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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21화

강유호는 묘연부인을 안고 또 4시간의 비행을 거쳐서, 마침내 아미산에 도착했다.오늘은 날씨가 좋은 편이 아니고, 가랑비가 내리고 있다.아미산 상공을 강유호가 묘연부인을 안고 천천히 날아간다.“강유호, 아미산에 도착했으니 나를 안아줄 필요 없어…….”묘연부인은 낮은 소리로 말했다.‘내가 이 무뢰한에게 안겨 있는데, 만약 장문 선배가 보고, 내 제자들이 본다면 무슨 체통이 서겠어.’강유호는 싱글싱글 웃으며 말했다.“이전에 당신이 나를 남편이라고 불렀으니, 내가 당신을 안고 있는 건 당연한 일 아니야.”“너, 함부로 말하지 마, 날 내려줘!” 묘연부인은 너무 조급해져서, 낮은 소리로 꾸짖었다.강유호와 묘연부인이 계속 말다툼을 하고 있었는데, 이때 두 사람은 이미 아미산에 착륙했다.그러나 바로 그 순간, 두 사람은 뭔가 좀 이상하다고 느꼈다. 아미산에는 수만 명의 제자가 있는데, 이치대로라면 산 입구를 제자가 순찰해야 했다. 오늘은 아미산 전체가 유난히 썰렁했다. 뿐만 아니라 공기 중에는 피비린내도 가득했다. 묘연부인과 강유호는 눈을 마주치고 잇달아 아미산 안을 바라보았다. 이 순간, 두 사람은 모두 참지 못하고 숨을 들이마셨다!바로 아미파 대전 앞 광장의 땅바닥이 온통 선혈로 뒤덮여 있는 것을 보았다! 허물어진 담벼락에, 도처에 싸움의 흔적이 있었다!주목할 만한 것은, 땅의 선혈이 아직 마르지 않은 것이 많다는 것이다.바로 얼마 전에 아미파가 참혹한 싸움을 벌인 것이 분명했다.‘세상에!’‘어떻게 된 거야?’강유호는 미간을 찌푸리고, 마음속의 경악을 감추지 못하고 사방을 둘러보았다. 이렇게 큰 아미산에 지금 땅바닥에 수많은 제자들이 누워 있는데, 분명히 이미 생명이 없었다!“이게…… 무슨 일이야?”묘연부인은 몸이 휘청거리면서 다리에 힘이 풀렸다. 곧이어 그녀는 빠르게 대전으로 뛰어들었다.강유호는 생각할 겨를도 없이 빨리 따라갔다.아미대전에 도착하자, 두 사람은 다시 멍해졌다.아미대전은 사방이 텅 비었고, 사람의 그림자도 전혀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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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22화

“휴…….”묘연부인의 표정을 본 강유호는, 숨을 크게 들이마시며 호기롭게 말했다.“묘연부인, 나더러 너를 어떻게 말하라고 하는 거야, 이것은 분명히 누군가가 내 천문에게 화를 끼친 건데, 너는 아직도 진짜로 생각하는 거야? 게다가, 이 기간 동안 나는 모두 현업대륙에 있었어. 천문은 나의 명령이 없으면, 제멋대로 행동할 수 없어.”‘니X랄, 네가 예전에 아미 장로였으면서, 정말 골이 텅 빈 거야.’이 말을 들은 묘연부인은, 입술을 깨물고 뒤이어서 말했다.“만약 너희 천문이 하지 않았다면, 누가 있을까? 이 강호 전체에는 너희 천문만이 아미를 멸할 수 있는 실력이 있어.”강유호는 완전히 할 말이 없어서, 화가 나서 말했다.“나는 너하고 쓸데없는 말을 하고 싶지 않아.”말을 마치자, 강유호는 다리를 들고 곧 가려고 했다.“너, 거기 서!” 묘연부인은 너무 급하게 발을 동동 구르며 쫓아갔다.“그럼 만약 너희 천문이 하지 않았다면, 어떤 사람일까? 그리고, 내 장문 선배는!”지금 아미파에는 많은 제자들의 시체가 쓰러져 있다. 그러나 장문 선배와 여러 장로들은, 모두 거기에 없었다.강유호가 담담하게 말했다.“내가 어떻게 알아? 너는 내가 모르는 게 없다고 생각하는 거야?”말을 하면서 강유호는 한편으로는 둘러보면서 말했다.“땅의 혈흔이 아직 마르지 않았어. 범인은 분명히 얼마 가지 못했을 거야. 내가 나가서 범인을 쫓아갈 수 있는지 볼게.”