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 아래 선우효림도 당연히 엽문천에 대해 들은 적이 있었다. 무림의 젊은이들 중에 그 이름을 들어보지 못한 사람이 있을까?지금 선우효림은 손에 땀을 쥐고 있었으며 가슴을 졸였다. 그녀는 신아린이 이길 수 있을지 확신이 서지 않았다.무대 위에 엽문천은 신아린을 보더니 허허 웃으며 말했다.“솔직히 말해 당신처럼 예쁜 여자를 다치게 하고 싶지 않아요. 하지만 제가 아주 가볍게 때릴 테니 걱정하지 마세요.”“그럼 시작하죠.”신아린이 싸늘하게 말했다.저 사람은 얼굴이 잘생겼을 뿐만 아니라 실력도 강한데 저렇게 경박한 말을 하다니. 강유호와 같은 쓰레기와 비슷한 인간이네.엽문천은 웃으면서 신아린을 향해 멋지게 손을 움직였다.“레이디 퍼스트, 먼저 공격하세요.”“죽고 싶은 거군요!”신아린은 싸늘하게 말면서 일장을 날렸다! “아이고...... 예쁜이, 속도가 좀 굼뜨네요.”“쯧쯧, 이 일장은 힘이 좀 부족하네요.”엽문천은 실력이 아주 강해 신아린과 격전하면서 장난을 치기도 했다.신아린은 너무 화가 나서 점점 더 강하게 공격했지만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 상대는 그녀의 공격을 완벽하게 막아냈다.무대 아래 사람들은 모두 놀란 얼굴로 무대 위를 바라보았다!저 두 사람은 정말 강하잖아?눈 깜짝할 사이에 쌍방은 이미 십여 합이나 겨루었는데 신아린은 엽문천을 한 번도 건드리지 못했다! 신아린은 놀랍기도 하고 두렵기도 해 마음이 조급해졌다!하지만 이 상황에서 포기할 수도 없었다! 그녀에게는 가족이 할아버지 밖에 없었기 때문에 정말 잃고 싶지 않았다.“펑!”엽문천이 다시 공격을 막자 신아린은 입술을 악물면서 몸에 지닌 무기를 꺼냈다. 그건 정교하게 생긴 반달 칼이었다.“아이고, 무기를 꺼낸 거예요?”엽문천은 눈을 깜빡이고는 배시시 웃으며 말했다.“예쁜이, 이만큼 놀아줬으니 이제는 끝내야겠어요.”엽문천은 이렇게 말한 후 합장하였고, 곧 강한 내공이 온 운동장을 휩쓸었다! 곧 그는 온 힘을 다해 일장을 날렸다!엽문천이 달려들자 신아린은 눈을 깜빡이
신아린의 표정은 매우 어두워졌다. 그녀는 화가 나기도 하고 부끄럽기도 했다.그녀는 자신이 쉽게 우승할 것이라 생각했는데 갑자기 엽문천이 나타난 것이다.그녀는 장생전 제자고 그는 무당파였다. 그런데 어떻게 엽문천과 함께 자신의 할아버지를 처형할 수 있단 말인가?“이거 놔요!”신아린이 화를 내면서 말했다.이때서야 엽문천은 천천히 그녀를 놓아주었다. 필경 이곳에는 사람이 많았기 때문에 계속 여자의 허리를 안고 있을 수 없었다.신아린은 입술을 깨물면서 빠른 걸음으로 무대 아래로 내려갔다. 좌석에 돌아온 신아린은 눈시울이 빨개졌으며 눈물이 그렁그렁해졌다.선우효림은 가슴이 아파 낮게 말했다.“아린아, 조급해 하지마. 또 다른 방법이 있을 거야.”신아린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고 결국 눈물을 뚝뚝 흘리고 말았다. 시합이 곧 끝나는데 또 무슨 방법이 있단 말인가?무대 위에 엽문천은 자신만만한 미소를 짓더니 주위를 둘러보면서 큰소리로 말했다.“누가 감히 올라올 테냐? 아까 저 예쁜이는 미모 덕분에 아무런 부상 없이 내려간 거다. 하지만 앞으로 무대에 올라오는 사람은 부상을 입지 않으면 죽게 될 거다!”그의 목소리에 적지 않은 사람들이 부르르 떨었다.엽문천의 말을 듣고 누가 감히 무대 위로 올라갈 수 있겠는가?운동장은 쥐 죽은 듯이 조용해졌다! 젊은이들은 모두 겁 먹은 표정을 짓고 있었다.무대 아래 강유호는 깊은 숨을 들이쉬었다.교주 부인이 그더러 경서를 훔쳐오라고 했지만 이 임무는 완성하기 어려웠다. 필경 교장인 엽운은 무후 5단의 실력이기 때문에 귀수를 배운 강유호라 하여도 기회가 없었다.지금 바로 그 경서를 얻을 수 있는 기회가 생긴 것이다. 엽문천을 이겨 신철민을 처형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면 그에게서 얻은 “태현진경”을 통천교 교주 부인에게 바치면 되었다.바로 이때 곁에 있던 운희가 낮게 탄식하더니 감개무량한 얼굴로 말했다.“엽문천은 정말 실력이 있구나. 얼굴이 잘생겼을 뿐만 아니라 실력도 대단하니 오늘 저 아이가 우승할 것 같아.”
