마셨는지 모른다!남자의 정은, 말로는 표현할 수 없지만, 술로는 표현할 수 있다!세 형제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술잔을 부딪쳤다.얼마나 지났을까. 손민호가 더 이상 참지 못하고, 술잔을 탁자 위에 올려놓고, 눈시울을 붉혔다. “유호야, 내가 한 가지 말하고 싶은 게 있는데…….”“민호야!”문추추가 소리를 지르며 그의 소매를 잡아당겼다. 문추추는, 민호가 말하고자 하는 것이 류신아에 관한 것임을 당연히 알고 있다.손민호는 주먹을 불끈 쥐며 말했다.“추추 형, 류신아의 소식은 반드시 유호에게 알려야 해. 유호가 무너질 것을 알지만, 숨기고 싶지 않아…….”“민호야, 무슨 소리야?” 강유호는 빙그레 웃었다. ‘오늘 세 형제가 술자리에 있지만, 분위기가 줄곧 우울해. 보아하니, 민호하고 추추 형이 걱정거리가 있는 것 같아.’지금, 강유호는 젓가락을 내려놓고 웃으며 말했다.“류신아가 어떤데? 그녀는 기억을 잃었잖아. 그녀는 이미 나를 못 알아봐.”“그녀는…….”손민호는 이를 악물고 말했다.“류신아…… 그녀는 기억을 되찾았어. 그녀는 평생 네가 아니면 시집가지 않을 것이고, 평생 너 한 남자만 알 거라고 말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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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73화

강유호는 이미 철저히 무너졌다. 그는 단지 복수를 하고 싶을 뿐이다. ‘누구를 막론하고, 신아를 죽인 놈은, X발 모두 죽여버리겠어. X발, 피는 피로 갚아야 해. 누구든지!’“강유호, 진정해…….”바로 이때, 서경연이 천천히 다가와 가볍게 말했다.“네가 어디에 가든지, 나는 너와 함께 갈 거야. 그러나, 지금 나는 독고 저택을 떠날 수 없어. 의부의 부상이 아직 안정되지 않았어. 지금 우리가 서천대륙에 갔는데, 만약 의부의 부상이 심해지면, 어떻게 할 거야?”앞서 근위군을 막아냈지만, 독고 가문은 사상자가 막심했다.특히 독고정남은, 온몸에 100여 곳의 자상을 입었는데, 가벼운 곳이 하나도 없었다. 서경연은 문종의 종주로서 의술에도 조예가 깊다.바로 방금 전에, 서경연은 특별히 독고정남을 위해, 내상을 치료하는 약을 조제했는데, 효과가 있는지 없는지는 좀 더 두고 봐야 한다. 그래서 지금은 독고 가문을 떠날 수가 없다.“휴!”이 말을 듣고, 강유호는 숨을 깊이 들이쉬며 서경연을 바라보았다.“얼마나 기다려야, 의부의 상황이 안정될 수 있을까요.”이와 동시에, 손민호와 문추추의 눈빛도 서경연의 몸에 쏠렸다.서경연은 숨을 가볍게 내쉬며, 진지하게 말했다.“적어도 하루는 더 있어야 해. 강유호……. 복수를 해도 급할 것 없어. 하루만 더 기다려 보자”“휴…….”강유호는 눈시울을 붉히며, 천천히 앉았다.……반대편.대전시의 한 호텔 안.방안에는, 한연주가 소파에 앉아 피곤한 몸을 풀고 있었다.류신아는 창문 앞에 서서, 바깥 거리를 보며 넋을 놓았다.먼 길을 한바탕 고생하며 와서, 류신아와 한연주는 잠시 이 호텔에 발을 들여놓았다.이 순간, 바깥의 번화한 야시장을 보면서 류신아는 가슴이 두근거렸다.‘마침내 해동대륙으로 돌아왔어.’‘비록 내 고향 부산시는 아니지만 말이야.’그러나, 오랜만에 보는 눈앞의 이 현대화된 도시는, 정말 친근감을 느끼게 했다. 그런데, 왠지 류신아의 머릿속에는 온통 강유호 뿐이다.바로 그때, 뒤에서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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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74화

