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순간, 강유호는 성목단 사람들 속에서 한 여자를 보았는데, 이 여자의 몸매는 매우 화끈했다!바로 임청은이다!임청은을 보자 강유호는 분발함과 동시에 마음속으로도 말할 수 없는 양심의 가책을 느꼈다. 공주마마로서 청은은 자신을 위해 이렇게 많은 것을 바쳤지만, 그녀가 초라하게 떠돌 때 자신은 곁에 있지 않았다.쏴!이때 성종의 군중들도 강유호 세 사람을 발견하고 하나같이 눈빛이 강유호에게 쏠리면서 비할 데 없이 놀랐다.‘풍도? 절벽에서 떨어져 죽었잖아?’‘왜 아직 살아있어?’한 달 전, 강유호는 류금단의 대사저 강나래에게 속아 뒷산 절벽에 이르렀고 강유호가 주의하지 않는 틈을 타서 그를 절벽에서 밀어냈다. 사후에 류금단의 사람들을 제외하고는 모두들 강유호가 의외의 사고로 죽었다고 여겼다.뜻밖에도 여기서 만난 것이다.쉿!다음 순간, 많은 사람들의 시선이 상아에게 끌렸다.‘아름다워!’‘너무 예뻐요.’‘세상에 어쩜 이렇게 아름다운 여자가 있을까?’ ‘성종 전체에 미녀도 적지 않지만, 그녀에 비하면 모두 빛이 바랬다.’“여보!”바로 이때, 임청은은 호들갑을 떨며 달려와 갑자기 강유호의 품속으로 뛰어들었다. 아름다운 얼굴에는 놀라움과 기쁨이 교차했다.“당신이야? 정말 당신이야? 그럴 줄 알았어, 너는 괜찮을 거라고, 아니야...”말하면서 임청은은 강유호를 꼭 껴안았다. 눈 깜짝할 사이에 눈앞의 사람이 사라질까 봐 눈에서도 감격의 눈물이 흘렀다.당시 강유호가 절벽으로 떨어졌다는 소식을 듣고 임청은은 매우 놀랐다. 후에 여러차례 절벽 아래에 가서 찾았지만 아무런 소득도 없었다.당시 성종 전체의 제자들은 강유호가 살아남을 수 없다고 말했지만, 임청은은 끝까지 믿지 않고 강유호가 아직 살아있다고 생각했다. 이때 그를 만나면 어떻게 기분이 좋지 않겠는가?“청은... 난 괜찮아... 미안해, 걱정돼...”강유호는 미소를 지으며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했다.이런 말을 할 때 강유호는 마음속에 죄책감이 가득했다. 눈앞의 임청은을 보면서 코가 시큰거
그리고 성종 성목단의 제자들도 모두 한꺼번에 몰려와서 하나같이 기뻐하며 강유호와 인사를 나누었다.“풍도 사제!”“사제, 괜찮았구나, 정말 다행이야.”“그래, 그때 네가 절벽에 떨어졌다는 말을 듣고 우리는 믿을 수가 없었어...”성목단의 많은 제자들의 관심을 느낀 강유호는 미소를 지으며 인사를 나눴다.‘휴!’이 장면을 보고 줄곧 침묵하던 상아는 몸을 흠칫 떨었고 마음도 몹시 흔들렸다.‘이 강유호가 성종과 인연이 있다니...’황후인 상아는 성종이 낯설지 않았다. 다만 상아가 의아하게 생각한 것은, 성종의 실력은 대단하지만 여태까지 강호의 분쟁에 참여하지 않았는데 어떻게 강유호를 알 수 있는가 하는 점이었다.이때 목청월이 천천히 다가와 강유호를 보고 빙그레 웃었다.“풍도, 네가 괜찮은 것을 보니 정말 기쁘구나.”그리고 목청월은 참지 못하고 물었다.“그때 어떻게 된 일이야? 너는 왜 뒷산에 가서 절벽에서 떨어졌니?”쏴!말이 떨어지자 현장에 있던 모든 사람들의 시선이 강유호에 쏠리면서 조용히 그의 대답을 기다렸다.특히 유금단의 제자, 강나래 등은 하나같이 겉으로는 침착했지만 마음속으로는 말할 수 없는 불안함을 느꼈다. 말하자면, 한 달 전, 강나래는 강유호를 절벽에서 떨어뜨리는 데 성공한 후 강유호가 죽었다고 생각했다.이때 강유호가 멀쩡하게 살아 있는 것을 보자, 강나래 일당은 모두 가시방석에 앉은 것 같았다.“휴!”숨을 깊이 들이마신 강유호는, 한쪽으로 유금단 단주 사정운을 바라보며 담담하게 웃었다.“그 일은 모두 유금단에서 저지른 일이니, 당연히 사 단주에게 물어봐야겠지요.”“무슨 소리야?” 눈썹을 찌푸린 사정운은 불쾌하게 입을 열었다.‘허허...’강유호는 차갑게 웃으며 천천히 말했다.“이 일은 바로 당신의 애제자인 강나래가 저지른 짓입이다. 강나래는 나를 속여 뒷산으로 간 후에 절벽에서 떨어뜨렸습니다. 다행히 제가 명이 길어서 그렇지. 그렇지 않았다면 너무 억울하게 죽었을 것입니다.”“와!”말이 떨어지자 온 장내가 떠
