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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위가 최고의 모든 챕터: 챕터 81 - 챕터 90

2081 챕터

제81화

할머니는 다시 입을 열었다."지원아, 만약 네가 이번에 류 씨 가문 주식을 판다면 할머니는 너에게 상을 줄 뿐만 아니라 류 씨 가문의 계승자로도 고려해보마.""할머니, 고마워요. 고맙습니다!"류지원은 너무 흥분되었다! 그는 자신도 모르게 의기양양한 눈빛으로 류신아를 바라 보았다.너 아주 능력이 대단하잖아?전에 ZY 엔터테인먼트와의 계약도 빼앗아가고.하지만 지금 류 씨 가문이 위급한 상황이 되니 결국 나 류지원의 덕을 보게 되는구나.십 몇 분 후, 기다란 고급 승용차가 류 씨 가문 별장 앞에 멈춰 섰다.차에서 캐쥬얼룩을 입고 선글라스를 낀 남자가 내려왔는데 그가 바로 황영준이었다. 그의 뒤에는 보디가드 몇 명도 있었다.황영준은 스물 몇 살이지만 뛰어난 실력으로 무술 업계에서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그는 아주 능력이 있는 인물이었다."할머니, 상무문의 황 사부가 왔습니다."무술을 연마하는 사람들은 보통 사부라고 불렸고 이건 일종 존칭이었다."얼른, 얼른 안으로 모셔!"할머니는 매우 흥분된 얼굴로 재빨리 일어섰다.류 씨 가문 사람들도 이야기를 멈추고 모두 일어서서 대문 쪽을 바라 보았다.류지원은 문 앞에 서서 기다리고 있었다.황영준은 보디가드 몇 명을 데리고 성큼성큼 들어왔다. 황영준은 매우 카리스마가 있었고 패기 넘쳐 보았다."하하, 황영준 형님. 빨리 오셨네요."류지원은 빠른 걸음으로 다가가 주동적으로 악수를 청했다."영준 형님, 이 분이 바로 저의 할머니입니다.""할머니, 안녕하세요."황영준은 할머니를 향해 머리를 끄덕이면서 인사를 했다. 하지만 그의 표정은 조금 오만해 보였다."황 사부, 얼른 앉아요!"황영준은 확실히 오만할 자격이 있었기 때문에 할머니는 개의치 않았다. 그녀는 웃으면서 인사를 했다.황영준이 시원시원하게 자리에 앉자 보디가드들은 바로 그의 뒤에 일렬로 섰다.류 씨 가문 사람들은 모두 물 뿌린 듯이 조용해졌고 누구도 감히 입을 열지 못했다.이때 할머니의 눈짓을 받은 류지원은 주식에 대한 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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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2화

모든 사람들의 시선 속에서 류천아의 표정은 매우 난처해졌다. 그녀는 뭐라 말하고 싶었지만 결국 참았다.류지원은 정신을 차린 후 황영준을 보면서 장난을 쳤다."영준 형님, 무슨 큰 요구를 말하는 줄 알고 깜짝 놀랐잖아요. 그것뿐인가요?"황영준은 웃으면서 답하지 않았다. 그는 할머니를 빤히 바라 보았다.이번 정략 결혼은 류 씨 가문 미래의 발전에 관계되기 때문에 할머니만 결정을 내릴 수 있었다.현재 할머니는 조금도 망설이지 않고 웃으면서 대답했다."황 사부와 사돈을 맺는 건 우리 류 씨 가문의 영광이지요."할머니는 이렇게 말하면서 고개를 돌려 류천아를 바라 보았다."천아야, 하고 싶은 말이 있어?"류천아가 일어서서 뭐라 말하려고 할 때 황영준은 고개를 저었다."할머니, 아닙니다. 제가 말하는 건 저 여자가 아니에요!"뭐?류천아가 아니라고?순간 류 씨 가문 사람들은 모두 어안이 벙벙했다.류천아는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제자리에 굳어졌다. 그녀는 안도하는 동시 조금 호기심이 생겼다.류 씨 가문 사람들이 모두 의아해하고 있을 때 황영준은 허허 웃으면서 걸어갔다.순간 모든 사람들의 눈빛은 그에게 집중되었다. 그가 발걸음을 멈췄을 때 홀은 쥐 죽은 듯이 조용해졌다.황영준이 글쎄 류신아 앞에 멈춰선 것이다!지금의 류신아는 몸에 달라붙는 치마를 입고 있었는데 그 우아한 기품을 거절할 수 있는 남자가 없었다. 순간 류신아는 흠칫했고 왠지 모를 불안감을 느꼈다."전 예전부터 당신을 사모해왔어요, 류신아 아가씨."황영준은 미소를 지으면서 류신아를 빤히 바라 보더니 손을 뻗었다.류신아는 당연히 그와 악수하지 않았다. 그녀는 몰래 숨을 내쉬면서 침착을 되찾은 후 또박또박 말했다."황 사부, 오해한 것 같습니다. 전 이미 결혼했습니다."이때 류 씨 가문의 사람들도 정신을 차리고 모두 고개를 끄덕였다."영준 형님, 잘못 본 게 아닙니까? 류신아는 결혼한지 3년도 더 되었습니다."류지원이 입을 열었다.황영준은 담담하게 웃더니 고개를 돌려 류지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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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3화

