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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위가 최고의 모든 챕터: 챕터 351 - 챕터 360

2081 챕터

제351화

이튿날 아침.강유호는 따뜻한 침대에서 진나운을 안고 있었다. 세상에 그 어느 남자라도 부러워할 상황이었다.어제 교주 부인은 완전히 취했고 강유호를 안고 놓아주지 않았기에 강유호는 갈 수 없었다.솔직히 말해 어제 그와 교주 부인은 아무 짓도 하지 않았다. 어젯밤 교주 부인은 완전히 취했고 강유호도 좀 피곤했기 때문에 그저 안고 잔 것이다.띠리링!강유호가 달콤하게 자고 있을 때 별안간 급박한 벨소리가 울렸다.젠장, 누가 아침부터 나에게 전화하는 거야? 강유호는 흐리멍덩한 정신으로 눈을 떴다. 휴대폰을 본 그는 미간을 찌푸렸다.전화번호 뒷자리는 666이었다.일반 전화 번호가 아니군. 강유호는 이렇게 중얼거리면서 전화를 받았다.전화를 받는 순간 수화기 너머로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왔다.“유호야? 어디에 있어?”그의 큰아버지, 강 씨 가문의 가주인 강천우였다!순간 강유호는 표정이 단번에 변했고 정신이 번쩍 들었다.전에 강 씨 가문 사람들은 강유호 아버지에게 지독한 형벌을 내렸었다. 강유호는 평생 그 잔혹한 장면을 잊지 못할 것이다!지금 그는 강 씨 가문과 아무런 관련이 없는데 강천우는 왜 그에게 전화한 것인가?강유호는 주먹을 꽉 쥐었고 머릿속에서 아버지가 잔혹한 형벌을 당하는 모습이 떠올랐다!바로 이때, 곁에 누워있던 진나운이 낮게 신음을 흘렸다. 그녀도 통화 소리에 깨어난 것이다.그녀는 강유호를 안더니 얼굴을 그의 가슴팍에 묻었다.“누가 이렇게 아침부터 전화한 거야?”그녀는 어젯밤 술을 많이 마셨지만 완전히 필름이 끊긴 것은 아니었다. 그녀는 자신이 강유호를 남겼다는 걸 알고 있었다.지금 술이 깨자 진나운은 말 못할 부끄러움을 느꼈다.어젯밤 난 어떻게 된 일인지? 기어코 강유호를 남기다니.나는 교주 부인이잖아!설마...... 설마 정말 강유호를 사랑하게 된 건가?지금 수화기 너머에서 강천우는 계속 재촉하고 있었다. 강유호는 배시시 웃으면서 진나운을 바라보았다.“부인, 나가서 전화 좀 받을게요.”진나운은 낮게 대답했다.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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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2화

오늘 병원의 환자는 평소보다 더 많았다.특별히 입원 병동 2층은 인산인해였고 빌딩은 사람들로 가득 찼다. 강 씨 가문 자제 외에 부산시 다른 가문의 자제들도 있었다.바로 어제 강 씨 어르신이 위독하다는 소식이 부산시에 파다하게 퍼졌다.이건 정말 큰 일이었다!강 씨 어르신은 부산시에서 한 손에 꼽히는 인물이다!그 소식을 접한 각 가문의 사람들이 병문안을 온 것이다.강 씨 어르신은 급성 백혈병에 걸렸다.각 가문의 사람들은 애석해 하며 병문안을 왔고 속으로 매우 이상하게 생각했다.강 씨 어르신은 수련자일 뿐만 아니라 실력도 비범했다! 듣건대 그는 이미 무후가 되었다고 했다!그렇게 강한 사람이 어떻게 백혈병에 걸린 것일까?모두 알다시피 수련자의 신체는 일반인보다 훨씬 건강했다. 수련을 한 후 신체의 각종 기능은 본질적인 변화가 생긴다.평소에 감기 같은 건 면할 수 없어도, 절대 중한 병에 걸릴 가능성은 없었다. 강 씨 어르신처럼 무후가 되면 환골탈태하였기에 그런 병에 걸릴 리가 없었다!하지만 강 씨 어르신은 예상 밖으로 급병에 걸린 것이다. 정말 불가사의한 일이었다.지금 이 시각, 고급 병실 안.강 씨 어르신은 조용히 침대에 누워 수액을 맞고 있었다. 그의 몸은 며칠 전보다 훨씬 야위었으며 얼굴이 백지장처럼 창백했다.병실 안에는 강유호의 큰형님과 큰형수인 강유성과 진소희, 그리고 강호영과 장가인도 있었다.네 사람은 모두 걱정스러운 표정이었고 병실의 분위기는 매우 무거웠다.지금 강 씨 어르신은 속으로 매우 후회하고 있었다. 확실히 도리에 따른다면 수련자는 이런 병에 걸릴 수가 없었다.전에 어르신은 5년 동안 폐관하면서 계속 “역근경”을 수련하였다. “역근경”은 소림파와 무당파의 선배가 함께 만든 일종의 무술로 아주 양기가 강한 공법이었다.어르신은 출관한 후 강 씨 가문 사람들을 데리고 장생전에 가입했다.이틀 전, 어르신은 또 장샌전의 비적인 유화장을 얻게 되었다.유화장은 잔인하기로 유명한 공법이었기 때문에 강 씨 어르신은 공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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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3화

