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쌍둥이가 CEO 아빠 유괴하기?의 모든 챕터: 챕터 2301 - 챕터 2310

2771 챕터

제2301화

"한태군 씨, 호텔에서 다른 여자랑 밀회를 즐기고 있다는 사실 사모님께서는 알고 계신 겁니까?"순식간에 복도를 가득 채운 사람들을 바라보는 한태군의 안색이 어두워졌다.…서울의 AM그룹.양우빈이 다급하게 반재신의 사무실로 들어섰다."대표님, 한태군 씨에게 일이 생긴 것 같습니다."그 말을 들은 반재신이 보던 서류에서 눈길을 돌려 양우빈을 바라봤다."무슨 일이 생긴 거죠?"그러자 양우빈이 그에게 잡지를 건네줬고 잡지를 확인한 반재신의 안색이 복잡해졌다.#반 씨 집안 사위 한태군 아내 몰래 여자와 호텔에서 밀회를 즐김. 여자가 가운을 입은 것으로 보아 금방 샤워를 마친 걸로 보임#곧이어 반재신이 잡지를 테이블 위로 던졌다.양우빈은 그런 반재신을 조심스럽게 바라봤다,"매스컴에서 이 소식을 대거 보도하고 있고 SNS에서도 난리가 났습니다, 유이 씨 SNS에도 사람들이 찾아와 댓글을 달고 있고요."반 씨 집안의 사위인 한태군에게 이런 스캔이 터졌으니 서울 전체가 들썩거렸다.더욱 중요한 것은 기자가 그 장면을 촬영까지 했으니 더 말하기가 어려웠다."한태군은 어떤 태도를 보입니까?"반재신이 미간을 찌푸린 채 물었다."아직 아무런 입장 발표도 하지 않은 상태입니다."이런 일을 마주한 그 누구든 일단 부인하고 보는 게 상책인데 한태군은 아무 입장도 발표하지 않았다니.반재신이 손가락으로 테이블 위를 두드렸다."그럼 바람피웠다는 건 가짜라는 건데.""한태군 씨를 믿는 겁니까?"양우빈이 놀란 얼굴로 물었다."그놈 성질로 쓸데없는 일에 시간을 낭비해 가면서 설명하지 않을 거야, 게다가 마침 호텔에서 기자들에게 들켰다는 건 더더욱 말이 안 돼. 한태군 같이 신중하고 경계심 넘치는 사람이 정말 바람을 피운다고 해도 기자들한테 들키지도 않았을 거야."양우빈은 그 말이 도리가 있는 것 같으면서도 또 어딘가 이상하다고 생각했다."한태군 씨가 경계심이 있는 사람이라고 하셨는데 기자들한테 그런 장면을 다 들켰잖아요.""한태군이 제일 감탄스러운 데가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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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02화

한태군이 정말 바람을 피운 게 맞는지 아닌지는 차진주가 제일 잘 알고 있었다. 그 여자를 찾아온 것이 바로 차진주였기 때문이었다. 차진주는 여자에게 돈을 쥐여주며 모든 계획을 세웠다.민서율이 이렇게 해야만 한태군이 자신에 관한 조사를 멈출 거라는 말을 듣고 차진주는 이렇게 할 수밖에 없었다.한태군이 정말 차진주가 이런 일을 했다는 것을 밝혀낸다면 그녀는 다시는 이 바닥에 발을 들일 수 없었기에 다른 것을 상관할 겨를이 없었다.그녀는 이 모든 것이 강유이 탓이라고 생각했다. 그녀는 차진주가 평생 가질 수 없는 것들을 가졌음에도 연예계까지 발을 들여 자신과 밥그릇을 빼앗으려고 했기 때문이다.이틀이나 지났지만, 이 일은 여전히 뜨거웠다. 강유이는 SNS에서 그 어떤 반응도 하지 않았다. TY엔터에서도 상황을 잘 몰랐기에 아무 대응도 할 수 없었다.사람들은 그저 온갖 추측을 하며 한태군에게 바람을 피운 쓰레기라는 오명을 씌워주기 바빴다.꽃다발을 들고 병원으로 온 민서율은 마침 어두운 얼굴로 병실을 나서는 한태군을 마주치게 되었다."한태군 씨 소문이 지금 온 데 간 데서 퍼지고 있던데 정말 아무 설명도 하지 않을 생각인 겁니까?"민서율이 한태군에게 물었다.그 말을 들은 한태군이 웃었다."민서율 씨, 제 일에 관심이 많으신가 봐요.""유이가 제 친구니 유이랑 관련 있는 일에 자연스럽게 관심이 많죠."민서율이 담담하게 말했다."다른 사람 와이프를 그렇게 계속 지켜보고 있는 건 좋은 습관이 아닙니다."한태군이 말을 멈추더니 민서율의 어깨를 툭툭 쳤다."민 감독님이 정말 아무 잘못도 없다면 저랑 유이 사이에 일이 생겼을 때, 마침 이렇게 나타나지도 않았겠죠."그 말을 들은 민서율이 아무 대답 없이 한태군을 바라봤다.한태군은 곧 그를 지나쳐 그곳을 떠났다.민서율이 병실로 들어서니 강유이가 두 다리를 안은 채 침대 위에 앉아있었다. 그녀의 안색은 딱히 좋지 않았다."유이야."민서율의 목소리를 들은 그녀가 고개를 들고 민서율을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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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03화

