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시 / 우리 사위가 최고 / 챕터 1891 - 챕터 1900

우리 사위가 최고의 모든 챕터: 챕터 1891 - 챕터 1900

2081 챕터

제1891화

‘상아 마마는 세인들에게 월궁 선녀로 불리면서 고귀하기 그지없는 뜻밖에도 이런 저급한 잘못을 저지르게 되었어. 너무 재미있어.’'크크...'잠시 후, 목소리를 가다듬은 강유호는 웃는 듯 마는 듯 토행손을 바라보며 말했다.“그래요. 나는 별명이 하나 있는데 남편이라고 해요. 마마는 나와 이렇게 친하니 별명을 불러도 괜찮아. 그렇지요, 마마.”‘비록 상아가 이전에 줄곧 나를 업신여겼지만, 필경 상아 마마니 체면을 세워주는 것이 좋겠어.’“응.”창어는 고개를 숙이고 대답했다. 아주 담담한 모습이었지만, 감히 강유호와 눈을 마주치지 못했다.토행손은 뭔가 깨달은 표정을 하고 바로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갔다.‘그냥... 이 녀석 별명은 염치도 없지, 남편이라니?’마음속으로 생각하다가 토행손은 참지 못하고 상아를 바라보며 말했다.“마마, 이 자식은 매우 교활합니다. 마마에게 불경스러운데 왜 제가 죽이지 못하게 하십니까?”‘이게...’상아는 깊이 읊조리며 담담하게 말했다.“저 자의 잘못이 있다 하더라도 저 자가 아니었다면 본 궁은 양전의 추적에서 벗어나지 못했을 거야. 그래서 공과가 상쇄되었으니 무죄라고 할 수 있지.”사실대로 말하자면, 만약 이틀 전이었다면, 상아는 틀림없이 토행손이 강유호를 죽이는 것을 허락했을 것이다.그러나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요 며칠 동안 함께 지내면서 상아의 강유호에 대한 견해가 바뀌었고, 차마 강유호를 죽일 수 없었다. 이 말을 들은 토행손은 머리를 긁적거리며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토행손!”바로 이때 상아는 침착한 표정으로 토행손을 바라보았다.“너는 어떻게 여기에 있니?”“마마.” 토행손은 부끄러운 표정으로 고개를 숙이며 말했다.“마마, 요 며칠 부하들이 매일 마마를을 찾고 있습니다. 불주산, 해동대륙, 서천대륙에서 줄곧 마마를 찾지 못했습니다. 하늘이 도와주셔서 오늘 마침내 부하들이 마마를 찾게 되었습니다! 마마, 토행손이 보호하지 못해서 마마를 흔들리며 떠돌아다니시게 했습니다. 마마께서 죄를
더 보기

제1892화

상아는 모두 궁으로 돌아간 후 문무백관을 성밖으로 불러서 강유호가 그의 후손을 죽인 일을 말하게 하고 자신의 결백을 돌려주도록 했다.“휴!”강유호는 즉각 대답하지 않은 채 숨을 깊이 들이마시면서 울고 싶었다.‘정말로, 상아의 심정을 이해하지만, 양전은 이미 추적령을 내렸으니, 지금 황성에 가는 것은 죽으러 가는 거야.’게다가 자신이 방금 고춧가루로 효천견을 골탕을 먹였는데 양전이 만약 진상을 알게 되고 일단 자신을 만나면 두말하지 않고 살수를 쓸 거야. 그때가 되면 내가 어떻게 막을 수 있겠어?다만 이런 걱정들은 강유호는 전혀 말하기가 쑥스러웠다 영웅적 기개를 잃은 것들이라 상아에게 업신여김을 받을 수도 있었다.“마마.”바로 이때 토행손이 굳은 표정으로 상아를 향해 말했다.“지금은 우리는 절대 황성으로 돌아갈 수 없습니다.”말하면서 토행손은 숨을 깊이 들이쉬며 계속 말했다.“양전이 황궁의 시위들을 모두 파견해서 황성에 계엄을 실시했습니다. 마마가 지금 돌아가시면 황성에 들어가지 않아도 발견될 겁니다.”‘뭐?’이런 말을 듣고 상아는 간드러진 몸을 흔들며 눈썹을 찌푸렸다.‘황성에 계엄령을 내렸다고?’‘이러면 내가 그 문무대신들을 소집할 수 없는데 어떡하지?’한순간 상아는 입술을 꼭 깨물고 마음속으로 말할 수 없는 초조함을 느꼈다.“마마!”이때 강유호는 빙그레 웃으며 입을 열었다.“이왕이면 두 분이 저와 함께 해동대륙에 가는 것이 낫겠습니다. 우선 잠시 피하고 장기적으로 의논하시지요.”신아 일행이 해동대륙에 갔다는 것을 알고 강유호의 마음도 날아갔는데 여기에 있을 기분이 어디 들겠는가?“안돼.”단호한 한 마디가 상아의 입에서 흘러나왔고 얼굴에는 결연함이 가득한 표정이었다.“양전의 흉폭한 본성을 보고도, 내가 이렇게 갈 수는 없어. 나는 반드시 결백을 회복하고 황권을 되찾아야 해.”‘북영 황실은 후예가 그 당시 한 손으로 세운 것이므로 결코 이렇게 대권이 양전의 손에 떨어지는 것을 지켜볼 수 없어.’‘이런 젠장’강유호는 울
더 보기

