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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81화

지금은 강유호도 잘 생각했다.‘여황이 통하지 않는 이상, 나는 기회를 찾아 황천유의 손에서 반룡정을 훔칠 수밖에 없어.’‘응?’삽시간에, 강유호의 동작을 본 몇몇 문신들은 표정이 멍해졌고, 하나같이 마음속으로 갑자기 놀라면서 노여워했다.‘이 꼬마 내시가!’‘폐하께서는 앞으로 무릎을 꿇지 말라고 하셨지만, 지금은 무릎을 꿇고 사은을 해야 하지 않나? 그냥 앉다니.’‘정말 버르장머리가 없어!’ 여황도 눈썹을 살짝 찌푸렸지만, 성격이 너그럽고 인자해서 강유호를 꾸짖지는 않았다.차를 잠시 마시다가, 여황은 그 문신들을 보고 미소를 지었다.“준비하는 시간이 좀 있는데, 경들 중에서 지금 누가 좋은 시구를 만들 수 있습니까?”이런 말을 할 때, 여황의 아름다운 얼굴에는 절박함이 배어 있었다.이틀 전, 황성에는 봄눈이 한바탕 내렸다! 오늘 황궁 전체가 온통 은빛으로 뒤덮여 있으니, 얼마나 아름다운지는 말할 것도 없다.여황은 시를 좋아하는데, 이 문신들을 소환한 이유가 바로 그들에게 경치를 감상한 다음에 시를 짓게 하려는 것이다.‘니X랄!’‘또 시 짓기야!’강유호는 그곳에 앉아서 무료하게 차를 마시면서, 속으로는 초조해했다.반룡정을 손에 넣지 못했는데, 그들이 시를 읊는 것을 들을 기분이 어디 있을까.그러나 여황이 특별히 자리를 주었는데, 바로 떠나는 것도 타당하지가 않다.한순간 강유호는 가시방석에 앉은 것 같았고, 가려고 해도 감히 할 수 없었기 때문에, 성질을 참고 시기를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폐하!”바로 이때 염소 수염을 기른 문관이 일어서서, 여황을 향해 공손하게 말했다.“신은 시 한 수를 생각했습니다. 폐하께 평론을 부탁드립니다!”이 사람은 문성태라고 하는데, 남운대륙 가운데서 유명한 인재로, 백관 가운데서 명망이 있었고, 줄곧 여황의 인정을 받았다.“그래요!”여황은 미소를 지으며 천천히 손을 들어, 문성태가 시를 읊으라는 표시를 했다.주위의 다른 몇몇 문관들도 모두 아첨과 기대로 가득 차 있었다.소문에 의하면 문성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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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82화

“이 내시는, 왜 웃지?” 문성태는 참지 못하고 밖으로 나와서, 강유호를 향해 냉랭하게 말했다.‘방금 여황이 자리를 하사했을 때, 이 작은 내시는 조금의 규칙도 없어서, 이미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불편하게 만들었어.’‘지금 내가 시 한 수를 지었는데, 그는 뜻밖에도 얼굴에 조롱을 드러냈어.’한순간 문성태는 자신이 모욕을 당한 것처럼, 마음속의 분노가 갑자기 솟아올랐다.문성태의 분노를 느낀 강유호는 빙긋 웃었다.“나는 웃지 않았습니다.”이런 말을 할 때, 강유호는 온 얼굴에 전혀 개의치 않았다.바로 이때, 여황은 강유호를 보고 가볍게 입을 열었다.“너는 문 경의 이 시가 잘 쓰지 못했다고 생각하니?”‘강유호의 반응은 너무 뚜렷해.’‘바보가 아니라면 다 알아볼 수 있어.’“음…….”강유호가 머리를 긁적거리며 마음대로 말했다. “그저 그렇습니다!”‘뭐?’‘그저 그래?’이 말을 듣고 그 자리에 있던 사람들은 모두 멍해졌다.‘이 작은 내시가, 정말 자신만만한 말투야!’“아주 시건방진 내시네!”바로 이때, 한 대신이 일어서서, 강유호를 가리키며 노발대발했다.“네 앞에 서 있는 사람이 누군지 아느냐? 문단의 대가 문 대인이라고 부르지! 그가 만든 시가 네가 아는 것보다 많은데, 너는 문대감의 시가 보통이라고 말하는 거냐?”