차는 인파를 벗어나 병원을 떠났다. 강유이는 그제야 선글라스를 벗고 한태군의 어깨에 기대었다."어떻게 나를 데리러 올 생각마저 한 거야? 기자들한테 잡히면 어쩌려고.""내가 뭐 무서워한 적 있어?"한태군이 노트북에서 시선을 거두고 강유이를 안으며 말했다."그럼 이제 어떻게 할 거야?"그 말을 들은 한태군이 강유이의 이마에 입을 맞추며 웃었다."유이 정말 나 믿는 거야?""오빠가 정말 바람을 피웠으면 나한테 알려줬을 것 같아?"강유이가 한태군의 넥타이를 가지고 놀며 말했다.그 일이 있고 나서, 한태군은 제일 먼저 강유이에게 말해줬다.그랬기에 그녀는 그를 믿고 있었다.누군가 일을 만들고 있는 것이 분명했다. 두 사람 사이를 이간질하기 위해 미인계로 장난을 치고 있는 것이 분명했다. "어제 민서율이 찾아가서 뭐라고 했어?""아무 말 안 했어, 그런데 그 아역배우를 바꿨다고 하던데."그 말을 들은 한태군이 눈을 가늘게 떴다. 이 일이 생기자마자 아역배우를 바꿨다니.한태군은 재밌다고 생각했다. 그러면서 강유이의 머리카락을 귀 뒤로 넘겼다."유이야, 나랑 연기 한번 할래?""무슨 연기?"강유이가 그의 어깨에 턱을 대고 그를 바라보며 물었다.그러자 한태군이 강유이에게 다가가 그녀의 귓가에 대고 무언가 말했다."정말 일을 그렇게 크게 만들겠다고?"한태군의 말을 들은 강유이가 웃음을 터뜨렸다."괜찮아, 유이가 나 안 버리면 내 명성이 어떻게 되든 상관없어. 이번에 내가 우리 유이 연기가 어떤지 한 번 봐줄게.""지금 무비 퀸이랑 연기 대결을 해보겠다는 거야? 그래, 어디 두고 봐."한태군이 그런 강유이를 보며 웃었다.그리고 머지않아 강유이가 드디어 SNS를 업데이트했다. 강유이가 한태군과 싸우며 한태군이 바람을 피웠다는 사실을 인정할 줄 알았던 사람들은 그녀가 스캔들 속 모델과 싸움을 시작할 줄 생각도 하지 못했다.강유이는 그 모델을 고소했다. 이유는 여자가 상대방이 결혼했다는 사실을 알고도 한태군을 꼬드겨 혼인신고를 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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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04화

