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신아는 이를 악물고, 아무 움직임 없이 서 있었다.‘도중에 선배가 아무리 자신을 괴롭혀도, 나는 참을 수 있어.’‘그러나 발을 씻기는, 이런 존엄을 욕보이는 일을, 나는 정말 할 수 없어.’이때의 류신아는 도저히 참을 수 없어서, 여린 몸을 떨었다.류신아가 한참 동안 반응이 없는 것을 보고, 한연주는 완전히 꼭지가 돌았다.“이 못생긴 X아, 내가 너에게 발을 씻으라고 했는데, 너 정말 귀가 먹은 거야.”말을 마치고, 한연주는 물통을 세게 걷어찼다.와르르!물이 쏟아지면서, 류신아의 온몸에 튀었다.……반대편, 독고 가문의 저택.강유호는 자신을 방문에 틀어박힌 채, 침대에 누워 이불을 꼭 덮고 있었다.그의 머릿속에는 온통 류신아의 모습뿐이다!‘하루만 더 기다려. 의부가 위험에서 벗어나면, 반드시 명교를 죽이고, 신아를 위해 복수할 거야!’매번 신아가 죽었다고 생각할 때마다, 강유호의 마음은 마치 칼로 베는 것과 같았다!도련님이 이러는 것을 보고, 소진경도 얼마나 괴로운지 말할 것도 없다. 나중에 그녀는 강유호의 방문을 열고 애교를 부려서, 강유호를 끌고 쇼핑하러 나갔다.소진경은 나가서 기분을 풀어야, 도련님의 기분이 좀 좋아질 거라고 생각했다.그런데 강유호가 어디 쇼핑할 기분이 나겠는가! 그는 지금 바로 서천대륙으로 들어가서 명교를 박살내지 못하는 것을 안타까워했다. 그러나, 소진경의 끊임없는 간청을 당해내지 못하고, 소진경을 데리고 쇼핑하러 나갈 수밖에 없었다.독고 가족이 살고 있는 대전시는 부산과 면적도 비슷하고, 대단히 번화한 도시다.소진경은 강유호를 끌고 가장 떠들썩한 거리, 계룡로에 도착했다.이 계룡로가 떠들썩한 이유는 이 거리에 고급 백화점도 많고 소상인도 많기 때문이다. 군고구마를 파는 사람, 붕어빵을 파는 사람들이 어디에나 있었다.“도련님, 이 해동대륙은, 정말 선진적이네요.”소진경은 강유호의 팔을 잡고, 깡충깡충 뛰며 말했다. 강유호를 끌고 군중을 가로질러서, 한 휴대폰가게 입구로 가서 말했다.“도련님, 동
‘뭐든지 다 있다.’소진경의 눈동자가 환해지면서, 강유호의 팔을 껴안았다.“도련님, 그럼 들어가 봐요. 저는 예쁜 옷을 사고 싶어요…….”소진경이 해동대륙에 와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바로 이곳의 여성들이 너무 예쁘다는 것이다.어떤 여자는 오피스룩 스커트를 입고 있었고, 어떤 여자는 스키니진을 입고 있었다. 어떤 스타일이든 다 정말 예뻤다.강유호는 웃으며 고개를 끄덕이고, 그녀를 데리고 백화점으로 들어갔다.백화점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1층 로비에 포르쉐 자동차가 줄지어 서 있는 것을 보았다.이 자동차는 백화점에서 행사를 하는데, 전체 쇼핑액이 20만 원이 되면 추첨에 참가할 수 있다. 듣기로는, 십여 개의 1등상이 있는데, 상품이 바로 자동차라고 한다.그러나 이 추첨 행사가 이미 며칠 동안 진행되었지만, 1등을 뽑은 사람은 없었다. 모두들 이 1등 상품의 자동차들은 단지 여기에 놓고 모양을 낼 뿐이라고 생각했다.그러나 이 자동차들은 모두 최신형의 포르쉐다. 많은 사람들이, 추첨에 참여하기 위해서, 백화점에서 많은 돈을 소비했다.“와! 도련님…….”소진경은 너무나 좋아했다.‘이 차들은 정말 멋있게 생겼어…….’이 자동차들을 보자마자, 소진경은 마치 날아오르는 작은 새처럼, 매우 흥분해서 강유호를 보고 말했다.“도련님, 이 차들은 특별히 비싼가요……?”소진경은 눈을 떼지도 못했다. ‘눈앞의 이 고급차들은, 동오대륙의 차보다 훨씬 기품이 있어 보여…….’강유호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이 자동차들은 모두 럭셔리 브랜드라고 할 수 있어. 확실히 가격이 만만치 않지만, 아주 비싸지는 않아.”소진경은 호기심이 많아서, 참지 못하고 손으로 만져보았다.“어머, 웬 계집애야? 이게 어떤 찬데 감히 건드려?”바로 그때, 옆에서 호통이 들려왔고, 곧이어 오피스룩 차림을 한 여자가, 화가 난 표정을 한 채 빠른 걸음으로 다가왔다.이 여자는 뉴월드백화점의 매니저로, 이름은 강영하이다. 그녀는 평소에 사무실에 있었는데, 바로 방금 전에 그녀가