이때 강유호가 가볍게 웃으며 강나래를 보고 조롱했다.“재미있네. 감히 저질러 놓고도 차마 인정하지 못하겠다는 거지. 너희 유금단도 이런 꼴이니 다른 사람을 아버지라고 부르는 거지.”“너...”강나래는 화가 나서 얼굴이 붉어졌지만 한마디도 반박하지 못했다.‘결국 양심에 거리끼는 일을 했지만 믿는 구석은 없어.’그러나 곧 마음을 돌린 강나래는 강유호를 향해 냉소하며 말했다.“풍도, 너는 말끝마다 내가 너를 산으로 끌어들인 다음 너를 절벽에서 떨어뜨렸다고 말하는데, 너는 증거가 있어? 아니면 누군가가 증언할 수 있어?”쏴!말이 떨어지자 장내의 눈빛이 다시 강유호에게 떨어졌다.‘어...’멍해진 강유호는 미간을 찌푸리며 고개를 가로저었다.“아니, 당시 뒷산에는 우리 둘만 있었어.”‘당시 뒷산에는 확실히 다른 사람이 없었어.’“호호...”강나래는 갑자기 웃기 시작했고 눈에는 경멸하는 기색이 반짝였다.“풍도, 기왕 이렇게 된 이상 너의 말을 왜 다른 사람이 믿어야 하는 거야?”말하면서 강나래는 입가에 간교한 미소를 지었다.“내가 보기에 너는 고의로 유금단과 성목단의 분쟁을 이간질해서 문파의 내분을 일으키려는 거야. 마음이 이렇게 악독하니 너 같은 사람은 성종의 제자가 될 자격이 없어.”‘니X랄...’이 말을 들은 강유호는 갑자기 화가 나서 웃었다.‘이 강나래는 역시 음험해. 결국 결정적인 순간에 자기 잘못은 인정하지 않고 오히려 남을 비난하고 있어.’“사부님!”바로 그때, 강나래는 억울한 표정으로 사정운을 향해 말했다.“이 풍도가 중상모략을 해서 제자의 명예를 모독했습니다. 사부님이 처리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안심해, 사부는 저 녀석을 용서하지 않을 거야.” 사정운은 고개를 끄덕이며 차갑게 말했다.다음 순간, 사정운은 강유호를 노려보며 소리쳤다.“이 자식, 너는 증거도 없으면서 마음대로 사람을 모독했어. 오늘 내가 너의 스승을 대신해서 너를 잘 훈계해주마.”말하면서 사정운은 큰 걸음으로 강유호를 향해 걸어왔다. 진상을
“그래 제자야, 네가 천문 종주야?” 목청월이 몸을 떨면서 낮은 소리로 물었다.“그렇습니다!” 쓴웃음을 지은 강유호는 목청월을 보고 미안한 표정을 지었다.“죄송합니다, 사부님, 제가 전에 부득이하게 신분을 숨겼습니다.”사실대로 말하자면, 앞서 강유호는 마음속으로 목청월에서 대해 사제의 정이 전혀 없었지만, 방금 목청월이 자신의 앞을 막고 사정운에 대처하자 이 미녀 스승을 인정한 것이다.우르르...성목단의 여러 제자들도 하나같이 흥분해서 강유호를 에워쌌다. 그중에서도 사저인 유애련이 가장 흥분했다.“그래 사제, 알고 보니 네가 강유호였어, 어쩐지 그렇게 많이 알고 있더라니.”“하하, 이거 뜻밖에도 사제의 경력이 이렇게 대단하네.”“그러게 말이야, 어부 출신인데 어떻게 그렇게 대단할 수가 있어. 사 단주가 내기를 했는데 모두 졌지...”성목단의 제자들은 너나 할 것 없이 한마디씩 하면서 모두 강유호에 대한 숭배와 존경을 숨길 수 없었다.유금단의 제자들은 하나같이 안색이 좋지 않았다.특히 사정운은 복잡한 눈빛으로 강유호를 보면서 완전히 멍한 상태였다.‘하하...’다음 순간, 사정운이 크게 웃으며 강유호를 향해 말했다.“원래 네가 천문 문주 강유호구나. 내가 너에게 묻겠어. 네가 신분을 숨기고 우리 성종에 가입한 것은 어떤 목적이 있어서야?”말하면서 사정운의 말투가 매서워졌다.“내가 추측해 보지, 너는 우리 성종의 비급을 몰래 배우려고 하거나, 아니면 우리 성종의 내부 정보를 알아보려는 거였어, 절벽에서 떨어진 건 네가 연기한 연극이야. 바로 탐사의 상황을 퍼뜨리려는 거야, 그렇지?”‘니X랄!’이 말을 들은 강유호는 멍해져서 울지도 웃을 수도 없었다.‘이 사정운의 상상력은 정말 풍부하구나. 내가 천문 문주인데, 그런데도 너희 성종의 비급을 몰래 배우는 걸 갈망하겠어?’그러나 다른 성종 제자들 중에는 사정운의 말을 믿은 이가 적지 않았다.‘그래, 강유호가 천문 문주인데 왜 또 성종에 가입한 거야? 우리 비급을 몰래 배우기 위해서