"쯧쯧, 정말 섹시하네요. 화를 내는 모습이 더 유혹적이에요. 전 당신을 갖고 말 거예요."류신아의 말을 들은 황영준은 포기하지 않았고 도리어 더 자극이 되었다.그는 이렇게 말하면서 다시 류신아의 손을 잡았다.이번에 황영준은 무술 실력을 사용했기 때문에 류신아는 피하지 못하고 손목을 잡혔다.황영준은 그녀에게 조금 더 다가가더니 숨을 크게 들이쉬면서 심취한 표정을 지었다."정말 향기로워."이에 류 씨 가문 사람들의 표정이 모두 변했다.할머니는 얼굴이 붉으락푸르락해졌다. 사실 할머니는 이미 황영준과 류신아의 결혼을 묵인하고 있었다. 이건 밑지는 장사가 아니었고 결혼 날자를 잡으면 황영준이 류신아를 데리러 오면 되었다.그러나 대담한 황영준은 모든 사람들 앞에서 망나니와 같은 짓을 저지르고 있었다! 그는 도덕과 예의도 모두 무시했다!"손 떼세요!"이여화는 드디어 참지 못하고 싸늘하게 말했다.이여화는 강유호를 좋아하지 않았고 심지어 딸과 강유호가 일찍 이혼하길 바랐다.하지만 어젯밤 강유호의 비싼 목걸이를 받은 후 이여화는 강유호에 대한 태도가 아주 조금 바뀌었다.하지만 세 살 버릇이 여든까지 간다는 말이 있었다. 지금 강유호는 일자리를 찾고 돈이 많은 친구를 사귀어 10억원을 빌려주고 값비싼 목걸이를 선물해주지만 스스로가 우수하지 않으면 안되었다. 그리하여 이여화는 속으로 강유호와 딸이 이혼하길 바랐다. 하지만 아직 두 사람은 이혼하지 않은 상태였다. 어느 어머니가 딸이 괴롭힘을 당하는 걸 참을 수 있겠는가?"황 사부, 당장 손 멈추세요!""이곳이 어디라고 생각하는 겁니까? 류 씨 저택이지 당신의 정원이 아닙니다.""얼른 손 놔요. 이건 도를 지나치는 일입니다."지금 류신아는 화가 나고 부끄럽기도 하여 손을 뿌리치면서 말했다."뭐 하는 거예요? 빨리 이 손 놔요!"할머니는 얼굴이 파래졌고 분노에 온몸을 부들부들 떨고 있었다.류 씨 가문 사람들의 질책을 들은 황영준은 무심한 표정으로 싸늘하게 웃더니 할머니를 바라 보았다."할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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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4화