“6억 원?” 강유호는 되물으면서, 갑자기 멍해졌다.‘이건 너무 터무니없는 액수잖아? 이 차 가격이 겨우 4억 원인데, 지금은 단지 약간의 긁힌 자국만 있을 뿐인데, 뜻밖에 6억 원이라고 말을 해?’강유호의 경악한 표정을 보고, 주위의 구경꾼들은 차에 대해 전혀 모르면서, 강유호가 배상할 수 없다고 생각하고, 일제히 그를 가리키며 질책했다.“차를 긁었으니 배상을 해야지…….”“네 여동생 손버릇이 나쁜 거야. 잘못하면 책임져야 해…….”사실, 강유호라는 이름은, 이미 해동대륙에서는 누구나 다 알고 있다. 그러나 이 사람들은 어디에서 강유호를 본 적이 있겠는가? 눈앞에 평범한 옷을 입은 이 젊은이가, 바로 목숨을 걸고 부산시를 지켜낸 강유호인 줄, 누가 알겠는가?!그 소리들을 들은 소진경은, 마치 잘못을 저지른 아이처럼 고개를 숙이고, 강유호의 팔을 끼고 낮은 소리로 말했다.“도련님, 저…… 저…… 죄송합니다.”소진경은 해동대륙을 잘 모르지만, 6억 원은 듣기에 매우 많은 금액 같았다.“무슨 일이야?”바로 이때, 한 중년 남자가 군중을 뚫고 천천히 걸어오는 것이 보였다.이 중년 남자는 명품 양복을 입고 있는데, 기질이 비범해 보였다.바로 뉴월드 백화점의 사장, 오진택이다!“오 사장님!”이때, 강영하는 재빨리 웃는 얼굴과 함께, 빠른 걸음으로 그를 맞이했다.오진택은 한 바퀴 둘러보고는, 눈살을 찌푸렸다.“어떻게 된 일이야? 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둘러쌌어?”바로 방금 전에, 오진택은 사무실에서 두 거물과 사업 이야기를 하고 있었는데, 밖에서 왁자지껄한 소리를 듣고, 재빨리 나와 상황을 살펴본 것이다.“오 사장님, 그들이 포르쉐 한 대를 망가뜨렸어요.”강영하는 강유호를 가리키며, 황송한 표정을 지었다.“제가…… 제가 지금 그들에게 배상하라고 하던 중이예요.”‘배상?’오진택은 강유호와 소진경을 한 번 보고, 또 옆의 차를 보더니 갑자기 크게 노했다.“그들의 저 꼬락서니를 봐, 배상할 수 있겠어?”‘이 두 사람은 길거리표 옷
지금 그는 억지로 앞으로 나아갔다.“너희들이 차를 긁었으니, 배상해야 해.”우르르…….말이 떨어지자, 10여명의 백화점 경비원들이 재빨리 에워싸고, 하나같이 호시탐탐 강유호를 바라보았다.오 사장이 명령을 내리기만 하면, 그들은 우르르 몰려들어, 눈앞의 이 자식을 작살낼 것이다!분위기가 점점 심상치 않자, 소진경은 강유호의 팔을 꼭 잡고 작은 소리로 말했다.“도련님, 됐어요, 됐어요…….”뺨을 한 대 맞았지만, 소진경은 빨리 이곳을 떠나고 싶었다. 그녀는 해동대륙을 잘 모르지만, 이 오진택은 백화점의 사장으로, 지위가 매우 높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강유호는 소진경을 바라보며, 그녀의 손을 덥석 잡았다. 이때 소진경의 하얀 얼굴에는 손바닥 자국이 빨갛게 찍혀 있어서, 보는 사람의 마음을 더없이 아프게 했다.쾅!이 순간, 강유호는 온몸에 분노가 치밀어 더 이상 통제할 수 없었고, 매섭게 손바닥으로 그 포르쉐를 찍었다! 거대한 힘이 퍼져 나가자 바스러지는 소리만 들리면서, 차창 유리는 순식간에 산산조각이 났다!“헛!”삽시간에, 주위의 사람들은 모두 멍해져서, 하나같이 몰래 숨을 들이마셨다.‘저 자식이, 감히 차를 부쉈어?’‘미친 거지?!’“차는, 내가 배상해 주겠다. 하지만 네가 내 여동생의 뺨을 때린 건 어떻게 계산하지?” 강유호는 차갑게 입을 열고, 치솟는 살의를 억눌렀다!“배상한다고? 이 차가 얼마인 줄 알아? 너의 그 궁상맞은 꼬라지로, 평생 일해도 이 차를 몰 수 없어.”오진택이 냉소하며 말했다.“그래, 너 자신의 꼬락서니를 한번 생각해 봐.” 바로 그때, 강영하가 다시 다가와서 말했다. “앞서 말했잖아. 이 차는 6억 원이야.”“이 차는 전체 가격이 4억 원밖에 안 되는데, 왜 내가 6억 원을 배상해야 하지?” 강유호가 웃으며 말했다. 그 분노는 곧 통제할 수 없을 것이다!“어머, 이 촌놈이, 차를 좀 아네.” 강영하는 강유호를 힐끗 쳐다보며 말했다. “맞아, 이 차는 4억 원이야. 그런데, 네가 차를 망가뜨
