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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41화

박설아는 고개를 저으며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내가 온종일 공주의 곁을 따라다녔지만, 강유호의 소식은 조금도 없었어.”이런 말을 할 때, 박설아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서천대륙이 침략하자, 강유호는 천문을 인솔하고 필사적으로 부산시를 보호하여, 서천 대군의 정벌 실패를 초래하였다. 그 후로, 강유호라는 이름은 서천대륙의 모든 사람이 다 알고 있다! 서천대륙의 출병이 실패한 것이 바로 그 강유호 때문이라는 것을 누구나 다 아는 것이다.그리고 강유호의 여인인 박설아의 말로는, 공주 곁에 연금되어 영원히 떠날 수 없게 된 것이다!“우리가 이 생에서 그를 다시 볼 수 있을지 모르겠다.” 진나운은 실망한 표정으로 눈물을 멈추지 않았다.“하하, 부인, 다녀왔습니다!”바로 그때, 돌연 큰 웃음 소리가 들려왔다. 광평왕이 손에 술을 들고, 만면에 웃음을 띠고 왕부로 들어오는 것을 보았다.이 순간, 박설아를 보자, 광평왕은 멍해졌다.‘이 여자는, 강유성이 황제에게 바친 또 다른 여자 아닌가? 그녀가 왜 왔지?’마음속으로 중얼거리다가, 광평왕은 ‘하하’ 웃으며 진나운을 향해 말했다.“부인, 당신에게 말할 굉장히 좋은 일이 있어요! 내게 강유호의 소식이 있어요!”“정말요?”이 말을 듣고, 진나운과 박설아는 극도로 흥분해서, 일어나 광평왕을 바라보았다.“그…… 그는 어디에 있습니까?”‘에휴…….’광평왕은 가볍게 한숨을 쉬고, 진나운을 바라보며 말했다.“부인, 마음의 준비를 해야 합니다. 이것은 좋은 소식이 아닙니다.”잠시 멈추었다가, 광평왕은 한 글자 한 글자 또박또박 말했다.“방금 내가 소식을 들었는데, 강유호가 아미파에게 포위되어 공격받고서, 분화구에 떨어졌습니다. 시체도 남아 있지 않다고 합니다…….”말을 다 마치고, 광평왕은 겉으로는 평온하지만, 마음속으로는 비할 데 없이 흥분했다!‘하하하!’그는 웃음을 참고 있었다!‘하하, 이것은 정말 대단한 좋은 소식이야! 강유호가 죽고 부인의 희망이 깨졌으니, 반드시 왕가에 남게 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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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42화

반대편.분화구 밑.이곳의 영기는 정말 너무 짙었다. 하루가 넘는 수련 끝에, 강유호는 이미 내력을 완전히 회복했다.그러나 이때 그는 백옥대에 누워, 절망적인 표정을 지었다. 이 분화구는 정말 너무 깊은 데다가 주위의 온도도 뜨거워서, 내력의 소모가 매우 컸다. 강유호가 북두검법을 사용해도 올라갈 수 없을 것 같았다.여기 갇혀서 밥도 안 먹고 물도 마실 필요가 없었다. 주위의 영기가 너무 짙기 때문이었다.이때 두 여자는 강유호의 곁에 둘러앉아서, 소진경은 그의 다리를 주무르고, 서경연은 그의 어깨를 주무르고 있었다.서경연은 문종의 종주로서 존경받았지만, 강유호를 따른 이후에는, 사람이 더없이 다정다감하게 변했다고 말할 수밖에 없었다. 그 옥수로 어깨를 안마하자, 강유호는 하늘로 올라갈 것처럼 편안했다.“도련님, 매일 모실 수만 있다면, 우리가 나가지 못하고 평생 여기 갇힌다고 해도, 소진경은 그러기를 원합니다.”소진경은 작은 소리로 말했다.“이 녀석.” 강유호는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으면서, 못내 아끼는 표정을 지었다.‘이 아이는 갈수록 호감이 가.’윙!그러나 바로 그 순간, 얼핏 진동 소리가 들리면서, 백옥대 아래에서 갑자기 마그마가 용솟음쳤다!