하하, 알몸으로 운동장을 5바퀴 뛴다고?!그 말이 끝나기 바쁘게 16반 학생들은 드디어 참지 못하고 하하 웃었다!윤정은 더더욱 참지 못하고 박민영을 향해 엄지손가락을 치켜 들었다. 하하! 정말 기막힌 아이디어야!강유호는 고개를 저었다. 손민호의 사촌 누나는 얼굴은 예쁜데 마음은 정말 독했다. 이렇게 못된 내기를 하려고 하다니? 그래, 네가 이 내기로 날 창피하게 만들려고 하니 내가 그대로 되갚아주마.강유호는 이렇게 생각하고는 웃으면서 박민영을 바라보았다.“좋아요, 만약 당신이 진다면 모든 학생들 앞에서 저에게 고백하세요. 대충하면 안돼요.”헉!16반 학생들은 모두 깔깔 웃었다. 강유호는 능력은 없어도 정말 생각은 음침했다.모든 사람들 앞에서 데릴사위에게 고백하는 건 창피한 일이었다.박민영은 예쁘게 생겼기 때문에 학교에도 따라다니는 남자가 몇 명 있었다. 그들은 순식간에 낯빛이 변했다.“병신 같은 놈이 감히 여신더러 고백하라고 해?”“무슨 백일몽을 꾸는 거야?”강유호는 그들의 무시하고 배시시 웃으면서 박민영을 바라보았다.“어때요? 내기할래요?”“당연하지. 그리고 내기한 내용을 잊지 말고 약속을 꼭 지켜. 이렇게 많은 학생들이 보고 있잖아.”박민영이 웃으면서 말했다. 그녀는 자신이 질 것이라 생각하지 않았다.엽문천이 매우 강하기 때문에 강유호는 이길 가능성이 없었다.강유호는 웃으면서 고개를 끄덕였으며 곧 손발을 움직이고는 무대 오르려고 했다.“강유호!”바로 이때 곁에 있던 운희가 그를 잡아 당겼다. 그녀는 걱정 어린 표정으로 물었다.“강유호, 너 뭐 하는 거야?”동창들과 몇 마디 다퉜다고 정말 도전하려는 건 아니겠지?강유호가 웃으며 말했다.“당연히 도전하러 가지요.”“도전은 무슨 도전, 가지 마.”운희가 구시렁거렸다.“강유호, 진정해. 엽문천은 무당파 젊은이들 중 가장 유명한 인물이란 말이야. 6대 문파 젊은이들 중 엽문천의 상대가 될 사람은 없어.”운희는 계속 말을 이었다.“그리고 김건 선생님도 엽문천의 상대가
무대 위에 있는 건 엽문천이었다.강유호는 미친 건가!류신아와 박설아의 걱정 어린 눈빛을 본 강유호는 마음이 따뜻해졌다. 그는 그녀들을 향해 머리를 끄덕인 후 무대 쪽으로 걸어갔다.“신아야, 저 사람 좀 봐.”이때 선우효림이 신아린을 툭툭 건드리면서 강유호 쪽을 가리켰다.“강유호가 무대에 올랐어.”“죽고 싶은 건가.”신아린이 퉁명스럽게 말했다.아까 엽문천과 비겨본 그녀는 엽문천의 실력이 정말 무시무시하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 이곳에는 그의 상대가 될만한 사람이 없었다!관중석 다른 쪽에 앉아있던 묘연 부인의 몸에서도 강한 기운이 뿜어져 나왔다! 그녀는 비수와 같은 눈빛으로 강유호를 노려보았다.저 쓰레기가 감히 무대 위에 올라가 도전을 해?!아주 좋아, 엽문천이 이 자리에서 강유호를 처형한다면 수고를 덜게 되는 것이지.“강유호가 어떻게?”이때 묘연 부인 뒤에 있던 주선혜도 입을 가리면서 낮게 외쳤다.저 강유호는 어떻게 된 일인가, 자신의 주제도 모르는 건가? 주선혜는 이유도 없이 긴장해졌다.주선혜 표정의 변화를 발견한 묘연 부인은 얼굴이 어두워지더니 싸늘하게 말했다.“선혜야, 강유호를 걱정하는 거냐?”보아하니 그녀의 예측대로 주선혜는 정말 강유호를 좋아하는 것 같았다. 주선혜는 평소에 매우 도도했으며 어느 남자를 걱정해본 적이 없었다. 당당한 정파 제자인 그녀가 어떻게 강유호를 좋아할 수 있단 말인가?안돼, 꼭 선혜가 이 마음을 접게 해야 해.묘연 부인의 차가운 표정을 본 주선혜는 깜짝 놀라더니 고개를 숙이면서 낮게 말했다.“사부...... 아닙, 아닙니다...... 저의 약혼자는 최건우잖아요. 제가 어떻게 다른 사람을 좋아할 수 있겠습니까......”묘연 부인은 이 말을 듣고 콧방귀를 뀌더니 조용히 무대를 바라보았다.강유호는 이미 성큼성큼 무대에 올라섰다. 엽운천은 그를 아래위로 훑어보더니 미간을 찌푸렸다.“이 자식아, 죽으러 온 거야?”상무 학원의 학생이 감히 나에게 도전을 하다니, 죽고 싶은 건가?그리고 이 자식의