제1893화

이 순간, 강유호는 성목단 사람들 속에서 한 여자를 보았는데, 이 여자의 몸매는 매우 화끈했다!바로 임청은이다!임청은을 보자 강유호는 분발함과 동시에 마음속으로도 말할 수 없는 양심의 가책을 느꼈다. 공주마마로서 청은은 자신을 위해 이렇게 많은 것을 바쳤지만, 그녀가 초라하게 떠돌 때 자신은 곁에 있지 않았다.쏴!이때 성종의 군중들도 강유호 세 사람을 발견하고 하나같이 눈빛이 강유호에게 쏠리면서 비할 데 없이 놀랐다.‘풍도? 절벽에서 떨어져 죽었잖아?’‘왜 아직 살아있어?’한 달 전, 강유호는 류금단의 대사저 강나래에게 속아 뒷산 절벽에 이르렀고 강유호가 주의하지 않는 틈을 타서 그를 절벽에서 밀어냈다. 사후에 류금단의 사람들을 제외하고는 모두들 강유호가 의외의 사고로 죽었다고 여겼다.뜻밖에도 여기서 만난 것이다.쉿!다음 순간, 많은 사람들의 시선이 상아에게 끌렸다.‘아름다워!’‘너무 예뻐요.’‘세상에 어쩜 이렇게 아름다운 여자가 있을까?’ ‘성종 전체에 미녀도 적지 않지만, 그녀에 비하면 모두 빛이 바랬다.’“여보!”바로 이때, 임청은은 호들갑을 떨며 달려와 갑자기 강유호의 품속으로 뛰어들었다. 아름다운 얼굴에는 놀라움과 기쁨이 교차했다.“당신이야? 정말 당신이야? 그럴 줄 알았어, 너는 괜찮을 거라고, 아니야...”말하면서 임청은은 강유호를 꼭 껴안았다. 눈 깜짝할 사이에 눈앞의 사람이 사라질까 봐 눈에서도 감격의 눈물이 흘렀다.당시 강유호가 절벽으로 떨어졌다는 소식을 듣고 임청은은 매우 놀랐다. 후에 여러차례 절벽 아래에 가서 찾았지만 아무런 소득도 없었다.당시 성종 전체의 제자들은 강유호가 살아남을 수 없다고 말했지만, 임청은은 끝까지 믿지 않고 강유호가 아직 살아있다고 생각했다. 이때 그를 만나면 어떻게 기분이 좋지 않겠는가?“청은... 난 괜찮아... 미안해, 걱정돼...”강유호는 미소를 지으며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했다.이런 말을 할 때 강유호는 마음속에 죄책감이 가득했다. 눈앞의 임청은을 보면서 코가 시큰거
더 보기