차진주는 촬영을 마치자마자 전화 하나를 받게 되었다. 그녀는 사람이 없는 곳으로 가 전화를 받았다."제가 아무 때나 전화하지 말라고 했잖아요!""진주 씨, 저도 어쩔 수가 없어서 그래요. 저 도와주셔야 해요, 지금 집 밖도 감히 못 나가겠다고요, 이사 가야 할 판이에요. 그리고 강유이가 저를 고소했다고요!"상대방이 다급한 목소리로 말했다. 그녀는 궁지에 몰린 듯했다.하지만 차진주는 아무렇지 않다는 듯 대답했다."당신 바보야? 고소 그런 거 다 당신 겁주게 하려고 그러는 거라고요, 정말 당신이 뭐 세컨드라고 생각하는 거예요? 그런 거에 넘어가지 말라고요."차진주의 말을 들은 여자는 도리가 있다고 생각했다."죄, 죄송합니다. 진주 씨, 제가 너무 급하게 굴었네요, 사람들이 제 신상을 다 까밝혀서 너무 무서워요.""뭐 무서워할 게 있다고 그러세요, 급하게 굴수록 쉽게 남의 계획에 빠지는 법입니다. 한태군 씨랑 혼인 신고한 적 없다는 걸 증명하면 되잖아요, 강유이가 증거도 없는데 어떻게 당신을 고소할 수 있겠어요."차진주는 두려움에 떠는 여자를 보며 참 쓸데없다고 생각했다.그때, 차진주는 촬영장에 도착한 차에서 내리는 강유이를 보게 되었다. 그녀는 남편이 바람난 사실 때문에 전혀 영향을 받지 않은 듯했다.스태프들은 강유이를 보자마자 그녀에게 다가가 인사를 건넸다."이렇게 관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 괜찮아요."강유이가 촬영장으로 들어서자 방 감독이 다가왔다."유이 씨, 지금 촬영할 수 있겠어요? 컨디션 좀 조절해야 하는 거 아니야?"그 말을 들은 강유이가 웃었다."괜찮아요, 저 지금 촬영할 수 있어요.""이런 일을 겪고도 촬영하러 오다니, 이게 바로 배우의 소양이지. 모든 감정을 일에서 제외하고."옆에 있던 스태프들이 감탄했다."유이 씨 저렇게 예쁜데 남편은 무슨 생각으로 그런 건지 몰라. 유이 씨만 아까워졌지."사람들은 모두 강유이를 동정했다, 한태군이 강유이를 어떻게 대했는지 다 잘 알고 있었기에 그들은 지금도 믿을 수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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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05화

"제가 무슨 마음을 품었다는 거죠?"주계진의 말을 들은 민서율이 웃었다."혼자 잘 알고 계시잖아요."주계진의 말을 들은 강유이가 팔꿈치로 그를 툭 쳤다."대본은 봤어요? 이따 나 촬영하는데 폐나 끼치지 마요."강유이의 말을 들은 주계진은 얼굴을 홱 돌리더니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그럼 저는 계진 씨랑 촬영 준비하러 갈게요."강유이가 민서율에게 말하자 그가 고개를 끄덕였다.주계진은 강유이와 떠나며 고개를 돌려 민서율을 바라봤다. 순식간에 어두워진 그의 얼굴을 확인한 주계진은 역시나 그가 좋은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하며 무섭다는 생각을 했다.한편, 인플루언서는 여론 때문에 일까지 잃었고 편의점에서 물건을 사는 것도 어려워졌다. 가게 여사장들이 남자를 꾄 불여우에게 물건을 팔아줄 수 없다며 내쫓았기 때문이었다.여자는 억울하게 마스크를 쓰곤 가게를 나설 수밖에 없었다.이웃들도 그녀를 알아보곤 손가락질을 하며 비웃었다."무슨 낯짝으로 밖에 나오는 거야? 나라면 평생 못 나올 것 같은데.""얼굴이 두꺼우니 결혼도 하고 돈까지 편취한 거 아니야. 강유이 남편 이름난 재벌 2세잖아."여자는 억울함에 울고 싶었던 건물 안으로 뛰어들어갔다.그리고 아파트 밖에 서 있던 고급 외제 차에 앉아있던 한태군은 차창을 반쯤 내리고 그 모습을 지켜보고 있었다."증명자료는 다 준비했죠?""네.""그럼 이번에는 저 여자 뒤에 있는 사람 꼭 파냅시다."전유준의 대답을 들은 한태군이 차창을 올리더니 말했다.집으로 돌아간 여자는 집 앞에 빨간 페인트로 가득 칠해진 모습을 보며 자신의 처지를 생각하니 화가 나 문을 쾅 닫고 안으로 들어섰다.그리고 노트북을 켜 SNS에 로그인했다. 사람들이 수도 없이 많은 욕 하는 댓글을 보냈지만 그녀는 모두 무시했다.이렇게 귀찮은 일인 줄 알았다면 처음부터 이 일을 받지 않을 걸하고 그녀는 생각했다.그녀는 강유이가 다른 연예인들처럼 처음에는 남편이 바람을 피우지 않았다고 믿다가 나중에 조용하게 이혼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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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06화

