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한쪽에서는, 강유호가 계속 달리고 임청은이 계속 쫓아간다. 두 사람은 떠들썩하게 다투면서 환진에서 벗어나, 긴 통로에 들어섰다.통로의 끝은 크지 않은 밀실로, 단지 몇 평방미터에 불과했다.밀실로 달려간 강유호는 발걸음을 멈추고, 쫓아온 임청은을 향해 웃으며 말했다.“그래, 우리 착한 딸, 쫓아가지 마. 부황은 피곤해서 달릴 수 없어.”말하면서 강유호는 이 밀실을 가늠해보았다.‘여기가 무덤의 끝인가? 이 고묘도 너무 작지 않나?’‘모두 여기 보물이 있다는데, 그 보물이 어디 있지?’임청은도 지쳐서 숨을 계속 헐떡거리다가, 이 말을 듣고는 갑자기 화가 치밀어 올랐다.“강유호, 당신이 아직도 감히 방금 전의 일을 끄집어내!”말이 떨어지자마자, 임청은은 한쪽 발로 강유호를 향해 걷어찼다.강유호가 어찌 그녀에게 차일 수 있을까. 그는 ‘하하’ 웃으며 몸을 비켜 피했다.임청은의 이 발길질이 강유호에게 맞지는 않았지만, 벽위에 튀어 나와있는 돌기를 정통으로 맞추었다.철컥!바로 이 순간, 한 차례 진동이 전해졌다. 두 사람의 발 아래 지면이, 뜻밖에도 갑자기 무너져내렸다! 큰 구멍이 뚫렸다!“아!”강유호와 임청은 모두 미처 반응하지 못하고, 몸이 바로 떨어져 내려갔다!‘니미럴! 보아하니 방금 임청은의 그 발길질이 벽의 기관에 부딪힌 것 같네!’‘니미, 이번에도 기가 막히는군.’“아…….”두 사람은 끊임없이 추락했다. 그 무중력의 느낌에, 임청은은 놀라 소리칠 수밖에 없었고, 본능적으로 강유호를 꼭 안았다.꽈당!이 큰 구멍의 깊이는 20여 미터인데, 강유호의 몸이 먼저 땅에 떨어졌고, 곧이어 임청은이 강유호의 몸 위에 떨어졌다.이번에는 강유호를 엉망진창으로 만들었고, 강유호의 눈에는 별이 반짝였다.‘니미럴, 내가 이미 무후라서 다행이지, 실력이 조금만 낮았으면 바로 떨어져 죽었겠네.’“강유호, 당신 탓이야. 그렇지 않으면 어떻게 떨어질 수 있겠어?” 임청은은 원망하며 말했다.“당신이 다시 내가 환각을 일으킨 일을 언급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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