오후 3시.부산시 제일병원.택시가 빠른 속도로 병원 문 앞에 멈춰 섰다. 한 젊은이가 부랴부랴 택시에서 내리더니 급하게 병원으로 들어갔다.강유호였다.강천우의 전화를 받은 강유호는 와야 할지, 오지 말아야 할지 매우 망설여졌다. 필경 그들은 하마터면 아버지를 죽일 뻔 했었다.그러나 또 생각해 보니 할아버지는 곧 세상을 뜰 것 같아 마지막으로 보러 오는 것도 응당한 일이었다. 뭐라 해도 어릴 적에 할아버지는 그를 가장 예뻐했었다. 할아버지가 어질지 못해도 그는 손자로서의 도리를 지켜야 했다.입원 병동에 들어서니 복도와 홀은 모두 병문안을 온 사람들로 가득 했으며, 그중 안면이 있는 사람들도 있었다. 강유호는 인사할 기분이 나지 않아 곧장 2층으로 올라갔다.그러나 여자 몇 명이 강유호의 뒷모습을 보고 소리를 질렀다.저 데릴사위가 왜 왔지?강 씨 가문에서 쫓겨났다고 했잖아?사람들이 구시렁거리는 소리를 들으며 강유호는 무표정으로 2층에 올라갔고, 병실로 들어갔다.그가 문을 연 순간, 강 씨 가문 사람들은 모두 적의가 가득한 눈빛으로 강유호를 쏘아보았다!저 가문의 수치가 감히 이곳에 오다니!자신의 제수를 강간하여 가문에서 쫓겨난 놈이 뻔뻔하게도 공공장소에 나타나다니!만약 눈빛으로도 살인할 수 있다면 강유호는 일찍부터 상처투성이가 되었을 것이다!강유호는 주위 사람들의 눈빛을 무시하고 담담한 표정으로 어르신에게 걸어갔다.“강유호!”진소희는 갑자기 자리에서 일어서더니 강유호를 가로 막았다.“넌 정말 뻔뻔하구나. 감히 이곳에 오다니.”강유호는 깊게 숨을 들이쉰 후 화를 가라앉히면서 담담하게 말했다.“큰아버지가 저에게 오라고 전화한 거예요.”강유호의 말에 곁에 있던 강유성도 일어서면서 삿대질을 했다.“강유호, 우리는 너를 환영하지 않아. 당장 꺼져!”이 자식은 정말 뻔뻔하구나.가주가 전화하니까 정말 온 거야?자신이 모든 사람들의 미움을 받고 있는 걸 모르는 건가?곁에 있던 강호영은 입을 열지 않았지만 표정이 매우 음침했으며 원망 어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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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4화