전화를 끊은 후, 강유호는 웃는 듯 마는 듯 오진택을 바라보았다.“30분 내에 돈을 보내올 테니, 조금만 기다려.”“와우!”이 말을 듣고, 현장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떠들썩했다.그러나 더 많은 사람들이, 여전히 비웃고 비난하는 것이다.“하하하, 30분 안에 현금 2천 억을 보낸다고? 저 자식, 꿈속에서 헤매네.”“정신병원에서 나온 건 아니겠지.”“그의 그 궁상맞은 꼴을 보니, 2천 억이 아니라, 2천만 원도 내놓기 어렵겠어.”일시에, 조롱과 비웃음이 온 백화점 로비를 가득 채웠다.이때 오진택은 정신을 차리고 안색이 극도로 험악해졌다.“이 새X, 네가 감히 나를 놀려?”‘그가 2천억 원의 돈을 낼 수 있어?’‘내 머리가 어떻게 되야, 저 새X의 말을 믿을 수 있지.’강유호는 담담하게 웃었다.“오 사장, 맞지. 어차피 나는 당신에게 있는데, 30분도 기다릴 수 없어?”사실을 말하자면, 강유호의 현재 실력으로 백화점 전체를 박살내고, 시크하게 떠날 수 있다.그러나, 그는 원칙이 있는 사람이다. 다른 사람의 물건을 망가뜨리면 배상해야 한다.‘더 중요한 것은, 오늘 이 분노는 반드시 발산해야 해. 소진경이 맞은 따귀를, 되찾아서 갚아야 해!’“그래!”이 말을 듣고, 오진택은 이를 악물고 고개를 끄덕였다.“나는 30분만 기다리겠어. 만약 30분에 돈을 볼 수 없다면, 들어올 때는 서서 들어왔지만, 나갈 때는 누워서 나가게 될 거야.”이렇게 말하고, 오진택은 주위의 경비원을 향해 고함을 쳤다.“그를 똑바로 지켜봐. 30분 후에는 두 다리를 끊고, 강에 버려 물고기 먹이로 해.”“네!”말이 떨어지자, 십여 명의 경비원이 강유호와 소진경을 겹겹이 에워싸고, 하나같이 흉악한 표정을 지었다.이 장면을 보고, 소진경은 다소 당황해서, 강유호의 팔을 꼭 껴안고 작은 소리로 말했다.“도련님, 잠깐만요. 정말 누가 돈을 보내나요?”그녀의 얼굴에 있는 그 빨간 손바닥 자국을 보고, 강유호는 마음이 아파서 소진경의 머리를 만졌다.“안심해,
말이 떨어지자, 밖에서 자동차 굉음이 한바탕 울리는 소리가 들렸다.쾅!다음 순간, 큰 소리가 들리면서, 무려 다섯 대의 지폐 수송차가 백화점의 유리문을 부딪쳐 부수고서, 바로 백화점으로 들어왔다!와르르!이 순간, 다섯 대의 지폐 수송차의 뒷문이 일제히 열리면서, 한 무더기의 현금이 마치 눈사태처럼 쏟아져 나오는 것을 보았다. 눈 깜짝할 사이에, 백화점 로비 전체가 잠길 것 같았다! 백화점 전체가 마치 지폐의 바다가 된 것 같았다!소리 하나 없다!모두들 서로 쳐다보며, 한마디도 하지 못했다.‘이…… 이게 현금 2천 억이야?’눈앞에 가득 쌓인 현금을 보고, 그 자리에 있던 모두가 완전히 멍청해졌다!그 자리에 있던 많은 사람들은, 2천 억의 현금은 말할 것도 없고, 천만 원도 본 적이 없다. 지금의 장면은 그들의 돈에 대한 개념을 완전히 뒤엎었고, 하나같이 거기 서서 몸을 떨었다!아무도 이 현금이 가짜라고 의심하지 않았다!왜냐하면, 현금 더미의 묶음마다 은행의 도장이 찍혀 있기 때문이다! 방금 꺼낸 것이 분명했다!쏴!삽시간에 장내의 눈빛이, 모두 강유호의 몸에 쏠렸다!오진택의 얼굴은 이그러졌는데, 정말 더럽게 못생겼다! 그는 원래 강유호가 정신병자라고 생각했고, 무슨 2천억의 현금은 모두 그를 핍박하기 위한 것이었다.그런데 뜻밖에도, 그는 정말2천 억의 현금을 보내왔다.‘대전시의 모든 은행을 합쳐도, 반드시 2천 억의 현금이 있는 것은 아니야! 이 자식…… 이 자는 도대체 어떤 사람이야!’한쪽에 있던 강영하는, 이때 입술을 꽉 깨물었다. 그녀는 두 무릎이 나른해지면서, 온몸에 힘이 빠져서, 단번에 땅에 무릎을 꿇고 주저앉았다.‘2천 억이야!’‘저건 꼬박 2천억 원의 현금이야!’그런 시각적 충격을, 강영하는 평생 잊을 수 없다!“이 백화점은, 내 거야.” 강유호는 차가운 얼굴로 천천히 걸어가서 강영하를 가리키며 말했다.“너는 잘렸어.”“저는…….” 강영하는 무슨 생각인지, 무릎을 꿇은 채 강유호의 곁으로 다가가서, 바짓가랑
한연주와 류신아는 백화점에 들어간 후에, 백화점 안에는 구경하는 사람이 더 많다는 것을 발견했다. 안팎으로 겹겹이 둘러싸고 있었다!가장 중요한 것은, 백화점 한복판에 지폐 수송차 다섯 대가 거기에 세워져 있다는 것이다. 이 다섯 대의 차는 분명히 억지로 들어온 것이다! 백화점의 유리문과 회전문은 이미 부딪쳐서, 산산조각이 났다!땅 위에는, 마치 돈의 바다처럼 현금 뭉치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다!류신아는 여린 몸을 떨면서, 놀라서 한마디도 하지 못했다!한연주는 해동대륙의 사람이 아니다. 그녀는 이렇게 많은 돈이 어떤 개념인지 모르지만, 류신아는 알고 있다!현금 2천억이다. 