말이 떨어지자, 강유호는 발걸음을 재촉했다.“기다려!”묘연부인은 소리를 지르면서, 입술을 굳게 깨물었다.“나도 가……. 너도 나를 데리고 가…….”‘아미가 이렇게 큰 일을 당했는데, 내가 어떻게 수수방관할 수 있겠는가.’“나랑 같이 가겠다고?” 강유호는 묘연부인을 위아래로 훑어보며, 말을 멈추었다.“당신은 지금 내력이 하나도 없는데, 나를 따라오면 무슨 소용이 있어? 당신이 살인자를 만나도, 당신은 이길 수가 없잖아.”묘연부인은 결연한 얼굴로 도도하게 말했다.“나는 상관하지 않아. 너는 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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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23화

“강유호…….”바로 이때, 묘연부인은 초조하게 입을 열었다.“너 빨리 손을 써서, 우리 장문 언니를 구해줘!”이렇게 말을 하면서, 묘연부인의 눈에는 기대가 가득했다. ‘나는 지금 내력이 전혀 없어서, 강유호에 의지할 수밖에 없다.’강유호는 쓴웃음을 지었다.“나도 손을 쓰고 싶은데 상대방이 너무 많아. 그리고 이 보라색 옷을 입은 여자는, 실력이 아주 강해, 5단 무황이야, 알겠어?”‘뭐?’‘5단 무황?’이 말을 듣고, 묘연부인은 더욱 초조해졌다.그녀는 내력이 없어 그 여자의 실력을 전혀 느낄 수 없었는데, 이때 강유호의 말을 듣고 상대방이 얼마나 무서운지 알게 되었다.‘5단 무황! 해동대륙에 언제 이런 고수가 있었지?!’“우선 서두르지 말아, 우리가 따라가서 이 검은 옷을 입은 사람들이, 아미파를 어디로 데려가는지 보자.” 강유호는 숨을 깊이 들이쉬며 조용히 따라갔다.묘연부인은 어찌할 도리가 없어서, 마음을 졸이며 따라갔다.미행할 때, 강유호는 매우 조심스러워서 조금도 긴장을 늦추지 못했다.‘결국, 저 보라색 셔츠의 여자 실력은 너무 강해서, 자칫하면 자신을 드러낼 수 있어.’어느덧 날이 저물어 갔다.강유호와 묘연부인 두 사람도 미행하면서, 부산시에 왔다.물론 그 보라색 셔츠 여자와 수만 명의 검은 옷을 입은 사람들은, 아미파 제자를 끌고 번화가를 걷지 않고, 교외를 돌아서 바로 별성각 건물로 올라갔다.‘맙소사!’이 순간, 별성각 건물 부근에 도착했는데, 눈앞의 별성각 광장을 본 강유호는 갑자기 멍해졌다.평상시 광활한 별성각 광장에 사람이 가득 서 있는 것을 보았다! 십수만은 족히 된다! 모두 해동대륙 각 문파의 제자들이다! 이 제자들도 분명히 잡혀 왔는데, 하나같이 혈도를 찍혔고, 두 손과 두 발이 묶여 있었다.소림, 무당, 성숙, 거지방, 삼꽃파, 철장파, 공동파…… 예외 없이 다 잡혔다! 그 중에는 익숙한 얼굴들이 아주 많았다. 소림의 무정 대사, 무당파의 영보진인, 그리고 거지방 방주 소지삼, 삼꽃파의 큰아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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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24화

이 황천유는 확실히 해동대륙의 사람이 아니라, 남운대륙의 사람이다.황천유의 신분은 남운대륙에서 아주 존귀한데, 남운 황제의 여동생, 즉 남운대륙의 장공주이다.이때, 별성각 광장 안.각 문파의 장문이 분개하는 모습을 보고, 황천유의 얼굴에는 웃음이 드러났다.“여러 장문 여러분, 저는 천문의 일을 처리하면서 항상 이치를 따지기 때문에, 제가 이번에 당신들을 잡은 것도 이유가 있습니다.”황천유가 웃으며 말했다.“우리 강유호 종주는 해동대륙을 위해 이렇게 많은 일을 했고, 더우기 당신들에게 무림 맹주로 추대되었지요. 그러나 당신들은 이랬다저랬다 하면서, 더욱이 우리 종주에게 아주 불경스럽게 대했으니 당신들은 죄를 알 수 있겠어요?” 