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이 무대에 강유호를 올려 보낼 수 없었다. 만약 강유호가 죽는다면 누가 그녀에게 소환단을 준단 말인가......소환단이 떠오른 운희는 입술을 깨물면서 물 한 병을 꺼내 건네주었다.“강유호, 물, 물 마실래......”“싫어요, 다리 좀 주물러줘요.”강유호가 무심하게 말했다.뭐?운희의 얼굴은 새빨개졌다. 학생들이 모두 이곳에 있는데 어떻게 강유호의 다리를 주무른단 말인가......“조금 후 사무실에 돌아가서 주물러 줄게, 응?”운희가 넌지시 물어보았다.“그래요.”강유호는 고개를 끄덕인 후 계속 무대를 바라보았다.바로 이때, 멀지 않은 곳에 있던 소요파 제자가 빠른 걸음으로 무대 위로 올라서더니 진성을 향해 인사하며 말했다.“소요파 정봉이 한 수 배우려고 합니다.”“무사 5단?”무대 위에 있던 진성은 동공이 수축되더니 빙긋 웃으면서 손을 들었다.“네.”정봉은 다른 말 없이 신속하게 진성을 향해 일장을 날렸다! 하지만 그 일장은 아무런 힘도 들어있는 것 같지 않았다!진성은 하하 크게 웃었다.“하하, 넌 밥을 먹지 않은 거야?”“휴, 정봉은 질 것 같아, 힘이 없어 보여.”“그러니까......”순간 무대 아래 있던 사람들은 모두 몰래 고개를 저었다.펑.바로 이때, 무대 위에 두 사람의 손바닥이 부딪혔다. 순간 자신만만하던 진성의 얼굴이 흙빛으로 변했다!그는 자신의 손이 정봉의 손바닥과 부딪히는 순간 상대가 미친 듯이 자신의 내공을 빨아들이는 걸 느낄 수 있었다!눈 깜짝할 사이에 단전의 내공 3분의 1이 사라졌다! “흡성대법?!” “세상에, 저, 저건 소요파의 ‘흡성대법’이잖아?”인파 속에 누군가가 놀란 소리를 질렀다!흡성대법은 소요파의 기괴한 공법으로 공격할 수는 없지만 상대방의 내공을 흡입하여 자신이 사용할 수 있었다!바로 이때 무대 위에 있던 정봉은 싸늘한 미소를 지었으며, 진상의 내공이 신속하게 감소할 때 그의 배를 걷어찼다.진성은 비명을 지르면서 무대 아래로 데굴데굴 굴렀으며 몸이 허약해져 서지도 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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