‘이런 세상에!’‘화산이 분출하는 건 아니겠지…….’강유호는 깜짝 놀라 얼른 고개를 돌려서 보고는, 바로 완전히 멍해졌다.바로 그 마그마 깊은 곳에서, 천천히 하얀 불꽃이 떠오르는 것을 본 것이다!그렇다, 하얀 불길! 유난히 눈에 띄었다!그 하얀 불길은 농구공 정도의 크기였다! 마치 영성을 가진 듯, 마그마 위에서 끊임없이 뛰고 있다.그 순간, 강유호는 그 하얀 불꽃이 나타난 후에, 주위의 마그마 온도가 모두 낮아진 것을 분명히 느낄 수 있었다!‘저 하얀 불길이, 뜻밖에도…… 마그마의 열기를 삼키다니!‘이…… 이게…….’“저, 저 불꽃은, 왜 하얗지?” 강유호는 크게 놀라서, 무의식적으로 물었다.한쪽의 소경연은 여린 몸을 연신 떨면서, 한참을 보고서야 비로소 입을 열었다.“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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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43화

그 후 이틀마다, 그 백련냉화는 때때로 마그마에 나타났다. 마치 작은 정령처럼, 그 위에서 마그마의 에너지를 흡수하고, 충분히 놀면 마그마 속으로 들어갔다.특기할 만한 것은, 매번 그 백련냉화가 마그마에 들어가기 전에, 백옥대 쪽으로 뛰어올랐다는 사실이다. 백옥대에서 십여 미터 떨어진 위치에서, 몇 초 동안 그곳에 멈추고, 마치 강유호 쪽의 사람들처럼 지켜보는 것 같았다.이날 백련냉화가 다시 나타났다.강유호는 백옥대에 앉아서, 가부좌를 틀고 『순양진경』을 수련했다.『순양진경』 이 비적은, 당초에 상무학원에서 한 차례 기부금을 조성하였는데, 강유호의 기부금이 가장 많아서 얻게 되었다. 이 비적 덕분에, 강유호의 내력도 순양의 내력이 되었다.이때 주위는 온통 마그마여서, 강유호가 순양진경을 수련하면서 또 새로운 깨달음을 가지게 되었고, 내력은 갈수록 순수해졌다! 눈 깜짝할 사이에, 이미 4단 무성까지 돌파했다!윙!바로 그때, 그 백련냉화는 공중에서 몇 번 뛰었는데, 마치 강유호에 매료된 것 같았다. 평소처럼 마그마에 들어가지 않고, 흰색의 흐르는 빛줄기로 변하여 강유호를 향해 뿜어졌다!백련냉화의 목표는 바로 강유호의 단전이다!와르르…….서경연이 만든 보호막은, 순식간에 그 백련냉화에 의해 큰 구멍이 났다. 다음 순간, 빛줄기는 강유호 앞으로 날아갔다.“강유호, 조심해!”“도련님!”이 장면은 너무 갑작스러웠다. 서경연과 소진경이 보고는, 재빨리 큰소리로 비명을 질렀다.비명을 들은 강유호는 눈을 뜨고, 백련냉화가 날아오는 것을 보자, 깜짝 놀라 피하려 했다.그러나 백련냉화의 속도가 너무 빨랐기에, 강유호는 한 발 늦고 말았다!휙!백련냉화는 단번에 강유호의 단전 속으로 파고들었다. 강유호의 몸은 삽시간에 떨리기 시작하면서, 온몸이 비할 데 없이 빨갛게 변했다!“아…….”강유호는 소리를 지르며, 땅바닥에서 뒹굴 수밖에 없었다.이때의 강유호는 자신의 온몸이 타버릴 것만 같았다. 그 느낌은 말로 묘사하기 어려웠다.이 장면을 본 서경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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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44화