말이 떨어지자, 다른 몇몇 문신들도 모두 고개를 끄덕이며 동시에 입을 열어 비난했다.‘문단의 대가?’강유호는 일소에 부쳤다.바로 이때, 여황은 강유호를 보고 가볍게 입을 열었다“네가 문 경의 시가 그저 그렇다고 한 이상, 네가 시에 대해서 소양이 있겠구나!”“저는…….”이 말을 듣고, 강유호는 겸손한 표정으로 재빨리 말했다.“폐하, 작은 것을 조금 알고 있을 뿐, 무슨 소양이라고는 말할 수 없는 수준입니다!”“와우!”순식간에, 문성태와 몇몇 문신들은 웃음을 참지 못했다.다음 순간, 그 중 한 문신은 경멸을 감추지 않고 강유호를 향해 말했다.“그럴 바에는, 문대인의 시구에 대해서 마음대로 판단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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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83화

“감히 문대인을 도발하다니, 정말 주제넘은 짓이야!”바로 이때 여황도 강유호를 보고 가볍게 입을 열었다.“강유호, 네가 문성태가 쓴 시를 별로라고 했으니 한 수 지어 보거라.”목소리는 가볍고 부드럽지만 위엄이 넘쳤고, 의심할 여지가 없다!이때의 여황은 강유호에 대해 좀 궁금했다. ‘이 작은 내시가 개미로 붉은 줄을 입을 수 있다는 것은 그가 약간의 재능이 있다는 것을 설명해 주지. 지금 그는 또 문성태가 쓴 시가 좋지 않다고 말했는데, 설마 이 작은 내시가 시를 쓸 수 있을까?’쏴!여황이 입을 열자, 정원은 갑자기 고요했고 모두 입을 다물었다.“이거…….”강유호는 머리를 긁적거리며 여황을 향해 말했다.“그럼 생각해 볼게요.”‘사실 해동대륙에는 눈을 대한 시가 많다. 그러나 지금 아홉 개의 대륙 사이 결계가 사라졌기에 해동대륙의 고시를 여황이 모두 읽었을지도 몰라. 해동대륙의 고시를 차용할 수 없게 되었어.’그러나 강유호는 여전히 당황하지 않는다.‘결국, 내 몸에 있는 영롱보탑에는 유능한 사람과 이상한 사람들이 많아.이때 말이 떨어지자, 강유호는 눈살을 찌푸리고 생각에 잠긴 척하면서, 은근히 텔레파시로 영롱보탑 속의 을파소와 교류하기 시작했다.“을파소, 당신이 시 한 수를 써는 건 아무런 문제가 안 되겠지요.”강유호가 입을 열었다.얼마 지나지 않아 영롱한 탑안에서, 을파소의 홀가분하고 자신감 있는 목소리가 들려왔다.“주인님, 저는 시를 지을 줄 압니다. 그러나 짧은 시간 내에 천고의 절구를 지을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내가 지은 시는 읽으면 분명히 낭랑할 것입니다. 주인은 나에게 약간의 시간만 주면 내가 한번 생각해 보면 시를 지을 수 있다.”강유호와 을파소의 대화는 아무도 듣지 못했다. 지금 다른 사람의 눈에 비친 강유호는, 모두 그가 멍하니 거기에 서 있는 것을 보았고, 모두 그가 시를 지을 수 없다고 여겼다.한순간 정원에서 한바탕 웃음이 터졌다.“하하…… 저 작은 내시가 곤란해졌어.”“작은 내시가 어떻게 시를 지을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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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84화