이렇게 말을 하면서, 룡천어의 눈빛은 사람들을 스쳐 지나갔는데 카리스마가 넘쳤다.‘와!’이 말을 듣고, 그 자리에 있던 모든 장문들이 갑자기 큰 소리로 떠들어댔다.“당신은 아직도 말할 낯이 있어? 강유호는 무림의 맹주로서 품행이 단정하지 못했고, 연약한 여자 아나운서를 죽였어. 우리는 뭐 때문에 그를 존경해야지?”“좋아, 설령 그의 실력이 아무리 높아도, 인품이 안 되니 헛수고야.”“그런 사람을, 우리는 그를 맹주로 존경하지 않아!”모든 사람이 너 한 마디, 나 한 마디 입을 열면서 모두 강유호를 비난했다.물론 부요궁의 다섯 선녀는 처음부터 끝까지 말을 하지 않았다.현장에 있던 모든 사람들 중에서, 부요궁의 다섯 선녀만이 눈앞의 이 황천유가 전혀 천문의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강유호는 부요궁에 손을 대지 않기 때문이다.‘무림의 맹주?’‘여자를 죽이는 방송?’이런 말을 듣자, 나무 뒤에 숨어 있던 묘연부인은 가슴이 떨렸고, 다시 강유호를 노려볼 수밖에 없었다.‘내가 해동대륙에 없던 이 기간에, 이 강유호는 정말 또 많은 악독한 짓을 했어!“부인, 그렇게 쳐다보지 말아.”묘연부인의 눈빛을 감지한 강유호는, 쓴웃음을 지으며 어쩔 수 없이 입을 열었다.“여자 아나운서의 일은 나도 모함을 당한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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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25화

“네가 나를 괴롭혀도 우리 소림의 절학이 너에게 전수되지 않을 것이다!” 무정 대사는 아픔을 참으며 두 손을 모으고 불호를 읽었다.그 자리에 있던 다른 장문들은 놀라기도 하고, 무정 대사를 존경하기도 했다.‘소림 방장답게 손가락이 잘려도 절대 타협하지 않았어!’멀지 않은 곳에 있던 강유호는, 가슴이 두근거렸다!‘니X랄!’‘저 황천유는 정말 독하네.’정말 한 마디가 맞지 않자, 무정 대사의 손가락 하나가 잘렸다. 소림은 강호의 무림 태두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이 광경을 본 강유호는 참지 못하고 입을 헤벌렸고, 자신도 아프다고 느꼈다.옆에 있는 묘연부인도 얼굴이 하얗게 질리고 몸을 은은하게 떨었다.이때 황천유는 눈빛을 영보진인에게로 돌렸다.“영보진인, 무정 대사는 자신을 너무 과대평가했어. 차라리 손가락을 잘리더라도 절학을 내놓으려 했지. 나는 당신이 이렇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해.”“휴!”영보진인은 숨을 깊이 들이마시고, 두 눈은 마치 구리방울처럼 꼼짝하지 않고 황천유를 노려보았다.“이 요녀야, 내 무당파의 절학을 원하면, 다음 생에 와.”“정말 기개가 있군.” 용천은 옅은 미소를 지으며 손을 흔들었다.싹둑!검은 옷을 입은 장정 몇 명이 영보진인을 누르고 손에 칼을 들고 떨어진다! 또 손가락 하나가 날아갔다!“아!”영보진인은 큰소리로 포효하며, 숨을 거꾸로 들이마시는 것을 참을 수 없었다! 온몸이 심하게 떨리면서 거의 기절할 뻔했다.이 장면을 본 다른 장문들은 놀라고 노한 것 외에 마음속으로 모두 당황하기 시작했다.‘이 황천유는 정말 너무 독하다! 연거푸 두 개의 손바닥의 손가락이 잘렸는데도, 눈도 깜빡이지 않아!’황천유는 사람들의 시선을 전혀 개의치 않고 얼굴에 웃음을 띠고 천천히 한채영의 앞으로 걸어갔다.“한 장문, 네 차례야.”한채영은 미간을 찡그린 채 조금의 파동도 없이 냉랭하게 황천유를 바라보았다.“쓸데없는 소리 하지 말고 손을 대려면 손을 대!”말을 마치자 냉혹하고 오만한 얼굴에 오만함이 가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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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26화