‘상아... 마마라고?’삽시간에 모든 사람들의 눈빛이 상아를 뚫어지게 바라보며 하나같이 놀라서 말을 하지 못했다.사정운도 멍해졌다. 잠시 후 눈빛을 반짝이며 토행손을 바라보다가 의심하면서 물었다.“그럼 귀하는...”‘상아는 세상 사람들이 흠모하는 월궁의 선녀이자, 높디높은 황후마마로 오랫동안 황궁에 살았어. 그런데 어떻게 이런 곳에 있을 수 있지? 게다가 강유호와 함께 말이야?’주위의 성종 제자들도 모두 반신반의했다.다만 사정운이 다 묻기도 전에 토행손이 말을 끊었다.“본인은 어떤 경우를 막론하고 이름을 숨기지 않는다. 본인은 토행손이라고 하며, 전적으로 황후마마를 보호한다.” 토행손은 사정운을 보고 차갑게 입을 열었다. “왜? 이 말을 묻는 게 마마의 신분을 묻는 거야?”소리는 크지 않지만 온 장내에 퍼져 카리스마가 넘친다.“휴.”이 말을 들은 사정운은 숨을 들이마실 수밖에 없어서 재빨리 손을 흔들었다.“천만에요, 천만에요.”토행손의 용모는 일반인과 다르다. 방금 나타났을 때 사정운은 바로 알아맞혔다. 지금 그가 직접 말하는 것을 듣고서는 당연히 더는 의심하지 않았다.‘그리고 토행손의 호위를 받을 수 있는 여인이 천하에 상아 외에 또 누가 있을 수 있겠어?’이 순간, 주위의 성종 제자들도 더 이상 의심하지 않았다.“여러분!”이때 상아는 눈빛으로 만장을 둘러보면서 가볍게 입을 열었다.“강유호가 신분을 숨기고 너희 성종에 가입한 것은 반드시 말 못할 고충이 있을 거야. 그러나 결코 너희들이 상상하는 그런 것은 아니야. 원래 천문 종주인 그가 어떻게 이런 수단으로 너희 성종의 비급을 몰래 배울 필요가 있겠어?”이렇게 말을 할 때, 상아의 말투는 가볍고 완만했지만 사람들에게 주는 느낌은 의심할 여지가 없는 위엄을 가지고 있었다.사실대로 말하자면, 만약 이틀 전이었다면, 상아는 절대 강유호를 도와 말을 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이 이틀 간의 접촉을 거치면서, 상아는 강유호가 자신이 생각하는 것처럼 그렇게 나쁘지 않다는 것을 발
입술을 꼭 깨문 임청은은 화가 나서 강유호를 노려보며 발을 동동 굴렀다.“너는 어떻게 상아와 함께 있어? 둘이 무슨 관계야?”“나는...”강유호는 울지도 웃을 수도 없어서 재빨리 낮은 소리로 달랬다.“청은아, 오해하지 마. 나는 상아와 아무런 관계도 없어. 다만 요 며칠 그녀와 적지 않은 귀찮은 일들을 겪었어. 상세한 상황은 앞으로 천천히 설명해 줄게.”이 말을 듣고 임청은은 더 이상 입을 열지 않았다.이때 목청월과 성목단의 제자들이 둘러서서 강유호와 인사를 나누었다.강유호가 앞서 추측한 것이 맞았다. 성종의 사람들은 바로 산에서 내려와 수련했고, 수련이 이미 끝나서 성종으로 돌아가는 도중이었다.간단한 인사말이 끝나자 강유호는 목청월 일행을 따라 성종으로 돌아가면서 상아도 동행할 것을 권했다.상아는 잠시 숙고한 뒤에 함께 가겠다고 대답했다.결국, 양전이 북영대륙 전체에 상아의 행방을 수색하라는 어명을 내렸으니, 어디를 가도 안전하지 않다고 할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성종은 이상적인 피난 장소였다.몇 시간 동안 걸은 뒤에 강유호는 성종 일행을 따라서 마침내 산문에 도착했다.산문에 도착하자마자 강유호는 다소 이상하다고 느꼈다. 이치대로라면 심야 이맘때는 순찰 제자만 돌아다니고 산문은 아주 조용해야 했다. 그러나 오늘 밤, 수련에 참가하지 않은 제자들도 모두 대전 앞 광장에 모여서 하나같이 숙연하고 격동된 표정이었다.대전 입구에는 한 사람이 굳건한 모습으로 조용히 서 있었다.강유호는 월백색 두루마기를 입은 이 사람을 멀리서 보았다. 나이는 마흔 전후에 온몸에는 속세를 초월한 풍격과 강대한 카리스마가 가득 차 있어서, 멀리 떨어져 있어도 숨을 쉴 수가 없었다.이 사람의 실력을 느끼자, 강유호는 더욱 가슴이 떨리면서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세상에!’‘실력은 헤아릴 수 없이 깊은데, 결국 그의 경지를 감지하지 못하겠어. 이 사람은 누굴까?’이 순간, 목청월과 사정운, 그리고 뒤에 있던 많은 제자들은 이 사람을 보고 모두 비할 데 없이 감
이 순간, 강유호는 그곳에 멍하니 선 채 마음은 비할 데 없이 놀랐다.철저한 충격이었다.호가 순양자인 여동빈은 도교의 대종사로 역사와 전설에서 여동빈의 명성은 모르는 사람이 거의 없다.‘어쩐지 성종 산문 전체에 선기가 배어 있고 대부분의 제자들도 모두 소탈한 성격이었어. 알고 보니 장문인이 순양자 여동빈이었기 때문이야.’그렇다, 이 속세를 초월한 듯한 성주는 바로 도교에서 명성이 자자한 순양자 여동빈이다.불주산의 축융, 신농씨와 마찬가지로 여동빈은 담백한 성격에 강호의 분쟁을 좋아하지 않았다. 오로지 도를 깨닫는 것을 추구하기 때문에, 성종을 세웠지만 문하의 제자들이 강호의 분쟁에 참여하는 것을 엄금하였다.도가에서 명성이 자자한 여동빈은 상아와도 친분이 있었다. 