한번 본 사람은, 그 시각적 충격력을 평생 잊지 못할 것이다!“못난이, 빨리 와!” 한연주는 낮은 소리로 한 마디 외쳤다. 군중을 넘어서 보니, 지폐 운반차 앞에 한 남자가 서 있는 것이 보였다. 이 남자는 아주 낯이 익어 보이는데, 바로 이번의 암살 대상인, 강유호가 아닌가?!한연주는 강유호가 대전시에 있다는 것만 안다. 대전시가 이렇게나 커서, 본래 그를 찾기가 어려울 줄 알았다.그러나, 그녀가 찾으려고 할 때는 어디서도 찾을 수가 없었는데, 전혀 시간이 걸리지 않고 찾은 셈이다!한연주는 점차 웃음을 거두었고, 곧이어 차가운 기운이 그녀의 몸에서 흘러나왔다.철컥!낭랑한 소리와 함께, 금실 비수가 그녀의 손에 나타났다!자세히 보면, 이 비수는 길이가 12 센티미터 정도인데, 비할 데 없이 날카롭다!한연주는 영은각의 대사저로서, 백 명이 넘는 사람을 암살하였다! 그 중에는 무황급도 많이 있었다!한연주가 손을 쓰기만 하면, 목표는 반드시 죽는다! 이 금실 비수는 이미 10여 년 동안 그녀를 따라다녔는데, 얼마나 많은 선혈을 물들였는지 모른다.“언니, 이건…….”류신아가 작은 소리로 물었다. 그녀는 강유호를 보지 못해서, 대사저가 왜 비수를 꺼냈는지 몰랐다.“닥쳐!” 한연주는 낮은 소리로 꾸짖었다.“저 남자가, 바로 이번에 암살할 사람이야. 내가 너에게 말하는데,
‘당신이 내 귀에 대고, 평생 날 돌봐준다고 말하는 꿈을 꿔…….’이때의 류신아는, 아무 것도 생각하지 않고 뛰어들어 강유호의 품에 안겨서, 그를 꼭 껴안고 한바탕 크게 울고 싶었다!그러나, 그녀는 한 걸음 내딛자마자, 몸이 굳어진 것처럼 멈추었다.‘아니야, 남편을 만나면 안돼…….’‘내 얼굴이 지금 이 꼴로 변해서, 내가 거울 보는 것도 싫은데, 어떻게 만나겠어?’‘남편도 나를 못 알아볼거야……. 나의 이 추한 얼굴은, 이젠 남편한테 어울리지 않아…….’이렇게 생각하자, 류신아는 가슴이 답답하고 가슴이 아팠다.“여보…… 내 마음이 들려. 보고 싶어. 당신 품에 안긴 것처럼 당신과 이야기하고 싶어. 정말 보고 싶어……. 그런데 나의 지금 이 모습으로는, 정말 당신을 볼 수 없어, 정말…….”류신아는 중얼중얼 혼잣말을 했고, 지난 일들이 하나하나 떠오르면서, 눈물이 전혀 멈추지 않았다.“당신이 아무 일 없이 잘 있는 걸 보니, 신아는 기뻐, 정말 기뻐…….”류신아는 목소리가 점점 작아져 거의 버틸 수 없을 것 같았다. 언제든지 기절할 수 있었다.그런데도, 류신아의 눈동자는 여전히 백화점의 강유호를 뚫어지게 바라보면서, 매 순간을 놓치지 않았다.그녀는 정말 무서웠다.이것이 꿈일까 봐 정말 두려웠다.꿈이 깨지 않는 사이에, 그녀는 단지 멀리서 관망하더라도, 강유호를 잘 보려고 했다.한쪽의 한연주는 강유호를 잠시 똑바로 보다가, 마지막에 긴 한숨을 내쉬며 눈살을 찌푸렸다.“못난이, 여기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있어서, 손을 쓸 기회가 없어. 우리는 먼저 암암리에 그를 따라가서, 기회를 찾을 수밖에 없어.”말을 하면서, 한연주는 머리도 돌리지 않고 분부했다.“차 앞에 있는 그 남자 봤어? 그의 이름은 강유호야, 바로 우리의 이번 암살 목표야, 너는 그의 모습을 잘 보고 있어. 조금 있다가 우리가 미행하기 시작할 거야. 들었어, 못난이.”류신아는 반응이 없다.한연주는 눈살을 찌푸리고 고개를 돌려, 류신아가 혼비백산하는 모습을 보고는, 갑
‘무명 소졸이 감히 영웅이 되어 미녀를 구하겠다고?’동하룡의 마음속에는 비록 강유호가 우문 교주의 손바닥을 막았지만, 이번 싸움에서 이길 수 없을 것이고, 나중에는 반드시 비참하게 죽게 될 것이다.명검산장의 사람들은 모두 강유호를 위해 손에 식은땀을 쥐었다.특히 연자의는 아름다운 얼굴에 초조함이 가득했다.‘비록 강유호의 실력이 강하지만, 우문염이라는 사람은 마음이 독하고, 손을 쓸 때는 더욱 생명을 빼앗는 독수를 써. 강유호가 조심하지 않으면 다치게 될 거야...’공중.우문염은 빈번히 살수를 부렸지만 모두 강유호에 의해 막혔다. 말하자면, 강유호는 양전과 같은 절세의 고수와 맞붙은 적이 있다. 우문염과 같은 일파의 주인은 안중에 두지 않는 것이다.그러나 강유호는 우문염의 실력을 과소평가했다.처음에 강유호는 전력을 폭발하지 않았다. 순양내력으로 우문염을 충분히 제압할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우문염의 손길이 갈수록 날카로워지면서 강유호는 점차 대처할 수 없게 되었다.