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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위가 최고의 모든 챕터: 챕터 271 - 챕터 280

2081 챕터

제271화

말이 떨어지기 바쁘게 왕이남도 비아냥거렸다.“데릴사위 주제에 무슨 자격으로 윤정이 선물한 단약에 문제가 있다고 말하는 거야? 넌 그냥 부러운 거지?”강유호는 담담하게 웃더니 윤정을 보며 말했다.“네가 선물한 건 확실히 쉬영단이야. 하지만 이런 단약은 시원하고 축축한 곳에 보관해야 하거든. 햇빛을 보면 안돼.”“쉬영단은 원래 짙은 노란색이야. 햇빛을 보면 옅은 노란색으로 변하지. 너의 단약은 옅은 노란색이니 강호 인사한테 살 때 이미 햇빛을 보았던 거야!”강유호가 일리가 있게 말하자 룸은 쥐 죽은 듯이 조용해졌다.윤정은 표정이 싹 변하더니 냉소하면서 말했다.“햇빛을 보면 뭐 어때? 효과를 잃는 거야?”이 바보 같은 강유호는 스스로가 헛소리를 하면 다들 믿는다고 생각하는 건가?강유호는 고개를 저었다.“효과를 잃지는 않지만 성분이 조금 변하기는 해.”윤정은 냉소하면서 캐물었다.“그러면? 복용한 다음에 무슨 일이 생기지?”“나도 모르겠어.”강유호는 정말 몰랐기 때문에 미소를 지으면서 말했다.“무극단술”에서 쉬영단을 발견했을 때 그저 얼핏 보았을 뿐 자세하게 연구하지 않았다.그리하여 강유호는 정말 햇빛을 본 쉬영단을 복용하면 어떤 결과가 생기는지 몰랐다.“하하, 지어내지 못하겠어?”강유호가 답하지 못하자 윤정은 의기양양한 얼굴로 비웃었다.“말하지 못하겠지? 난 네가 정말 아는 줄 알았어.”다른 사람들도 비웃기 시작했다.저 자식이 허세를 부리는 줄 알았어.운희마저도 탄식을 하더니 강유호의 말을 듣지 않고 단약을 복용했다.이때 왕이남이 일어서면서 비아냥거렸다.“강유호, 다들 너의 신분을 알고 있으니 허세 좀 그만 부려. 완전한 이야기도 지어내지 못하잖아. 내가 다 부끄러워.”하하하하!룸은 다시 한 번 웃음바다가 되었다.박민영은 경멸 어린 표정으로 말을 이었다.“저 데릴사위가 분위기를 흐리면 안돼. 그저 우스꽝스러운 광대일 뿐이야. 총명한 척하지만 사실 바보지.”순간 운희도 실망 어린 눈빛으로 강유호를 바라보았다.운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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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2화

강유호는 웃음을 터뜨렸고 한 가지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내가 선우효림의 휴대폰과 지갑을 훔친다면 선우효림은 계산할 수 없잖아! 그렇게 되면 윤정은 어떻게 할까?강유호는 이렇게 생각하면서 선우효림과 부딪혔다.그 순간 강유호는 손목을 빠르게 움직여 선우효림의 휴대폰과 지갑을 훔쳤다!하하, 성공했어.어젯밤 내내 귀수를 본 강유호는 오늘 처음 시험하는 것이었고 사실 조금 긴장되었다. 하지만 다행히 성공한 것이다.강유호는 속으로 몹시 흥분되었지만 겉으로는 멋쩍은 표정으로 말했다.“미안, 내가 너무 급하게 걷느라 주의하지 못했어.”강유호는 이렇게 말하면서 그녀를 바라보았다.아름답네.정말 아름다워.아까 룸에서 선우효림은 술을 좀 마셨기 때문에 고운 얼굴이 조금 빨갛게 물들었다. 그리고 도도한 기품까지 더해져 말 못할 유혹이 느껴졌다.강유호의 손놀림이 아주 빨리 때문에 선우효림은 무슨 일이 발생했는지 조금도 눈치채지 못했다.“괜찮아.”선유효림은 담담하게 말하면서 지나갔고 표정이 조금도 바뀌지 않았다.그녀는 강유호가 고의적인지, 아닌지 궁금하지 않았으며 표정이 조금도 변하지 않았다. 하지만 룸에 있던 남자들은 모두 화를 냈다.빌어먹을.저 병신이 감히 여신을 다친 거야?부러움과 짜증 속에서 적지 않은 사람들이 비아냥거렸다.“강유호, 넌 장님이야? 길도 보지 않아?”“야, 병신아, 고의적으로 그런 거지?”강유호는 그들의 말을 듣지 못한 듯이 자신의 자리에 앉았다.학생들은 아무리 조롱해도 강유호가 아무런 반응도 보이지 않자 더 이상 말하지 않았다.파티는 아주 즐거웠고 실컷 먹고 마신 학생들은 집으로 돌아가려고 했다.하지만 지금 윤정은 취해 테이블에 쓰러졌고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어떡하지......순간 다들 어안이 벙벙했다.이 자식이 밥을 사겠다고 했는데 취해버린 거야?그가 계산하지 않으면 누구도 떠날 수 없었다.바로 이때, 왕이남은 비틀거리면서 일어서더니 윤정의 어깨를 잡아 당겼다.“윤정, 윤정, 가자......”윤정은 꿈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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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3화