무대 위의 강유호는 산처럼 굳건하게 서있었다!눈앞까지 날아온 칼을 본 강유호는 조금도 당황하지 않았으며 도리어 칼을 향해 달려들면서 몸으로 막았다!이상한 건 강유호의 몸에 꽂힌 칼들이 산산이 부서지더니 아무런 상처도 입히지 못하는 거였다!이, 이건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이지?!무대 아래 사람들은 모두 깜짝 놀랐다!강유호는 입 꼬리를 올렸다. 그는 천잠 갑옷을 입고 있었기 때문에 공기로 만들어진 칼은 아무런 효과도 없었다.그리하여 강유호는 몸으로 이 공격을 막으면 되었다!눈 깜짝할 사이에 강유호가 그의 앞에 섰다! 엽문천은 강유호가 멀쩡하게 다가올 것을 예상하지 못했기 때문에 부랴부랴 일장을 날렸다.그는 강유호가 피할 것이라 생각했지만 강유호도 손바닥을 내미는 거였다. 두 사람의 손은 굉음과 함께 부딪혔다!내공을 비기려는 거야?!그렇다, 지금 강유호는 엽문천과 내공을 비기려고 했다!“저 자식은 죽고 싶은 건가?” “그래, 무장 2단인 놈이 엽문천과 내공을 비기다니, 미친 건가?”무대 아래 사람들은 모두 수군거렸다!다들 강유호가 몇 초만 버티고 질 것이라 생각했다.하지만 일분일초가 흘러갔고, 눈 깜짝할 사이에 3분이나 지났다!무대 위에 있던 엽문천의 코에 땀이 송골송골 맺혔다! 이, 이 자식의 내공은 왜 이렇게 강한 건가? 3분이나 지났는데 계속 버티다니?!누구도 강유호가 미소를 짓고 있는 걸 발견하지 못했다.강유호는 고의적으로 그런 거였다.사실 그는 정말 엽문천을 이길 수 있는 건 아니었다. 엽문천은 무당파 천재로 수많은 무공 비기를 배웠다.하지만 엽문천은 강유호보다 내공이 부족했다.강유호의 비록 그보다 경지가 낮지만 순양진경을 수련한 뒤로 내공이 극도로 순수해졌기 때문에 무후 1단과 내공을 비겨도 두려울 것이 없었다!지금 엽문천은 매우 충격을 받았으며 이를 악물더니 끊임없이 내공을 운행했다. 하지만 강유호의 몸에 들어간 그의 내공은 마치 바다에 흘러 드는 물 한 방울 같았다!이 자식은...... 왜 이렇게 강한 거야?이
지금 선우효림의 아름다운 눈에도 의아한 빛으로 가득 했다.“아린아, 이건......” “놀랄 필요 없어, 그저 운이 좋아 이긴 것뿐이니까.”신아린이 퉁명스럽게 말했다. 강유호는 그저 운이 좋아 이겼을 거야. 필경 아까 나와 대결하면서 엽문천은 적지 않은 내공을 소모했을 테니까, 그러니 상대와 내공을 비교하는 건 정정당당한 일이 아니야.하지만 곁에 있던 박민영은 얼굴이 새빨개졌으며 멍한 얼굴로 몸을 부들부들 떨었다.저 병신...... 이긴 거야?!대회가 끝나면 난 모든 사람들 앞에서 강유호에게 고백해야 되는 거야?안돼...... 내가 어떻게 그럴 수 있어! 내가 어떻게 데릴사위에게 고백할 수 있어!박수 소리는 1분 동안 지속되었다. 무대 위에 있던 강유호는 주위를 둘러보면서 담담하게 말했다.“나에게 도전할 사람 있어?”무대 아래 사람들은 의론이 분분했다. 솔직히 말해 엽문천이 무대에 있을 때 풍기는 아우라가 너무 강해 감히 도전하는 사람이 없었다.하지만 강유호는 달랐다. 강유호는 운이 좋기 때문에 내공으로 엽문천을 이긴 거겠지? 필경 강유호는 무장 2단이었기 때문에 모두 불복했다! “공동파, 유소청이 도전하겠습니다!”주위 사람들이 의론이 분분할 때 한 젊은이가 천천히 일어서면서 말했다!“와, 공동파의 유소청이잖아?”사람들은 모두 비명을 질렀다.최근 두 해 동안 강호에는 뛰어난 인재들이 많이 나왔다. 강호 각 문파에서 순위를 매긴다면 엽문천은 1등이고 유소청은 2등일 것이다.갓 20살이 넘은 그의 실력은 무장 5단으로 엽문천과 경지가 같았다!공동파는 원래 작은 문파인데 유소청 때문에 강호에서 명성이 자자해졌다.이 때문에 적지 않은 문파들은 모두 부러워했다. 그들은 공동파는 그저 운이 좋기 때문에 천부적인 재능이 높은 제자를 들였다고 생각했다.저 자식은 인기가 높구나.“소청아......”이때 공동파의 장문인, 즉 유소청의 사부가 갑자기 유소청을 잡아 당기더니 진지한 표정으로 당부했다.“조금 후 싸울 때 강유호와 내공을 비기지
“저 자식은 너무 허세가 강하구나. 모두 다 덤벼!”인파 속에서 누군가가 이렇게 외쳤고 순간 이십여 명이 무대 위로 올라섰다.이 사람들은 각기 다른 문파였는데 모두 강유호를 이기려고 했다.필경 강유호를 이기면 사자 법왕을 처형할 권리를 가지게 된다! 사자 법왕을 죽이면 이름이 길이길이 남을 것이다!무대 아래 주선혜가 입술을 깨물면서 불만스런 목소리로 중얼거렸다.“1대1이라고 했는데 단번에 많은 사람들이 달려들다니, 너무 하는 거 아닌가?”말이 끝나기 바쁘게 예리한 눈빛이 그녀를 노려보는 걸 느꼈다.고개를 든 주선혜는 묘연 부인의 눈빛을 보고 깜짝 놀랐다.“선혜야, 뭐라고 말한 거야?”묘연 부인은 싸늘하게 말했다.