류신아는 이를 악물고, 아무 움직임 없이 서 있었다.‘도중에 선배가 아무리 자신을 괴롭혀도, 나는 참을 수 있어.’‘그러나 발을 씻기는, 이런 존엄을 욕보이는 일을, 나는 정말 할 수 없어.’이때의 류신아는 도저히 참을 수 없어서, 여린 몸을 떨었다.류신아가 한참 동안 반응이 없는 것을 보고, 한연주는 완전히 꼭지가 돌았다.“이 못생긴 X아, 내가 너에게 발을 씻으라고 했는데, 너 정말 귀가 먹은 거야.”말을 마치고, 한연주는 물통을 세게 걷어찼다.와르르!물이 쏟아지면서, 류신아의 온몸에 튀었다.……반대편, 독고 가문의 저택.강유호는 자신을 방문에 틀어박힌 채, 침대에 누워 이불을 꼭 덮고 있었다.그의 머릿속에는 온통 류신아의 모습뿐이다!‘하루만 더 기다려. 의부가 위험에서 벗어나면, 반드시 명교를 죽이고, 신아를 위해 복수할 거야!’매번 신아가 죽었다고 생각할 때마다, 강유호의 마음은 마치 칼로 베는 것과 같았다!도련님이 이러는 것을 보고, 소진경도 얼마나 괴로운지 말할 것도 없다. 나중에 그녀는 강유호의 방문을 열고 애교를 부려서, 강유호를 끌고 쇼핑하러 나갔다.소진경은 나가서 기분을 풀어야, 도련님의 기분이 좀 좋아질 거라고 생각했다.그런데 강유호가 어디 쇼핑할 기분이 나겠는가! 그는 지금 바로 서천대륙으로 들어가서 명교를 박살내지 못하는 것을 안타까워했다. 그러나, 소진경의 끊임없는 간청을 당해내지 못하고, 소진경을 데리고 쇼핑하러 나갈 수밖에 없었다.독고 가족이 살고 있는 대전시는 부산과 면적도 비슷하고, 대단히 번화한 도시다.소진경은 강유호를 끌고 가장 떠들썩한 거리, 계룡로에 도착했다.이 계룡로가 떠들썩한 이유는 이 거리에 고급 백화점도 많고 소상인도 많기 때문이다. 군고구마를 파는 사람, 붕어빵을 파는 사람들이 어디에나 있었다.“도련님, 이 해동대륙은, 정말 선진적이네요.”소진경은 강유호의 팔을 잡고, 깡충깡충 뛰며 말했다. 강유호를 끌고 군중을 가로질러서, 한 휴대폰가게 입구로 가서 말했다.“도련님, 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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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75화

‘뭐든지 다 있다.’소진경의 눈동자가 환해지면서, 강유호의 팔을 껴안았다.“도련님, 그럼 들어가 봐요. 저는 예쁜 옷을 사고 싶어요…….”소진경이 해동대륙에 와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바로 이곳의 여성들이 너무 예쁘다는 것이다.어떤 여자는 오피스룩 스커트를 입고 있었고, 어떤 여자는 스키니진을 입고 있었다. 어떤 스타일이든 다 정말 예뻤다.강유호는 웃으며 고개를 끄덕이고, 그녀를 데리고 백화점으로 들어갔다.백화점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1층 로비에 포르쉐 자동차가 줄지어 서 있는 것을 보았다.이 자동차는 백화점에서 행사를 하는데, 전체 쇼핑액이 20만 원이 되면 추첨에 참가할 수 있다. 듣기로는, 십여 개의 1등상이 있는데, 상품이 바로 자동차라고 한다.그러나 이 추첨 행사가 이미 며칠 동안 진행되었지만, 1등을 뽑은 사람은 없었다. 모두들 이 1등 상품의 자동차들은 단지 여기에 놓고 모양을 낼 뿐이라고 생각했다.그러나 이 자동차들은 모두 최신형의 포르쉐다. 많은 사람들이, 추첨에 참여하기 위해서, 백화점에서 많은 돈을 소비했다.“와! 도련님…….”소진경은 너무나 좋아했다.‘이 차들은 정말 멋있게 생겼어…….’이 자동차들을 보자마자, 소진경은 마치 날아오르는 작은 새처럼, 매우 흥분해서 강유호를 보고 말했다.“도련님, 이 차들은 특별히 비싼가요……?”소진경은 눈을 떼지도 못했다. ‘눈앞의 이 고급차들은, 동오대륙의 차보다 훨씬 기품이 있어 보여…….’강유호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이 자동차들은 모두 럭셔리 브랜드라고 할 수 있어. 확실히 가격이 만만치 않지만, 아주 비싸지는 않아.”소진경은 호기심이 많아서, 참지 못하고 손으로 만져보았다.“어머, 웬 계집애야? 이게 어떤 찬데 감히 건드려?”바로 그때, 옆에서 호통이 들려왔고, 곧이어 오피스룩 차림을 한 여자가, 화가 난 표정을 한 채 빠른 걸음으로 다가왔다.이 여자는 뉴월드백화점의 매니저로, 이름은 강영하이다. 그녀는 평소에 사무실에 있었는데, 바로 방금 전에 그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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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76화