만약 다른 여자였다면 휴대폰과 전화가 없는 걸 보고 일찍부터 소란을 피웠을 것이다. 하지만 선우효림은 달랐다. 그녀는 물건을 잃어버리고도 너무 당황하지 않았으며 표정이 별로 바뀌지 않았다.강유호는 이를 보고 속으로 감탄했다.역시 상무 학원에서 공인하는 여신이구나. 저 절대 당황하지 않는 기품만 하여도 일반 여자보다 너무 뛰어나.어떻게 된 일이지?여신이 휴대폰을 잃어버린 거야?학생들은 모두 표정이 복잡해졌다.여신이 계산을 하지 못하니 우리가 돈을 모아야 하는 건가?이때 취한 척 누워있던 윤정은 안절부절못했다.어떻게 된 일이지?선우효림도 계산하지 못하는 거야?안돼, 계속 취한 척 한다면 16반 학생들은 꼭 나에게 반감이 생길 거야. 울며 겨자 먹기로 계산할 수 밖에!윤정은 속으로 이렇게 생각했다. 그는 하품을 하더니 비틀거리면서 일어섰고 깜짝 놀란 듯한 얼굴로 말했다.“아이참, 정말 미안해. 내가 왜 잠이 들었지? 오늘 다들 재미있게 논 거야? 내가 계산할게.”빌어먹을, 보아하니 아버지한테 도움을 요청할 수밖에 없겠어.윤정은 머리를 긁적이며 말했다.“친구들 미안해. 36억원이나 나왔는데 내 일부 돈은 주식에 묶여있어 아버지한테 전화해야 될 것 같아.”그는 탄식한 후 휴대폰을 꺼내 아버지한테 전화를 걸었다.윤정의 아버지의 이름은 윤건후였는데 식품 가공을 하기 때문에 현지에서 아주 유명했다.얼마 지나지 않아 윤건후가 전화를 받았다.윤정은 억지로 미소를 지으면서 말했다.“아버지, 36억원을 입금해줘요.”아버지한테 욕을 먹더라도 돈을 가져야 했다.“뭐? 또 돈을 달라고?”전화를 받은 윤건후는 어두운 표정으로 말했다.“빌어먹을 놈아, 상무 학원에 신청서를 보내기 전에 40억원을 줬었잖아. 며칠도 지나지 않았는데 벌써 다 쓴 거야?”윤건후는 화가 났다. 그가 반평생 동안 아득바득하면서 번 돈을 아들은 며칠 사이에 몇 십 억이나 써버린 것이다.집에 아무리 돈이 많다 하여도 이렇게 쓰면 안되었다.심하게 욕을 먹은 윤정은 정말 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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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4화

