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장, 주선혜가 저 자식의 누나였어?""빌어먹을, 빨리 도망쳐!"사기꾼들은 몹시 당황하더니 허둥지둥 꽁무니를 뺐고 곧 인파 속에서 사라졌다.이 상황을 본 강유호는 참지 못하고 웃음을 터뜨렸다."동생, 왜 아무 말도 하지 않는 거예요? 무슨 일로 저에게 전화했어요?"이때 주선혜가 참지 못하고 또 물었다.사기꾼들은 이미 도망쳤으니 말할 필요도 없네.강유호는 빙긋 웃었다."일이 해결되었어요."그는 더 해명하지도 않고 전화를 끊었다.수화기 너머로 주선혜는 발을 동동 굴렀다.강유호는 늦은 저녁에 뭐 하는 거지? 왜 전화를 걸고 말도 하지 않을까? 정말 이상한 사람이야!이때 방송사 빌딩 앞에 모였던 사람들은 이미 흩어졌다."정말 고마워요."장도희는 감격한 얼굴로 걸어가서 강유호에게 꾸벅 인사를 했다.강유호가 제때에 나서주지 않았다면 그녀는 무조건 속아넘어갔을 것이다.강유호는 빙긋 웃으면서 담담하게 말했다."아니야, 내가 할 일을 했을 뿐이야."강유호는 이렇게 말하면서 장도희를 바라보았다. 그녀는 아주 청순 가련했다.장도희는 강유호의 눈빛에 조금 쑥스러워하면서 말했다."그래도 고마워요. 도리에 따르면 제가 밥이라도 사드려야 하는데 대리 운전을 해야 해요. 아니면 다음에 만나는 것이 어떨까요? 제가...... 번호를 물어봐도 돼요?"장도희는 마지막 한 마디를 할 때 고개를 숙이면서 부끄러워했다.하하, 이 학생은 정말 귀여워.강유호는 거절하지 않고 번호를 바꾼 후 길에서 택시를 잡았다.지금은 10시 전후라 길에 사람이 적었다. 멀지 않은 곳에서 택시가 다가오자 강유호는 손을 흔들었다. 바로 이때 그의 뒤에서 많은 사람들의 발소리가 들려왔다.그가 고개를 돌렸을 때 검은색 마대자루가 보였다!빌어먹을, 무슨 상황이지?누군가가 검은색 마대자루를 강유호의 머리에 씌웠고 그가 반응하기도 전에 뒤통수를 갈겼다.펑.강유호는 정신이 아찔해졌고 눈앞이 캄캄했으며 곧 정신을 잃었다.얼마나 기절했을까, 그는 아주 긴 꿈을 꾼 것 같았다.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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