강유호가 이 시를 읽으면, 자신도 흥분할 수밖에 없었다!‘하하…….’‘이 을파소는 역시 고명한 재상다워, 학식이 정말 풍부해! 이렇게 짧은 시간 안에, 이 시를 쓰다니!’‘이 시는 읽기에 약간 해학시 같지만, 자세히 음미하면 정말 길이 전해질 수 있어! 해동대륙의 천고에 전해지는 명구와 비교해도 그다지 차이가 나지 않아!’마음속으로 생각하다가, 강유호가 한 바퀴 둘러보더니, 마지막에 문성태에게 시선이 떨어졌고, 빙그레 웃으며 입을 열었다.“문 대인, 저도 감명을 받아서 아무렇게나 한 수를 만들었습니다.”‘뭐?’‘몇 십번 숨 쉬는 시간에 아무렇게나 만들었다고?’이 말을 듣고, 주위 사람들은 모두 비명을 질렀다. ‘이 작은 내시는 정말 조금도 겸손하지 못하는구나.’‘그나저나 이 시는 정말 절묘하다.’문성태는 상기된 얼굴로 내심 어색해했다.바로 이때, 강유호는 계속 말했다.“문 나리, 계속할 수 있습니다. 만약 당신이 만든 시구가 나의 시구보다 좋다면, 저는 것은 즉시 당신에게 술을 따라 사죄하겠습니다!”“나는…….”이 말을 듣고, 문성태는 머리가 윙윙거리면서 머리를 쥐어짰지만 이때도 시 한 구절이 생각나지 않았다.‘만들어도 강유호의 이 한 수를 넘을 수 없잖아.’문성태의 표정을 본 강유호는, 가볍게 웃으며 의자에 앉아서 천천히 차를 음미했다.‘조용!’이 순간 운수궁 전체가 고요했다.여황을 포함한 모든 사람들의 시선은, 문성태에게 집중되었다많은 사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문성태는 한참 동안 갈피를 잡지 못하자 화가 나면서 초조했다.‘나는 비범한 재주를 가지고 있고, 남운대륙 문단의 대가인데, 지금은 한 내시의 문하생이 될 판이야.’‘이건…… 그야말로 치욕이야.’털썩!일시에 급한 불이 치밀어 오르자, 문성태는 눈앞이 캄캄해지면서 바로 기절했다.“문 대감!”“문 공…….”삽시간에, 문관 몇 명이 얼른 와서 이러쿵저러쿵 입을 열면서 하나같이 걱정해 마지 않았다. 동시에 강유호를 바라보는 눈빛도, 놀라움과 복잡함을 담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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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85화

어쩔 수 없이 강유호는 쓴웃음을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그럼 노비는 부끄러운 솜씨를 보여드리겠습니다.”이런 말을 하면서 강유호도 영롱보탑 속의 을파소를 향해 신호를 보냈다.“을파소가 또 고생할 거야.”“주인님, 별말씀을요!”영롱보탑의 을파소는 아주 겸손하고 공손하다.그후 10여분내에 강유호는 또 몇 수의 시를 지어 여황에게 읽어주었다. 물론 이 시들은 모두 을파소가 만든 작품들이다.한 수 한 수가 모두 절묘한 뛰어난 작품들이다!일시에 여황은 마음이 상쾌해졌고, 묵묵히 시구의 함의를 음미하면서 거의 술에 취한 듯이 강유호를 보기 드문 인재로 여겼다.저녁 무렵이 되어서야, 여황은 비로소 강유호를 보내주었다.“휴!”이 순간, 강유호는 숨을 깊이 들이쉬었고, 서둘러 예를 표했다.“소인은 물러갑니다!”말을 마치자 강유호는 몸을 돌려 떠났다.여황은 강유호의 뒷모습을 보면서 마음이 떨리는 것을 참을 수가 없었다.‘저 강유호는 이런 재능이 있지만, 단지 내시일 뿐이다. 아깝다. 만약 내시가 아니었다면, 내가 그를 대관으로 봉할 수 있었을 것이다.’“강유호야, 기다려.” 그때, 여황은 다시 입을 열고 강유호를 불렀다.강유호가 뒤를 돌아보니, 여황이 천천히 일어서서 천천히 걸어와 말했다.“너 먼저 돌아가서 좀 쉬었다가, 저녁에 다시 짐의 침궁에 오거라. 짐과 함께 달을 감상하며 시를 지어보자.”……반대쪽!서천 대륙, 허물어진 절 안.임청은은 자신이 얼마나 잤는지 모르지만, 밖에는 아직도 큰비가 내리고 있었다. 이따금 천둥 소리가 임청은을 놀라 깨게 만들었다. 임청은은 어렴풋이 눈을 떴는데, 품속의 강무상이 벌벌 떨고 있는 것이 느껴졌다.“무상아!”임청은은 눈을 뜨고 강무상을 꼭 안았다.“너 왜 그래?”강무상의 작은 얼굴은 창백하기 그지없고, 이마에는 식은땀이 흘렀다. 이때 임청은은, 강무상의 손발이 차갑고, 비할 데 없이 허약해 보이는 것을 보았다.“작은 이모…….”강무상 허약한 입을 열고, 매우 고통스러워했다.“나……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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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86화