그러나 여동빈은 폐관 수련하면서 혼자 조용히 마음을 닦고 도를 깨닫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상아와는 이미 오랫동안 만나지 못했다.“하하...”이때 여동빈은 환하게 웃으면서 상아를 향해 말했다.“상아마마도 마찬가지입니다. 청초함도 여전하시고 미모는 비길 사람이 없으십니다.”‘응?’인사말을 하던 여동빈은 강유호를 유심히 살피면서 의아하게 여기고 말했다.“이 젊은이는 본 적이 없군요. 마마 신변의 호위입니까?”성종은 제자를 아주 엄격하게 받아들인다. 또 여동빈의 안목은 남달라서 한눈에 강유호를 알아차리고 상아의 수행원이라고 생각했다. 강유호가 목청월에 의해 제자로 거두어졌을 때 여동빈은 여전히 폐관 수련중이었기에 이를 알지 못했다.“저는...”여동빈의 눈빛을 마주한 강유호가 왠지 모르게 당황해서 대답하려고 했다.한 마디 하자마자 옆에 있던 사정운이 말을 끊었다.“성주님, 이 녀석은 강유호라고 합니다.” 사정운은 천천히 말했다.“해동대륙의 천문 종주인데 신분을 숨기고 우리 성종에 가입했습니다. 성주님, 이 일은 반드시 잘 조사해야 합니다.”이렇게 말을 하는 사정운은 겉으로는 진지했지만 마음속은 다소 음흉했다.앞서는 상아의 도움이 있었기에 사정운이 감히 아무 말도 하지 못
“마마!”자리에 앉자 여동빈이 상아를 향해 웃으며 물었다.“마마께서는 황궁에서 부귀를 누리지 않으십니까? 어떻게 갑자기 우리 성종에 오셨습니까?”일년 내내 폐관 수련하면서 여동빈은 외부의 일에 거의 관여하지 않았다. 후예대제가 폭사하고 양전이 황제가 되면서, 북영 황궁 전체가 세상이 바뀌었다는 것을 아직 모르고 있었다.“후!”가볍게 한숨을 쉰 상아가 천천히 입을 열었다.“폐하가 돌아가셨어요. 양전이 황위를 빼앗았고, 지금도 명령을 내려 사방으로 나를 추격하고 있지요...”이어서 몇 분 동안 상아는 상세한 상황을 말했다.물론 상아는 자신을 좋아한 양전이 자신을 차지하려고 했던 일은 말하지 않았다. 필경 그 일은 너무 부끄러웠다.“와!”삽시간에 대전 전체가 떠들썩했고, 모든 사람들의 눈빛은 강유호를 멍하니 바라보며 말을 하지 못했다.“세상에 강유호가... 후예대제를 죽였어?”“너무 불가사의해. 그러나 그 양전도 정말 가증스럽네. 뜻밖에도 이 기회를 틈타서 권력을 찬탈하다니...”“이것은 생각지도 못했어. 불과 한 달 사이에 이렇게 많은 일이 일어났어.”사람들이 한마디씩 전해오자, 여동빈도 마음속의 충격을 감추지 못했고 강유호를 보면서 말을 하지 못했다.‘이 녀석은 쉽지 않은데, 뜻밖에도 무의식중에 후예대제를 죽였어.’그러나 도가의 고인으로 천성이 활달한 여동빈은 시간상의 그 어떤 일이라도 운명은 모두 정해져 있다고 여겼다. 이른바 모든 것은 당연히 하늘의 뜻이기에 곧 마음이 풀렸다.다음 순간, 가볍게 숨을 내신 여동빈은 상아를 바라보며 위로했다.“사람이 죽으면 다시 살아날 수 없지요. 마마께서는 슬픔을 잘 견디시기 바랍니다.”말하면서 여동빈은 진지하게 물었다.“마마는 지금 어떤 계획을 가지고 계신지요?”“진실이 밝혀지지 않자 양전은 나와 저팔계가 공모해서 부군을 죽였다고 인정했어요.”상아는 입술을 깨문 채 분노를 감추지 못하는 표정이었다.“지금 군대를 파견해서 사방으로 본궁의 행방을 수색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본성이 흉폭한
‘무명 소졸이 감히 영웅이 되어 미녀를 구하겠다고?’동하룡의 마음속에는 비록 강유호가 우문 교주의 손바닥을 막았지만, 이번 싸움에서 이길 수 없을 것이고, 나중에는 반드시 비참하게 죽게 될 것이다.명검산장의 사람들은 모두 강유호를 위해 손에 식은땀을 쥐었다.특히 연자의는 아름다운 얼굴에 초조함이 가득했다.‘비록 강유호의 실력이 강하지만, 우문염이라는 사람은 마음이 독하고, 손을 쓸 때는 더욱 생명을 빼앗는 독수를 써. 강유호가 조심하지 않으면 다치게 될 거야...’공중.우문염은 빈번히 살수를 부렸지만 모두 강유호에 의해 막혔다. 말하자면, 강유호는 양전과 같은 절세의 고수와 맞붙은 적이 있다. 우문염과 같은 일파의 주인은 안중에 두지 않는 것이다.그러나 강유호는 우문염의 실력을 과소평가했다.처음에 강유호는 전력을 폭발하지 않았다. 순양내력으로 우문염을 충분히 제압할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우문염의 손길이 갈수록 날카로워지면서 강유호는 점차 대처할 수 없게 되었다.