다들 멍해졌고 강유호도 미간을 찌푸렸다.보아하니 할아버지의 상황은 아주 좋지 않은 것 같았다.이때 김설연이 주위를 둘러보면서 계속 말했다. “제가 가족분들에게 먼저 설명을 해드릴게요. 골수 기증은 위험하고, 심지어 죽을 확률도 있습니다. 비록 확률이 매우 희박하지만 전혀 생명의 위험이 없는 건 아닙니다. 골수를 기증하면 신체도 전보다 허약해지며 면역도 떨어집니다. 가장 중요한 건, 수련 속도가 일반인보다 훨씬 느려진다는 겁니다.”헉.순간 병실에 있던 강 씨 가문 자제들은 모두 복잡한 표정으로 서로의 눈치만 살폈다.김설연의 설명을 듣고 골수를 기증할 사람이 사라졌다! 강 씨 가문 자제들은 모두 뒷걸음질을 쳤다.인간은 이기적인 동물이기 때문에 다들 위험을 꺼려했다.그들의 표정을 발견한 강유호는 싸늘하게 웃었다.할아버지는 강 씨 가문을 위해 많은 것을 희생했고, 할아버지가 없으면 지금의 강 씨 가문이 없다고 말할 수 있었다.하지만 이 사람들은 골수를 기증하면 신체에 피해가 간다는 말을 듣고 다들 주춤거리고 있었다.이런 가족들이 있어도 무슨 쓸모가 있겠는가?하지만 이 일은 강유호와 관련이 없었고 지금 그는 강 씨 가문의 사람이 아니었다. 그는 그저 손자로서의 효를 다하면 되었다.이런 생각이 들자 강유호는 김설연에게 물었다.“골수는 어떻게 기증하나요?”할아버지는 어릴 적에 그를 매우 예뻐했기 때문에 모르는 척 할 수 없었다!김설연은 씁쓸하게 웃더니 천천히 말했다.“유호 오빠, 조급해하지 마세요. 골수는 마음대로 기증할 수 있는 게 아니에요. 골수가 매칭되는지 검사해야 돼요.”김설연은 다른 사람들을 바라보았다.“강 씨 가문 사람들은 모두 나와 함께 검사하러 가요. 누구의 골수가 어르신과 매칭되는지 검사해야 해요.”김설연은 이렇게 말한 후 밖으로 나갔다.매칭이 필요하 거구나......순간 강 씨 가문 자제들은 안도의 숨을 내쉬었으며 다들 요행을 바랐다.절대 내가 매칭되면 안돼...... 강 씨 가문 자제들은 속으로 이렇게 생각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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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5화

강유호는 그저 웃음만 나왔다. 그는 골수를 기증해줄 수 있지만 할아버지의 말에 마음의 상처를 받았다.골수를 기증하면 몸에 피해가 가니까 형님이 아닌 나더러 기증하라는 거잖아? 내 몸이 망가지는 건 상관이 없다는 건가?!“할아버지의 말이 옳아요. 응당 강유호가 기증해야 합니다!”바로 이때 인파 속에서 누군가가 큰 소리로 외쳤다.순간 병실에 있던 사람들은 모두 고개를 끄덕였고 모두 다 이를 찬성했다.“그래, 강유호가 몹쓸 짓을 저질러 가문 사람들의 얼굴에 먹칠을 했으니 응당 골수를 기증해야 해!” “어르신을 구하는 것으로 속죄하란 말이야!”이 말을 들은 강유호는 그저 싸늘하게 웃었다.허허, 이들이 바로 나의 가족이라니! 강유호는 일찍부터 이 사람들의 속마음을 훤히 꿰뚫고 있었다.바로 이때, 진소희가 인파를 뚫고 나오면서 비아냥거렸다.“강유호, 슬퍼하지마. 골수를 기증할 수 있는 것만 하여도 영광으로 생각하란 말이야. 너에게 속죄할 기회를 주는데 응당 좋아해야지.”속죄?정말 뻔뻔하게 말하는구나.강유호는 깊게 숨을 들이쉬더니 진소희를 보며 냉소했다.“진소희씨, 절 자극할 필요 없어요. 제가 골수를 기증할게요.”강유호는 잠깐 멈칫하더니 매서운 눈빛으로 주위를 둘러보았다.“하지만 전 할아버지에게 효도를 하느라 골수를 기증하는 것이지, 속죄를 하려고 기증하는 게 아니라고 똑똑히 말해둘게요.”“그리고 당신들은 저번에 아버지를 죽일 뻔 했었어요! 저는 이미 강 씨 가문과 아무런 관련이 없습니다. 그리고 전 강 씨 가문에게 미안한 짓을 한 적이 없어요. 그러니 나에게 속죄하라고 하지 마세요! 전 강 씨 가문에 빚진 것이 없습니다!”강유호는 모든 사람이 들을 수 있게 또박또박 말했다.병실은 몇 초 동안 물 뿌린 듯 조용했고, 곧 진소희가 코웃음을 쳤다.“강유호, 그만해. 네가 강 씨 가문에게 미안한 짓을 한 적이 없다고? 그럼 제수의 배는 왜 저렇게 된 거야?”그녀는 이렇게 말하면서 장가인의 배를 가리켰다.장가인은 너무 부끄러워 고개를 숙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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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6화