‘하하...’이 장면을 보고 아래의 환음교 제자들은 모두 분발하면서 미소를 지었다.“저 녀석 좀 봐, 이미 막을 수 없을 것 같아.”“X도 아닌 게 감히 교주에게 시비를 걸어? 죽으려고 말이야...”“교주의 위엄은 대단해...”환음교 제자들 속에서 끊임없이 환호를 지르는데, 그들이 보기에 강유호는 막아낼 힘만 있을 뿐, 열 수 안에 우문염에게 맞아 죽을 것이다.다만 이들 모두 강유호가 신분을 숨기기 위해 전력을 다해 폭발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연자의는 조급할 수밖에 없었다. 긴장하여 강유호를 바라보았다. 여린 몸은 떨리면서 손바닥에는 땀이 났다. 강유호에게 조심하라고 일깨워주고 싶었지만 아혈을 찍혀서 전혀 말을 하지 못했다.“자식!”이때 우문염은 자신만만한 얼굴로 강유호를 향해 냉소하며 말했다.“곧 버틸 수 없겠지. 네가 패배를 인정하기만 하면, 본존은 네가 좀 통쾌하게 죽게 할 수 있어.”말이 떨어지자 우문염의 손놀림이 더욱 매서워졌다.‘눈앞의 녀석이
말이 떨어지자 우문염은 연자의를 풀어주었다. 그리고 마치 한줄기 흐름처럼 강유호를 향해 일장을 두드렸다. 우문염이 지나간 곳에는 그 공기가 모두 비틀어져서 위력이 놀라웠다.이번에 적지 않은 명검산장의 제자들은 모두 강유호를 위해 손에 땀을 쥘 수밖에 없었다.사실대로 말하자면, 명검산장의 많은 사람들은 모두 강유호의 용기에 찬사를 보냈지만, 이름 없는 사람이 어떻게 우문염의 적수가 될 수 있겠는가?연기현조차도 은근히 고개를 저었다.‘딸의 친구는 정말 충동적이야.’우문염이 폭발하는 것을 보고 강유호는 조금도 미소를 지으며 전혀 당황하지 않았다.“죽어라!”눈 깜짝할 사이에 우문염이 다가와 노발대발하며 강유호를 향해 달려왔다!강유호는 차갑게 웃으며 그곳에 서서 태산처럼 안정되어 내력이 재촉하여 손바닥으로 맞이했다.팡!두 사람이 손바닥으로 부딪치자 침울한 진동을 일으켰다. 이 순간, 우문염은 몸을 흔들며 연속해서 여러 걸음 물러섰고 안색은 순식간에 일그러졌다.비록 우문염은 도겁경이고 강유호는 5단 무황이지만, 강유호는 순양내력을 가지고 있다. 방금 그 일장의 대결에서 두 사람은 완전히 대등했다.‘뭐?’이 장면을 보고 현장에 있던 모든 사람들은 멍하니 강유호를 바라보며 불가사의한 기색이 가득 찼다.‘이게... 이 녀석이 우문염의 일장을 막다니?’“너는...”우문염은 가슴이 답답하기만 했다. 몸을 안정시켰지만 놀라기도 하고 노하기도 하면서 강유호를 바라보았는데, 얼굴에는 불가사의하다는 기색이 가득했다.‘이... 이게 어떻게 말이 돼!’‘이 녀석은 이름 없는 하찮은 졸개에 지나지 않는데, 감히 이렇게 내력이 두텁단 말이야?’‘강호에 언제 이런 대단한 인물이 나타났는데, 내가 오히려 몰랐지?’마음속으로 생각하자 우문염은 강유호를 뚫어지게 쳐다보며 차갑게 말했다.“당신은 누구지?”강유호는 홀가분한 표정으로 허허 웃으며 우문염을 바라보았다.“내가 방금 말했듯이, 나는 연자의 아가씨의 친구인데, 왜? 우문 교주가 내 내력을 물었는데, 손을
강유호는 주위의 많은 사람들의 눈빛을 아랑곳하지 않고 우문염을 보고 담담하게 말했다.“당신은 환음교 교주 우문염 맞지, 일교의 주인도 유능한 인물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렇게 비열한 수단으로 남의 딸을 잡아서 위협하면, 천하의 사람들이 비웃는 것이 두렵지 않니?”와!이 말을 듣고 장내는 떠들썩했다. 주위의 손님이든 환음교의 제자든 모두 자신이 잘못 들었다고 생각했다.‘이 녀석, 감히 우문염을 비난하다니.’‘누가 용기를 준거야?’쏴!이 순간, 우문염은 아주 침울한 표정으로, 위아래로 강유호를 훑어보며 말했다.“어디서 온 생판 모르는 녀석이 본존을 알면서도 감히 이렇게 말하니, 살고 싶지 않느냐.”환음교 교주로 우문염은 황해 대륙을 종횡무진했기에 누가 봐도 멀리 피했다. 그런데 눈앞의 녀석은 뜻밖에도 공공연히 자신의 잘못을 말하니, 그야말로 죽음을 자초하는 것이었다.우문염의 분노를 느낀 강유호는 조금도 당황하지 않았다.다음 순간, 강유호는 살짝 웃으며 우문염을 보고 말했다.“나는 이름 없는 졸개에 지나지 않지만 너희 환음교의 작태가 눈에 거슬려.”말하면서 강유호는 진지한 표정으로 계속 말했다.“우문염, 우리 내기를 하자. 너와 내가 겨루어 보자. 