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유호는 웃음을 터뜨렸고 한 가지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내가 선우효림의 휴대폰과 지갑을 훔친다면 선우효림은 계산할 수 없잖아! 그렇게 되면 윤정은 어떻게 할까?강유호는 이렇게 생각하면서 선우효림과 부딪혔다.그 순간 강유호는 손목을 빠르게 움직여 선우효림의 휴대폰과 지갑을 훔쳤다!하하, 성공했어.어젯밤 내내 귀수를 본 강유호는 오늘 처음 시험하는 것이었고 사실 조금 긴장되었다. 하지만 다행히 성공한 것이다.강유호는 속으로 몹시 흥분되었지만 겉으로는 멋쩍은 표정으로 말했다.“미안, 내가 너무 급하게 걷느라 주의하지 못했어.”강유호는 이렇게 말하면서 그녀를 바라보았다.아름답네.정말 아름다워.아까 룸에서 선우효림은 술을 좀 마셨기 때문에 고운 얼굴이 조금 빨갛게 물들었다. 그리고 도도한 기품까지 더해져 말 못할 유혹이 느껴졌다.강유호의 손놀림이 아주 빨리 때문에 선우효림은 무슨 일이 발생했는지 조금도 눈치채지 못했다.“괜찮아.”선유효림은 담담하게 말하면서 지나갔고 표정이 조금도 바뀌지 않았다.그녀는 강유호가 고의적인지, 아닌지 궁금하지 않았으며 표정이 조금도 변하지 않았다. 하지만 룸에 있던 남자들은 모두 화를 냈다.빌어먹을.저 병신이 감히 여신을 다친 거야?부러움과 짜증 속에서 적지 않은 사람들이 비아냥거렸다.“강유호, 넌 장님이야? 길도 보지 않아?”“야, 병신아, 고의적으로 그런 거지?”강유호는 그들의 말을 듣지 못한 듯이 자신의 자리에 앉았다.학생들은 아무리 조롱해도 강유호가 아무런 반응도 보이지 않자 더 이상 말하지 않았다.파티는 아주 즐거웠고 실컷 먹고 마신 학생들은 집으로 돌아가려고 했다.하지만 지금 윤정은 취해 테이블에 쓰러졌고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어떡하지......순간 다들 어안이 벙벙했다.이 자식이 밥을 사겠다고 했는데 취해버린 거야?그가 계산하지 않으면 누구도 떠날 수 없었다.바로 이때, 왕이남은 비틀거리면서 일어서더니 윤정의 어깨를 잡아 당겼다.“윤정, 윤정, 가자......”윤정은 꿈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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