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에 글자가 있다고?!’강호영은 바로 온몸을 떨면서, 부랴부랴 관 앞으로 달려갔다. 그는 당시 몸이 흔들리면서, 온몸이 완전히 멍해졌다!관 속에는 정말 몇 글자가 있었다. 장가인이 죽기 전에, 손가락을 깨물고 몇 글자를 쓴 것이 분명했다. 글씨의 선홍색이 특히 눈에 띄었다.‘강유성은 사람의 탈을 쓴 짐승이다. 나의 순결을 욕보였고, 나의 일생을 망쳤고, 둘째 형에게 화를 전가했다.’‘뭐?!’‘가인을 죽인 자가…… 강유성?’‘그녀를 모욕한 것도 강유성이다!’쏴아!순식간에, 모든 사람들의 눈빛이 강유성에게 모여들었는데, 충격과 분노로 가득 차 있었다!“강유성, 알고 보니 너였구나!” 마침내, 묘연부인은 참지 못하고 강유성에게 삿대질을 하며, 성난 목소리로 꾸짖었다.“이 짐승만도 못한 놈!”이 말을 할 때, 묘연부인은 여린 몸이 떨리면서, 너무나 화가 났다!자신은 당당한 아미파의 장로로, 강호에서 존경받는 자리에 있었지만, 뜻밖에도 저 강유성에게 속아 넘어가서, 줄곧 강유호가 한 것이라고 여겼다.‘나의 체면을 구겼을 뿐만 아니라, 아미파의 명예도 망쳤다!’이때의 묘연 사태는 한 칼에 강유성을 죽이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다. 다만 직전에 서천대륙의 대군과 대항하면서, 그녀는 내력을 너무 많이 소모하였고, 지금은 전혀 남은 힘이 없었다.“제수씨를 더럽히고, 사람을 죽여 입막음을 했으니 그야말로 짐승이다.”“이런 인간만도 못한 나쁜 놈은, 갈기갈기 찢어 죽여야 해.”묘연부인의 분노한 외침은 마치 도화선과 같았다! 삽시간에, 주위의 사람들 모두가 강유성을 가리키며, 분분히 화를 내며 욕하기 시작했다.특히 6대 문파는 하나같이 격분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강유성을 욕하는 동시에, 눈빛도 모두 무의식적으로 강유호에 집중되었다. 그들의 표정은 계속 변했고, 마음에도 심한 기복이 있었다.하나같이 마음이 편치 않았다. ‘전에…… 전에 강유호를 잘못 탓했다.’풀썩!바로 그 순간, 무너지는 소리가 들렸고, 강호영은 단번에 강유호 앞에 무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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