왕이남은 그의 뒤에 서서 의기양양한 표정으로 말했다.“윤정에게 있어 36억원은 아무것도 아니야.”그는 아주 아부를 잘했다.나머지 학생들도 모두 고개를 끄덕이면서 동의했다.윤정은 사람들의 추대를 받는 걸 아주 좋아하지만 마음은 씁쓸했다.빌어먹을, 이렇게 36억원이나 쓰다니. 그리고 반년 동안 용돈을 받지 못해. 하지만 내일 반장의 자리는 무조건 내 것이 될 거야.학생들은 몇 마디 대화를 나누다가 차를 타고 떠났다.부산타워에 올 때처럼 강유호를 데리고 가려는 사람이 없었다.얼마 지나지 않아 다들 홀연히 사라졌다.운희는 걸어오더니 강유호를 보면서 말했다.“됐어, 넌 내 차에 앉아.”강유호는 고개를 끄덕였다.차를 탄 후 운희는 강유호의 집주소를 물어보고는 놀란 표정으로 말했다.“너의 집이 강풍 아파트에 있다고?”강풍 아파트는 부산시에서 가장 호화로운 아파트였다.데릴사위인 강유호가 이렇게 좋은 아파트에서 지내다니?강유호는 고개를 끄덕이더니 웃으면서 말했다.“네, 저의 아내가 산 집이에요.”하지만 그 돈은 강유호가 파프리카에서 쏜 별풍선을 환전한 돈이었다.운희는 뭔가를 깨달은 듯한 표정으로 말했다.“강유호, 너의 아내가 돈이 많다 하여도 그 돈은 너의 아내의 것이야. 넌 현실에 안주하면 안돼.”또 이러네.이 선생님은 얼굴이 예쁘게 생겼는데 왜 다른 사람을 혼내는 걸 좋아할까?이곳이 학원이 아닌데도 계속 사상교육을 하고 있었다.강유호는 씁쓸하게 웃으면서 고개를 끄덕였다.“알겠습니다, 선생님.”운희는 고개를 끄덕이면서 운전을 했고 곧 미간을 찌푸렸다. 그녀는 순간 몸이 좀 불편해진 듯하였지만 구체적으로 어느 곳이 불편한지 몰랐다. 그리고 지금 식은땀까지 흘리고 있었다.운희는 좀 당황해졌다. 내가 왜 이러는 거지?왜 아무런 이유 없이 식은땀이 날까?운희의 이상한 반응에 강유호는 참지 못하고 물었다.“선생님, 왜 그래요?”운희는 고개를 저었다.“나도 모르겠어. 어쩌다 술을 마셔서 좀 취한 것 같아.”강유호는 살짝 미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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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5화

전화가 아닌 영상통화였다.신아린이라고 부르는 여자한테 영상통화가 온 것을 본 강유호는 거절 버튼을 누르려고 했지만 자신도 모르게 수락 버튼을 눌러버렸다!영상 통화가 걸린 순간 강유호의 표정은 멍해졌다.젠장!영상 통화를 한 여자는 아주 예쁘게 생겼는데 조금 전에 샤워를 마쳤는지 머리가 아직도 축축했다.와우! 휴대폰 스크린을 본 강유호는 눈을 크게 떴다.이, 이, 이건 무슨 상황이지? 난 정말 고의가 아니었어! 강유호는 침을 꿀꺽 삼켰다. 이 여자는 정말 몸매가 좋구나, 그런데 왜 이렇게 눈에 익지?예전 경매회에서 장생전의 영감이 1조원으로 신선단을 샀으며 결국 중독되었다. 영상통화를 보낸 여자는 바로 그 영감의 손녀였다.“아!”미소를 머금고 있던 신아린은 상대가 남자인 것을 보고 깜짝 놀라면서 비명을 질렀다. 그녀는 곧 영상통화를 꺼버렸다.어떻게 된 일이지? 효림 언니는 남자친구가 없잖아? 왜 남자가 영상통화를 받은 거지?그리고 저 남자는...... 경매회에서 할아버지는 구해준 강유호잖아?신아린의 얼굴은 조금 붉어졌다.신아린은 선우효림과 아주 친했다. 사실 선우 가문은 1년 전에 장생전에 가입했으나 알고 있는 사람이 얼마 없었을 뿐이었다.장생전은 암암리에서 많은 가문을 포섭했다. 예를 들면 불암 도사도 강 씨 가문 포섭에 성공했다.그때 선우 가문을 책임진 장생전 제자가 바로 신아린이었다. 그녀는 선우효림과 아주 빨리 친구가 되었다.오늘 신아린은 샤워를 한 후 한참 동안 선우효림과 수다를 떨지 않았다는 것이 떠올라 영상 통화를 보낸 것이다. 그녀는 벗은 상태였고 강유호가 영상통화를 받을 줄은 몰랐다!신아린은 매우 화내면서 문자를 보냈다.“넌 강유호야?”강유호는 여전히 멍하니 있었으며 아까 본 장면을 끊임없이 회상하고 있었다. 신아린은 몸매가 정말 좋았는데 전에 강유호는 경매회에서 이를 눈치채지 못했다.그가 이렇게 생각하고 있을 때 휴대폰이 또 울렷다. 또 신아린이 보낸 문자였다.“네가 왜 선우 언니의 휴대폰을 가지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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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6화