‘하하...’이 장면을 보고 아래의 환음교 제자들은 모두 분발하면서 미소를 지었다.“저 녀석 좀 봐, 이미 막을 수 없을 것 같아.”“X도 아닌 게 감히 교주에게 시비를 걸어? 죽으려고 말이야...”“교주의 위엄은 대단해...”환음교 제자들 속에서 끊임없이 환호를 지르는데, 그들이 보기에 강유호는 막아낼 힘만 있을 뿐, 열 수 안에 우문염에게 맞아 죽을 것이다.다만 이들 모두 강유호가 신분을 숨기기 위해 전력을 다해 폭발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연자의는 조급할 수밖에 없었다. 긴장하여 강유호를 바라보았다. 여린 몸은 떨리면서 손바닥에는 땀이 났다. 강유호에게 조심하라고 일깨워주고 싶었지만 아혈을 찍혀서 전혀 말을 하지 못했다.“자식!”이때 우문염은 자신만만한 얼굴로 강유호를 향해 냉소하며 말했다.“곧 버틸 수 없겠지. 네가 패배를 인정하기만 하면, 본존은 네가 좀 통쾌하게 죽게 할 수 있어.”말이 떨어지자 우문염의 손놀림이 더욱 매서워졌다.‘눈앞의 녀석이
말이 떨어지자 우문염은 연자의를 풀어주었다. 그리고 마치 한줄기 흐름처럼 강유호를 향해 일장을 두드렸다. 우문염이 지나간 곳에는 그 공기가 모두 비틀어져서 위력이 놀라웠다.이번에 적지 않은 명검산장의 제자들은 모두 강유호를 위해 손에 땀을 쥘 수밖에 없었다.사실대로 말하자면, 명검산장의 많은 사람들은 모두 강유호의 용기에 찬사를 보냈지만, 이름 없는 사람이 어떻게 우문염의 적수가 될 수 있겠는가?연기현조차도 은근히 고개를 저었다.‘딸의 친구는 정말 충동적이야.’우문염이 폭발하는 것을 보고 강유호는 조금도 미소를 지으며 전혀 당황하지 않았다.“죽어라!”눈 깜짝할 사이에 우문염이 다가와 노발대발하며 강유호를 향해 달려왔다!강유호는 차갑게 웃으며 그곳에 서서 태산처럼 안정되어 내력이 재촉하여 손바닥으로 맞이했다.팡!두 사람이 손바닥으로 부딪치자 침울한 진동을 일으켰다. 이 순간, 우문염은 몸을 흔들며 연속해서 여러 걸음 물러섰고 안색은 순식간에 일그러졌다.비록 우문염은 도겁경이고 강유호는 5단 무황이지만, 강유호는 순양내력을 가지고 있다. 방금 그 일장의 대결에서 두 사람은 완전히 대등했다.‘뭐?’이 장면을 보고 현장에 있던 모든 사람들은 멍하니 강유호를 바라보며 불가사의한 기색이 가득 찼다.‘이게... 이 녀석이 우문염의 일장을 막다니?’“너는...”우문염은 가슴이 답답하기만 했다. 몸을 안정시켰지만 놀라기도 하고 노하기도 하면서 강유호를 바라보았는데, 얼굴에는 불가사의하다는 기색이 가득했다.‘이... 이게 어떻게 말이 돼!’‘이 녀석은 이름 없는 하찮은 졸개에 지나지 않는데, 감히 이렇게 내력이 두텁단 말이야?’‘강호에 언제 이런 대단한 인물이 나타났는데, 내가 오히려 몰랐지?’마음속으로 생각하자 우문염은 강유호를 뚫어지게 쳐다보며 차갑게 말했다.“당신은 누구지?”강유호는 홀가분한 표정으로 허허 웃으며 우문염을 바라보았다.“내가 방금 말했듯이, 나는 연자의 아가씨의 친구인데, 왜? 우문 교주가 내 내력을 물었는데, 손을
강유호는 주위의 많은 사람들의 눈빛을 아랑곳하지 않고 우문염을 보고 담담하게 말했다.“당신은 환음교 교주 우문염 맞지, 일교의 주인도 유능한 인물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렇게 비열한 수단으로 남의 딸을 잡아서 위협하면, 천하의 사람들이 비웃는 것이 두렵지 않니?”와!이 말을 듣고 장내는 떠들썩했다. 주위의 손님이든 환음교의 제자든 모두 자신이 잘못 들었다고 생각했다.‘이 녀석, 감히 우문염을 비난하다니.’‘누가 용기를 준거야?’쏴!이 순간, 우문염은 아주 침울한 표정으로, 위아래로 강유호를 훑어보며 말했다.“어디서 온 생판 모르는 녀석이 본존을 알면서도 감히 이렇게 말하니, 살고 싶지 않느냐.”환음교 교주로 우문염은 황해 대륙을 종횡무진했기에 누가 봐도 멀리 피했다. 그런데 눈앞의 녀석은 뜻밖에도 공공연히 자신의 잘못을 말하니, 그야말로 죽음을 자초하는 것이었다.우문염의 분노를 느낀 강유호는 조금도 당황하지 않았다.다음 순간, 강유호는 살짝 웃으며 우문염을 보고 말했다.“나는 이름 없는 졸개에 지나지 않지만 너희 환음교의 작태가 눈에 거슬려.”말하면서 강유호는 진지한 표정으로 계속 말했다.“우문염, 우리 내기를 하자. 너와 내가 겨루어 보자. 네가 지면 사람을 데리고 떠나고, 내가 지면 명검산장이 너와 합작하는 것이 어때? 