“6억 원?” 강유호는 되물으면서, 갑자기 멍해졌다.‘이건 너무 터무니없는 액수잖아? 이 차 가격이 겨우 4억 원인데, 지금은 단지 약간의 긁힌 자국만 있을 뿐인데, 뜻밖에 6억 원이라고 말을 해?’강유호의 경악한 표정을 보고, 주위의 구경꾼들은 차에 대해 전혀 모르면서, 강유호가 배상할 수 없다고 생각하고, 일제히 그를 가리키며 질책했다.“차를 긁었으니 배상을 해야지…….”“네 여동생 손버릇이 나쁜 거야. 잘못하면 책임져야 해…….”사실, 강유호라는 이름은, 이미 해동대륙에서는 누구나 다 알고 있다. 그러나 이 사람들은 어디에서 강유호를 본 적이 있겠는가? 눈앞에 평범한 옷을 입은 이 젊은이가, 바로 목숨을 걸고 부산시를 지켜낸 강유호인 줄, 누가 알겠는가?!그 소리들을 들은 소진경은, 마치 잘못을 저지른 아이처럼 고개를 숙이고, 강유호의 팔을 끼고 낮은 소리로 말했다.“도련님, 저…… 저…… 죄송합니다.”소진경은 해동대륙을 잘 모르지만, 6억 원은 듣기에 매우 많은 금액 같았다.“무슨 일이야?”바로 이때, 한 중년 남자가 군중을 뚫고 천천히 걸어오는 것이 보였다.이 중년 남자는 명품 양복을 입고 있는데, 기질이 비범해 보였다.바로 뉴월드 백화점의 사장, 오진택이다!“오 사장님!”이때, 강영하는 재빨리 웃는 얼굴과 함께, 빠른 걸음으로 그를 맞이했다.오진택은 한 바퀴 둘러보고는, 눈살을 찌푸렸다.“어떻게 된 일이야? 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둘러쌌어?”바로 방금 전에, 오진택은 사무실에서 두 거물과 사업 이야기를 하고 있었는데, 밖에서 왁자지껄한 소리를 듣고, 재빨리 나와 상황을 살펴본 것이다.“오 사장님, 그들이 포르쉐 한 대를 망가뜨렸어요.”강영하는 강유호를 가리키며, 황송한 표정을 지었다.“제가…… 제가 지금 그들에게 배상하라고 하던 중이예요.”‘배상?’오진택은 강유호와 소진경을 한 번 보고, 또 옆의 차를 보더니 갑자기 크게 노했다.“그들의 저 꼬락서니를 봐, 배상할 수 있겠어?”‘이 두 사람은 길거리표 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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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77화

지금 그는 억지로 앞으로 나아갔다.“너희들이 차를 긁었으니, 배상해야 해.”우르르…….말이 떨어지자, 10여명의 백화점 경비원들이 재빨리 에워싸고, 하나같이 호시탐탐 강유호를 바라보았다.오 사장이 명령을 내리기만 하면, 그들은 우르르 몰려들어, 눈앞의 이 자식을 작살낼 것이다!분위기가 점점 심상치 않자, 소진경은 강유호의 팔을 꼭 잡고 작은 소리로 말했다.“도련님, 됐어요, 됐어요…….”뺨을 한 대 맞았지만, 소진경은 빨리 이곳을 떠나고 싶었다. 그녀는 해동대륙을 잘 모르지만, 이 오진택은 백화점의 사장으로, 지위가 매우 높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강유호는 소진경을 바라보며, 그녀의 손을 덥석 잡았다. 이때 소진경의 하얀 얼굴에는 손바닥 자국이 빨갛게 찍혀 있어서, 보는 사람의 마음을 더없이 아프게 했다.쾅!이 순간, 강유호는 온몸에 분노가 치밀어 더 이상 통제할 수 없었고, 매섭게 손바닥으로 그 포르쉐를 찍었다! 거대한 힘이 퍼져 나가자 바스러지는 소리만 들리면서, 차창 유리는 순식간에 산산조각이 났다!“헛!”