주선혜는 몸을 부르르 떨더니 묘연 부인과 감히 눈을 마주치지 못하고 입을 다물었다.지금 무대 위에 20여명의 제자가 신속하게 강유호를 포위했다.모두 칼과 검을 뽑아 들고 강유호에게 달려들었다!정파인 주제에 정말 다 같이 달려드는 거야? 정말 뻔뻔하구나.강유호는 싸늘하게 웃었고 조금도 놀라지 않았다.그가 천천히 손을 들자 아홉 마리 용이 그의 주위에서 미친 듯이 맴돌았다! “웅!”맑은 용 울음소리가 하늘에 울려 퍼졌다!순간 주위 몇 리에 있던 가축, 야수들은 모두 무릎을 꿇었다!그건 피에서 나오는 위압이었다!이와 동시 운동장에 있던 사람들은 모두 일어섰으며, 휘둥그래진 눈으로 무대 위의 강유호를 바라보았다!웅!굉음과 함께 금빛 용 아홉 마리가 순식간에 날아들더니 온 무대를 휘감았다! “악!”비명소리가 끊임없이 들려왔다. 눈앞의 20여명 중 실력이 가장 높은 사람은 무장 2단이었기 때문에 그의 공격을 막을 수 없었다! 눈 깜짝할 사이에 선혈이 사방으로 튀었다! 20여명의 사람들은 모두 바닥에 쓰러졌다!이건...... 이건 무슨 공법이지?!모든 사람들은 모두 충격을 먹었으나, 한 명도 입을 열지 못했다!바보도 강유호가 전력을 다하지 않았다는 걸 알 수 있었다. 만약 강유호가 전력을 다한다면 20여명 중 살아있는
묘연 부인의 마지막 한 마디를 들은 주선혜는 몸을 부르르 떨더니 고운 얼굴이 어두워졌다. 지금 십여만 명의 시선이 모두 그녀에게 집중되었기 때문에 그녀는 고개를 숙이고 낮게 말할 수밖에 없었다.“네, 알겠습니다.”지금 주선혜는 정말 다른 방법이 없었다. 사부가 아미파로 그녀를 협박하고 있기 때문에 그녀는 거절할 수가 없었다.묘연 부인은 그제서야 고개를 끄덕이더니 낮은 목소리로 진지하게 분부했다.“선혜야, 사부의 말을 명심해 듣거라. 조금 후 강유호와 대결할 때 절대 검으로 가슴 쪽을 찌르지 말거라. 강유호는 귀한 갑옷을 입고 있는 듯하다. 알겠어?”주선혜는 멍한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사부, 그럼 전......”“단전을 찌르거라! 갑옷은 그곳을 보호할 수 없어!”묘연 부인이 싸늘하게 말했다.이 말을 들은 주선혜는 머릿속이 새하얘져 멍하니 서있었다.단전은 인체의 급소였다.그곳을 찌르면 강유호는 죽는 거잖아?사부는...... 나더러 강유호를 죽이라고 하는 건가?강유호는 그녀에게 친절했고 신선단을 주었을 뿐만 아니라 정의감이 넘쳤다.내가 어떻게 그럴 수 있어? “가거라.”이렇게 분부한 묘연 부인은 주선혜의 생각 따윈 상관하지 않고 그녀를 밀었다.주선혜는 비틀거리면서 앞으로 걸었으며 멍한 얼굴로 무대 위로 올라갔다.운동장에 있던 모든 사람들의 시선이 주선혜에게 집중되었다. 오늘 딱 달라붙은 청바지를 입은 그녀는 몸매가 아주 매혹적이었다. 많은 남자들이 입을 벌리고 그녀를 쳐다보고 있었다.하지만...... 저 여자의 실력은 무장 1단일 뿐이잖아?! 설마...... 설마 저 여자도 강유호처럼 경지가 더 높은 강자에게 도전하려는 건가? 순간 사람들이 수군거리는 소리에 운동장은 매우 시끌벅적해졌다.주선혜는 강유호와 몇 미터 떨어진 곳에 서더니 복잡한 표정을 지었다.“선혜야.”바로 이때 묘연 부인이 재촉했다.주선혜는 몸을 부르르 떨었으며 감히 사부의 명령을 거역할 수 없었다. 그녀의 손에 긴 검 하나가 나타났다.후......강유호
‘무명 소졸이 감히 영웅이 되어 미녀를 구하겠다고?’동하룡의 마음속에는 비록 강유호가 우문 교주의 손바닥을 막았지만, 이번 싸움에서 이길 수 없을 것이고, 나중에는 반드시 비참하게 죽게 될 것이다.명검산장의 사람들은 모두 강유호를 위해 손에 식은땀을 쥐었다.특히 연자의는 아름다운 얼굴에 초조함이 가득했다.‘비록 강유호의 실력이 강하지만, 우문염이라는 사람은 마음이 독하고, 손을 쓸 때는 더욱 생명을 빼앗는 독수를 써. 강유호가 조심하지 않으면 다치게 될 거야...’공중.우문염은 빈번히 살수를 부렸지만 모두 강유호에 의해 막혔다. 말하자면, 강유호는 양전과 같은 절세의 고수와 맞붙은 적이 있다. 우문염과 같은 일파의 주인은 안중에 두지 않는 것이다.그러나 강유호는 우문염의 실력을 과소평가했다.처음에 강유호는 전력을 폭발하지 않았다. 순양내력으로 우문염을 충분히 제압할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우문염의 손길이 갈수록 날카로워지면서 강유호는 점차 대처할 수 없게 되었다.