“강유호, 제발 견뎌야 해. 제발 그 이화를 병탄해야 해…….”서경연은 눈에서 눈물을 반짝이며 마음을 졸였다.‘결국, 저 백련냉화는 천하제일의 이화다!’‘자칫하면, 불에 타서 시체조차 남지 않아!’이때의 강유호는 이미 지탱할 수 없을 것 같아, 괴롭기 그지없었다!‘뜨거워!’‘뜨거워, 온몸이 너무 뜨거워!’강유호는 자신의 오장육부가 모두 타는 것처럼 느껴졌다. 그 느낌을, 그는 평생 잊을 수 없을 것이다!“도련님, 꼭 버텨야 해요…….” 소진경이 눈시울을 붉히며 소리쳤다.강유호는 얼굴에는 식은땀이 가득했고, 그는 온몸이 뜨거워서 이미 견딜 수 없을 지경이었다. 그러나 소진경과 서경연의 외침을 듣자, 그도 어디서 힘이 나는지도 몰랐다. 이를 악물고 가부좌를 튼 채, 내력을 동원하여 이 백련냉화와 맞섰다!강유호의 머리는 아주 또렷했다. 그는 자신이 죽을 수 없고, 쓰러져서는 안 된다는 것을 안다!‘내가 쓰러지면 소진경과 서경연은 어떡해?!’강유호는 이 백련냉화가 자신을 삼키려 한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좋아, 백련냉화, 그럼 우리 어디 한번 보자, 네가 대단한지, 아니면 나의 순양 내력이 더 강한지!’이 순간, 강유호는 두 눈은 새빨갛게 변했고, 온몸이 타는 고통을 억지로 참으면서, 순양진경을 재촉해서 백련냉화와 맞서기 시작했다.후! 후!한 순간, 순양 내력과 백련냉화, 이 두 힘은 모두 상대방을 철저히 삼켜서 융합시키려고 했다! 그러나 모두 성공하지 못한 채, 팽팽하게 줄다리기를 했다!소진경은 분권을 꽉 쥐고, 더욱 끊임없이 강유호를 응원했다.“도련님, 할 수 있어요. 할 수 있을 거예요…….”……반대편, 서천대륙의 황성 남쪽에서 800리 떨어진 곳.이곳에는 산맥이 하나 있는데, 운무가 감돌아 마치 선경과 같아서, 이름은 영은산이다.영은산 아래에는 고색창연한 건축물이 있는데, 여기가 바로 영은각이다!영은각, 이 세 글자는 서천대륙에서는 모르는 사람이 없었다! 이는 듣기만 해도 간담이 서늘해지는 살수 조직이다!이 조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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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45화

이화정은 고개를 끄덕이며 담담하게 입을 열었다.“그, 그는 잘 지내는가요?” 류신아는 눈시울을 붉히며 초조하게 물었다.이화정은 천천히 앉아, 차 한 잔을 들고 가볍게 한 모금 마시며 담담하게 말했다.“그는 이미 죽었다.”영은각 각주로서, 이화정의 손에 얼마나 많은 인명이 물들었는지 모르겠다! 그녀는 생사를 담담하게 보았기 때문에, 이화정이 이 소식을 말할 때의 말투는 담담하기 그지없었다.‘뭐?!’이 순간, 류신아의 여린 몸이 흔들리며, 온몸이 마치 몸을 굳게 만드는 주문에라도 걸린 것 같았다!“강유호는 아미파에 의해 포위 공격을 받고, 화산에 떨어져 죽었다.” 이화정이 다시 입을 열었다.띵!류신아는 명치가 아프면서, 몸이 나른해져서, 바로 바닥에 주저앉았다. 마음은 더없이 아프고, 눈물이 주루룩 흘러내렸다!만약 다른 사람이 그녀에게 강유호가 죽었다고 말한다면, 류신아는 절대 믿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이 소식은 하필 스승의 입에서 나왔다! 영은각의 정보는, 틀린 적이 없다!제방이 무너진 것처럼 눈물을 흘리면서, 류신아는 한마디도 하지 못했다! 지난 일들이 한 장면 한 장면 마음속에서 솟아나면서, 마음이 몹시 아팠다.이화정은 한숨을 쉬며 가볍게 위로했다.“제자야, 너무 슬퍼하지 말거라.”이 말을 하고는, 몸을 돌려 떠났다.대전 전체에는 류신아 혼자만 남았다. 그녀는 멍하니 주저앉아서, 더 이상 억제하지 못하고 ‘와’ 하고 울부짖었다!‘여보, 알아? 신아는 이미 용모가 망가져서 너를 볼 면목이 없어. 하지만 신아는 언젠가 당신을 멀리서 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설령 한 번이라도 좋아, 당신은 알아?’류신아는 손을 꽉 쥐었다. 손톱이 이미 살에 박혀서, 피가 어렸다!‘명교! 아미파!’‘피는 피로써 갚을 것이다!’……반대편, 서창대륙.이 대륙은 서천대륙과 마찬가지로 고대사회여서, 첨단 과학기술은 조금도 없었다.그러나 서천대륙은 서천 황실에 의해 수 천년 동안 통치되었고, 지금은 안정되어 번영하고 있다. 그러나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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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46화