“무상아, 버텨, 이모가 곧 의사를 찾아줄게.”임청은은 초조하게 말했다. 지금 강무상이 열이 나서, 그녀는 비할 데 없이 가슴이 아팠고, 강무상을 안고 달렸다!이때는 이미 한밤중이어서 황성 전체가 어둠 속에 잠잠했다.넓은 거리에는 아무도 없을 정도로 썰렁했다.황성에서 가장 큰 의원에 도착한 임청은은, 바로 문을 두드렸다!탕! 탕! 탕!“의사님, 의사가 있습니까? 빨리 문을 열어주세요. 아이를 살려주세요!”임청은은 거의 붕괴될 것 같아 큰 소리로 외쳤다.임청은은 강무상이 이미 잠든 것을 보았다.그러나 그 작은 얼굴은 조금 전보다 더 뜨거워졌고, 몸도 이전보다 더 심하게 떨리면서 입술이 껍질이 벗겨졌다.“문 열어, 빨리 문 열어!”임청은은 계속 소리를 지르다가, 결국 참지 못하고 대문을 차버렸다.의원 안에 아무도 없는 것을 보았다.이렇게 늦었으니, 의원 주인은 벌써 문을 닫고 집에 간 것이다.“작은 이모…….”바로 이때 강무상이 어렴풋이 깨어나서 허약하게 말했다.“나는 괜찮아요. 약을 먹지 않으면 메고 갈 수 있어요. 우리…… 빨리 가요. 조금 있으면 황성수비군이 올 거예요.”이 말을 듣고 임청은은 마음이 매우 언짢았다. 뒤이어 강무상의 이마를 만지자, 갑자기 여린 몸이 떨렸다.임청은은 강무상의 머리가 뜨겁다는 것을 느꼈다.이 순간, 임청은은 마음속으로 말할 수 없는 괴로움만 있을 뿐, 묵묵히 강무상을 안고 즉시 다른 의관을 찾아갔다.큰비가 억수같이 쏟아져 임청은의 몸은 흠뻑 젖었다. 그러나 황성 전체에는 문을 연 의원이 없었다.이때 임청은은 강무상을 안고 거리에 서서, 멀지 않은 황궁을 바라보았다. 그녀는 마음이 기복이 심해서, 한참동안 평온하지 못했다.‘아직 잠들지 않은 의사는, 아마 황궁 안의 태의밖에 없을 거야.’‘그러나 내가 돌아간다면 아바마마는 가만두지 않을 거야. 태의에게 치료도 시키지 않을 거야.’‘어떡하지?’초조한 나머지 임청은은 눈시울을 붉혔고, 거의 눈물을 흘릴 뻔했다.“추워, 추워…….”바로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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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87화

‘공주가 찾았으니 나도 폐하께 임무보고를 할 수 있게 되었어.’“멈춰!”그러나 임청은은 그를 좋은 표정으로 대하지 않고, 냉랭하게 소리쳤다.“네가 한 걸음만 더 다가가면 나는 자살하겠어.”말이 떨어지자, 임청은은 장검을 꺼내 자신의 목에 걸었다.‘어…….’연승웅은 민망한 표정으로 얼른 그곳에 서더니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공주님, 어쨌든 저도 폐하께서 낙점하신 부마인데, 계속 저를 천리 밖으로 거절하시면 안 돼요.”‘쏴!’이 말을 들은 임청은은, 부끄럽고 화가 소리쳤다.“누가 너를 나의 부마라고 인정했어? 앞으로 내 앞에서 그 말을 언급하지 말아.”“좋아요, 안 할게요!”연승웅은 얼른 손을 흔들며 참을성 있게 말했다.“공주님, 저랑 궁으로 돌아가세요. 하룻밤 내내 밖에 계셨는데, 폐하와 황후마마 모두 무척 초조해하셨어요.”임청은은 차가운 얼굴로 대답하지 않고, 머릿속으로 도망갈 대책을 암암리에 생각하고 있었다.이때 연승웅은 계속 말했다.“폐하께서는 이미 은혜를 베푸셨으니, 다시는 이 아이를 죽이지 않을 것입니다.”‘뭐?’‘아바마마께서 은혜를 베푸셨어?’임청은은 멍한 표정으로 연승웅을 뚫어지게 바라보았다.“부황은 어떻게 은혜를 베풀었어?”“앞서 폐하를 뵙고, 이 아이를 특별히 사정했습니다.” 연승웅은 진지한 표정으로 천천히 말했다.“폐하께서 마지막에 나의 건의를 받아들이셨어요. 