삽시간에, 주위의 사람들은 모두 멍해져서, 하나같이 몰래 숨을 들이마셨다.‘저 자식이, 감히 차를 부쉈어?’‘미친 거지?!’“차는, 내가 배상해 주겠다. 하지만 네가 내 여동생의 뺨을 때린 건 어떻게 계산하지?” 강유호는 차갑게 입을 열고, 치솟는 살의를 억눌렀다!“배상한다고? 이 차가 얼마인 줄 알아? 너의 그 궁상맞은 꼬라지로, 평생 일해도 이 차를 몰 수 없어.”오진택이 냉소하며 말했다.“그래, 너 자신의 꼬락서니를 한번 생각해 봐.” 바로 그때, 강영하가 다시 다가와서 말했다. “앞서 말했잖아. 이 차는 6억 원이야.”“이 차는 전체 가격이 4억 원밖에 안 되는데, 왜 내가 6억 원을 배상해야 하지?” 강유호가 웃으며 말했다. 그 분노는 곧 통제할 수 없을 것이다!“어머, 이 촌놈이, 차를 좀 아네.” 강영하는 강유호를 힐끗 쳐다보며 말했다. “맞아, 이 차는 4억 원이야. 그런데, 네가 차를 망가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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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78화

전화를 끊은 후, 강유호는 웃는 듯 마는 듯 오진택을 바라보았다.“30분 내에 돈을 보내올 테니, 조금만 기다려.”“와우!”이 말을 듣고, 현장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떠들썩했다.그러나 더 많은 사람들이, 여전히 비웃고 비난하는 것이다.“하하하, 30분 안에 현금 2천 억을 보낸다고? 저 자식, 꿈속에서 헤매네.”“정신병원에서 나온 건 아니겠지.”“그의 그 궁상맞은 꼴을 보니, 2천 억이 아니라, 2천만 원도 내놓기 어렵겠어.”일시에, 조롱과 비웃음이 온 백화점 로비를 가득 채웠다.이때 오진택은 정신을 차리고 안색이 극도로 험악해졌다.“이 새X, 네가 감히 나를 놀려?”‘그가 2천억 원의 돈을 낼 수 있어?’‘내 머리가 어떻게 되야, 저 새X의 말을 믿을 수 있지.’강유호는 담담하게 웃었다.“오 사장, 맞지. 어차피 나는 당신에게 있는데, 30분도 기다릴 수 없어?”사실을 말하자면, 강유호의 현재 실력으로 백화점 전체를 박살내고, 시크하게 떠날 수 있다.그러나, 그는 원칙이 있는 사람이다. 다른 사람의 물건을 망가뜨리면 배상해야 한다.‘더 중요한 것은, 오늘 이 분노는 반드시 발산해야 해. 소진경이 맞은 따귀를, 되찾아서 갚아야 해!’“그래!”이 말을 듣고, 오진택은 이를 악물고 고개를 끄덕였다.“나는 30분만 기다리겠어. 만약 30분에 돈을 볼 수 없다면, 들어올 때는 서서 들어왔지만, 나갈 때는 누워서 나가게 될 거야.”이렇게 말하고, 오진택은 주위의 경비원을 향해 고함을 쳤다.“그를 똑바로 지켜봐. 30분 후에는 두 다리를 끊고, 강에 버려 물고기 먹이로 해.”“네!”말이 떨어지자, 십여 명의 경비원이 강유호와 소진경을 겹겹이 에워싸고, 하나같이 흉악한 표정을 지었다.이 장면을 보고, 소진경은 다소 당황해서, 강유호의 팔을 꼭 껴안고 작은 소리로 말했다.“도련님, 잠깐만요. 정말 누가 돈을 보내나요?”그녀의 얼굴에 있는 그 빨간 손바닥 자국을 보고, 강유호는 마음이 아파서 소진경의 머리를 만졌다.“안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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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79화