선우효림은 반의 여신일 뿐만 아니라 학원에서 공인하는 얼굴 마담이었다.그녀는 어디에 가도 화제거리였다.그녀가 강유호를 강해 걸어오자 교실에 있던 모든 사람들의 눈빛이 강유호에게 집중되었다.“강유호, 휴대폰 돌려줘.”오늘 아침 신아린은 선우효림에게 전화를 했고 선우효림은 그제서야 강유호가 그녀의 휴대폰을 가지고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뭐?강유호가 여신의 휴대폰을 가지고 있다고?교실의 학생들은 모두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강유호는 난처한 표정으로 휴대폰을 선우효림에게 건네주었고 웃으며 말했다.“미안, 어제 돌려주려고 했는데 네가 이미 차를 타고 떠나서 말이야.”강유호는 어젯밤에 이미 이 핑계를 생각해 두었다.선우효림은 미간을 찌푸리면서 물었다.“내 휴대폰이 왜 너한테 있지?”지금 그녀는 매우 화가 났다.강유호가 그녀의 전화를 하루 밤 동안 가지고 있었으니 무조건 함부로 휴대폰 속을 봤을 것이다.선우효림은 원래부터 도도하기 그지없는 미녀였고 화를 내는 일이 적었다. 하지만 그녀는 이런 상황은 참을 수 없었다. 그녀의 싸늘한 눈빛에 주위 온도마저 떨어지는 듯하였다.여신은 역시 여신이구나.가까이 할 수 없는 이 아우라는 일반인이 감당하기 힘든 거이야.강유호는 속으로 이렇게 중얼거리면서 입을 열었다.“주운 거야.”주운 거라고?선우효림은 의심하는 표정으로 싸늘하게 말했다.“난 휴대폰을 떨어뜨릴 리가 없어. 항상 호주머니에 넣고 다니거든”선우효림은 싸늘하게 말했다. 그녀는 휴대폰 게임을 하는 습관이 없었고 전화를 받을 때만 휴대폰을 꺼냈다.어제 부산타워에서 밥을 먹을 때 그녀는 휴대폰을 꺼낸 적이 없었다. 그러니 강유호는 그녀의 호주머니에서 훔칠 수밖에 없을 것이다.빌어먹을, 정말 해명하기 어렵게 되었네! 강유호는 씁쓸하게 웃으며 말했다.바로 이때 왕이남은 냉소하면서 말했다.“강유호, 솔직하게 말할게. 네가 몰래 여신의 휴대폰을 훔친 거지? 돈을 벌려고 했던 거야?”그의 말에 다들 고개를 끄덕였다.저 강유호는 정말 저 정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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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7화

“강유호”바로 이때 윤정은 자리에서 일어서더니 경멸 어린 표정으로 웃었다.“넌 상습범이었구나. 그리고 이 학원에서도 예전 버릇을 고치지 못하다니. 여신의 휴대폰을 훔쳐? 부끄럽지도 않아? 너 감히 휴대폰을 주운 것이 사실이라고 신에게 맹세할 수 있어?”빌어먹을.강유호는 할말이 없어 씁쓸하게 웃으면서 선우효림한테 말했다.“그래, 사실 어제 내가 너의 휴대폰을 훔친 거야.”선우효림은 입술을 깨물면서 역겹다는 눈빛으로 강유호를 노려보았다.그녀는 살면서 누군가를 이렇게 미워해본 적이 없었으며 처음 도둑질을 당한 것이다.이런 사람과 같은 반이라니, 정말 굴욕이야.빌어먹을, 이 오해를 어떻게 풀지.강유호는 머리를 긁적이면서 설명했다.“선우효림, 네가 날 어떻게 생각해도 괜찮아. 하지만 어젯밤 부산타워에서 윤정은 36억원이 없었기 때문에 널 대신 내게 하려고 했어. 그렇기 때문에 내가 너의 휴대폰을 훔친 거야.”그러니까 난 널 위해 그랬던 거야.선우효림의 표정은 변하지 않았고 강유호의 말을 믿지 않았다.쿵.이와 동시 교실에 있던 학생들도 모두 웃음을 터뜨렸다.하하, 강유호는 미친 거 아니야? 이렇게 유치한 이유를 대다니, 윤정이 돈을 내지 못할 수 있어?!제자리에 서있던 윤정은 깜짝 놀랐으며 슬그머니 미간을 찌푸렸다.이 자식은 어제 내 계획을 알고 있었던 거야?윤정은 의아한 표정으로 왕이남을 흘깃 보았다.왕이남도 당황한 표정이었고 자신이 말한 것이 아니라는 뜻으로 연신 고개를 저었다.윤정은 속으로 당황했지만 여전히 콧방귀를 뀌었다.“강유호, 거짓말하는 것이 재미있어? 내가 돈을 내지 못하기 때문에 여신의 휴대폰을 훔쳤다고? 나에게 그 정도 돈도 없는 줄 알아?”강유호는 담담하게 웃으면서 대답하지 않았다.이때 교실 밖에서 또각또각 소리가 들려왔고 곧 반주임 운희가 나타났다.교실의 상황을 살펴본 운희는 이렇게 물었다.“무슨 일로 이렇게 소란스러운 거야?”모든 사람들의 눈빛은 모두 강유호에게 고정되었다.윤정은 강유호를 가리키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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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8화