‘하하…….’‘폐하, 저를 도우시는 거군요, 하하! 영월공주는 나와 함께 가서 통천교를 소탕하니, 내가 반드시 잘해야 한다!’……반대쪽!서천대륙, 통천교의 산채.이때 산채의 홀 안에 통천교주가 앉아 있는데 얼굴에는 웃음이 넘쳤다.불과 며칠 사이에 통천교는 수만 명의 제자로 발전했다! 이 속도라면, 얼마 지나지 않아서 통천교는 예전의 영광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다.옆에서는 진나운이 강무상과 함께 장난을 치고 있었다.“교주님!”바로 이때 한 순찰 제자가 빠른 걸음으로 들어왔는데, 온 얼굴에 당황한 기색이 가득했다.“교주, 교주가 큰일났습니다, 서천 황실의 근위군이…… 쳐…… 쳐들어 왔습니다.”통천교주는 크게 노여워했다.“근위군? 나와 함께 가보자!”진나운도 멍해져서, 얼른 따라 나갔다.“헛!”밖에 나가서 눈앞의 정경을 본 진나운은, 여린 몸을 떨며 숨을 들여마시는 것을 참을 수 없었다!만 명의 근위군이 산채 밖에 가지런히 서 있는 것을 보았는데, 하나같이 몸에는 스산한 기운이 가득 차 있었다.우두머리는 1남 1녀이다. 바로 연승웅과 임청은이다!“진나운?”이 순간, 임청은은 진나운을 보고, 참지 못하고 낮은 소리로 입을 열었다.“전군은 명령을 듣는다!”바로 이때, 연승웅은 전의가 고조되어 분노의 고함을 질렀다“속히 통천교를 섬멸하고, 전체 산채를 하나도 남기지 않는다!”이때의 연승웅은 서둘러 공을 세우려 했다. 임청은의 앞에서 표현해야 하니, 이미 한시도 지체할 수가 없었다!‘수하가 명령을 받습니다!'말이 떨어지자, 만 명의 근위군 장병들이 큰 소리로 화답하면서, 잇달아 장도를 뽑고 바로 뛰어들었다!“우리 통천교를 범하는 것은 죽음을 자초하는 것이다!” 통천교주는 차갑게 입을 열고 분노를 불태웠다!“호!”이 순간, 통천교주가 손을 들자 금빛의 한 줄기가 반짝이는 것을 보았고, 다음 순간, 아홉 마리의 긴 용이 통천교주의 곁을 미친 듯이 회전했다! 주위의 공기는, 완전히 왜곡되었다!“구룡승천!”“쾅!”아홉 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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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27화

연승웅은 훌쩍 뛰어올라서 바로 돌진했고, 강무상의 팔을 덥석 잡았다!“모두 씨X 움직이지 마!”다음 순간, 연승웅은 강무상의 혈도를 찍고, 그를 안은 후 크게 소리쳤다.‘와!’순식간에 현장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멍해졌다.“내 자식을 내려놔.” 진나운은 급해서 울 것 같았고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 빠른 걸음으로 달려가 끝장을 보려고 했다.연승웅은 가볍게 지나가면서 진나운을 피했고, 산채 밖으로 뛰어나갔다.통천교주도 멈추고 연승웅을 내려다보았다.“연승웅, 너 미쳤어!”이때, 임청은은 정신을 차렸고, 아름다운 얼굴에는 더욱 분노가 가득했다“너는 아이를 잡아서 뭐 하려는 거야?”“공주님, 이 통천교주는 대단합니다. 제가 이 아이를 통제해야, 우리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습니다.”연승웅은 당연하게 대답했다.여기까지 말하자, 연승웅은 더 이상 쓸데없는 말을 하지 않고, 임청은의 손을 덥석 잡았다.“빨리, 빨리 가요!”말이 떨어지자, 연승웅은 임청은과 강무상을 데리고 바로 공중으로 날아갔다.“너 나를 놓아줘, 나는 네가 관여할 필요 없어!” 임청은은 화가 나서 필사적으로 발버둥쳤지만, 그녀의 실력은 연승웅보다 높지 않았기에 전혀 벗어날 수가 없었다.