감히 할 수 있어?”‘뭐?’이 말을 듣고 온 장내가 떠들썩했다.‘이 자식이 뭐라는 거야? 우문염과 겨루겠다고?’‘저 자의 모습을 보면 기껏해야 무후인데, 우문염이 손가락 하나만 까닥해도 죽일 수 있을 거야.’지금 많은 사람들은 강유호가 신분을 숨기는 동시에, 진실한 실력도 수렴했다는 것을 아직 알지 못했다.“하하...”환음교의 제자들은 더욱 폭소를 터뜨리며 하나하나 강유호를 가리키며 조롱하기 시작했다.“이 녀석 머리에 문제가 있지, 우리 교주와 겨루겠다니?”“죽을지 살지도 도 모르는 녀석, 정말 지겹네.”“내가 보기에 이 녀석은 뜨고 싶어 미친 거야...”“허허...”이때 우문염은 반응하여 가벼
이때 우문염은 크게 마시고 연자의의 목을 꼭 쥐었다. 조금만 힘을 주면 연자의는 살 수 없을 것이다!“모든 명검산장의 사람들은 들어라, 즉시 병기를 내려놓고, 반항해서는 안 된다! 그렇지 않으면 연자의는 반드시 죽는다.”우문염은 미친 듯이 미소를 지었고, 잘생긴 얼굴에는 온통 음흉하다.“연 장주, 연자의가 너의 손바닥의 명주라고 들었는데, 오늘 어여쁜 딸이 죽는다면 너는 틀림없이 가슴 아프겠지.”“네가 꼼짝없이 잡히기만 한다면, 본존은 명검산장의 누구도 다시는 다치게 하지 않을 것을 보증하겠다.”“정말, 이렇게 아름다운 자태의 미인인데, 내가 정말 손을 쓰기가 아깝네...”이런 말을 할 때 우문염의 말투는 극학으로 가득했다.사실대로 말하자면, 혼자 싸우면 우문염은 연기현을 격파할 수 있는 충분한 자신감을 가지고 있지만, 그는 스스로 신분을 가지고 있어서 쉽게 손을 쓰지 않을 것이다. 더 중요한 것은 시간을 낭비하고 싶지 않있다.쏴!이 말을 들은 연기현은 눈시울이 붉어지면서 우문염을 뚫어지게 쳐다보았고, 화가 치밀어 올랐다.‘강호의 소문에 따르면 우문염은 마음이 독하고 수단이 악랄하여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고 해. 다만 이 사람이 악랄할 뿐만 아니라 수단도 이렇게 비열한데, 뜻밖에도 내 딸을 협박할 줄은 생각지도 못했어.’우문염의 말이 맞다. 연기현의 온몸의 정기는 하늘을 찔렀고 어떤 어려움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그러나 그에게도 약점이 있다. 바로 딸 연자의다. 연기현은 연자의를 아주 귀여워하였는데, 지금 딸이 우문염에게 붙잡혀 목숨이 위태로운 것을 보고 갑자기 혼란스러워졌다.‘니X랄!’이 장면을 보고 강유호는 우문염을 보며 은근히 중얼거렸다.‘이렇게 비열한 수단을 쓰고도 자유자재로 담소를 나누는 이 우문염은 정말 악당이야.’그리고 강유호도 연자의에 대한 걱정을 금할 수 없었다.“아버지!”연기현이 손을 멈추는 것을 보고 연자의는 초조해서 소리를 질렀다.“나를 상관하지 마세요. 병기는 그들에게 줄 수 없어
이 장면을 보고 연자의는 순간 절망했다.쏴!연기현은 눈시울이 붉어지자 우문염을 뚫어지게 쳐다보았다.“우문염, 우리 명검산장을 없애고 싶니? 너는 아직 그런 능력이 없겠지, 자!”연기현은 두려운 기색 없이 노호하면서 바로 돌진했다!격전은 갈수록 참혹해졌지만 쌍방의 실력 차이가 너무 컸다. 그러나 명검산장 제자들은 명검산장을 지키기 위해 모두 눈에 핏발이 선 채 하나같이 목숨을 걸고 싸웠다!공기 중에 피비린내가 가득 차 있는데, 공중에서 마치 피안개가 응결된 것 같았다!10분도 지나지 않아 명검산장의 제자는 이미 절반 가까이 쓰러졌다. 나머지 사람들은 여전히 필사적으로 저항하고 있었다.“강호의 사도, 죽어라!”윙!연기현이 고함을 지르며 손바닥을 세게 두드리자, 눈앞의 환음교 제자들을 진동하며 날아갔다. 한 바퀴 둘러보더니 온몸의 분노가 계속 위로 치솟았다!명검산장의 제자, 죽은 자, 다친 자들의 선혈이 거의 지면을 붉게 물들이는 것을 보았다!“오늘 명검산장이 멸망되더라도 나는 너희들과 함께 죽겠다!”차가운 목소리가 연기현의 입에서 흘러나왔다.다음 순간, 연기현은 공중으로 뛰어올라 두 손을 들어올렸다! 한 줄기 강한 내력이 폭발하면서, 단지 공중에서 한 줄기 천지의 영기가 빠르게 그의 손에 장검이 모이는 것을 볼 수 있었다.“검파창공!”두 눈이 빨갛게 충혈된 연기현은 거의 울부짖으며, 손에 든 장검으로 아래의 환음교 사람들을 가리켰다.“쾅!”거대하고 무서운 검그림자가 밤하늘을 매섭게 찢었다!“아...”삽시간에 그 거대한 검그림자의 폭격 하에, 수백명의 환음교 제자들이 처량한 비명을 지르며 분분히 피바다에 쓰러졌다.‘검파창공’, 바로 연기현의 일생의 절학이다!‘응?’이 장면을 본 공중의 우문염은 눈빛을 반짝였다.‘이 연기현이 실력이 이렇게 강하다니...’‘오늘 쉽게 국면을 통제한 다음 자계병기 3자루를 손에 넣을 수 있을 줄 알았는데, 뜻밖에도 연기현이 필사적으로 저항하면서 눈 깜짝할 사이에 이렇게 많은 내 부하들을 죽였어