‘하하...’이 장면을 보고 아래의 환음교 제자들은 모두 분발하면서 미소를 지었다.“저 녀석 좀 봐, 이미 막을 수 없을 것 같아.”“X도 아닌 게 감히 교주에게 시비를 걸어? 죽으려고 말이야...”“교주의 위엄은 대단해...”환음교 제자들 속에서 끊임없이 환호를 지르는데, 그들이 보기에 강유호는 막아낼 힘만 있을 뿐, 열 수 안에 우문염에게 맞아 죽을 것이다.다만 이들 모두 강유호가 신분을 숨기기 위해 전력을 다해 폭발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연자의는 조급할 수밖에 없었다. 긴장하여 강유호를 바라보았다. 여린 몸은 떨리면서 손바닥에는 땀이 났다. 강유호에게 조심하라고 일깨워주고 싶었지만 아혈을 찍혀서 전혀 말을 하지 못했다.“자식!”이때 우문염은 자신만만한 얼굴로 강유호를 향해 냉소하며 말했다.“곧 버틸 수 없겠지. 네가 패배를 인정하기만 하면, 본존은 네가 좀 통쾌하게 죽게 할 수 있어.”말이 떨어지자 우문염의 손놀림이 더욱 매서워졌다.‘눈앞의 녀석이
말이 떨어지자 우문염은 연자의를 풀어주었다. 그리고 마치 한줄기 흐름처럼 강유호를 향해 일장을 두드렸다. 우문염이 지나간 곳에는 그 공기가 모두 비틀어져서 위력이 놀라웠다.이번에 적지 않은 명검산장의 제자들은 모두 강유호를 위해 손에 땀을 쥘 수밖에 없었다.사실대로 말하자면, 명검산장의 많은 사람들은 모두 강유호의 용기에 찬사를 보냈지만, 이름 없는 사람이 어떻게 우문염의 적수가 될 수 있겠는가?연기현조차도 은근히 고개를 저었다.‘딸의 친구는 정말 충동적이야.’우문염이 폭발하는 것을 보고 강유호는 조금도 미소를 지으며 전혀 당황하지 않았다.“죽어라!”눈 깜짝할 사이에 우문염이 다가와 노발대발하며 강유호를 향해 달려왔다!강유호는 차갑게 웃으며 그곳에 서서 태산처럼 안정되어 내력이 재촉하여 손바닥으로 맞이했다.팡!두 사람이 손바닥으로 부딪치자 침울한 진동을 일으켰다. 이 순간, 우문염은 몸을 흔들며 연속해서 여러 걸음 물러섰고 안색은 순식간에 일그러졌다.비록 우문염은 도겁경이고 강유호는 5단 무황이지만, 강유호는 순양내력을 가지고 있다. 방금 그 일장의 대결에서 두 사람은 완전히 대등했다.‘뭐?’이 장면을 보고 현장에 있던 모든 사람들은 멍하니 강유호를 바라보며 불가사의한 기색이 가득 찼다.‘이게... 이 녀석이 우문염의 일장을 막다니?’“너는...”우문염은 가슴이 답답하기만 했다. 몸을 안정시켰지만 놀라기도 하고 노하기도 하면서 강유호를 바라보았는데, 얼굴에는 불가사의하다는 기색이 가득했다.‘이... 이게 어떻게 말이 돼!’‘이 녀석은 이름 없는 하찮은 졸개에 지나지 않는데, 감히 이렇게 내력이 두텁단 말이야?’‘강호에 언제 이런 대단한 인물이 나타났는데, 내가 오히려 몰랐지?’마음속으로 생각하자 우문염은 강유호를 뚫어지게 쳐다보며 차갑게 말했다.“당신은 누구지?”강유호는 홀가분한 표정으로 허허 웃으며 우문염을 바라보았다.“내가 방금 말했듯이, 나는 연자의 아가씨의 친구인데, 왜? 우문 교주가 내 내력을 물었는데, 손을
강유호는 주위의 많은 사람들의 눈빛을 아랑곳하지 않고 우문염을 보고 담담하게 말했다.“당신은 환음교 교주 우문염 맞지, 일교의 주인도 유능한 인물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렇게 비열한 수단으로 남의 딸을 잡아서 위협하면, 천하의 사람들이 비웃는 것이 두렵지 않니?”와!이 말을 듣고 장내는 떠들썩했다. 주위의 손님이든 환음교의 제자든 모두 자신이 잘못 들었다고 생각했다.‘이 녀석, 감히 우문염을 비난하다니.’‘누가 용기를 준거야?’쏴!이 순간, 우문염은 아주 침울한 표정으로, 위아래로 강유호를 훑어보며 말했다.“어디서 온 생판 모르는 녀석이 본존을 알면서도 감히 이렇게 말하니, 살고 싶지 않느냐.”환음교 교주로 우문염은 황해 대륙을 종횡무진했기에 누가 봐도 멀리 피했다. 그런데 눈앞의 녀석은 뜻밖에도 공공연히 자신의 잘못을 말하니, 그야말로 죽음을 자초하는 것이었다.우문염의 분노를 느낀 강유호는 조금도 당황하지 않았다.다음 순간, 강유호는 살짝 웃으며 우문염을 보고 말했다.“나는 이름 없는 졸개에 지나지 않지만 너희 환음교의 작태가 눈에 거슬려.”말하면서 강유호는 진지한 표정으로 계속 말했다.“우문염, 우리 내기를 하자. 너와 내가 겨루어 보자. 네가 지면 사람을 데리고 떠나고, 내가 지면 명검산장이 너와 합작하는 것이 어때? 