이 말을 들은 운희는 QR코드를 흑판에 붙였다.다들 휴대폰을 꺼내 기부하기 시작했다. 어떤 학생은 400만원을 기부하고 어떤 학생은 1000만원을 기부했으며 통이 큰 학생은 2억원을 기부했다.아까 운희 선생님은 가장 많이 기부한 학생은 장려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넌 얼마 기부한 거야? 와, 1000만원이나 기부했어?”“헤헤, 나도 1200만원 기부했어.”다들 부잣집 자제였기 때문에 돈을 많이 기부하고 뿌듯해했다. 그들은 긍지감 어린 웃음을 지었다.운희의 말처럼 학교에서 만든 플랫폼에는 랭킹이 있었다. 랭킹에서 어느 반의 어느 학생이 가장 많이 기부했는지 볼 수 있었다.그리하여 다들 기부하면서 랭킹을 지켜보고 있었다.이때 다른 반의 학생이 3.6억원을 기부했다.“젠장!”바로 이때 누군가가 외쳤다.“윤정이 4억원을 기부했어!”교실은 순간 북적북적해졌다! 과연 지금 랭킹에는 16반의 윤정이 1위였고 4억원을 기부했다고 나왔다.순간 모두 윤정을 바라보았다. 4억원을 기부하다니, 정말 돈이 많구나.운희는 묵묵히 고개를 끄덕였고 아주 감동했다.학생들은 역시 날 실망시키지 않는구나.다들 공부는 열심히 하지 않지만 적어도 마음은 따뜻했다.주위 감탄 소리에 윤정은 매우 의기양양했다. 그는 미소를 지으면서 강유호 앞으로 휴대폰을 흔들었다.“강유호, 봤어? 내가 4억원이나 기부했는데 내가 돈이 없다고 말하는 거야?”그는 이렇게 말한 다음에도 화가 풀리지 않는지 주먹으로 강유호의 가슴을 툭툭 쳤다. 그는 강유호를 내려보면서 말했다.“데릴사위, 휴대폰을 훔치고도 내 핑계를 대지마. 내가 어떻게 계산할 돈이 없겠어. 웃기는 소리.”그의 말과 함께 교실의 학생들은 모두 강유호를 질책했다.“그러니까 말이야, 윤정에게 돈이 없을 수 있겠어?”운희는 16반 학생들이 모두 강유호를 질책하자 강유호를 노려보면서 말했다.“강유호, 너 정말 휴대폰을 훔친 거야?”운희는 오늘 아침 일어났을 때 이유 없이 경지가 2단 떨어진 것을 보고 매우 기분이 나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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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9화