공주님, 당신이 나를 못 보는 것을 알지만, 당신을 위해서라면, 나는 무엇이든 할 수 있어요!”마음속으로 생각하다가, 임청은은 긴 한숨을 내쉬며 물었다.“부황은 무상을 어떻게 처리하기로 결정했는가?”연승웅은 읊조리며 천천히 대답했다.“폐하께서 말씀하시길, 강무상을 죽이지 않고 그를 병영에 배속시켜 막노동을 해야 한다고 하셨어요!”그렇다. 임청은은 서천 황제가 가장 아끼는 딸이다. 임청은이 이 하룻밤을 떠나자 서천 황제는 그녀를 걱정했다. 딸을 다시 자신의 곁으로 돌려보내기 위해, 서천 황제가 양보한 것이다. ‘강무상을 죽이지 않아도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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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88화

반대편, 남운대륙, 황궁.이날 저녁, 여황은 강유호를 불러서 함께 달구경을 했다. 여황과 함께 달을 감상할 수 있다는 것은, 다른 사람에게 있어서 더할 나위 없는 영광이지만, 강유호의 눈에는 일종의 괴로움이었다.그러나 강유호가 생각지도 못한 것은 그 후 한 달 동안 여황이 거의 매일 강유호를 불렀다는 것이다. 그와 함께 거문고와 바둑, 서화를 토론하였다.이 한 달 동안, 강유호의 마음은 비할 데 없이 괴로웠다! 그는 마음속으로 항상 반룡정을 염려하고 있었다. 그러나 반룡정은 황천유의 손에 있다. 황궁에서 한 달 동안 머물렀지만, 강유호는 황천유를 보지 못했다.그러나 강유호는 마음속으로 황천유가 아침저녁으로 황궁에 온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내가 황궁에서 기다리고 있으면, 언젠가는 그녀를 만날 것이다.’한 달여가 지난 이날 저녁은 여황의 생신이어서, 문무 백관들은 모두 황궁에 모여 만찬을 함께 했다. 그날 저녁, 문무백관은 모두 크게 취했고, 황천유도 마찬가지였다. 취한 그녀는, 저녁에 자녕궁에서 휴식했다.이 소식을 들은 강유호는 기대 이상으로 기뻐했다.‘하하…….’‘한 달 동안 헛되이 기다리지 않았어, 드디어 기회가 왔구나!’깊은 밤에, 강유호는 조용히 자녕궁으로 왔다.자녕궁은 황궁의 북쪽에 있다. 이곳은 방위가 엄밀한데 황천유가 술에 취하면 여기에 머무른다.지방에 도착하자 강유호는 자녕궁 주위에 호위들이 순찰하고 있으며, 입구에는 또 누군가가 지키고 있는 것을 보았다.황천유는 지위와 권세가 높기에, 그녀가 사는 곳은 완전히 경비가 삼엄해서 여황과 많이 차이가 나지 않는다고 말할 수 있다.“휴!”강유호는 숨을 깊게 들이쉬며 그 호위들을 슬그머니 피해서 자녕궁 속으로 숨어들었다.이때의 강유호는 이미 2단 무황에 이르렀기에, 그 시위들을 피하는 것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다. 거의 가볍게 통과했다.쉿!방금 자녕궁 대문에 들어서자, 안의 광경을 보고 강유호는 참지 못하고 숨을 들이마셨다!향기로운 자녕궁 안의 부드러운 침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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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89화