“대담하고 교활한 백성이구나, 황제 폐하의 마차를 보고도 무릎을 꿇지 않느냐?”이 광경을 본 금위군 통령이 달려들어, 연우를 노려보며 큰 소리로 질책했다!이 금위군 통령의 이름은 용전일이다. 2단 무황의 실력이다!‘무릎을 꿇어?’연우는 입가에 웃음을 띠며, 냉소를 지었다.‘사내는 천지와 부모에게만 무릎을 꿇는다.’‘연씨 가문이 멸문된 후, 넓은 세상에서 더 이상 내가 무릎을 꿇을 만한 사람이 없어!’마음속으로 생각하며, 연우는 용전일을 한 번 보지도 않고, 돌아서서 가려고 했다.‘정말 방자한 녀석이다!’용전일은 갑자기 노하여, 긴 창 한 자루를 불러냈다.“감히 폐하께 불경하였으니 죽어라!”말을 마치자, 용전일이 하늘로 날아올랐다!윙!강한 기운이 용전의 체내에서 폭발하며, 손에 긴 창을 날렵하게 휘두르며, 연우의 등 복판을 향해 곧장 찔러갔다. 공기조차 모두 비뚤어질 정도로, 놀라운 기세였다.용전일이 공격하는 것을 보고도, 연우는 거들떠보지도 않는 표정을 지었다.철컥!큰 소리가 들리면서, 개천부가 튀어나오며, 연우에게 안정적으로 쥐어졌다!삽시간에 개천부의 빛이 폭발하여, 마치 뜨거운 태양처럼 사방으로 빛을 발했다.‘헛…….’‘저것은 무슨 병기야?’‘너무 강한 기운이야!’이 순간, 거리의 많은 백성들과 그 검은 늑대 기병대, 심지어 황제 마차 안의 서창황도 멍해지면서, 말할 수 없는 충격을 받았다.“호!”연우는 쓸데없는 말을 하지 않고 힘껏 휘둘렀다! 천지를 진동하는 용의 울음 소리가 개천부에서 흘러나왔고, 곧이어 금색 빛줄기가 튀어나왔다!용전일은 미처 반응하지 못하고, 금색 빛줄기를 바로 맞았다.“아악…….”용전일은 비명을 질렀다. 그는 공중에 떠서, 온몸에서 피를 뿌리면서 단번에 족히 100여 미터나 날아갔고, 마지막에는 성벽에 부딪쳐서 곤죽이 되어 미끄러져 내려왔다.땅에 떨어졌을 때, 용전일은 이미 피투성이가 되어 바로 혼절했다!‘헛…….’‘일 초식에?’겨우 일 초식 만에 명성이 자자한 용전일을 기절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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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47화

그리고 눈앞의 연우는 절세의 신기를 가지고 있는데, 바로 자신이 긴급하게 구하려고 하는 인재였다!‘함께 대업을 도모하자고?’이 말을 듣고, 연우는 눈살을 찌푸렸다.그가 입을 열기도 전에, 서창황은 진지한 표정으로 계속 말했다.“그대가 원한다면, 짐은 즉시 그대를 재상으로 임명하여 3군을 통솔하도록 하고, 일인지하 만인지상의 자리를 주겠다! 어떤가?”‘뭐?’‘재상?!’순식간에 주위가 떠들썩해졌다.재상이라는 직함은 지극히 높은 영광이다!한순간에 수많은 눈이 연우의 몸에 집중되면서, 충격과 복잡함을 담고 반짝였다.연우는 몇 초 동안 망설이다가, 서창황을 보고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좋습니다!”이때의 연우는, 이 짧은 몇 초 사이에 명확하게 깨달았다. ‘나에게 신기가 있으니, 자연히 천하에 이름을 날리게 될 거야!’‘눈앞에 있는 이런 좋은 기회는, 당연히 잘 잡아야 해.’“하하!” 그가 승낙하는 것을 보고, 서창황은 매우 흥분하며 하늘을 우러러 크게 웃기 시작했다.“좋아, 아주 잘 되었다. 오늘부터 그대는 짐의 오른팔이다. 앞으로 천하를 질주하며, 종횡무진 활약할 것을 명한다!”말이 떨어지자, 주위의 백성과 병사들은 잇달아 무릎을 꿇었고, 기세가 하늘을 뒤흔들었다.“무황 만세 만세 만만세! 재상 천세 천세 천천세!”