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유호…….”바로 이때, 묘연부인은 초조하게 입을 열었다.“너 빨리 손을 써서, 우리 장문 언니를 구해줘!”이렇게 말을 하면서, 묘연부인의 눈에는 기대가 가득했다. ‘나는 지금 내력이 전혀 없어서, 강유호에 의지할 수밖에 없다.’강유호는 쓴웃음을 지었다.“나도 손을 쓰고 싶은데 상대방이 너무 많아. 그리고 이 보라색 옷을 입은 여자는, 실력이 아주 강해, 5단 무황이야, 알겠어?”‘뭐?’‘5단 무황?’이 말을 듣고, 묘연부인은 더욱 초조해졌다.그녀는 내력이 없어 그 여자의 실력을 전혀 느낄 수 없었는데, 이때 강유호의 말을 듣고 상대방이 얼마나 무서운지 알게 되었다.‘5단 무황! 해동대륙에 언제 이런 고수가 있었지?!’“우선 서두르지 말아, 우리가 따라가서 이 검은 옷을 입은 사람들이, 아미파를 어디로 데려가는지 보자.” 강유호는 숨을 깊이 들이쉬며 조용히 따라갔다.묘연부인은 어찌할 도리가 없어서, 마음을 졸이며 따라갔다.미행할 때, 강유호는 매우 조심스러워서 조금도 긴장을 늦추지 못했다.‘결국, 저 보라색 셔츠의 여자 실력은 너무 강해서, 자칫하면 자신을 드러낼 수 있어.’어느덧 날이 저물어 갔다.강유호와 묘연부인 두 사람도 미행하면서, 부산시에 왔다.물론 그 보라색 셔츠 여자와 수만 명의 검은 옷을 입은 사람들은, 아미파 제자를 끌고 번화가를 걷지 않고, 교외를 돌아서 바로 별성각 건물로 올라갔다.‘맙소사!’이 순간, 별성각 건물 부근에 도착했는데, 눈앞의 별성각 광장을 본 강유호는 갑자기 멍해졌다.평상시 광활한 별성각 광장에 사람이 가득 서 있는 것을 보았다! 십수만은 족히 된다! 모두 해동대륙 각 문파의 제자들이다! 이 제자들도 분명히 잡혀 왔는데, 하나같이 혈도를 찍혔고, 두 손과 두 발이 묶여 있었다.소림, 무당, 성숙, 거지방, 삼꽃파, 철장파, 공동파…… 예외 없이 다 잡혔다! 그 중에는 익숙한 얼굴들이 아주 많았다. 소림의 무정 대사, 무당파의 영보진인, 그리고 거지방 방주 소지삼, 삼꽃파의 큰아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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