제1894화

그리고 성종 성목단의 제자들도 모두 한꺼번에 몰려와서 하나같이 기뻐하며 강유호와 인사를 나누었다.“풍도 사제!”“사제, 괜찮았구나, 정말 다행이야.”“그래, 그때 네가 절벽에 떨어졌다는 말을 듣고 우리는 믿을 수가 없었어...”성목단의 많은 제자들의 관심을 느낀 강유호는 미소를 지으며 인사를 나눴다.‘휴!’이 장면을 보고 줄곧 침묵하던 상아는 몸을 흠칫 떨었고 마음도 몹시 흔들렸다.‘이 강유호가 성종과 인연이 있다니...’황후인 상아는 성종이 낯설지 않았다. 다만 상아가 의아하게 생각한 것은, 성종의 실력은 대단하지만 여태까지 강호의 분쟁에 참여하지 않았는데 어떻게 강유호를 알 수 있는가 하는 점이었다.이때 목청월이 천천히 다가와 강유호를 보고 빙그레 웃었다.“풍도, 네가 괜찮은 것을 보니 정말 기쁘구나.”그리고 목청월은 참지 못하고 물었다.“그때 어떻게 된 일이야? 너는 왜 뒷산에 가서 절벽에서 떨어졌니?”쏴!말이 떨어지자 현장에 있던 모든 사람들의 시선이 강유호에 쏠리면서 조용히 그의 대답을 기다렸다.특히 유금단의 제자, 강나래 등은 하나같이 겉으로는 침착했지만 마음속으로는 말할 수 없는 불안함을 느꼈다. 말하자면, 한 달 전, 강나래는 강유호를 절벽에서 떨어뜨리는 데 성공한 후 강유호가 죽었다고 생각했다.이때 강유호가 멀쩡하게 살아 있는 것을 보자, 강나래 일당은 모두 가시방석에 앉은 것 같았다.“휴!”숨을 깊이 들이마신 강유호는, 한쪽으로 유금단 단주 사정운을 바라보며 담담하게 웃었다.“그 일은 모두 유금단에서 저지른 일이니, 당연히 사 단주에게 물어봐야겠지요.”“무슨 소리야?” 눈썹을 찌푸린 사정운은 불쾌하게 입을 열었다.‘허허...’강유호는 차갑게 웃으며 천천히 말했다.“이 일은 바로 당신의 애제자인 강나래가 저지른 짓입이다. 강나래는 나를 속여 뒷산으로 간 후에 절벽에서 떨어뜨렸습니다. 다행히 제가 명이 길어서 그렇지. 그렇지 않았다면 너무 억울하게 죽었을 것입니다.”“와!”말이 떨어지자 온 장내가 떠
더 보기

제1895화

이때 강유호가 가볍게 웃으며 강나래를 보고 조롱했다.“재미있네. 감히 저질러 놓고도 차마 인정하지 못하겠다는 거지. 너희 유금단도 이런 꼴이니 다른 사람을 아버지라고 부르는 거지.”“너...”강나래는 화가 나서 얼굴이 붉어졌지만 한마디도 반박하지 못했다.‘결국 양심에 거리끼는 일을 했지만 믿는 구석은 없어.’그러나 곧 마음을 돌린 강나래는 강유호를 향해 냉소하며 말했다.“풍도, 너는 말끝마다 내가 너를 산으로 끌어들인 다음 너를 절벽에서 떨어뜨렸다고 말하는데, 너는 증거가 있어? 아니면 누군가가 증언할 수 있어?”쏴!말이 떨어지자 장내의 눈빛이 다시 강유호에게 떨어졌다.‘어...’멍해진 강유호는 미간을 찌푸리며 고개를 가로저었다.“아니, 당시 뒷산에는 우리 둘만 있었어.”‘당시 뒷산에는 확실히 다른 사람이 없었어.’“호호...”강나래는 갑자기 웃기 시작했고 눈에는 경멸하는 기색이 반짝였다.“풍도, 기왕 이렇게 된 이상 너의 말을 왜 다른 사람이 믿어야 하는 거야?”말하면서 강나래는 입가에 간교한 미소를 지었다.“내가 보기에 너는 고의로 유금단과 성목단의 분쟁을 이간질해서 문파의 내분을 일으키려는 거야. 마음이 이렇게 악독하니 너 같은 사람은 성종의 제자가 될 자격이 없어.”‘니X랄...’이 말을 들은 강유호는 갑자기 화가 나서 웃었다.‘이 강나래는 역시 음험해. 결국 결정적인 순간에 자기 잘못은 인정하지 않고 오히려 남을 비난하고 있어.’“사부님!”바로 그때, 강나래는 억울한 표정으로 사정운을 향해 말했다.“이 풍도가 중상모략을 해서 제자의 명예를 모독했습니다. 사부님이 처리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안심해, 사부는 저 녀석을 용서하지 않을 거야.” 사정운은 고개를 끄덕이며 차갑게 말했다.다음 순간, 사정운은 강유호를 노려보며 소리쳤다.“이 자식, 너는 증거도 없으면서 마음대로 사람을 모독했어. 오늘 내가 너의 스승을 대신해서 너를 잘 훈계해주마.”말하면서 사정운은 큰 걸음으로 강유호를 향해 걸어왔다. 진상을
더 보기