눈앞의 이 장면을 보고, 연우의 입꼬리가 올라갔다.……5일 후.서천 대륙.서천 황성의 교외에 웅장하고 장관인 광장이 있다. 전체 광장은 모두 백옥으로 포장되어서, 말할 수 없이 위엄 있고 당당했다!이 광장 한가운데에, 원형의 건물이 하나 있다. 이곳은 천지단이라고 하는데, 서천황제가 조상의 제사를 지내고, 천지에 제사를 지내는 곳이다.이 서천대륙은 황권이 최우선이며, 황족은 미신을 아주 잘 믿는다. 황제는 늘 이곳에서 선조에게 제사를 지내고, 천지에 제사를 지내며 날씨가 순조롭기를 빌었다.천지단은 오직 서천 황제만이 올 수 있다! 신성불가침인 곳이다! 경비를 맡은 병사조차도 접근하지 못하고, 몇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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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48화

정연과 최시현, 두 사람은 서로를 원하며 꼭 껴안고 있었다.때는 겨울이 되어, 바람이 한바탕 불자 소름이 돋았다.정연은 마음속으로 영문도 모르게 두려워졌다.“시현아, 우리 가자. 여기는 텅 비어서, 사람의 그림자도 없어. 나는 좀 무서워. 우리 다음에 데이트할 때 여기에 오지 말자. 여기는 으스스해.”최시현은 ‘하하’ 웃으며 말했다.“두려워하지 마. 이곳은 서천 황제가 천지에 제사를 지내는 곳이야. 평소에는 아무도 오지 않으니, 당연히 텅 비었지.”이 말을 할 때, 최시현의 눈빛이 멀지 않은 제단에 떨어졌다.제단은 순백옥으로 만들었고, 위에는 순금으로 테를 둘렀는데 당당함이 넘치는 모습이었다!제단의 한가운데에는 달걀 크기의 옥구슬이 놓여 있었다. 이 구슬은 전체가 푸르고, 매혹적인 빛을 발하면서 주위를 환하게 비췄다.“이건 무슨 구슬이지?”최시현은 호기심을 참지 못하고 걸어갔다.앞에 도착해서, 최시현은 구슬을 들고 자세히 들여다보았다. 이 구슬은 위에 용이 조각되어 있어서 매우 아름다웠고, 게다가 구슬 안에는 뜻밖에도 영기를 담고 있는 것을 발견하였다.최시현은 이 영기가 수련에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을 분명히 느낄 수 있었다!‘이 구슬을 몸에 지니고 다니면, 수련하는 속도가 두 배가 될 거야!’‘하하하 …….’‘역시 황제가 제사를 지내는 곳이야, 이런 좋은 물건이 있다니!’최시현은 더 이상 생각할 겨를도 없이, 순식간에 바로 구슬을 주머니에 넣은 다음에, 독고정연의 손을 잡았다.“정연아, 우리는 운이 정말 좋아. 이런 괴상한 곳에 와서도 보배를 발견할 수 있으니 말이야. 이 구슬은 너에게 줄게.”“응!” 정연은 고개를 끄덕이며, 기뻐서 어쩔 줄 몰랐다.바로 그때, 멀지 않은 곳에서 고함 소리가 들려왔다!“대담하구나! 너희들은 누구냐, 감히 천지단에 무단 침입해! 무단 침입자는 죽는다!”소리가 나는 곳을 보니, 금위군 한 무리가 쏜살같이 달려오는 것이 보였다!최시현은 마음속으로 크게 놀랐는데, 뛰고 싶어도 이미 늦었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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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49화