연자의의 말을 듣고 연기현의 표정이 굳어졌다. 두려움 없는 얼굴로 우문염을 바라보며 말했다.“쓸데없는 말은 더 이상 하지 않겠습니다. 우리 명검산장은 당신들과 합작하지 않을 것입니다.”“좋아, 좋아!”우문염은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이더니 곧 안색이 싸늘해졌다.“즉시 병기를 빼앗고, 명검산장 전체의 사람은 하나도 남기지 않는다!”“네!”말이 떨어지자 뒤에 수만 명의 환음교 제자들이 잇달아 내력을 폭발시켰다. 쓸데없는 말없이 바로 명검산장 사람들 속으로 돌진했다!“아!”누구도 반응하지 못하고 몇 마디 비명만 들었을 뿐, 많은 명검산장의 제자들은 전혀 반응하지 못하고 땅바닥에 쓰러졌다.이 환음교 제자들은 모든 실력이 매우 강하고, 기본적으로 모두 무성, 무후의 경지이다. 명검 산장의 제자들은 실력이 가장 높은 자가 무후인데, 어떻게 상대가 될 수 있겠는가?“너희...”연기현은 놀라고 노하여 온몸을 떨었다!‘이 우문염은 너무 모질어. 손을 댄다고 하자 바로 손찌검을 하고, 반응할 기회는 조금도 명검산장에 주지 않았어.’우문염은 냉소하며 음산한 표정을 지었다.“연 장주, 본존이 방금 기회를 주었는데, 당신 자신이 잘 파악하지 못했는데 누구를 탓할 수 있겠어?”“아...”또 비명이 울렸고, 또 십여 명의 명검 산장의 제자가 참혹하게 독수에 당했다!이 장면을 보고 연자의의 몸이 떨리며 큰 소리로 외쳤다.“너희 같은 마교의 사악한 무리에게, 우리 명검산장의 병기를 왜 너희들에게 줘야 하는 거야? 너희들은 공공연히 강탈하고 살인까지 하는데, 천리는 어디에 있느냐?”이때의 연자의도 우문염의 형세가 이렇게 모질고, 한마디가 맞지 않자 바로 손을 댈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우문염은 냉소하며 말을 하지 않았다.“마두 죽어!”이때 연기현은 마침내 참지 못하고 고함을 지르며 손에 장검을 들고 직접 우문염을 향해 돌진했다.연기현은 오늘 힘껏 저항하지 않으면, 명검산장이 정말 멸망할 것 같다는 것을 알고 있다. 최선을 다해야만 한 가닥의 희망이 있
“현우야, 충동적이지 마라...”이때 연기현도 안색이 변하여 출구에서 제지했지만 한발 늦었다.연현우가 공격하는 것을 보고 우문염은 거들떠보지도 않는 표정을 지었다.윙!우문염의 내력이 폭발하여 주위의 공기가 순식간에 뒤틀렸다. 곧이어 손에 부채를 접고 가볍게 휘두르자, 보호막이 순식간에 몸 앞을 가로막았다.쾅!장검과 보호막이 충돌하면서 보호막은 조금도 손상되지 않았지만, 연현우는 끙끙거리며 바로 흔들리며 날아갔다. 족히 100여 미터를 날다가 마지막에 기둥에 부딪혀서야 떨어졌다.“푸...” 땅에 떨어지는 순간 연현우의 얼굴은 창백했고, 선혈을 뿜고서 바로 기절했다.‘헛...’이 장면을 보고 명검산장의 제자든 주위의 손님이든 숨을 들이마실 수밖에 없었다!‘한 수? 한 수에 연현우가 기절했어!’‘이 우문염의 실력은 너무 무서운데?!“오빠!”이 장면을 보고 연자의는 여린 몸을 떨면서 놀라 소리를 지를 수밖에 없었다.연기현의 안색은 보기 흉하게 변하면서 마음속에도 분노가 치밀어 올랐다.‘이 우문염은 너무 날뛰고 있어. 결국 대중 앞에서 내 아들을 때려 다치게 했어.’“연 장주.” 우문염은 미소를 지으며 가볍게 부채를 흔들며 유유자적한 표정을 지었다.“본존이 충고합니다. 우리 환음교와 잘 협력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너무 고집이 세면 좋을 것이 없습니다.”그러자 우문염은 혼절하여 쓰러져 있는 연현우를 힐끗 보았다.“방금 본존은 이미 사정을 봐주었습니다. 그렇지 않았다면 도련님은 지금 이미 황천길에 있을 것입니다.”‘젠장...’연기현은 주먹을 꽉 쥐고 어두컴컴한 얼굴로 고민했다.‘명검산장은 결코 일을 두려워하지 않아. 그러나 우문염의 실력이 너무 강해. 정말 싸우려면 우문염을 핍박하더라도 명검산장은 반드시 큰 손상을 입게 될 거야.’‘그러나 우문염의 요구에 승낙한다면 명검산장의 위명은 파괴될 거야.’“고모부!”바로 이때 옆에 있던 동하룡이 참지 못하고 연기현을 향해 소리쳤다.“아니면... 우문 교주에게 승낙하세요. 환음교와