"개 자식아, 넌 누구야?"황영준은 강유호의 싸늘한 아우라를 느꼈지만 조금도 안중에 두지 않고 싸늘하게 말했다.강유호는 차가운 말투로 대답했다."강유호다.""오, 하하하. 네가 바로 그 병신새끼구나. 왜? 내가 너의 아내랑 스킨십 하는 걸 보니까 마음이 아파? 알려줄게, 너의 아내는 내 거야!"황영준은 도발하면서 말했다."너 죽고 싶은 것이구나."강유호는 또박또박 말했고 그의 눈빛은 모든 사람들을 간담이 서늘해지게 만들었다!이, 이 사람 강유호 맞아? 왜...... 왜 아우라가 이렇게 강해졌지?!"허허, 내가 죽고 싶은 거냐고? 병신 같은 놈, 지금 네가 누구랑 말하고 있는지 알아? 아까 널 어떻게 찾을지 생각하고 있었는데 너 스스로 찾아왔구나!"황영준은 이렇게 말하면서 사나운 맹호처럼 달려들었다.이 상황을 본 류 씨 가문 사람들은 표정이 복잡해졌다.그들은 강유호를 좋아하지 않았지만 지금 이 순간만큼 꽤 많은 사람들이 강유호가 이기길 바라고 있었다.당연히 그들은 그것이 하늘의 별 따기와 같은 일이라는 걸 알고 있었다.황영준은 3년 연속 챔피언을 거머쥔 사람이었다! 그리고 도장을 십여 곳이나 만들었다!"강유호, 넌 이기지 못해. 빨리 도망쳐, 빨리!"류신아는 깜짝 놀라면서 강유호에게 소리쳤다.류신아는 강유호가 나타난 것만으로도 이미 충분히 만족했다.하지만 강유호는 마치 그녀의 말을 듣지 못한 것처럼 조용히 서있었다. 그는 움직이지 않는 산처럼 무표정으로 달려오는 황영준을 바라 보고 있었다.류신아는 다급한 마음에 밖에 달려가 경찰서에 신고했다.곧 전화를 받은 경찰의 목소리가 들려왔다."무슨 도움이 필요합니까?"류신아는 조급하게 말했다."얼른 류 씨 저택에 경찰 좀 보내줘요. 어떤 사람이 이곳에서 소란을 피우고 있으며 싸움까지 났어요."쿵......류신아가 이렇게 말할 때 홀에서 진동 소리가 났다. 강유호와 황영준이 싸우고 있었다.전화를 받은 경찰은 매우 의아해 했다."싸운다고요? 어떤 사람들이 싸우고 있습니까?"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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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5화

"철썩! 철썩! 철썩!"강유호가 뺨을 후려칠 때마다 주위 사람들은 가슴이 콩닥거렸다! 류 씨 저택은 쥐 죽은 듯이 고요했다!드디어 경찰차 두 대가 별장 앞에 멈춰 섰다.홀에 들어온 주선혜는 이 상황을 보고 미간을 찌푸렸다."그만해!"젊은 경찰이 다가왔다.강유호는 손을 멈춘 후 느긋하게 일어나면서 손목을 움직였다.강유호를 발견한 주선혜는 그에게 다가갔다."아까 누가 신고한 겁니까?"경찰은 기록 노트를 꺼내더니 주위를 둘러보면서 물었다.류신아는 정신을 차리고 재빨리 걸어갔다."접니다.""누군가가 당신의 남편을 때린다고 했지요? 바닥에 누워있는 사람이 당신의 남편입니까?"경찰은 피범벅이 된 채 바닥에 누워있는 황영준을 가리키면서 이렇게 물었다."아닙니다. 저...... 저 사람은 저의 남편이 아닙니다."류신아는 재빨리 고개를 저으면서 강유호를 바라 보더니 낮게 말했다."이 사람입니다."이렇게 말한 류신아는 쑥스러워 얼굴을 붉혔고 그 모습은 매우 유혹적이었다.류신아가 모든 사람들 앞에서 자신을 남편이라고 인정하자 강유호는 말 못할 통쾌함을 느꼈다.이때 경찰은 침을 꿀꺽 삼키면서 몰래 강유호를 훑어보았다.이 남자가...... 황영준을 저 정도로 때린 거야?!바로 이때 황영준이 바닥에서 통곡을 했다."경관님, 전 억울합니다. 저 놈은 완전히 미치광이에요......"모든 사람들 앞에서 데릴사위에게 제대로 맞은 황영준은 분노가 치밀었다. 그는 지금 경찰이 온 것을 보고 억울함을 호소했다.주선혜는 그를 노려보았다."됐어요. 저와 함께 경찰서로 갑시다."황영준은 곧 입을 다물었고 원망 어린 눈빛으로 강유호를 바라 보았다."넌 남아서 모든 사람들의 증언을 수집해."주선혜는 기록하고 있는 경찰에게 말했다. 그 다음 몸을 돌리더니 강유호를 바라 보았다."당신도 저희와 함께 가시죠."강유호는 고개를 끄덕였다.류신아는 낯빛이 변하더니 걱정된 얼굴로 강유호를 보면서 부드럽게 말했다."내가 같이 가줄게."강유호는 하하 웃더니 고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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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6화