네가 지면 사람을 데리고 떠나고, 내가 지면 명검산장이 너와 합작하는 것이 어때? 감히 할 수 있어?”‘뭐?’이 말을 듣고 온 장내가 떠들썩했다.‘이 자식이 뭐라는 거야? 우문염과 겨루겠다고?’‘저 자의 모습을 보면 기껏해야 무후인데, 우문염이 손가락 하나만 까닥해도 죽일 수 있을 거야.’지금 많은 사람들은 강유호가 신분을 숨기는 동시에, 진실한 실력도 수렴했다는 것을 아직 알지 못했다.“하하...”환음교의 제자들은 더욱 폭소를 터뜨리며 하나하나 강유호를 가리키며 조롱하기 시작했다.“이 녀석 머리에 문제가 있지, 우리 교주와 겨루겠다니?”“죽을지 살지도 도 모르는 녀석, 정말 지겹네.”“내가 보기에 이 녀석은 뜨고 싶어 미친 거야...”“허허...”이때 우문염은 반응하여 가벼
이때 우문염은 크게 마시고 연자의의 목을 꼭 쥐었다. 조금만 힘을 주면 연자의는 살 수 없을 것이다!“모든 명검산장의 사람들은 들어라, 즉시 병기를 내려놓고, 반항해서는 안 된다! 그렇지 않으면 연자의는 반드시 죽는다.”우문염은 미친 듯이 미소를 지었고, 잘생긴 얼굴에는 온통 음흉하다.“연 장주, 연자의가 너의 손바닥의 명주라고 들었는데, 오늘 어여쁜 딸이 죽는다면 너는 틀림없이 가슴 아프겠지.”“네가 꼼짝없이 잡히기만 한다면, 본존은 명검산장의 누구도 다시는 다치게 하지 않을 것을 보증하겠다.”“정말, 이렇게 아름다운 자태의 미인인데, 내가 정말 손을 쓰기가 아깝네...”이런 말을 할 때 우문염의 말투는 극학으로 가득했다.사실대로 말하자면, 혼자 싸우면 우문염은 연기현을 격파할 수 있는 충분한 자신감을 가지고 있지만, 그는 스스로 신분을 가지고 있어서 쉽게 손을 쓰지 않을 것이다. 더 중요한 것은 시간을 낭비하고 싶지 않있다.쏴!이 말을 들은 연기현은 눈시울이 붉어지면서 우문염을 뚫어지게 쳐다보았고, 화가 치밀어 올랐다.‘강호의 소문에 따르면 우문염은 마음이 독하고 수단이 악랄하여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고 해. 다만 이 사람이 악랄할 뿐만 아니라 수단도 이렇게 비열한데, 뜻밖에도 내 딸을 협박할 줄은 생각지도 못했어.’우문염의 말이 맞다. 연기현의 온몸의 정기는 하늘을 찔렀고 어떤 어려움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그러나 그에게도 약점이 있다. 바로 딸 연자의다. 연기현은 연자의를 아주 귀여워하였는데, 지금 딸이 우문염에게 붙잡혀 목숨이 위태로운 것을 보고 갑자기 혼란스러워졌다.‘니X랄!’이 장면을 보고 강유호는 우문염을 보며 은근히 중얼거렸다.‘이렇게 비열한 수단을 쓰고도 자유자재로 담소를 나누는 이 우문염은 정말 악당이야.’그리고 강유호도 연자의에 대한 걱정을 금할 수 없었다.“아버지!”연기현이 손을 멈추는 것을 보고 연자의는 초조해서 소리를 질렀다.“나를 상관하지 마세요. 병기는 그들에게 줄 수 없어
이 장면을 보고 연자의는 순간 절망했다.쏴!연기현은 눈시울이 붉어지자 우문염을 뚫어지게 쳐다보았다.“우문염, 우리 명검산장을 없애고 싶니? 너는 아직 그런 능력이 없겠지, 자!”연기현은 두려운 기색 없이 노호하면서 바로 돌진했다!격전은 갈수록 참혹해졌지만 쌍방의 실력 차이가 너무 컸다. 그러나 명검산장 제자들은 명검산장을 지키기 위해 모두 눈에 핏발이 선 채 하나같이 목숨을 걸고 싸웠다!공기 중에 피비린내가 가득 차 있는데, 공중에서 마치 피안개가 응결된 것 같았다!10분도 지나지 않아 명검산장의 제자는 이미 절반 가까이 쓰러졌다. 나머지 사람들은 여전히 필사적으로 저항하고 있었다.“강호의 사도, 죽어라!”윙!연기현이 고함을 지르며 손바닥을 세게 두드리자, 눈앞의 환음교 제자들을 진동하며 날아갔다. 한 바퀴 둘러보더니 온몸의 분노가 계속 위로 치솟았다!명검산장의 제자, 죽은 자, 다친 자들의 선혈이 거의 지면을 붉게 물들이는 것을 보았다!“오늘 명검산장이 멸망되더라도 나는 너희들과 함께 죽겠다!”차가운 목소리가 연기현의 입에서 흘러나왔다.다음 순간, 연기현은 공중으로 뛰어올라 두 손을 들어올렸다! 한 줄기 강한 내력이 폭발하면서, 단지 공중에서 한 줄기 천지의 영기가 빠르게 그의 손에 장검이 모이는 것을 볼 수 있었다.“검파창공!”두 눈이 빨갛게 충혈된 연기현은 거의 울부짖으며, 손에 든 장검으로 아래의 환음교 사람들을 가리켰다.“쾅!”거대하고 무서운 검그림자가 밤하늘을 매섭게 찢었다!“아...”삽시간에 그 거대한 검그림자의 폭격 하에, 수백명의 환음교 제자들이 처량한 비명을 지르며 분분히 피바다에 쓰러졌다.‘검파창공’, 바로 연기현의 일생의 절학이다!‘응?’이 장면을 본 공중의 우문염은 눈빛을 반짝였다.‘이 연기현이 실력이 이렇게 강하다니...’‘오늘 쉽게 국면을 통제한 다음 자계병기 3자루를 손에 넣을 수 있을 줄 알았는데, 뜻밖에도 연기현이 필사적으로 저항하면서 눈 깜짝할 사이에 이렇게 많은 내 부하들을 죽였어