감히 할 수 있어?”‘뭐?’이 말을 듣고 온 장내가 떠들썩했다.‘이 자식이 뭐라는 거야? 우문염과 겨루겠다고?’‘저 자의 모습을 보면 기껏해야 무후인데, 우문염이 손가락 하나만 까닥해도 죽일 수 있을 거야.’지금 많은 사람들은 강유호가 신분을 숨기는 동시에, 진실한 실력도 수렴했다는 것을 아직 알지 못했다.“하하...”환음교의 제자들은 더욱 폭소를 터뜨리며 하나하나 강유호를 가리키며 조롱하기 시작했다.“이 녀석 머리에 문제가 있지, 우리 교주와 겨루겠다니?”“죽을지 살지도 도 모르는 녀석, 정말 지겹네.”“내가 보기에 이 녀석은 뜨고 싶어 미친 거야...”“허허...”이때 우문염은 반응하여 가벼
이때 우문염은 크게 마시고 연자의의 목을 꼭 쥐었다. 조금만 힘을 주면 연자의는 살 수 없을 것이다!“모든 명검산장의 사람들은 들어라, 즉시 병기를 내려놓고, 반항해서는 안 된다! 그렇지 않으면 연자의는 반드시 죽는다.”우문염은 미친 듯이 미소를 지었고, 잘생긴 얼굴에는 온통 음흉하다.“연 장주, 연자의가 너의 손바닥의 명주라고 들었는데, 오늘 어여쁜 딸이 죽는다면 너는 틀림없이 가슴 아프겠지.”“네가 꼼짝없이 잡히기만 한다면, 본존은 명검산장의 누구도 다시는 다치게 하지 않을 것을 보증하겠다.”“정말, 이렇게 아름다운 자태의 미인인데, 내가 정말 손을 쓰기가 아깝네...”이런 말을 할 때 우문염의 말투는 극학으로 가득했다.사실대로 말하자면, 혼자 싸우면 우문염은 연기현을 격파할 수 있는 충분한 자신감을 가지고 있지만, 그는 스스로 신분을 가지고 있어서 쉽게 손을 쓰지 않을 것이다. 더 중요한 것은 시간을 낭비하고 싶지 않있다.쏴!이 말을 들은 연기현은 눈시울이 붉어지면서 우문염을 뚫어지게 쳐다보았고, 화가 치밀어 올랐다.‘강호의 소문에 따르면 우문염은 마음이 독하고 수단이 악랄하여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고 해. 다만 이 사람이 악랄할 뿐만 아니라 수단도 이렇게 비열한데, 뜻밖에도 내 딸을 협박할 줄은 생각지도 못했어.’우문염의 말이 맞다. 연기현의 온몸의 정기는 하늘을 찔렀고 어떤 어려움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그러나 그에게도 약점이 있다. 바로 딸 연자의다. 연기현은 연자의를 아주 귀여워하였는데, 지금 딸이 우문염에게 붙잡혀 목숨이 위태로운 것을 보고 갑자기 혼란스러워졌다.‘니X랄!’이 장면을 보고 강유호는 우문염을 보며 은근히 중얼거렸다.‘이렇게 비열한 수단을 쓰고도 자유자재로 담소를 나누는 이 우문염은 정말 악당이야.’그리고 강유호도 연자의에 대한 걱정을 금할 수 없었다.“아버지!”연기현이 손을 멈추는 것을 보고 연자의는 초조해서 소리를 질렀다.“나를 상관하지 마세요. 병기는 그들에게 줄 수 없어
이 장면을 보고 연자의는 순간 절망했다.쏴!연기현은 눈시울이 붉어지자 우문염을 뚫어지게 쳐다보았다.“우문염, 우리 명검산장을 없애고 싶니? 너는 아직 그런 능력이 없겠지, 자!”연기현은 두려운 기색 없이 노호하면서 바로 돌진했다!격전은 갈수록 참혹해졌지만 쌍방의 실력 차이가 너무 컸다. 그러나 명검산장 제자들은 명검산장을 지키기 위해 모두 눈에 핏발이 선 채 하나같이 목숨을 걸고 싸웠다!공기 중에 피비린내가 가득 차 있는데, 공중에서 마치 피안개가 응결된 것 같았다!10분도 지나지 않아 명검산장의 제자는 이미 절반 가까이 쓰러졌다. 나머지 사람들은 여전히 필사적으로 저항하고 있었다.“강호의 사도, 죽어라!”윙!연기현이 고함을 지르며 손바닥을 세게 두드리자, 눈앞의 환음교 제자들을 진동하며 날아갔다. 한 바퀴 둘러보더니 온몸의 분노가 계속 위로 치솟았다!명검산장의 제자, 죽은 자, 다친 자들의 선혈이 거의 지면을 붉게 물들이는 것을 보았다!“오늘 명검산장이 멸망되더라도 나는 너희들과 함께 죽겠다!”차가운 목소리가 연기현의 입에서 흘러나왔다.다음 순간, 연기현은 공중으로 뛰어올라 두 손을 들어올렸다! 한 줄기 강한 내력이 폭발하면서, 단지 공중에서 한 줄기 천지의 영기가 빠르게 그의 손에 장검이 모이는 것을 볼 수 있었다.“검파창공!”두 눈이 빨갛게 충혈된 연기현은 거의 울부짖으며, 손에 든 장검으로 아래의 환음교 사람들을 가리켰다.“쾅!”거대하고 무서운 검그림자가 밤하늘을 매섭게 찢었다!“아...”삽시간에 그 거대한 검그림자의 폭격 하에, 수백명의 환음교 제자들이 처량한 비명을 지르며 분분히 피바다에 쓰러졌다.‘검파창공’, 바로 연기현의 일생의 절학이다!‘응?’이 장면을 본 공중의 우문염은 눈빛을 반짝였다.‘이 연기현이 실력이 이렇게 강하다니...’‘오늘 쉽게 국면을 통제한 다음 자계병기 3자루를 손에 넣을 수 있을 줄 알았는데, 뜻밖에도 연기현이 필사적으로 저항하면서 눈 깜짝할 사이에 이렇게 많은 내 부하들을 죽였어