제1896화

“그래 제자야, 네가 천문 종주야?” 목청월이 몸을 떨면서 낮은 소리로 물었다.“그렇습니다!” 쓴웃음을 지은 강유호는 목청월을 보고 미안한 표정을 지었다.“죄송합니다, 사부님, 제가 전에 부득이하게 신분을 숨겼습니다.”사실대로 말하자면, 앞서 강유호는 마음속으로 목청월에서 대해 사제의 정이 전혀 없었지만, 방금 목청월이 자신의 앞을 막고 사정운에 대처하자 이 미녀 스승을 인정한 것이다.우르르...성목단의 여러 제자들도 하나같이 흥분해서 강유호를 에워쌌다. 그중에서도 사저인 유애련이 가장 흥분했다.“그래 사제, 알고 보니 네가 강유호였어, 어쩐지 그렇게 많이 알고 있더라니.”“하하, 이거 뜻밖에도 사제의 경력이 이렇게 대단하네.”“그러게 말이야, 어부 출신인데 어떻게 그렇게 대단할 수가 있어. 사 단주가 내기를 했는데 모두 졌지...”성목단의 제자들은 너나 할 것 없이 한마디씩 하면서 모두 강유호에 대한 숭배와 존경을 숨길 수 없었다.유금단의 제자들은 하나같이 안색이 좋지 않았다.특히 사정운은 복잡한 눈빛으로 강유호를 보면서 완전히 멍한 상태였다.‘하하...’다음 순간, 사정운이 크게 웃으며 강유호를 향해 말했다.“원래 네가 천문 문주 강유호구나. 내가 너에게 묻겠어. 네가 신분을 숨기고 우리 성종에 가입한 것은 어떤 목적이 있어서야?”말하면서 사정운의 말투가 매서워졌다.“내가 추측해 보지, 너는 우리 성종의 비급을 몰래 배우려고 하거나, 아니면 우리 성종의 내부 정보를 알아보려는 거였어, 절벽에서 떨어진 건 네가 연기한 연극이야. 바로 탐사의 상황을 퍼뜨리려는 거야, 그렇지?”‘니X랄!’이 말을 들은 강유호는 멍해져서 울지도 웃을 수도 없었다.‘이 사정운의 상상력은 정말 풍부하구나. 내가 천문 문주인데, 그런데도 너희 성종의 비급을 몰래 배우는 걸 갈망하겠어?’그러나 다른 성종 제자들 중에는 사정운의 말을 믿은 이가 적지 않았다.‘그래, 강유호가 천문 문주인데 왜 또 성종에 가입한 거야? 우리 비급을 몰래 배우기 위해서
더 보기

제1897화

‘상아... 마마라고?’삽시간에 모든 사람들의 눈빛이 상아를 뚫어지게 바라보며 하나같이 놀라서 말을 하지 못했다.사정운도 멍해졌다. 잠시 후 눈빛을 반짝이며 토행손을 바라보다가 의심하면서 물었다.“그럼 귀하는...”‘상아는 세상 사람들이 흠모하는 월궁의 선녀이자, 높디높은 황후마마로 오랫동안 황궁에 살았어. 그런데 어떻게 이런 곳에 있을 수 있지? 게다가 강유호와 함께 말이야?’주위의 성종 제자들도 모두 반신반의했다.다만 사정운이 다 묻기도 전에 토행손이 말을 끊었다.“본인은 어떤 경우를 막론하고 이름을 숨기지 않는다. 본인은 토행손이라고 하며, 전적으로 황후마마를 보호한다.” 토행손은 사정운을 보고 차갑게 입을 열었다. “왜? 이 말을 묻는 게 마마의 신분을 묻는 거야?”소리는 크지 않지만 온 장내에 퍼져 카리스마가 넘친다.“휴.”이 말을 들은 사정운은 숨을 들이마실 수밖에 없어서 재빨리 손을 흔들었다.“천만에요, 천만에요.”토행손의 용모는 일반인과 다르다. 방금 나타났을 때 사정운은 바로 알아맞혔다. 지금 그가 직접 말하는 것을 듣고서는 당연히 더는 의심하지 않았다.‘그리고 토행손의 호위를 받을 수 있는 여인이 천하에 상아 외에 또 누가 있을 수 있겠어?’이 순간, 주위의 성종 제자들도 더 이상 의심하지 않았다.“여러분!”이때 상아는 눈빛으로 만장을 둘러보면서 가볍게 입을 열었다.“강유호가 신분을 숨기고 너희 성종에 가입한 것은 반드시 말 못할 고충이 있을 거야. 그러나 결코 너희들이 상상하는 그런 것은 아니야. 원래 천문 종주인 그가 어떻게 이런 수단으로 너희 성종의 비급을 몰래 배울 필요가 있겠어?”이렇게 말을 할 때, 상아의 말투는 가볍고 완만했지만 사람들에게 주는 느낌은 의심할 여지가 없는 위엄을 가지고 있었다.사실대로 말하자면, 만약 이틀 전이었다면, 상아는 절대 강유호를 도와 말을 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이 이틀 간의 접촉을 거치면서, 상아는 강유호가 자신이 생각하는 것처럼 그렇게 나쁘지 않다는 것을 발
더 보기