연이어 이어지는 욕 댓글에 여자는 머리를 잡았다. 일이 왜 이렇게 된 것인지 알 수 없었다.그때, 초인종 소리가 울렸다."누구세요?""신초아 씨, 저희는 변호사 사무실 사람입니다. 얘기를 나눠보고 싶은데 물론 문 안 열어도 되지만 소송을 피하면 그 후과가 어떤지 잘 알고 계셔야 할 겁니다."그 말을 들은 여자의 안색이 창백해졌다. 그녀는 연신 몸을 떨었다.…한편 서울.진예은은 강유이와 한태군의 뉴스를 보자마자 서재로 달려갔다."반재신."갑작스럽게 열린 문에 놀라 반재신이 노트북을 덮었다."왜?""한태군이랑 유이 정말이야?"그 말을 들은 반재신이 이마를 짚었다."그게 정말일 것 같아?""한태군 그런 사람 아니야."진예은이 미간을 찌푸렸다."믿고 있으면서 뭘 물어?"그 말을 들은 진예은이 무언가 말하려던 찰나, 반재신이 그녀에게 다가가 그녀를 안았다."지금 낚시 중이야, 두 사람 연기하고 있는 거라고. 그러니까 걱정하지 마."그 말을 들은 진예은이 반재신을 뚫어지라 바라보다 물었다."우리 딸 기저귀는 바꿔줬어?"그러자 반재신이 얼어버렸다."안 바꿔준 것 같네…"그리고 역시나 옆방에서 희망이의 울음소리가 들려왔다."내가 얼른 가서 바꿔주고 올게."반재신이 어색하게 웃으며 말했다.다급하게 서재를 나서는 반재신을 보며 진예은이 웃음을 터뜨렸다. 반재신이 나름 아빠 노릇을 잘하고 있는 것 같았기 때문이었다.그때 진예은의 휴대폰으로 메시지가 도착했다. 영국 영상학원 작가 문학 대학원 2차 시험 통지서였다.이 메시지 외에도 많은 통지서가 있었지만 임신을 한 뒤로 진예은은 회신하지 않았다.진예은은 아기방으로 가 희망이를 달래고 있는 반재신을 보니 그 장면이 무척 아름답다고 생각했다.머지않아 희망이는 그의 품에서 잠들었고 반재신은 진예은을 보곤 희망이를 침대 위에 눕혔다."우리 딸 너 닮은 것 같아, 잠도 엄청 자.""이렇게 어린애가 잠 안 자고 너랑 놀아줄까?""그래서 나도 잠 오는 것 같아."반재신이 문 앞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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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07화

짐 정리를 마친 남우는 아래층으로 내려와 쪽지 하나를 남기곤 집을 나섰다.하지만 비행기에서 내린 남우는 진성의 매서운 바람에 몸을 오돌오돌 떨어댔다."뭐야, 이렇게 추워?"남우가 옷을 여미며 말했다.떨리는 손으로 강유이에게 전화를 건 지 얼마 지나지 않아 공항 입구에 하얀색의 차가 나타났다. 차 번호를 확인한 그녀는 곧바로 그 차로 다가갔다.차 문을 연 강유이는 외투 하나만 걸친 남우를 보곤 놀라서 물었다."제가 엄청 춥다고 말했잖아요.""이렇게 추울 줄 몰랐죠, 제가 사는 곳에는 겨울이 없다고요."남우가 연신 두 손을 비비며 말했다.강유이는 그런 남우를 보다 자신의 패딩을 그녀에게 걸쳐줬다."이거 입어요, 저는 촬영장에도 옷 있어요.""한태군이랑 어떻게 된 거예요?"남우가 갑자기 강유이에게 물었다."가짜에요, 지금 연기 중이거든요."강유이가 웃으며 대답하곤 사건의 전말을 모두 얘기해줬다."그런 일이 있었다고요?"남우가 미간을 찌푸리곤 물었다."오빠가 이런 방법으로 그 사람을 찾아내려고 하고 있어요. 그 사람이 한 짓이랑 똑같은 걸 해서 복수해 주는 거죠.""한태군 그놈 똑똑하네요, 그런데 자기한테 손해가 너무 큰 거 아닌가."차는 곧 촬영장에 도착했고 남우가 차에서 내렸다. 그녀는 이런 정경을 처음 마주했다."방 감독님, 제 친구 놀러 왔어요."강유이가 방 감독에게 말했다."그래요."방 감독이 남우를 보며 고개를 끄덕였다."저분이 감독님이에요?"남우가 강유이에게 가까이 다가가 물었다."네, 여기 있는 분들 소개 좀 해줄게요."강유이가 웃으며 스태프들을 소개하기 시작했다. 스태프들은 강유이가 데리고 온 남우에게 우호적이었다. 남우는 현대와는 다른 복장을 한 사람들과 고풍스러운 거리를 보니 정말 다시 그 시대로 돌아간 것 같았다.그때 메이크업을 지우지 않은 주계진이 두 사람에게 다가왔다."유이 씨 친구예요?""이상한 생각하지 마요, 내 미래의 새언니니까."반재언이 알았다가는 남우에게 이상한 사람을 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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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08화