“그래, 강유호가 응낙했는데 네가 웬 참견이야?”“우리 가문의 일이야, 너와 관련이 없어......”손민호는 울화가 치밀어 앞으로 성큼성큼 걸어가더니 강유성의 멱살을 잡았다.철썩!손민호는 아무런 예고도 없이 강유성의 뺨을 거칠게 갈겼다.손민호가 아주 힘을 줬기 때문에 강유성의 얼굴은 순식간에 부었다!순간 병실은 쥐 죽은 듯이 조용해졌다.병실에 있던 강 씨 가문 자제들은 모두 화가 치밀었지만 누구도 말리지 못했다!강유성은 눈앞이 어질어질해져 새빨개진 얼굴로 손민호를 바라보았다.“너...... 너......”젠장! 난 그래도 강 씨 가문의 큰 도련님인데 모든 사람들 앞에서 내 뺨을 때리다니.병실 밖에 많은 가문의 자제들이 모여있었기 때문에 강유성은 몹시 창피했다.“넌 강유성이지?”손민호의 목소리는 매우 싸늘했다.“너에게 알려줄게. 난 강 씨 가문의 일에 참견하고 싶지 않아! 하지만 똑똑히 들어둬, 강유호와 관련된 일이면 내가 꼭 참견할 거야! 누가 한 마디만 더 구시렁거리면 찍어 죽일 거라고!”“쾅!”손민호는 이렇게 말한 후 도끼 한 자루를 소환했다. 그가 도끼를 힘껏 벽으로 던지자 도끼가 벽에 꽂혔다!쿵!병실의 벽이 진동했고 벽 표면이 우수수 떨어졌다!커다란 병실은 쥐 죽은 듯이 조용해졌다!강유성은 얼굴이 새빨개지더니 무의식적으로 뒤로 물러섰다. 그는 문에 몸이 부딪히자 정신을 차렸고, 반격하고 싶었지만 용기가 없었다.한동안 수련을 거친 강유성은 무사 5단이 되어 실력이 괜찮은 축이었다.하지만 손민호 앞에서 그는 반격할 용기조차 없었다!“너...... 너......”진소희의 얼굴도 백지장처럼 새하얗게 질렸으며 목구멍이 막힌 것처럼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손민호는 주위를 둘러보더니 싸늘하게 말했다.“너희들은 정말 체면도 없구나. 유호를 가문에서 쫓아내면서 강 씨 가문과 아무런 연관이 없다고 하더니 지금 유호가 필요하니까 다시 부르는 거야?!”그는 다시 시선을 강유성에게 돌렸다.“아까 어르신이 장차 네가 가업을 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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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7화

그동안, 묘연 부인과 수많은 아미 제자들은 강 씨 가문에서 지내고 있다는 사실에 그녀는 감사하고 있었다.강 씨 어르신의 병이 위독하여 병원에 실려간 후, 묘연 부인이 제일 먼저 병원에 도착했다.눈앞에 펼쳐진 광경을 본 묘연 부인은 화를 내며 말했다.“강 씨 어르신, 화를 내지 마세요. 병이 더 악화되면 어떻게 해요. 빨리 몸을 추슬러야죠. 강 씨 가문의 망나니는 제가 처리해 드릴게요!”말을 마치고 강유호를 노려보는 그녀의 눈빛에는 살기가 가득했다.그 순간, 강력한 살기를 느낀 강유호는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묘연 부인은 왜 어딜 가나 있는 거지?그녀는 강 씨 가문을 위해 무엇이든 해주고 싶었다.곁에 있는 손민호가 미간을 찌푸렸다.부인의 살기가 아주 강하시구나!강유호는 진정하려고 열심히 노력하며 미간을 찌푸렸다.“묘연 부인, 제가 부인에게 무슨 잘못을 했을까요? 왜 하필 저에게 이러시는 거죠?”지난번, 연단 대회에서 처음 만났을 때, 그녀가 자신에게 처음 한 말이 바로 자신을 죽이겠다는 말이었다.이제 또 내 목숨을 노리려 한다.우리 두 사람 사이에 큰 원한 따위는 없잖아.묘연 부인의 화려한 얼굴에 미워하는 감정으로 가득 차고 정의롭게 말했다.“강유호, 할아버지가 아픈데 왜 골수도 기증하려 하지 않아? 이런 불효 자식이니 자신의 제수도 강간을 하겠지. 아미파의 일원으로 오늘 강 씨 가문을 대신해 너 같은 망나니를 제거하겠어.”지난번 연단 대회에서 너를 살려두었어.오늘은 운이 그렇게 좋지 않을 거야.말이 끝나기 무섭게 강력한 기운이 묘연 부인의 몸에서 흘러나왔다!순간, 묘연 부인의 기를 느낀 강 씨 자제들은 웃음을 금할 수 없었다. 그들은 하나같이 흥분한 상태였다.부인이 있는 한, 강유호는 오늘 골수를 기증하기 싫어도 해야만 한다!손민호가 아무리 강한 실력의 소유자라고 해도 무장의 경지에 이르렀을 것이고 묘연 부인은 아미파의 장로로서 실력은 무후의 경지에 이르렀다.그녀가 이곳에 있는 한, 손민호 같은 사람이 10명이 와도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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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8화