제1898화

입술을 꼭 깨문 임청은은 화가 나서 강유호를 노려보며 발을 동동 굴렀다.“너는 어떻게 상아와 함께 있어? 둘이 무슨 관계야?”“나는...”강유호는 울지도 웃을 수도 없어서 재빨리 낮은 소리로 달랬다.“청은아, 오해하지 마. 나는 상아와 아무런 관계도 없어. 다만 요 며칠 그녀와 적지 않은 귀찮은 일들을 겪었어. 상세한 상황은 앞으로 천천히 설명해 줄게.”이 말을 듣고 임청은은 더 이상 입을 열지 않았다.이때 목청월과 성목단의 제자들이 둘러서서 강유호와 인사를 나누었다.강유호가 앞서 추측한 것이 맞았다. 성종의 사람들은 바로 산에서 내려와 수련했고, 수련이 이미 끝나서 성종으로 돌아가는 도중이었다.간단한 인사말이 끝나자 강유호는 목청월 일행을 따라 성종으로 돌아가면서 상아도 동행할 것을 권했다.상아는 잠시 숙고한 뒤에 함께 가겠다고 대답했다.결국, 양전이 북영대륙 전체에 상아의 행방을 수색하라는 어명을 내렸으니, 어디를 가도 안전하지 않다고 할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성종은 이상적인 피난 장소였다.몇 시간 동안 걸은 뒤에 강유호는 성종 일행을 따라서 마침내 산문에 도착했다.산문에 도착하자마자 강유호는 다소 이상하다고 느꼈다. 이치대로라면 심야 이맘때는 순찰 제자만 돌아다니고 산문은 아주 조용해야 했다. 그러나 오늘 밤, 수련에 참가하지 않은 제자들도 모두 대전 앞 광장에 모여서 하나같이 숙연하고 격동된 표정이었다.대전 입구에는 한 사람이 굳건한 모습으로 조용히 서 있었다.강유호는 월백색 두루마기를 입은 이 사람을 멀리서 보았다. 나이는 마흔 전후에 온몸에는 속세를 초월한 풍격과 강대한 카리스마가 가득 차 있어서, 멀리 떨어져 있어도 숨을 쉴 수가 없었다.이 사람의 실력을 느끼자, 강유호는 더욱 가슴이 떨리면서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세상에!’‘실력은 헤아릴 수 없이 깊은데, 결국 그의 경지를 감지하지 못하겠어. 이 사람은 누굴까?’이 순간, 목청월과 사정운, 그리고 뒤에 있던 많은 제자들은 이 사람을 보고 모두 비할 데 없이 감
더 보기