눈 깜짝할 사이에 연승웅, 임청은, 강무상 세 사람은 100미터 밖에 도착했다.“교주님!”진나운은 급해서 통천교주를 향해 간청했다.“빨리, 내 아이를 살려줘.”말이 떨어졌을 때, 진나운은 거의 기절할 뻔했고 눈물을 줄줄 흘렸다.그녀는, 연승웅이 아이를 인질로 잡을 줄은, 도무지 생각하지 못했다.‘만약 무상에게 사고가 발생한다면, 나도 살지 않을 것이다.’“다 쫓아!”통천교주는 크게 소리치고, 즉시 기운을 재촉하여 한 걸음 한 걸음 쫓아갔다.우르르!산채의 수만 통천교 제자들은, 하나같이 반응하며 신속하게 따라갔다.연승웅은 줄곧 나는 듯이 달렸다. 임청은은 옆에서 초조해 죽을 지경이다.“연승웅, 너 빨리 아이를 풀어라. 아이는 무고해.” 임청은은 큰 소리로 호통을 쳤다.그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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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28화

무상은 이 만장의 절벽을 보고, 단번에 크게 울기 시작했다. 무상은 방금 절벽을 따라 아래를 한 번 내려다보았는데, 당연히 놀라서 울었다. 성인 남자라도 아래를 내려다보면 두 다리가 저린다.무상이 이렇게 울자, 연승웅은 더욱 짜증이 나서 손을 뻗어 무상을 때려서, 울지 못하게 해야 했다. 결국 이 움직임으로 인해서, 발밑의 절벽과 연결된 바위가 뜻밖에도 끊어진 것이다. ‘쩍’하는 큰 소리가 들렸고, 곧이어 연승웅, 임청은, 강무상 세 사람은 바로 이 만장의 절벽 아래로 떨어졌다!“아!”임청은은 추락하는 순간, 놀라움을 참지 못하고 소리쳤다.윙윙!귓가의 바람소리가 윙윙거리는 것을 듣자, 임청은의 아름다운 얼굴은 순식간에 창백해졌고, 동시에 마음속으로는 연승웅에 대한 반감과 분노가 더 많아졌다.‘모두 이 연승웅 때문이야, 자신은 능력도 없으면서 영웅 행세를 하며 통천교를 토벌하려 했어!’‘지금은 빼도 박도 못하겠네, 그가 목숨을 잃는 건 상관없지만. 나와 무상이, 그와 함께 절벽에서 떨어졌어!’이때 임청은은 이미 절망했다! ‘곧 지면으로 떨어질 것 같은데, 이번에는 살 수 없을 것 같아.’그러나 그녀는 절벽 밑으로 추락할 때 세 사람은 한 나무에 떨어졌는데, 이 나무는 가지에 잎이 무성해서 떨어지는 힘을 많이 늦추어 줄 줄은 몰랐다.털썩, 털썩…….다음 순간, 세 사람은 잇달아 땅에 떨어졌다.“우리는 죽지 않았어!” 연승웅이 ‘하하’ 웃으면서 얼마나 흥분했는지는 말할 필요도 없었다.“와…….”그러나 이 순간, 강무상은 다시 울었다. 그는 아직 나이가 어린데 이렇게 높은 곳에서 추락했다. 비록 죽지는 않았지만 크게 놀랐다. 그때 무상의 얼굴에는 눈물이 가득했다.“엄마…… 엄마는 어디 있어!”연승웅은 귀찮아서 강무상의 손을 잡고 차가운 얼굴로 겁을 주었다.“이 자식아, 입 닥쳐!”그의 흉악한 얼굴을 보고 강무상은 더욱 심하게 울었다.“나를 놓아줘, 나는 엄마한테 갈 거야, 나는 엄마한테 갈 거야…….”“이 자식이 죽을래!”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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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29화