하지만 다른 방법은 없다. 맞서 싸울 수밖에 없다!강유호가 도망을 가지 않자 손민호는 마음이 급해졌다.“왜 아직도 여기에 있어. 빨리 가!”말을 마친 손민호가 도끼로 공격을 막았다.묘연 부인은 피식 웃으며 말했다.“주제넘는 놈!”무장 주제에 감히 자신의 앞에서 건방을 떠는 꼴이라니.죽고 싶어 환장하는 거야.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묘연 부인은 빠른 속도로 손에 있는 검을 손민호의 가슴에 찔렀다.“푹!”칼날이 꼽힌 손민호의 가슴에서는 빨간 피가 분수처럼 뿜어져 나왔다! 피가 검을 타고 한 방울 한 방울 땅에 떨어졌다.검은 손민호의 몸을 관통했다.“푹!”손민호가 몸을 떨며 자리에 그대로 굳어졌다. 그의 몸 주위의 기세가 순식간에 쇠약해졌다.“민호야!”그 모습을 본 강유호는 몸을 떨며 미친 듯이 소리를 지르며 달려가 그를 부축했다.손민호의 안색은 이미 하얗게 질렸다. 그의 몸에서는 피가 끊임없이 뿜어져 나와 몸의 절반을 빨갛게 물들였다.그는 스스로 이 고비를 넘길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다.하지만 조금도 후회를 하지 않았다!“민호야....”강유호가 하늘을 보며 소리를 질렀다. 빨갛게 충혈된 그의 두 눈으로 보아 이미 정신이 반쯤 나간 것 같았다.강 씨 가문의 자제들은 하나같이 기쁨을 주체하지 못했다!하하, 오만하기 그지없는 손민호가 아니던가?결국 묘연 부인의 손에 죽는구나!하하, 묘연 부인을 강 씨 가문에서 지내게 한 것은 더없이 좋은 선택이었어!두 눈이 빨개진 강유호가 손민호를 꼭 끌어안고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민호야, 민호야 버텨줘 제발.”제발 버텨줘, 제발 민호야. 꼭 버텨줘!손민호의 얼굴에서는 조금의 핏기도 찾아보기 어려웠다. 그는 온 힘을 다해 한 가닥의 웃음을 쥐어 짜내고 힘겹게 입을 열었다.“너, 우.. 우... 울긴 왜 울어, 나... 아직... 죽지... 않았어. 유호야, 절... 절대... 기증하지 마...”“조용히 해.”그때, 묘연 부인이 천천히 다가왔다. 청초한 그녀의 얼굴에서는 조금의 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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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9화