하필 강유호는 달랐다.강유호는 특별한 사람이었고 신선단처럼 신기한 물건을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짧은 시간 내에 무사 2단계가 되었다.주선혜는 이렇게 생각하면서 태도를 바꾸었다."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줄 거예요?"지금 주선혜는 경찰 제복을 입고 있었지만 훌륭한 몸매를 감출 수는 없었다. 강유호는 웃으며 말했다."이렇게 해요. 절 칭찬 몇 마디 해주면 기뻐서 줄 수도 있어요. 하지만 태도가 좋아야 하고 건성으로 넘기면 안됩니다."주선혜는 흠칫했다.강유호! 너무 하잖아!대쪽 같은 성격인 그녀가 언제 다른 사람에게 아부를 한 적이 있던가?주선혜는 속도를 늦추면서 입술을 꽉 깨물었다.하지만 몇 초 후 주선혜는 이를 받아들였다."강유호, 당신은 제가 만난 남자 중 가장 멋진 남자예요. 한 알 더 주면 안될까요?"강유호는 하하 웃었다. 주선혜처럼 도도한 미녀가 부드러운 태도로 말하니 남자면 모두 거절하기 어려울 것이다.강유호도 예외가 아니었다."네, 좋아요. 한 알 더 줄게요."강유호는 즐거운 기분으로 호주머니에서 신선단 한 알을 꺼냈다."고마워요."신선단을 받은 주선혜는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그녀는 휴대폰을 꺼내더니 누군가에게 전화를 했다."여보세요, 신선단을 얻었어."주선혜는 이렇게 말했다."지금 가지러 올래?"상대가 뭐라고 말했는지 주선혜는 고개를 끄덕인 후 전화를 끊었다."강유호씨, 제 친구는 부산타워에 있어요. 저희 함께 갈까요?"주선혜가 말했다."직접 감사를 드리고 싶다고 해요.""그래요."강유호는 고개를 끄덕였다.부산 타워에 도착한 주선혜는 강유호와 함께 2층 고급 룸으로 들어갔다.룸에는 커플 몇 쌍이 있었다. 남자들은 모두 강유호가 아는 사람들이었다. 부산시의 재벌 2세들이었는데 류 씨 가문 연말 파티에 참석한 적이 있었다. 재벌 2세들은 유복한 집안에서 태어났지만 모두 놀기만 좋아하는 한량들이었다.주선혜가 들어오자 룸에 있던 한 남자가 일어서면서 하하 웃었다."자, 너희들에게 소개시켜줄게. 이 사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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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7화

"자, 강유호씨, 여기 앉아요."주선혜는 주위 사람들의 의아한 눈빛을 무시하고 곁에 의자를 빼주었다. 그러더니 강유호에게 웃으며 말했다.강유호는 원래 나가려고 했지만 주선혜의 성의를 보고 다시 자리에 앉았다."선혜야, 왜 저 사람과 친구가 된 거야?"이때 최건우가 먼저 정신을 차리고 의아한 얼굴로 주선혜에게 물었다.주선혜는 낮게 탄식한 후 인내심을 가지고 설명했다."최건우, 이제라도 색안경을 끼고 다른 사람을 보지 않으면 안돼? 나에게 있어 사람은 모두 평등해. 강유호가 류 씨 가문 데릴사위면 또 어때? 내가 왜 강유호와 친구가 될 수 없는 거야?"최건우는 할 말을 잃었다.주선혜는 고개를 젓더니 가방에서 신선단을 꺼냈다."건우야, 오랫동안 무사 5단계에 있었잖아. 이 단약을 먹으면 정체기를 돌파할 수 있어. 강유호가 준 거야."헉!주선혜의 말을 들은 주위 사람들은 다시 충격에 빠졌다.룸에 있는 재벌 2세들 중 수련자 몇 명이 있었지만 모두 초보들이었고 수련자가 된지 얼마 안되었다. 필경 그들은 유복한 가정에서 태어났기 때문에 윗사람들은 거금을 들여 그들을 수련자로 만들어주었다. 그래서 그들은 수련자가 경지를 돌파하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 지 알고 있었다.신선단이 정체기 돌파를 도와준다는 말을 들은 사람들은 모두 귀가 솔깃했다. 하지만 강유호가 줬다고 하자 모두 흥미를 잃었다.데릴사위에게 그런 단약이 있다고?하하, 만약 정말 그런 단약이 있다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거금으로 사려고 하겠어!그들은 감히 주선혜를 조롱할 수 없어 그저 경멸 어린 눈빛으로 강유호를 볼 수 밖에 없었다.최건우는 잠시 멍하니 있었다. 원래 주선혜는 그에게 신선단이 아주 신비하다고 말해줬었다. 하지만 강유호가 준 것이라고 하자 순간 웃음을 터뜨렸다. 그는 주선혜의 신선단을 건네 받더니 손에 놓고 살펴보았다."이 볼품없는 단약이 날 정체기를 돌파하게끔 도와준다고? 장난하는 거지?"최건우는 진지한 얼굴로 주선혜에게 말했다."선혜야, 넌 착해서 쉽게 다른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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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8화