연자의의 말을 듣고 연기현의 표정이 굳어졌다. 두려움 없는 얼굴로 우문염을 바라보며 말했다.“쓸데없는 말은 더 이상 하지 않겠습니다. 우리 명검산장은 당신들과 합작하지 않을 것입니다.”“좋아, 좋아!”우문염은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이더니 곧 안색이 싸늘해졌다.“즉시 병기를 빼앗고, 명검산장 전체의 사람은 하나도 남기지 않는다!”“네!”말이 떨어지자 뒤에 수만 명의 환음교 제자들이 잇달아 내력을 폭발시켰다. 쓸데없는 말없이 바로 명검산장 사람들 속으로 돌진했다!“아!”누구도 반응하지 못하고 몇 마디 비명만 들었을 뿐, 많은 명검산장의 제자들은 전혀 반응하지 못하고 땅바닥에 쓰러졌다.이 환음교 제자들은 모든 실력이 매우 강하고, 기본적으로 모두 무성, 무후의 경지이다. 명검 산장의 제자들은 실력이 가장 높은 자가 무후인데, 어떻게 상대가 될 수 있겠는가?“너희...”연기현은 놀라고 노하여 온몸을 떨었다!‘이 우문염은 너무 모질어. 손을 댄다고 하자 바로 손찌검을 하고, 반응할 기회는 조금도 명검산장에 주지 않았어.’우문염은 냉소하며 음산한 표정을 지었다.“연 장주, 본존이 방금 기회를 주었는데, 당신 자신이 잘 파악하지 못했는데 누구를 탓할 수 있겠어?”“아...”또 비명이 울렸고, 또 십여 명의 명검 산장의 제자가 참혹하게 독수에 당했다!이 장면을 보고 연자의의 몸이 떨리며 큰 소리로 외쳤다.“너희 같은 마교의 사악한 무리에게, 우리 명검산장의 병기를 왜 너희들에게 줘야 하는 거야? 너희들은 공공연히 강탈하고 살인까지 하는데, 천리는 어디에 있느냐?”이때의 연자의도 우문염의 형세가 이렇게 모질고, 한마디가 맞지 않자 바로 손을 댈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우문염은 냉소하며 말을 하지 않았다.“마두 죽어!”이때 연기현은 마침내 참지 못하고 고함을 지르며 손에 장검을 들고 직접 우문염을 향해 돌진했다.연기현은 오늘 힘껏 저항하지 않으면, 명검산장이 정말 멸망할 것 같다는 것을 알고 있다. 최선을 다해야만 한 가닥의 희망이 있
“현우야, 충동적이지 마라...”이때 연기현도 안색이 변하여 출구에서 제지했지만 한발 늦었다.연현우가 공격하는 것을 보고 우문염은 거들떠보지도 않는 표정을 지었다.윙!우문염의 내력이 폭발하여 주위의 공기가 순식간에 뒤틀렸다. 곧이어 손에 부채를 접고 가볍게 휘두르자, 보호막이 순식간에 몸 앞을 가로막았다.쾅!장검과 보호막이 충돌하면서 보호막은 조금도 손상되지 않았지만, 연현우는 끙끙거리며 바로 흔들리며 날아갔다. 족히 100여 미터를 날다가 마지막에 기둥에 부딪혀서야 떨어졌다.“푸...” 땅에 떨어지는 순간 연현우의 얼굴은 창백했고, 선혈을 뿜고서 바로 기절했다.‘헛...’이 장면을 보고 명검산장의 제자든 주위의 손님이든 숨을 들이마실 수밖에 없었다!‘한 수? 한 수에 연현우가 기절했어!’‘이 우문염의 실력은 너무 무서운데?!“오빠!”이 장면을 보고 연자의는 여린 몸을 떨면서 놀라 소리를 지를 수밖에 없었다.연기현의 안색은 보기 흉하게 변하면서 마음속에도 분노가 치밀어 올랐다.‘이 우문염은 너무 날뛰고 있어. 결국 대중 앞에서 내 아들을 때려 다치게 했어.’“연 장주.” 우문염은 미소를 지으며 가볍게 부채를 흔들며 유유자적한 표정을 지었다.“본존이 충고합니다. 우리 환음교와 잘 협력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너무 고집이 세면 좋을 것이 없습니다.”그러자 우문염은 혼절하여 쓰러져 있는 연현우를 힐끗 보았다.“방금 본존은 이미 사정을 봐주었습니다. 그렇지 않았다면 도련님은 지금 이미 황천길에 있을 것입니다.”‘젠장...’연기현은 주먹을 꽉 쥐고 어두컴컴한 얼굴로 고민했다.‘명검산장은 결코 일을 두려워하지 않아. 그러나 우문염의 실력이 너무 강해. 정말 싸우려면 우문염을 핍박하더라도 명검산장은 반드시 큰 손상을 입게 될 거야.’‘그러나 우문염의 요구에 승낙한다면 명검산장의 위명은 파괴될 거야.’“고모부!”바로 이때 옆에 있던 동하룡이 참지 못하고 연기현을 향해 소리쳤다.“아니면... 우문 교주에게 승낙하세요. 환음교와