제1899화

이 순간, 강유호는 그곳에 멍하니 선 채 마음은 비할 데 없이 놀랐다.철저한 충격이었다.호가 순양자인 여동빈은 도교의 대종사로 역사와 전설에서 여동빈의 명성은 모르는 사람이 거의 없다.‘어쩐지 성종 산문 전체에 선기가 배어 있고 대부분의 제자들도 모두 소탈한 성격이었어. 알고 보니 장문인이 순양자 여동빈이었기 때문이야.’그렇다, 이 속세를 초월한 듯한 성주는 바로 도교에서 명성이 자자한 순양자 여동빈이다.불주산의 축융, 신농씨와 마찬가지로 여동빈은 담백한 성격에 강호의 분쟁을 좋아하지 않았다. 오로지 도를 깨닫는 것을 추구하기 때문에, 성종을 세웠지만 문하의 제자들이 강호의 분쟁에 참여하는 것을 엄금하였다.도가에서 명성이 자자한 여동빈은 상아와도 친분이 있었다. 그러나 여동빈은 폐관 수련하면서 혼자 조용히 마음을 닦고 도를 깨닫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상아와는 이미 오랫동안 만나지 못했다.“하하...”이때 여동빈은 환하게 웃으면서 상아를 향해 말했다.“상아마마도 마찬가지입니다. 청초함도 여전하시고 미모는 비길 사람이 없으십니다.”‘응?’인사말을 하던 여동빈은 강유호를 유심히 살피면서 의아하게 여기고 말했다.“이 젊은이는 본 적이 없군요. 마마 신변의 호위입니까?”성종은 제자를 아주 엄격하게 받아들인다. 또 여동빈의 안목은 남달라서 한눈에 강유호를 알아차리고 상아의 수행원이라고 생각했다. 강유호가 목청월에 의해 제자로 거두어졌을 때 여동빈은 여전히 폐관 수련중이었기에 이를 알지 못했다.“저는...”여동빈의 눈빛을 마주한 강유호가 왠지 모르게 당황해서 대답하려고 했다.한 마디 하자마자 옆에 있던 사정운이 말을 끊었다.“성주님, 이 녀석은 강유호라고 합니다.” 사정운은 천천히 말했다.“해동대륙의 천문 종주인데 신분을 숨기고 우리 성종에 가입했습니다. 성주님, 이 일은 반드시 잘 조사해야 합니다.”이렇게 말을 하는 사정운은 겉으로는 진지했지만 마음속은 다소 음흉했다.앞서는 상아의 도움이 있었기에 사정운이 감히 아무 말도 하지 못
더 보기

제1900화

“마마!”자리에 앉자 여동빈이 상아를 향해 웃으며 물었다.“마마께서는 황궁에서 부귀를 누리지 않으십니까? 어떻게 갑자기 우리 성종에 오셨습니까?”일년 내내 폐관 수련하면서 여동빈은 외부의 일에 거의 관여하지 않았다. 후예대제가 폭사하고 양전이 황제가 되면서, 북영 황궁 전체가 세상이 바뀌었다는 것을 아직 모르고 있었다.“후!”가볍게 한숨을 쉰 상아가 천천히 입을 열었다.“폐하가 돌아가셨어요. 양전이 황위를 빼앗았고, 지금도 명령을 내려 사방으로 나를 추격하고 있지요...”이어서 몇 분 동안 상아는 상세한 상황을 말했다.물론 상아는 자신을 좋아한 양전이 자신을 차지하려고 했던 일은 말하지 않았다. 필경 그 일은 너무 부끄러웠다.“와!”삽시간에 대전 전체가 떠들썩했고, 모든 사람들의 눈빛은 강유호를 멍하니 바라보며 말을 하지 못했다.“세상에 강유호가... 후예대제를 죽였어?”“너무 불가사의해. 그러나 그 양전도 정말 가증스럽네. 뜻밖에도 이 기회를 틈타서 권력을 찬탈하다니...”“이것은 생각지도 못했어. 불과 한 달 사이에 이렇게 많은 일이 일어났어.”사람들이 한마디씩 전해오자, 여동빈도 마음속의 충격을 감추지 못했고 강유호를 보면서 말을 하지 못했다.‘이 녀석은 쉽지 않은데, 뜻밖에도 무의식중에 후예대제를 죽였어.’그러나 도가의 고인으로 천성이 활달한 여동빈은 시간상의 그 어떤 일이라도 운명은 모두 정해져 있다고 여겼다. 이른바 모든 것은 당연히 하늘의 뜻이기에 곧 마음이 풀렸다.다음 순간, 가볍게 숨을 내신 여동빈은 상아를 바라보며 위로했다.“사람이 죽으면 다시 살아날 수 없지요. 마마께서는 슬픔을 잘 견디시기 바랍니다.”말하면서 여동빈은 진지하게 물었다.“마마는 지금 어떤 계획을 가지고 계신지요?”“진실이 밝혀지지 않자 양전은 나와 저팔계가 공모해서 부군을 죽였다고 인정했어요.”상아는 입술을 깨문 채 분노를 감추지 못하는 표정이었다.“지금 군대를 파견해서 사방으로 본궁의 행방을 수색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본성이 흉폭한
더 보기
이전
1
...
188189190191192
...
209
앱에서 읽으려면 QR 코드를 스캔하세요.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