연자의의 말을 듣고 연기현의 표정이 굳어졌다. 두려움 없는 얼굴로 우문염을 바라보며 말했다.“쓸데없는 말은 더 이상 하지 않겠습니다. 우리 명검산장은 당신들과 합작하지 않을 것입니다.”“좋아, 좋아!”우문염은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이더니 곧 안색이 싸늘해졌다.“즉시 병기를 빼앗고, 명검산장 전체의 사람은 하나도 남기지 않는다!”“네!”말이 떨어지자 뒤에 수만 명의 환음교 제자들이 잇달아 내력을 폭발시켰다. 쓸데없는 말없이 바로 명검산장 사람들 속으로 돌진했다!“아!”누구도 반응하지 못하고 몇 마디 비명만 들었을 뿐, 많은 명검산장의 제자들은 전혀 반응하지 못하고 땅바닥에 쓰러졌다.이 환음교 제자들은 모든 실력이 매우 강하고, 기본적으로 모두 무성, 무후의 경지이다. 명검 산장의 제자들은 실력이 가장 높은 자가 무후인데, 어떻게 상대가 될 수 있겠는가?“너희...”연기현은 놀라고 노하여 온몸을 떨었다!‘이 우문염은 너무 모질어. 손을 댄다고 하자 바로 손찌검을 하고, 반응할 기회는 조금도 명검산장에 주지 않았어.’우문염은 냉소하며 음산한 표정을 지었다.“연 장주, 본존이 방금 기회를 주었는데, 당신 자신이 잘 파악하지 못했는데 누구를 탓할 수 있겠어?”“아...”또 비명이 울렸고, 또 십여 명의 명검 산장의 제자가 참혹하게 독수에 당했다!이 장면을 보고 연자의의 몸이 떨리며 큰 소리로 외쳤다.“너희 같은 마교의 사악한 무리에게, 우리 명검산장의 병기를 왜 너희들에게 줘야 하는 거야? 너희들은 공공연히 강탈하고 살인까지 하는데, 천리는 어디에 있느냐?”이때의 연자의도 우문염의 형세가 이렇게 모질고, 한마디가 맞지 않자 바로 손을 댈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우문염은 냉소하며 말을 하지 않았다.“마두 죽어!”이때 연기현은 마침내 참지 못하고 고함을 지르며 손에 장검을 들고 직접 우문염을 향해 돌진했다.연기현은 오늘 힘껏 저항하지 않으면, 명검산장이 정말 멸망할 것 같다는 것을 알고 있다. 최선을 다해야만 한 가닥의 희망이 있
“현우야, 충동적이지 마라...”이때 연기현도 안색이 변하여 출구에서 제지했지만 한발 늦었다.연현우가 공격하는 것을 보고 우문염은 거들떠보지도 않는 표정을 지었다.윙!우문염의 내력이 폭발하여 주위의 공기가 순식간에 뒤틀렸다. 곧이어 손에 부채를 접고 가볍게 휘두르자, 보호막이 순식간에 몸 앞을 가로막았다.쾅!장검과 보호막이 충돌하면서 보호막은 조금도 손상되지 않았지만, 연현우는 끙끙거리며 바로 흔들리며 날아갔다. 족히 100여 미터를 날다가 마지막에 기둥에 부딪혀서야 떨어졌다.“푸...” 땅에 떨어지는 순간 연현우의 얼굴은 창백했고, 선혈을 뿜고서 바로 기절했다.‘헛...’이 장면을 보고 명검산장의 제자든 주위의 손님이든 숨을 들이마실 수밖에 없었다!‘한 수? 한 수에 연현우가 기절했어!’‘이 우문염의 실력은 너무 무서운데?!“오빠!”이 장면을 보고 연자의는 여린 몸을 떨면서 놀라 소리를 지를 수밖에 없었다.연기현의 안색은 보기 흉하게 변하면서 마음속에도 분노가 치밀어 올랐다.‘이 우문염은 너무 날뛰고 있어. 결국 대중 앞에서 내 아들을 때려 다치게 했어.’“연 장주.” 우문염은 미소를 지으며 가볍게 부채를 흔들며 유유자적한 표정을 지었다.“본존이 충고합니다. 우리 환음교와 잘 협력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너무 고집이 세면 좋을 것이 없습니다.”그러자 우문염은 혼절하여 쓰러져 있는 연현우를 힐끗 보았다.“방금 본존은 이미 사정을 봐주었습니다. 그렇지 않았다면 도련님은 지금 이미 황천길에 있을 것입니다.”‘젠장...’연기현은 주먹을 꽉 쥐고 어두컴컴한 얼굴로 고민했다.‘명검산장은 결코 일을 두려워하지 않아. 그러나 우문염의 실력이 너무 강해. 정말 싸우려면 우문염을 핍박하더라도 명검산장은 반드시 큰 손상을 입게 될 거야.’‘그러나 우문염의 요구에 승낙한다면 명검산장의 위명은 파괴될 거야.’“고모부!”바로 이때 옆에 있던 동하룡이 참지 못하고 연기현을 향해 소리쳤다.“아니면... 우문 교주에게 승낙하세요. 환음교와
