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절한 강유호는 아주 긴 꿈을 꾼 듯하였다. 꿈에서 누군가가 그를 쫓고 있었고 강유호는 계속 도망치고 있었다. 드디어 그는 천천히 눈을 떴다.그의 눈에 안겨온 건 호화로운 침실이었다!"강유호, 깨어났어?"류신아는 울었는지 빨개진 목소리로 물었다."여보, 왜 눈이 빨개졌어?"강유호는 배시시 웃으면서 물었다."날 걱정해서 그런 거야? 자, 우리 여보 좀 안아볼까?"강유호는 억지로 웃었다. 비록 총상을 소독했지만 아픈 건 여전했다.빌어먹을, 이틀 사이에 두 번이나 총을 맞다니.류신아는 얼굴이 빨갛게 물들더니 쑥스러워하면서 한 걸음 물러섰다."난...... 난 널 걱정하지 않았어. 난 울지 않았거든!"이런 상황에서도 장난을 치다니!아까 의사는 강유호의 상태가 아주 엄중하며 하마터면 심장에 총알이 박힐 뻔 했다고 말했었다.지금 강유호가 드디어 정신을 차려서 다행이었다."강유호, 아까의 상황을 들었어. 너와 손민호가 우리를 구했다고."류신아는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그녀는 매우 감동되었지만 조금 원망 어린 말투로 말했다."넌...... 넌 정말 멋있어, 하지만 어떻게 그런 바보 같은 짓을 할 수 있어? 그 강도들은 총을 가지고 있었잖아. 정말 무슨 일이라도 생기면 어쩌려고 그래?"류신아는 목소리가 점점 작아지더니 얼굴이 더 빨개졌다.강유호는 배시시 웃으면서 그녀를 보고는 이렇게 위로했다."바보, 나에게 무슨 일이 있을 수 있겠어. 그리고 당신은 내 아내잖아. 그런 상황에서 나는 목숨을 걸고서라도 당신을 구해야지."류신아는 마음이 따뜻해졌으며 감동을 금치 못했다."참, 여기는 어디야?"강유호는 이를 악물면서 침대에서 일어났다.호화로운 인테리어를 보니 류 씨 저택이 아니었다.류신아가 입을 열었다."이곳은 손민호의 저택이야. 손민호 대표의 개인 의사가 당신을 구했어."강유호는 고개를 끄덕였다. 이 친구를 정말 괜히 사귄 것이 아니구나.그는 속으로 이렇게 생각하면서 의아한 얼굴로 물었다."손민호는 어디 갔어?""거실에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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