뭐?!1위를 본 교실의 학생들은 모두 멍해졌다. 심지어 여학생 몇 명은 놀라면서 비명까지 질렀다.10억원이라니.데릴사위가 이렇게 많이 기부한 거야?무슨 돈으로?이 상황을 모르는 운희는 여학생들의 목소리를 듣고 미간을 찌푸리면서 말했다.“너희들은 왜 그러는 거야?”기부하는 것뿐인데 이렇게 흥분할 필요가 있어?한 여자는 복잡한 눈빛으로 강유호를 흘깃 보더니 이렇게 말했다.“선생님...... 기부 플랫폼 좀 봐요.”운희는 무의식적으로 휴대폰을 보았고 순간 흠칫했다.뭐?강유호가...... 10억원을 기부했다고?!학교의 랭킹 1위?운희는 표정이 멍해졌고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강유호를 바라보았다.이때 선우효림도 참지 못하고 강유호를 쳐다보았으며 고운 눈은 반짝이고 있었다.단번에 10억원을 기부할 수 있는 사람이니 어떻게 휴대폰을 훔칠 수 있겠어?설마 아까 강유호의 말이 진실이었을까?다들 충격에 휩싸여있을 때 박민영, 박민아 자매는 복잡한 표정으로 한 마디도 못했다!강유호가 이렇게 많은 돈을 기부하다니.이럴 수가?!하지만 현실 앞에서 그녀들은 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었다!이때 강유호는 천천히 걸어가면서 이렇게 말했다.“윤정, 내가 돈이 없어 휴대폰을 훔치는 것이라면 몇 대를 훔쳐야 10억원을 기부할 수 있겠어?”교실은 쥐 죽은 듯이 조용했다.윤정은 얼굴이 새빨개졌으며 한 마디도 못했으나 아주 내키지 않았다.하지만 저 자식은 왜 돈이 그렇게 많지? 윤정은 곰곰이 생각해보다가 깨달았다! 저 자식은 데릴사위이니 꼭 아내의 돈을 썼을 거야!윤정은 이를 갈면서 휴대폰을 꺼내더니 10억원을 더 기부했다.“와, 윤정이 또 10억원을 더 기부했어!”일부 학생들은 정신을 차린 후 플랫폼 랭킹을 보더니 낮게 외쳤다.지금 랭킹 1위는 윤정이었고 기부 금액은 14억원이었다.교실에 있던 학생들은 모두 충격에 휩싸였다.일부 여학생들은 황홀한 눈빛으로 윤정을 바라 보았다.역시 윤정은 통이 커.윤정은 강유호 앞에서 휴대폰을 흔들더니 비아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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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0화

일부 여자들은 비명을 지르면서 황홀한 눈빛으로 보였고 다리에 힘까지 풀렸다.눈 한 번 깜빡이지도 않고 거의 40억원이나 기부하다니, 이건 일반 부잣집 자제들이 할 수 있는 게 아니었다.순간 윤정이 같은 반 친구들에 대한 이미지는 더 한층 높아졌다.하지만 다른 디테일에 신경을 쓰고 있는 사람도 있었다.예를 들면 선우효림은 계속 강유호를 신경 쓰고 있었다.그녀는 윤정이 돈을 기부할 때마다 손이 떨리는 걸 발견했다. 도리어 강유호는 시종일관 담담했다. 20억원을 기부하고도 조금도 가슴 아파하지 않았으며 아주 홀가분해 보였다.두 사람을 관찰하던 선우효림은 강유호에게 흥미를 느꼈다.강유호는 참지 못하고 웃음을 터뜨렸으며 느긋하게 말했다.“윤정, 이제는 돈이 없는 거야?”이 자식은 어제 부산타워에서 밥을 먹을 때 계산을 하지 않으려고 했었다.지금 이미 34억원을 기부했으니 잔액이 얼마 없을 것이었다. 그는 이렇게 생각하면서 휴대폰을 들고 다시 기부했다!씁.순간 교실은 쥐 죽은 듯이 조용해졌고 헛숨을 들이쉬는 소리만 들렸다.윤정은 참지 못하고 침을 삼켰다. 재빨리 랭킹을 확인한 그는 완전히 제자리에 굳어졌다.40억원.강유호가 또 40억원을 추가 기부한 것이었다. 지금 기부 금액은 도합 70억원이었다.교실에 학생들은 모두 멍하니 강유호를 보면서 말을 내뱉지 못했다!70억원! 랭킹 1위였다!주위 사람들의 표정을 보고 강유호는 느긋하게 웃었다. 그는 윤정을 보더니 담담하게 말했다.“윤정, 돈이 더 있으면 계속 놀아도 돼. 어차피 이 돈은 재해 구역에 기부하는 거니까 얼마든지 너랑 놀아줄 수 있어.”강유호의 목소리는 크지 않았지만 교실의 학생들은 똑똑히 들을 수 있었다.“난......”윤정은 얼굴이 새빨개졌으며 더듬더듬 한마디를 뱉어냈지만 반박하지 못했다.어제 밥을 먹으면서 그는 아버지한테 60억원을 받았고 한바탕을 욕을 먹었다. 오늘 또 아버지에게 기부금을 달라고 말한다면 아버지는 아마 그와 부자의 연을 단절할 수 도 있었다.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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