임청은은 눈앞의 이 절름발이의 실력이 헤아릴 수 없이 깊고, 자신은 전혀 감지할 수 없다는 것을 분명히 알아차렸다.“여보세요!”바로 이때, 연승웅은 오만한 얼굴에 경멸적인 표정으로 남궁절을 향해 절뚝거렸다.“절름발이, 여기가 어디야? 어떻게 나가지?”앞서 통천교주께 쫓겼고방금 또 임청은에게 미움을 받았다.그래서 이때의 연승웅의 마음속은 말할 수 없이 초조해서, 남궁절의 차림새를 보고 전혀 안중에 두지 않았다.쏴!절름발이라는 호칭을 듣자, 남공절의 눈빛은 순식간에 예리해져서, 단번에 연승웅에게 고정시키고 차갑게 입을 열었다.“여기는 출구가 없으니 떨어지면 죽기를 기다려라. 그리고 노부의 명상을 방해하지 말아!”말이 떨어지자, 남궁절은 연승웅을 쳐다보지도 않고 몸을 돌려 떠나려 했다.남궁절의 경멸을 느낀 연승웅은 크게 노해서, 자신이 모욕을 당했다는 생각만 하고, 크게 소리쳤다.“절름발이가 감히 이렇게 오만방자하니 죽음을 자초하는구나!”윙!말이 떨어지자, 강한 기운이 연승웅의 몸에서 폭발했다.다음 순간, 연승웅은 매섭게 손바닥을 휘두르며 남궁절의 등을 향해 때렸다.‘내가 임청은에게 업신여김을 당해도 괜찮아.’‘그러나 지금, 절름발이가 나를 이렇게 업신여기는 것은, 결코 참을 수 없어.’이 장면을 본 임청은은, 눈썹을 찌푸리고 연승웅에게 조심하라고 일깨워주려 했지만, 말을 하려다가 참았다.‘저 연승웅은 너무 방자하고 교만해’.‘그래도 그에게 손해를 좀 보게 하고 오래 기억하게 하는 것이 좋겠어.’“절름발이 할아버지 조심하세요…….”바로 이때, 강무상은 참지 못하고 소리를 질렀다.그는 나이가 어려서 연승웅과 남궁절의 실력 차이를 알 수 없었다. 남궁절이 이렇게 나이가 많고, 한쪽 다리를 저는 것만 보고 참지 못하고 소리쳤다.“휴!”눈 깜짝할 사이에, 연승웅은 남궁절의 등 뒤로 손바닥을 쳤다.바로 이 절체절명의 순간에, 남궁절은 신속하게 반응해서 몸을 돌려 손바닥으로 맞이했다!펑!두 사람의 손바닥의 힘이 닿아 침울한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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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30화

이 말을 들은 임청은은, 강무상의 손을 잡고 걸어갔다.이때의 임청은은 눈앞의 이 절름발이 노인은 성질이 괴상한 것 같지만, 사실은 마음씨가 좋다고 느꼈다.“에이…….”이 장면을 본 연승웅은 초조해하며, 참지 못하고 임청은을 향해 소리를 지르며, 앞으로 나가 막으려 했다.그러나 남궁절의 그 강한 기운을 느껴지자, 연승웅은 용기를 내지 못했다.‘니X랄, 저 절름발이는 실력이 너무 강해.’방금 전 손바닥을 마주쳤는데, 지금 연승웅은 여전히 가슴이 두근거렸다.이 순간, 연승웅은 어쩔 수 없이 임청은 두 사람을 바라보면서, 남궁절을 따라 떠날 수밖에 없었다.……반대쪽!서천 황궁.대전 안에서 서천 황제는 그곳에 앉아 평온한 표정을 지었다.아래의 문무백관들이 번갈아 상소문을 읽고 있지만, 모두 중요하지 않은 작은 일이다.바로 이때, 근위군 장교 한 명이 황급히 대전으로 들어가, 황공한 얼굴로 말했다.“폐하, 큰일났습니다.”“무슨 일이야?”서천 황제는 미간을 찌푸리고 차갑게 물었다.그 장수는 이마에 식은땀을 닦고 더듬었다.“연승웅 장군이 수천 명의 근위군을 이끌고 통천교를 포위 토벌하였으나 대패하였고, 연 장군은 중상을 입고 공주 전하를 데리고 있는데, 행적이 묘연합니다!”‘뭐?’삽시간에 대전 안은 온통 떠들썩했다.서천 황제는 더욱 안색이 크게 변하여 노발대발했다.“어떻게 이럴 수 있는가? 작은 잔당 세력이 이렇게 대단하단 말인가?”말하면서 서천황제는 얼른 옆에 있는 내시를 향해 말했다.“빨리,‘환령수정’을 가져와라.”‘어쨌든, 딸부터 찾아야 돼.’“예, 폐하!” 옆에 있던 내시가 얼른 대답하고 빠른 걸음으로 대전을 나갔다.이윽고 내시가 돌아와서 손에는 수정구를 조심스럽게 들고 있었다.그 수정구 위에 기이한 빛이 흐르고 있어서, 아주 신기했다.이전에 서창대륙과 화친한 후, 서창 황실은 특별한 선물 하나를 보내왔는데, 이 환령수정이 바로 그 중의 하나이다.이 환령수정과 함께 정교하고 아름다운 옥 펜던트가 하나 더 있다.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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