“우문 교주!”마침내 연기현은 반응하여 매우 침착하게 우문염을 바라보았다.“각하의 호의, 연기현이 이해했습니다. 우리 명검산장은 천년을 전승하면서 강호에서 다른 사람과 선을 행했습니다. 여태까지 원수가 없었기 때문에, 환음교의 보호가 필요 없고 동맹을 맺을 필요도 없습니다.”이런 말을 할 때 연기현은 태도는 사양했지만 눈에는 단호함이 반짝였다.그 세 자색의 병기는 명검산장의 10년 동안의 심혈인데, 어떻게 환음교에 맡길 수 있겠는가?게다가 명검산장은 명문의 정통인데, 어떻게 환음교와 같은 행위가 악랄하고 사람들이 뱀과 전갈처럼 피하는 마교 연맹과 함께 행동할 수 있겠는가?‘허허!’이 말을 듣고 우문염은 입가에 웃음을 터뜨리며 연기현을 바라보았다.“연 장주, 본존은 이미 아주 똑똑히 말했습니다. 본존은 성의를 가지고 왔습니다. 당신이 만약 체면을 세워주지 않는다면, 본존이 사양하지 않는다고 탓하지 마세요.”“당신...”연기현은 온몸을 떨며 우문염을 가리키며 화가 나서 말을 하지 못했다.‘승낙하지 않으면 손찌검을 하겠다는 것은 그야말로 강도야.’이때 연자의가 참지 못하고 밖으로 나와 우문염을 향해 소리쳤다.“당신들 환음교는 너무 가증스럽군요. 우리 명검산장의 병기를 왜 당신들에게 넘겨주어야 하나요? 또 성의를 가지고 왔다고 입버릇처럼 말하는데, 분명히 빼앗는 겁니다.”우문염은 냉소하며 말을 하지 않았다.이 순간, 우문염의 옆에 있는 검은 옷을 입은 한 사람이 걸어나와 차갑게 입을 열었다.“연기현, 오늘 우리 교주가 직접 오신 것은 당신의 체면을 충분히 세워준 셈이니, 호의를 무시하지 마라. 동맹에 승낙하지 않더라도, 그 자색의 병기 세 개를 내놓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오늘 당신의 명검산장을 피로 씻을 것이다.”‘명검 산장을 피로 씻을 것아다.’이 마지막 말을 듣고 주위로 물러난 많은 손님들은 모두 마음속으로 떨렸다. 적지 않은 그 자리에 있던 여자들은 놀라서 여린 몸을 떨었다. 명검산장의 제자들은 더욱 놀라움과 분노가 교차했다.
쉿!이 미남의 실력을 느끼자, 현장에 있던 모든 사람들은 숨을 들이마실 수밖에 없었다.‘도겁의 경지?’공포의 기세에, 눌린 사람들은 숨을 제대로 쉴 수 없었다. 연기현은 마음속으로 놀랐지만 빨리 앞으로 나가 물었다.“오신 분은 누구신가요? 왜 억지로 우리 명검산장에 뛰어든 겁니까?”미남자는 빙그레 웃으며 말을 하지 않았다.그 사람의 뒤에 있던 검은 옷을 입은 한 사람이 성큼성큼 걸어 나와 연기현을 바라보며 말했다.“네가 바로 명검산장의 장주 연기현이지, 이 분은 우리 환음교의 교주이신 우문염 전하시다.”검은 옷을 입은 사람은 장내를 둘러보며 냉랭하게 말했다.“환음교가 일을 처리하는데, 목표는 명검 산장뿐이다. 무관한 사람은 물러나라. 감히 끼어들면, 결과는 스스로 책임져야 한다!”목소리가 우렁차게 명검산장 전체에 울려 퍼지는데 오만하기 그지없었다.‘뭐?’이 말을 들은 모든 손님들은 몸을 떨며 그 미남자를 멍하니 바라보았다. 눈에는 꺼리는 기색이 가득했다.‘이 미남자가 환음교의 교주... 우문염이야?’환음교는 황해대륙에서 가장 신비한 조직이다. 전승된지 200년에 불과하지만, 발전이 빠르고 문하의 제자들이 황해대륙 각지에 널리 분포되어 있으며 실력이 강하다.환음교의 행동도 바르기도 하고 사악하기도 하다. 특히 교주 우문염은 가장 신비롭다. 항상 신출귀몰해서 강호의 사람들은 그를 본 사람이 거의 없었다. 소문에 의하면 그의 개성은 방자하고 속박에 얽매이지 않으며, 수단은 아주 독랄하다고 한다.10년 전, 백운종의 몇몇 제자들이 한 술집에서 술을 마시며 우문염에 대해 이야기하다가, 해서는 안 될 말을 한 것이 우문염에게 알려졌고 백운종을 직접 멸망시켰다.3년전, 벽력당이 새로운 암기를 연구 제작해서 염심뢰라는 이름을 지었는데, 우문염에 의해 알게 되었다. 이 암기의 이름이 자신의 이름 글자와 같다는 금기를 범했다고 해서, 또 벽력당을 멸망시켰다고 인정하였다.이와 같이 멸문당한 종파가 아직도 여럿 있다.이런 일들은 일찍이 이미 강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