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깜짝할 사이에, 묘연부인과 강유호의 모습이 모두의 시선에서 사라졌다.“사부님?”“이거…….”멀쩡하던 두 사람이, 어떻게 갑자기 사라졌을까?아미 제자들은 서로를 쳐다보며 모두 멍해졌다.그녀들은, 아직 강유호와 묘연부인이, 신행부에 의해 전송되었다는 것을 모른다.전송되는 그곳에 대해서는, 아무도 모른다.……반대편.강유호는 마치 꿈을 꾸는 것처럼, 몸이 가볍고 눈앞이 캄캄하다. 몇 번 호흡할 정도의 시간이 지나자, 마침내 땅을 밟았다.“휴…….”자신의 두 발이 땅을 딛는 것을 느끼자, 강유호는 한숨을 돌렸다. ‘해저로 전송되지만 않으면 돼…….’강유호가 천천히 눈을 뜨고, 사방을 한 바퀴 둘러보다가, 갑자기 온몸이 멍해졌다.자신은 어떤 방 안으로 전송되었는데, 이 방은 여자의 분장실임이 분명했다.강유호 앞에서, 한 여자가 옷을 갈아입고 있었다.이 여자는 아주 예쁘다. 가느다란 허리에, 사람을 매혹시키는 곡선이었다. 이때 그녀의 몸매가, 강유호의 한눈에 들어왔다.‘이런 니미럴.’‘내 운이 좋구만, 전송되어 오다가, 이런 장면을 다 보다니.’묘연부인은 어디로 전송됐는지도 모르고……. 방금 전, 전송 도중에 자신과 묘연부인은 갈라졌다.“아…….”바로 그때, 분장실의 여자도 강유호를 보고, 순간 비명을 질렀다! 허둥지둥 옷을 집어 들고, 자신을 가렸다.“너, 너, 네가 감히 훔쳐봤어.” 그 여자는 강유호에게 손가락질을 하면서, 발을 동동 굴렀다.“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강유호는 난처하기 그지없었다.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몰라서, 어쩔 수 없이 사과했다.다음 순간, 강유호는 자신이 어디로 전송되었는지 보려고, 빠르게 창문 앞으로 향했다. 결국 창문을 따라 밖을 내다보았을 때, 강유호는 갑자기 멍해졌다.바깥은 시끌벅적한 거리였다.큰길의 양쪽에는, 모두 붉은 벽돌 건물이 있었다. 건물은 최대 5, 6층인데, 아주 시대에 뒤떨어진 느낌을 주었다. 거리의 행인들은, 옷차림이 매우 복고풍의 스타일이다. 남자는 두루마기와 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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