"하하하, 직원이라고?"최건우는 조금 과장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얼마 지나지 않아 웨이터들이 음식을 올리기 시작했다. 아까 주선혜가 화난 걸 발견한 최건우는 전보다 온화해졌지만 여전히 각종 화제로 강유호를 헐뜯었다.다른 재벌 2세들도 모두 맞장구를 쳤다.주선혜는 말릴 방법이 없었고 매우 머리가 아팠다. 그리하여 핑계를 대고 화장실에 갔다.그녀가 떠나기 바쁘게 최건우가 벌떡 일어섰다."야, 내가 너였다면 일찍부터 꺼졌을 거야. 넌 이곳에 남아있는 것이 재미있어? 넌 이곳이 어딘 줄 모르는 거야? 부산 타워는 부산시에서 가장 레벨이 높은 레스토랑이야. 네가 무슨 자격으로 이곳에서 밥을 먹는 거야?"곁에 있던 재벌 2세들도 모두 테이블을 두드렸다. 그들의 여자친구들도 입을 가리며 웃더니 강유호를 바라 보았다."그래, 아까 주선혜가 있어서 너의 체면을 봐준 거야. 정말 우리와 친구가 되었다고 생각해?""꺼져, 이 룸에 잠시 앉아있게 해준 것만으로도 고맙게 생각해.""데릴사위 주제에 자신을 대단한 인물로 생각하나 봐? 넌 이곳에서 소비할 돈이 있어?"강유호는 담담하게 웃으면서 말했다."너 최건우 맞지? 너 정말 생각이 천박하구나."최건우는 테이블을 내리쳤다."너 한 번만 더 말해봐?"강유호는 어깨를 으쓱거리면서 말했다."집에 돈이 좀 있으니 두려운 것도 없어? 부산 타워에서 밥 먹는걸 자랑스럽게 여기는 거야? 그러니 천박한 게 아니고 뭐야?"최건우는 표정이 굳더니 눈빛이 어두워졌다.다른 재벌 2세들도 모두 멍하니 있다가 흥미로운 눈빛으로 강유호를 훑어보았다.저 자식 미친 거 아니야?감히 최건우에게 이런 말을 하다니?류 씨 가문에서 데릴사위로 지내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것 같아, 그러니 다른 곳에서 해소하려는 거겠지?하지만 너 오늘 대상을 잘못 골랐어. 최건우에게 화풀이를 하다니? 스스로 죽을 자리를 찾아가는 것 아니고 뭐야?최건우는 이를 갈면서 말했다."아이고? 재미있구나. 기생충 같은 놈이 도리어 우리를 깔봐?"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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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9화