“당신은 아나요, 당신 마음이 상처를 입어 숨었나요…….”“이 세상에, 당신은 사랑하는 사람입니다…….”아름다운 소리가 들려오자, 강유호의 기분은 일시에 크게 좋아졌다. 소진경이 전에 이 노래를 불렀는데, 강유호는 아무리 들어도 싫증이 나지 않았다.서경연은 듣고 감동해서, 찬탄을 금치 못했다.“아름다운 음률이고 가사도 아름다워. 소진경의 노래가 이렇게 듣기 좋을 줄은 몰랐어.”칭찬을 받자 소진경은 좀 쑥스러워하면서 겸손하게 말했다.“경연 언니, 과장하지 마세요. 맞아, 경연 언니, 몰랐지요? 도련님도 노래를 부를 줄 알아요, 노래도 할 뿐만 아니라 노래도 쓸 줄 알아요!”‘다이내스티 클럽의 간판인 서연정조차도, 도련님에게 노래를 써달라고 부탁했지. 도련님이 그녀에게 달콤한 노래를 하나 가르쳐 주었고, 그녀는 신곡 발표회에서 노래를 불렀는데, 주위 사람들을 정말 놀라게 했지!’소진경은 강유호의 팔을 안고 가볍게 흔들었다.“도련님, 도련님도 한 곡 부르세요.”이런 말을 할 때, 소진경의 눈에는 기대가 가득했다.‘강유호도 노래를 한다고?’서경연은 멍해져서, 맑은 눈동자로 강유호를 뚫어지게 바라보았다.강유호는 웃으면서, 애정이 가득한 눈빛으로 그녀를 바라보고 고개를 끄덕였다.“좋아, 그럼 노래를 한 곡 할게.”말을 하면서, 강유호는 잠시 생각한 후에, 목소리를 가다듬고 가볍게 노래를 불렀다.“언젠가는 너와 함께하겠지, 지금은 헤어져 있어도.”“니가 보고 싶어도 참고 있을 뿐이지, 언젠간 다시 만날 테니까.”“그리 오래 헤어지진 않아, 너에게 나는 돌아갈 거야.”“모든 걸 포기하고 네게 가고 싶지만, 조금만 참고 기다려줘.”“알 수 없는 또 다른 나의 미래가, 나를 더욱 더 힘들게 하지만,니가 있다는 것이 나를 존재하게 해. 니가 있어 나는 살 수 있는 거야.조금만 더 기다려, 네게 달려갈 테니. 그때까지 기다릴 수 있겠니.”강유호는 마음속으로 흥얼거리며, 자기도 모르게 류신아를 떠올렸다.류신아도 노래 부르는 것을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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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50화

강유호는 두 눈을 꼭 감고, 두 손과 두 발로는 끊임없이 이상한 동작을 하고 있었다.그의 공법 창조는, 이미 집착 상태에 들어갔다.옆의 소진경과 서경연도 감히 강유호를 방해하지 못하고, 옆에서 조용히 기다리고 있었다.그러나 두 여자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이 기다림이 곧 수백 일이나 걸렸다!세월은 쏜살같이 지나갔다.일 년 후.……서천대륙!광평왕부!왕궁 뒤의 화원에는 여전히 꽃이 피어 있다.정자에서, 진나운은 긴 비단 치마를 입고 그곳에 앉아 있는데, 얼굴에는 웃음이 넘쳤다.그녀 앞에는, 갓 만 한 살이 된 사내아이가 옹알옹알 걸음마를 배우고 있었고, 옆에는 시녀 몇 명이 따라다니면서, 조심스럽게 시중을 들었다.이 아이는 바로 교주 부인과 강유호의 아들이다.진나운은 그의 이름을 강무상이라고 지었다.끝도 없고, 그리움도 끝도 없다.또한 그가 커서, 그의 아버지처럼 온몸에 바르고 굳센 마음이 끝이 없기를 바랐다.무상은 비록 작지만, 자세히 보면 미목이 수려하고 생김새가 강유호와 정말 비슷하다.아이를 낳은 진나운은 몸매를 완벽하게 유지했고, 얼굴은 아름답고 발그레해서 더욱 매혹적으로 보였다.1년전, 진나운은 강유호의 사망소식을 듣고 슬픔을 금할 길이 없어서, 자살할 생각도 수없이 했다.아이를 낳은 후에야, 진나운의 심정은 점차 조절되었다. 무상이 하루하루 자라는 것을 보면서, 진나운은 더 이상 아무것도 바라지 않고, 그가 건강하게 성장하기를 바랄 뿐이다.비록 진나운이 아이를 낳았지만, 광평왕은 여전히 매우 좋아했다.광평왕은 당초에 진나운에게 아이를 낳은 후, 이 아이를 친아들로 대하겠다고 말한 적이 있었다. 그도 확실히 약속을 지켰다. 이 한 해 동안 광평왕은 그들 모자를 세심하게 돌보았다.그래서, 이 한 해 동안, 진나운도 남은 생을 광평왕부에서 보내기로 결정했다.‘진나운이 여기 말고 또 어디로 갈 수 있을까? 강유호는 이미 세상을 떠났고, 세상은 이렇게나 큰데, 나에게는 가족이 하나도 없어.’“애야, 엄마한테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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