‘니마!’이 일장은 기세가 맹렬해서 강유호는 피할 수가 없었고, 상황이 급해지자 순양의 내력을 재촉해서 몸을 돌려 손바닥으로 맞이할 수밖에 없었다.“쾅!”두 사람이 두 손을 부딪치자 온몸에서 답답한 소리가 흘러나왔고, 강유호는 십여 걸음이나 흔들리며 후퇴했고, 선혈이 한 모금 뿜어져 나왔다!비록 강유호에게 순양진경이 있어서 내력이 웅후하지만, 정면으로 황천유를 맞이하기에는 여전히 무리였다. 황천유의 실력이 5단 무황에 이르렀음을 알아야 한다.타닥타닥……십여 걸음이나 물러선 강유호가 몸을 안정시켰지만, 체내의 오장육부가 모두 부서질 것만 같았다!‘이 여자의 실력은, 너무 무서워! 빨리 도망가야 돼!’마음속으로 생각하다가, 강유호는 황천유를 한 번 보고 몸을 돌려 달아났다.“강유호?!!!”이 순간, 강유호의 얼굴을 보고, 황천유의 여린 몸이 한 번 흔들렸는데, 놀랍고 노여웠다.“뜻밖에 너였어…….”그녀가 앞서 천문 부종주로 가장했으니, 어떻게 강유호를 모를 수 있겠는가?황천유의 마음속에서, 눈앞의 이 사람은 단지 담이 큰 작은 내시일 뿐이다.그러나 이 내시가 뜻밖에도 강유호가 가장한 것이라고는 전혀 생각지도 못했다.내시라면 황천유가 이렇게 분개하지 않겠지만 강유호라면 다른 얘기다.결국, 강유호는 정상적인 남자다.자신이 이렇게 시원하게 입고 있는데 강유호가 보았다고 생각하자, 황천유는 갑자기 수줍어하고 분개하면서 어쩔 줄 몰랐다. 여린 몸을 떨면서 거의 화가 폭발할 뻔했다.휙!황천유는 아름다운 얼굴에 서릿발을 날리면서, 손에 든 연갑옷을 신속하게 입고 바로 큰소리로 외쳤다. “여봐라!”우르르!말이 떨어지자 한 무리의 황궁 호위들이 신속하게 집결해 왔다.“나를 따라 날강도를 잡는다, 한 치의 실수도 있어서는 안 된다!”차가운 목소리가 황천유의 입에서 흘러나왔다. 말이 떨어지는 순간, 황천유는 강유호가 도망친 방향을 뚫어지게 쳐다보고 몸을 솟구쳐 바짝 뒤쫓았다.호위들이 하나같이 굳은 기색을 하고 빨리 쫓아갔다.이때 강유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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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91화

강무상의 만두를 빼앗겼는데, 만두를 빼앗은 이 녀석의 이름은 유무례이다. 그는 성격이 무지막지하여 약자를 괴롭히는 것을 가장 좋아한다.병영에서 막노동을 하면 매 끼니마다 만두 두 개를 받을 수 있다. 유무례는 7,8세의 나이로 만두 두 개가 부족해서 강무상의 만두를 빼앗았다.“너, 만두 돌려줘!” 강무상의 작은 얼굴은 붉게 상기되어 유무례를 향해 소리쳤다.“내 만두를 돌려줘, 만두는 내 거야…….”말이 떨어지자, 강무상은 가서 되찾아 오려고 했다.그러나 앞에 도착하기도 전에, 강무상은 유무례에게 밀려 땅에 넘어졌다.“누가 이것이 너의 만두라는 것을 증명할 수 있겠어?” 유무례는 얼굴에 냉소를 머금고 높은 곳에서 강무상을 바라보며 말했다.“이 만두가 내 손에 들어가면 바로 나의 것이야!”이 말을 듣고 강무상은 거의 화가 나서 울 뻔했다. 그는 만두를 되찾고 싶었지만 나이가 너무 어려 무공 기술을 몇 개 할 줄 알아도 유무례를 전혀 이길 수가 없었다.“유무례, 만두를 이 아이에게 돌려줘!”바로 이때 멀지 않은 곳에서 호통이 들려왔고, 곧이어 짙은 눈썹과 큰 눈을 가진 백의소년이 빠른 걸음으로 걸어왔다.이 백의 소년은 대략 8,9 살인데, 온 얼굴에 위엄이 있었다. 그의 뒤에는 서너 살짜리 소녀도 따라다녔다.이들은 한 쌍의 남매인데, 오빠은 전철상이고, 여동생은 전규리이다! 이들 남매도 병영 안의 인부였다.두 남매는 정의감이 넘쳐서 작은 무상이 괴롭힘을 당하는 것을 보자 참지 못하고 나섰다.앞에 도착한 전철상은 유무례를 뚫어지게 쳐다보며 차갑게 말했다.“유무례, 네가 아이의 만두를 빼앗고 부끄러움을 모르니.”“나…….” 유무례는는 얼굴이 붉어지며 부끄러워서 한동안 말을 하지 못했다. 그는 전철상을 무서워한다. 전철상이는 비록 여덟 살이지만 실력은 매우 높다!유무례는 전철상을 건드리지 못하고, 몸을 돌려 의기소침하게 갔다.유무례의 뒷모습을 보고 전철상은 거들떠보지도 않고 냉소하였다. 곧이어 강무상을 일으켜 세우고 온화하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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