최우식은 멋지게 일어서면서 말했다."오정도 사장님, 만나서 반갑......"그는 말이 끝나기도 전에 웃음이 굳어졌다.왜냐하면 오정도는 그를 쳐다보지 않았고 곧장 강유호 앞에 걸어갔다."강유호 선생님, 무슨 분부가 있으십니까?"뭐?강유호 선생님?오정도가 저 데릴사위를 강유호 선생님이라고 부르다니?순간 룸에 있던 사람들은 모두 입이 벌어졌고 두 눈을 의심했다!최건우도 머리가 아찔해졌다!어떻게 이럴 수가?저 병신이 어떻게 오정도와 같은 인물을 아는 거야?모든 사람들이 충격에 휩싸였을 때, 강유호는 담담하게 웃으면서 오정도에게 고개를 끄덕였다."별다른 일은 없고 그냥 보고 싶어서 불렀어요."오정도는 미소를 짓더니 매우 공손하게 말했다."강유호 선생님, 황송합니다."오정도는 이렇게 말하면서 다른 사람들을 훑어보더니 뭔가를 깨달은 듯 말을 이었다."강유호 선생님, 이곳에서 식사를 하시는데 왜 사전에 이야기 해주시지 않았습니까? 제가 좀 준비를 하게요."그는 곧 문밖에 있는 웨이터에게 손을 흔들었다."지배인에게 이 룸은 모두 돈을 받지 말라고 해."뭐?무료라고?멍하니 있던 최건우 일행은 그 말을 듣고 다시 깜짝 놀랐다.그들은 전보다 더 복잡한 눈빛으로 강유호를 바라 보았다.이 자식이 체면이 이렇게 대단하다니?바로 이때, 웨이터가 말을 전하려고 하자 강유호는 갑자기 일어서면서 손을 저었다."괜찮아요."강유호는 빙긋 웃었다."오늘 이 룸에서 소비한 건 모두 그대로 받아요. 어차피 제가 사는 것도 아니고 전 아무것도 먹지 못했어요. 사는 사람은 돈이 부족하지 않거든요."오정도는 재빨리 답한 후 그 웨이터에서 나가라는 손짓을 했다."음, 별다른 일은 없고 저도 이젠 집에 돌아가야겠어요. 오정도씨도 볼 일 봐요."오정도의 출현 효과에 만족한 강유호는 오정도에게 나가도 좋다는 뜻으로 손을 흔들었다.오정도도 그 뜻을 알아차리고 재빨리 대답했다."강유호 선생님, 무슨 필요한 것이 있으면 언제든지 말씀하십시오. 제가 도울 수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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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0화

강유호는 담담하게 웃었다."별 일은 아니고 그저 앉아있는 것이 지루해서요. 그리고 전 배고프지도 않아요."주선혜는 미안해져 계면쩍은 표정으로 말했다."강유호씨, 정말 미안해요. 최건우는 원래 저런 사람이에요. 달리 생각하지 마요......"강유호는 무심하게 어깨를 으쓱거렸다."괜찮아요. 저런 사람 많이 봤어요."강유호는 이렇게 말하더니 주선혜를 보면서 조금 망설였다."하지만 당신은, 정말 최건우와 어울린다고 생각하나요?"강유호는 원래 두 사람의 개인 사정을 참견할 필요가 없었다. 하지만 지금 그는 스스로도 왜 이런 말을 뱉는지 몰랐다.주선혜는 대답하지 않았고 그저 어색한 표정만 지었다.사실 주선혜는 최건우를 싫어하지 않았으나 별로 좋아하지도 않았다. 그저 가정 환경 때문에 두 사람은 어릴 적부터 아는 사이었고 양쪽 가문 모두 대대적으로 지지해주었다. 그리하여 주선혜는 교제를 동의한 것이다. 하지만 그녀의 생각은 매우 명확했고 결혼 전에 스킨십을 하지 않았다. 기껏해야 손을 잡는 정도였다.주선혜는 화제를 돌렸다."가요, 제가 배웅해줄게요. 뭐라 해도 강유호씨는 제가 데려왔으니 택시를 타고 돌아가게 할 수 없잖아요."강유호는 묵묵히 고개를 끄덕였다.그리하여 두 사람은 홀에서 나와 주차장 쪽으로 걸었다."선혜야!"바로 이때, 최건우가 위층에서 빠른 걸음으로 내려왔다."선혜야, 왜 아직도 이 자식이랑 있는 거야?"가까이 온 최건우는 불쾌한 표정으로 말했다. 그는 경멸 어린 눈빛으로 강유호를 흘깃 보았다.주선혜는 걸으면서 말했다."최건우, 너 어떻게 이럴 수 있어? 강유호가 내 친구라고 이미 말했잖아. 너 아까 룸에서 어떻게 내 친구를 그렇게 말할 수 있어?"주선혜가 자꾸 강유호를 감싸자 최건우도 화가 치밀었다."선혜야, 내 말이 틀렸어? 강유호는 그저 류 씨 가문 데릴사위일 뿐이잖아. 류 씨 가문에서 3년 동안 놀고 먹었다는 걸 부산시에서 모르는 사람이 있어? 난 사실만 말한 거야."주선혜는 대꾸하지 않고 계속 앞으로 걸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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