"하지만 신초아 씨 한태군 씨랑 호텔에 있던 사진까지 찍혔잖아요, 그때 옷도 안 입고 있었는데 이건 어떻게 설명하실 겁니까?"기자가 묻자 다른 한 기자가 끼어들었다."지금 상대방이 증거를 내놓고 강유이 씨가 고소하니 후과를 감당할 자신이 없어서 두 사람 사이를 부정하는 겁니까?"신초아는 창백한 얼굴을 하고 두 손을 꼭 맞잡고 앉아있었다."그건 정말 저랑 아무 상관 없어요, 사실 저 한태군 씨랑 모르는 사이입니다.""한태군 씨가 이 모든 걸 해명하라고 한 건가요?""신초아 씨 협박당한 겁니까?"연이어 이어지는 기자들의 질문에 신초아가 이를 악물었다."제가 아니라고 했잖아요, 저는 한태군 씨랑 모르는 사이입니다. 호텔에서 있었던 일도 다른 이의 사주를 받아 한태군 씨를 모함하려고 했던 거고요."신초아의 말이 끝나자마자 사람들은 쥐 죽은 듯 조용해졌다.그리고 곧 플래시가 신초아의 몸 위로 떨어졌다. 그녀는 도망칠 곳도 없어 고개를 숙인 채 울음을 터뜨렸다."죄송합니다, 제가 정말 잘못했습니다. 제가 한태군 씨를 모함하지 말았어야 했는데. 하지만 저 정말 한태군 씨랑 아무 연관도 없어요, 세컨드는 더더욱 아니고요. 저도 모함당한 거라고요.""그럼 그 일을 사주한 사람이 누구입니까?"그때 기자가 캐물었다.그 말을 들은 신초아가 입술을 깨물었다."그, 그저 강유이 씨 촬영팀의 한 여자 배우라는 것만 알고 있습니다. 그 여자가 시킨 겁니다. 옷을 벗고 룸에서 기다리라고 했을 뿐만 아니라 기자들까지 미리 준비시켜서 한태군 씨가 나타나면 모든 것이 퍼져 나갈 수 있도록 한 겁니다."신초아의 말을 들은 기자들이 수군거렸다.정말 신초아의 뒤에 다른 사람이 있었던 거고 신초아는 그저 그 사람에게 이용당한 것일까?그때, 누군가가 앞으로 나갔다."여기 호텔의 CCTV 영상이 있습니다, 제가 한태군 씨는 억울하다는 걸 증명할 수 있습니다."곧이어 남자는 화면에 CCTV 영상을 띄웠고 사람들은 모든 것을 보게 되었다.한태군이 룸 앞에 도착해 노크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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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09화