“우문 교주!”마침내 연기현은 반응하여 매우 침착하게 우문염을 바라보았다.“각하의 호의, 연기현이 이해했습니다. 우리 명검산장은 천년을 전승하면서 강호에서 다른 사람과 선을 행했습니다. 여태까지 원수가 없었기 때문에, 환음교의 보호가 필요 없고 동맹을 맺을 필요도 없습니다.”이런 말을 할 때 연기현은 태도는 사양했지만 눈에는 단호함이 반짝였다.그 세 자색의 병기는 명검산장의 10년 동안의 심혈인데, 어떻게 환음교에 맡길 수 있겠는가?게다가 명검산장은 명문의 정통인데, 어떻게 환음교와 같은 행위가 악랄하고 사람들이 뱀과 전갈처럼 피하는 마교 연맹과 함께 행동할 수 있겠는가?‘허허!’이 말을 듣고 우문염은 입가에 웃음을 터뜨리며 연기현을 바라보았다.“연 장주, 본존은 이미 아주 똑똑히 말했습니다. 본존은 성의를 가지고 왔습니다. 당신이 만약 체면을 세워주지 않는다면, 본존이 사양하지 않는다고 탓하지 마세요.”“당신...”연기현은 온몸을 떨며 우문염을 가리키며 화가 나서 말을 하지 못했다.‘승낙하지 않으면 손찌검을 하겠다는 것은 그야말로 강도야.’이때 연자의가 참지 못하고 밖으로 나와 우문염을 향해 소리쳤다.“당신들 환음교는 너무 가증스럽군요. 우리 명검산장의 병기를 왜 당신들에게 넘겨주어야 하나요? 또 성의를 가지고 왔다고 입버릇처럼 말하는데, 분명히 빼앗는 겁니다.”우문염은 냉소하며 말을 하지 않았다.이 순간, 우문염의 옆에 있는 검은 옷을 입은 한 사람이 걸어나와 차갑게 입을 열었다.“연기현, 오늘 우리 교주가 직접 오신 것은 당신의 체면을 충분히 세워준 셈이니, 호의를 무시하지 마라. 동맹에 승낙하지 않더라도, 그 자색의 병기 세 개를 내놓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오늘 당신의 명검산장을 피로 씻을 것이다.”‘명검 산장을 피로 씻을 것아다.’이 마지막 말을 듣고 주위로 물러난 많은 손님들은 모두 마음속으로 떨렸다. 적지 않은 그 자리에 있던 여자들은 놀라서 여린 몸을 떨었다. 명검산장의 제자들은 더욱 놀라움과 분노가 교차했다.
쉿!이 미남의 실력을 느끼자, 현장에 있던 모든 사람들은 숨을 들이마실 수밖에 없었다.‘도겁의 경지?’공포의 기세에, 눌린 사람들은 숨을 제대로 쉴 수 없었다. 연기현은 마음속으로 놀랐지만 빨리 앞으로 나가 물었다.“오신 분은 누구신가요? 왜 억지로 우리 명검산장에 뛰어든 겁니까?”미남자는 빙그레 웃으며 말을 하지 않았다.그 사람의 뒤에 있던 검은 옷을 입은 한 사람이 성큼성큼 걸어 나와 연기현을 바라보며 말했다.“네가 바로 명검산장의 장주 연기현이지, 이 분은 우리 환음교의 교주이신 우문염 전하시다.”검은 옷을 입은 사람은 장내를 둘러보며 냉랭하게 말했다.“환음교가 일을 처리하는데, 목표는 명검 산장뿐이다. 무관한 사람은 물러나라. 감히 끼어들면, 결과는 스스로 책임져야 한다!”목소리가 우렁차게 명검산장 전체에 울려 퍼지는데 오만하기 그지없었다.‘뭐?’이 말을 들은 모든 손님들은 몸을 떨며 그 미남자를 멍하니 바라보았다. 눈에는 꺼리는 기색이 가득했다.‘이 미남자가 환음교의 교주... 우문염이야?’환음교는 황해대륙에서 가장 신비한 조직이다. 전승된지 200년에 불과하지만, 발전이 빠르고 문하의 제자들이 황해대륙 각지에 널리 분포되어 있으며 실력이 강하다.환음교의 행동도 바르기도 하고 사악하기도 하다. 특히 교주 우문염은 가장 신비롭다. 항상 신출귀몰해서 강호의 사람들은 그를 본 사람이 거의 없었다. 소문에 의하면 그의 개성은 방자하고 속박에 얽매이지 않으며, 수단은 아주 독랄하다고 한다.10년 전, 백운종의 몇몇 제자들이 한 술집에서 술을 마시며 우문염에 대해 이야기하다가, 해서는 안 될 말을 한 것이 우문염에게 알려졌고 백운종을 직접 멸망시켰다.3년전, 벽력당이 새로운 암기를 연구 제작해서 염심뢰라는 이름을 지었는데, 우문염에 의해 알게 되었다. 이 암기의 이름이 자신의 이름 글자와 같다는 금기를 범했다고 해서, 또 벽력당을 멸망시켰다고 인정하였다.이와 같이 멸문당한 종파가 아직도 여럿 있다.이런 일들은 일찍이 이미 강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