“우문 교주!”마침내 연기현은 반응하여 매우 침착하게 우문염을 바라보았다.“각하의 호의, 연기현이 이해했습니다. 우리 명검산장은 천년을 전승하면서 강호에서 다른 사람과 선을 행했습니다. 여태까지 원수가 없었기 때문에, 환음교의 보호가 필요 없고 동맹을 맺을 필요도 없습니다.”이런 말을 할 때 연기현은 태도는 사양했지만 눈에는 단호함이 반짝였다.그 세 자색의 병기는 명검산장의 10년 동안의 심혈인데, 어떻게 환음교에 맡길 수 있겠는가?게다가 명검산장은 명문의 정통인데, 어떻게 환음교와 같은 행위가 악랄하고 사람들이 뱀과 전갈처럼 피하는 마교 연맹과 함께 행동할 수 있겠는가?‘허허!’이 말을 듣고 우문염은 입가에 웃음을 터뜨리며 연기현을 바라보았다.“연 장주, 본존은 이미 아주 똑똑히 말했습니다. 본존은 성의를 가지고 왔습니다. 당신이 만약 체면을 세워주지 않는다면, 본존이 사양하지 않는다고 탓하지 마세요.”“당신...”연기현은 온몸을 떨며 우문염을 가리키며 화가 나서 말을 하지 못했다.‘승낙하지 않으면 손찌검을 하겠다는 것은 그야말로 강도야.’이때 연자의가 참지 못하고 밖으로 나와 우문염을 향해 소리쳤다.“당신들 환음교는 너무 가증스럽군요. 우리 명검산장의 병기를 왜 당신들에게 넘겨주어야 하나요? 또 성의를 가지고 왔다고 입버릇처럼 말하는데, 분명히 빼앗는 겁니다.”우문염은 냉소하며 말을 하지 않았다.이 순간, 우문염의 옆에 있는 검은 옷을 입은 한 사람이 걸어나와 차갑게 입을 열었다.“연기현, 오늘 우리 교주가 직접 오신 것은 당신의 체면을 충분히 세워준 셈이니, 호의를 무시하지 마라. 동맹에 승낙하지 않더라도, 그 자색의 병기 세 개를 내놓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오늘 당신의 명검산장을 피로 씻을 것이다.”‘명검 산장을 피로 씻을 것아다.’이 마지막 말을 듣고 주위로 물러난 많은 손님들은 모두 마음속으로 떨렸다. 적지 않은 그 자리에 있던 여자들은 놀라서 여린 몸을 떨었다. 명검산장의 제자들은 더욱 놀라움과 분노가 교차했다.
쉿!이 미남의 실력을 느끼자, 현장에 있던 모든 사람들은 숨을 들이마실 수밖에 없었다.‘도겁의 경지?’공포의 기세에, 눌린 사람들은 숨을 제대로 쉴 수 없었다. 연기현은 마음속으로 놀랐지만 빨리 앞으로 나가 물었다.“오신 분은 누구신가요? 왜 억지로 우리 명검산장에 뛰어든 겁니까?”미남자는 빙그레 웃으며 말을 하지 않았다.그 사람의 뒤에 있던 검은 옷을 입은 한 사람이 성큼성큼 걸어 나와 연기현을 바라보며 말했다.“네가 바로 명검산장의 장주 연기현이지, 이 분은 우리 환음교의 교주이신 우문염 전하시다.”검은 옷을 입은 사람은 장내를 둘러보며 냉랭하게 말했다.“환음교가 일을 처리하는데, 목표는 명검 산장뿐이다. 무관한 사람은 물러나라. 감히 끼어들면, 결과는 스스로 책임져야 한다!”목소리가 우렁차게 명검산장 전체에 울려 퍼지는데 오만하기 그지없었다.‘뭐?’이 말을 들은 모든 손님들은 몸을 떨며 그 미남자를 멍하니 바라보았다. 눈에는 꺼리는 기색이 가득했다.‘이 미남자가 환음교의 교주... 우문염이야?’환음교는 황해대륙에서 가장 신비한 조직이다. 전승된지 200년에 불과하지만, 발전이 빠르고 문하의 제자들이 황해대륙 각지에 널리 분포되어 있으며 실력이 강하다.환음교의 행동도 바르기도 하고 사악하기도 하다. 특히 교주 우문염은 가장 신비롭다. 항상 신출귀몰해서 강호의 사람들은 그를 본 사람이 거의 없었다. 소문에 의하면 그의 개성은 방자하고 속박에 얽매이지 않으며, 수단은 아주 독랄하다고 한다.10년 전, 백운종의 몇몇 제자들이 한 술집에서 술을 마시며 우문염에 대해 이야기하다가, 해서는 안 될 말을 한 것이 우문염에게 알려졌고 백운종을 직접 멸망시켰다.3년전, 벽력당이 새로운 암기를 연구 제작해서 염심뢰라는 이름을 지었는데, 우문염에 의해 알게 되었다. 이 암기의 이름이 자신의 이름 글자와 같다는 금기를 범했다고 해서, 또 벽력당을 멸망시켰다고 인정하였다.이와 같이 멸문당한 종파가 아직도 여럿 있다.이런 일들은 일찍이 이미 강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