100억의 배상금은 결코 적은 돈이 아니었다.돌이켜보면 강유이는 한태군은 고소하지도 않았다. 신초아가 정말 세컨드였다면, 그래서 그녀의 남편이 정말 바람을 피웠다면 한태군과 강유이는 이혼소송을 했을 것이다.#한태군 바람피운 사건의 반전##한태군, 강유이 사건은 연기#현장의 소식이 전해진 뒤, 네티즌들은 모두 멍해지고 말았다. 하지만 믿지 않는 이도 있었다.모든 이가 강유이의 반응을 기다리고 있을 때, 강유이가 SNS에 사진 한 장을 올렸다. 사진 속의 손에는 여전히 반지가 끼워져있었다. 그리고 한태군까지 끌어들였다.@한태군#우리 남편 연기하느라 수고했어~##뭐야, 정말 연기였어##유이 씨 남편, 우리 그만 놀라게 하세요, 정말 바람난 줄 알았잖아요##그렇게 꽁냥꽁냥하던 부부가 왜 갑자기 그러나 했어, 다 가짜였다니##이 반전 정말 생각도 못 했다, 나는 그걸 믿었어##나는 아직 못 믿겠어, 계속 소식 기다려 봐야지#한편, 촬영팀에도 그 소식이 전해졌다."대박, 모든 게 한태군 씨 계획이었다니.""바람피운 거 아니에요?""바람은 무슨, 강유이 씨가 대답했어요. 인정했던 건 그 여자 본모습을 드러내게 하기 위해서였다고. 그리고 CCTV 영상이랑 메시지 다 공개됐어요, 그 여자가 한태군 씨 어떻게 해보려다 완전히 망한 거죠."하지만 스태프들은 한태군에게 메시지를 보낸 전화번호가 익숙하다고 생각했다."잠깐만, 이 번호 익숙하지 않아요?"한편 차진주는 아무도 없는 창고로 와 민서율을 만났다. 민서율은 그녀를 등지고 있어 표정이 어떤지 보아낼 수 없었다."왜 저한테 알려주지 않은 거예요?"차진주가 이를 악물고 물었다."저는 강유이가 정말 신초아를 고소할 줄 몰랐다고요, 그냥 겁주려고 한다고 생각했는데. 그리고 신초아는 정말 한태군 세컨드가 아니잖아요, 강유이가 고소한다고 해도 증거가 없잖아요."차진주의 생각과는 달리 변호사까지 신초아의 집을 찾아갔다.그 말을 들은 민서율이 천천히 몸을 돌렸다."매스컴 앞에서 해명했으니 그 후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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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10화

그 말을 들은 차진주가 얼굴을 붉혔다."민 감독님…"민서율은 애정을 담은 듯했지만, 그의 눈 밑에는 아무 감정도 없었다. "걱정하지 마요, 이 작품 안 해도 진주 씨 앞으로 많은 작품을 하게 될 테니까. 제가 진주 씨 좋게 보고 있으니까 많이 추천해 드릴게요."차진주는 이미 민서율의 말에 정신을 잃고 말았다."네, 그럼 민 감독님 말대로 할게요. 그런데 감독님, 저 실례가 안 된다면 감독님 혹시 여자친구 있으세요?""없습니다."그 말을 들은 차진주는 자신에게 기회가 있다고 생각해 더욱 기분이 좋아졌다."걱정하지 마세요, 제가 지금 방 감독님 찾아가서 잘못 인정하고 주동적으로 여기 떠날게요. 신초아가 혼자 모든 걸 감당할 수 있도록 제가 방법 생각해 볼게요."차진주가 기쁨을 억누르며 창고를 떠나갔다.민서율도 그제야 입가의 웃음을 지우고 손수건 하나를 꺼내더니 차진주의 얼굴을 만졌던 손을 닦곤 손수건을 버렸다. 그리고 한참 창고에 있다가 그곳을 떠났다.한편, 차진주는 방 감독을 찾아갔다."방 감독님.""네, 무슨 일이에요?""저, 사실 말 할 게 있습니다."그 말을 들은 스태프들이 점점 모여들어 수군거리기 시작했고 방 감독은 저도 모르게 미간을 찌푸렸다."무슨 일입니까?""사실 한태군 씨를 6221로 오라고 한 거 접니다, 저 때문에 한태군 씨가 다른 이의 계략에 빠진 거예요, 저는 한태군 씨를 겨냥한 게 아니라 그저…"그 말을 들은 사람들은 모두 놀랐다."그 번호 내가 익숙하다고 했잖아, 그런데 정말 차진주 씨였다니.""그런데 왜 그렇게 한 거야?"그때 그 말을 들은 주계진이 다가와 팔짱을 꼈다."당신이 한 일이었어?""차진주 씨, 이게 도대체 어떻게 된 겁니까?""저는 강유이 씨를 싫어하니까요!"차진주가 고개를 숙인 채 소리 질렀다.그리고 마침 강유이와 남우도 나타났다. 그 말을 들은 강유이가 그 자리에 서서 차진주를 바라봤다."저를 싫어한다고요?""네, 싫어합니다."차진주가 강유이를 보며 소리쳤다."당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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