말이 떨어지자, 밖에서 자동차 굉음이 한바탕 울리는 소리가 들렸다.쾅!다음 순간, 큰 소리가 들리면서, 무려 다섯 대의 지폐 수송차가 백화점의 유리문을 부딪쳐 부수고서, 바로 백화점으로 들어왔다!와르르!이 순간, 다섯 대의 지폐 수송차의 뒷문이 일제히 열리면서, 한 무더기의 현금이 마치 눈사태처럼 쏟아져 나오는 것을 보았다. 눈 깜짝할 사이에, 백화점 로비 전체가 잠길 것 같았다! 백화점 전체가 마치 지폐의 바다가 된 것 같았다!소리 하나 없다!모두들 서로 쳐다보며, 한마디도 하지 못했다.‘이…… 이게 현금 2천 억이야?’눈앞에 가득 쌓인 현금을 보고, 그 자리에 있던 모두가 완전히 멍청해졌다!그 자리에 있던 많은 사람들은, 2천 억의 현금은 말할 것도 없고, 천만 원도 본 적이 없다. 지금의 장면은 그들의 돈에 대한 개념을 완전히 뒤엎었고, 하나같이 거기 서서 몸을 떨었다!아무도 이 현금이 가짜라고 의심하지 않았다!왜냐하면, 현금 더미의 묶음마다 은행의 도장이 찍혀 있기 때문이다! 방금 꺼낸 것이 분명했다!쏴!삽시간에 장내의 눈빛이, 모두 강유호의 몸에 쏠렸다!오진택의 얼굴은 이그러졌는데, 정말 더럽게 못생겼다! 그는 원래 강유호가 정신병자라고 생각했고, 무슨 2천억의 현금은 모두 그를 핍박하기 위한 것이었다.그런데 뜻밖에도, 그는 정말2천 억의 현금을 보내왔다.‘대전시의 모든 은행을 합쳐도, 반드시 2천 억의 현금이 있는 것은 아니야! 이 자식…… 이 자는 도대체 어떤 사람이야!’한쪽에 있던 강영하는, 이때 입술을 꽉 깨물었다. 그녀는 두 무릎이 나른해지면서, 온몸에 힘이 빠져서, 단번에 땅에 무릎을 꿇고 주저앉았다.‘2천 억이야!’‘저건 꼬박 2천억 원의 현금이야!’그런 시각적 충격을, 강영하는 평생 잊을 수 없다!“이 백화점은, 내 거야.” 강유호는 차가운 얼굴로 천천히 걸어가서 강영하를 가리키며 말했다.“너는 잘렸어.”“저는…….” 강영하는 무슨 생각인지, 무릎을 꿇은 채 강유호의 곁으로 다가가서, 바짓가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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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80화

한연주와 류신아는 백화점에 들어간 후에, 백화점 안에는 구경하는 사람이 더 많다는 것을 발견했다. 안팎으로 겹겹이 둘러싸고 있었다!가장 중요한 것은, 백화점 한복판에 지폐 수송차 다섯 대가 거기에 세워져 있다는 것이다. 이 다섯 대의 차는 분명히 억지로 들어온 것이다! 백화점의 유리문과 회전문은 이미 부딪쳐서, 산산조각이 났다!땅 위에는, 마치 돈의 바다처럼 현금 뭉치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다!류신아는 여린 몸을 떨면서, 놀라서 한마디도 하지 못했다!한연주는 해동대륙의 사람이 아니다. 그녀는 이렇게 많은 돈이 어떤 개념인지 모르지만, 류신아는 알고 있다!현금 2천억이다. 한번 본 사람은, 그 시각적 충격력을 평생 잊지 못할 것이다!“못난이, 빨리 와!” 한연주는 낮은 소리로 한 마디 외쳤다. 군중을 넘어서 보니, 지폐 운반차 앞에 한 남자가 서 있는 것이 보였다. 이 남자는 아주 낯이 익어 보이는데, 바로 이번의 암살 대상인, 강유호가 아닌가?!한연주는 강유호가 대전시에 있다는 것만 안다. 대전시가 이렇게나 커서, 본래 그를 찾기가 어려울 줄 알았다.그러나, 그녀가 찾으려고 할 때는 어디서도 찾을 수가 없었는데, 전혀 시간이 걸리지 않고 찾은 셈이다!한연주는 점차 웃음을 거두었고, 곧이어 차가운 기운이 그녀의 몸에서 흘러나왔다.철컥!낭랑한 소리와 함께, 금실 비수가 그녀의 손에 나타났다!자세히 보면, 이 비수는 길이가 12 센티미터 정도인데, 비할 데 없이 날카롭다!한연주는 영은각의 대사저로서, 백 명이 넘는 사람을 암살하였다! 그 중에는 무황급도 많이 있었다!한연주가 손을 쓰기만 하면, 목표는 반드시 죽는다! 이 금실 비수는 이미 10여 년 동안 그녀를 따라다녔는데, 얼마나 많은 선혈을 물들였는지 모른다.“언니, 이건…….”류신아가 작은 소리로 물었다. 그녀는 강유호를 보지 못해서, 대사저가 왜 비수를 꺼냈는지 몰랐다.“닥쳐!” 한연주는 낮은 소리로 꾸짖었다.“저 남자가, 바로 이번에 암살할 사람이야. 내가 너에게 말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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