2층에서 뛰어내린 묘연 부인은 안전하게 땅에 착지하였다.주위를 두리번 거린 그녀는 어디에서도 강유호의 그림자를 찾을 수 없었다. 오늘은 네가 빨랐어.다음엔 꼭 너를 죽이고야 말겠어.묘연 부인은 자신의 검을 꼭 쥐고 한숨을 쉬었다. 바닥에는 피가 흥건했다. 손민호의 몸에서 흘린 피일 것이다. 그는 살 수 없을 것이다.생각에 잠긴 묘연 부인은 천천히 병실로 돌아왔다. 병실로 오는 동안 그녀는 이상한 느낌을 떨칠 수 없었다.자신의 검이 왜 그를 찌르지 못했을까?그가 ‘금종각’이라는 방어 기능을 수련했다고 하여도 무장의 실력인 그가 막을 수 있는 힘은 없을 것이다.그 시각, 어르신의 병실도 적막으로 가득했다.병실로 들어온 묘연 부인이 주위를 둘러보며 말했다.“강 씨 어르신, 많이 놀라셨죠. 망나니를 잡아드리지 못해 정말 죄송합니다. 천천히 몸을 추스르세요. 저는 이만 가보겠습니다.”강 씨 가문을 위해 망나니를 잡겠다고 했지만 결국 강유호는 도망을 치고 말았다.정말 면목이 없다.강 씨 어르신은 천천히 고개를 끄덕이며 눈으로 묘연 부인을 배웅했다.병실에 남은 사람들도 서서히 정신을 차렸다. 그들의 시선은 강유성에게 머물렀다.강유호가 도망을 쳐 할아버지의 목숨이 그에게 달렸다고 해도 무방하다. 그의 골수가 적합하기 때문이다.두둥!많은 사람들의 시선을 느낀 강유성은 당장이라도 울 것 같은 표정이었다!제기랄, 강유호가 골수를 기증하겠다는 일은 이미 정해진 것이었다. 하지만 그가 도망을 쳤다!골수를 기증하면 자신은 더 이상 예전처럼 술을 마시고 즐기지 못할 것이다. 수련을 하는 것도 많이 어려울 것이다!어떡하지?후!그때, 강 씨 어르신은 깊게 한숨을 내쉬었다. 병상에 누운 그가 담담하게 말했다.“다들 나가 있어. 나 몸이 불편해서 쉬고 싶어.”조금 전의 일은 그를 몹시 화나게 해 어지러웠다.사람들은 서로의 얼굴을 쳐다보면서 병실을 나섰다. 감히 어르신께 폐를 끼치지 못하였다.병실에 남은 사람은 강유성, 진소희, 장가인, 그리고 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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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0화

그때, 강 씨 어르신이 깊게 한숨을 쉬며 입을 열었다.“김 원장, 수술은 내일 하니 오늘은 휴식을 하고 싶어요.”조금 전의 상황이 생각나자 다시 화가 치밀어 오른 강 씨 어르신은 두 눈이 어두워졌다. 그는 편히 쉬고 싶었다.김설연은 고개를 끄덕이며 웃어 보였다.“네 맞습니다. 수술은 내일이에요. 어르신이 쉴 때에는 꼭 안정을 취해야 돼요. 절대 건드리지 마세요.”편히 쉬어야만 최고의 컨디션으로 수술을 할 수 있다.말을 마친 김설연이 병실을 나섰다.진소희가 앞으로 다가와 말했다.“먼저 들어가 봐. 할아버지는 나와 유성 씨가 돌봐도 돼.”어젯밤부터 지금까지 어르신의 병으로 집안사람들은 누구도 제대로 휴식을 하지 못하였다.피곤한 기색이 여력한 강천우가 말했다.“두 사람만 있어도 되겠어?”“아버님, 저희 두 사람이면 충분해요.”진소희가 싱긋 웃어 보였다.“저와 유성 씨가 할아버지를 잘 보살펴 드릴게요. 아버님... 얼른 들어가 쉬세요.”“그래...”자신의 아들이 이렇게 참한 아내를 얻었다는 사실에 강천우는 기쁘고도 안심되었다. 모두 전생에 쌓은 복이다.아들과 며느리가 남아 할아버지를 돌보겠다고 하니 그들의 소원을 들어주면 된다.강천우가 다른 사람들을 데리고 병원을 나섰다. 다른 가족원들도 모두 병원을 나섰다.병실에 남은 사람은 강유성과 진소희 두 사람이다.“따라와요.”그때, 진소희가 강유성의 손을 잡고 2층 비상계단 한편으로 향했다.“여보, 굳이 남아 할아버지의 간호를 하겠다는 이유가 뭐야!”강유성이 불만 섞인 목소리로 투덜거렸다.“내일 골수 의식 수술도 해야 돼. 나 빨리 집에 가서 쉬고 싶어!”“쉬긴 뭘 쉬어!”진소희가 그의 정강이를 차고 차갑게 말을 내뱉었다.“나는 대체 왜 당신과도 같은 병신에게 시집을 왔을까요? 자신의 제수씨를 강간한 것도 모자라 골수도 기증을 해주겠다니! 골수를 기증하는 후과가 무엇인지 알기나 해요? 고수가 되려는 꿈은 꾸지도 말아요. 매일 아침저녁으로 수련을 해도 무장 밖에 될 수 없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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