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유호는, 당초에 자기가 연가를 멸망시켰을 때, 연우 그 녀석이 혼란을 틈타 도망쳤다는 것을,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 뜻밖에도, 그 녀석은 큰 재난에도 죽지 않고, 신기까지 얻었다.독고정남은 계속 말했다.“유호야, 그 개천부는 우리와 인연이 없다. 개천부가 세상에 나왔을 때, 진동이 정말 너무 컸다. 천극산맥이 무너져서 분화구가 하나 생겼는데, 아래는 모두 마그마였다. 그 분화구를 제외하면, 천극산맥은 곧 폐허여서, 신기의 그림자도 없어.”말이 떨어지자, 수연이 얼른 말을 받았다.“유호 오빠, 그 분화구 아래에는 사방에 마그마가 널려 있어요. 한 번 봤는데도 무서워요.”강유호는 고개를 끄덕이며, 한숨을 내쉬었다.“의부님, 사실 제가 서천대륙에 온 것은, 신기를 얻기 위해서도 아닙니다. 저의 가장 중요한 일은, 박설아와 부인을 구하러 온 것입니다.”말이 떨어지자, 강유호는 주먹을 꽉 쥐었다.“그 두 사람은, 틀림없이 황궁 안에 갇혔을 것입니다. 그래서 나는 반드시 그녀들을 구해낼 것입니다.”그의 말을 듣고, 독고정남이 얼른 말했다.“유호야, 너는 절대 충동적으로 움직이지 말아야 한다. 사람을 구하는 이 일은, 조급해서는 안 된다! 황궁은 경비가 삼엄해서, 그렇게 쉽게 부딪칠 수 없다. 그러나 안심해라. 의부가 반드시 너를 도울 것이다. 다만, 이 일은 우리가 잘 계획해야 한다”“음…….”강유호는 고개를 끄덕이며, 마음속으로 아주 감동해서, 술 한 잔을 권하며 물었다.“참, 의부님, 저…… 우리 부모님은 어떠세요?”별성각의 일전 이후, 부모님은 독고 가문으로 가셨다. 부모님은 지금 어떠신지 몰랐다.독고정남은 ‘하하’ 웃고는, 위로하면서 말했다.“안심해라, 너의 부모님은 아주 잘 계시니, 걱정할 필요가 없다! 맞다, 유호야, 중요한 얘기를 좀 해야겠다. 네가 해동대륙으로 돌아가면, 길일을 골라 너와 정연의 혼사를 치러야겠다.”‘어…….’이 말을 듣고, 강유호는 갑자기 난처해졌다.“아빠!”이 순간, 독고정연은 갑자기 급해져서, 식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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