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가 응급실 밖으로 나오는 것을 본 부하들은 제일 빠른 속도로 달려가 물었다.“선생님, 저희 회장님 상태가 어떠십니까?”의사가 마스크를 벗고 부하 두 명을 번갈아 쳐다봤다.“걱정하지 마세요. 생명에 지장은 없을 것입니다. 상처에 봉합을 마쳤습니다. 앞으로 움직이실 때 특별히 주의해 주세요. 절대 상처에 물이 들어가서는 안 됩니다. 일주일 후에 실을 풀 수 있습니다.”의사의 설명이 끝난 후, 강유이가 병실 문을 열고 들어갔다.안색이 창백한 남강훈이 병원 침대에 누워 링거를 맞는 모습을 보니 조금만 더 늦었다면 어떤 일이 발생했을지 상상도 하고 싶지 않았다.부하가 그녀의 뒤를 따라 들어왔다.“유이 아가씨, 걱정하지 마세요. 회장님께서 괜찮으실 겁니다.”강유이는 작게 고개를 끄덕이며 물었다.“회장님께서 병원엔 무슨 일로 오셨나요?”“치영강을 찾기 위해 병원에 방문했습니다.”부하의 대답에 강유이는 깜짝 놀랐다.“치영강이 아직도 살아있는 겁니까?”“네. 하시호가 치영강을 죽이려 했지만 한태군 도련님께서 치영강을 구하셨습니다.”사실대로 말하는 부하의 얼굴이 시무룩하게 가라앉았다.“하시호가 이미 병원을 주시하고 있는 줄은 몰랐습니다. 다른 사람의 도움이 없었다면, 회장님께서는 오늘 아마 불의의 사고를 피하지 못했을 것입니다.”강유이는 바닥을 내려다보며 조금 전 총소리를 떠올렸다. 아마 지윤 아줌마일 것이다.입술을 꼭 깨문 그녀가 바로 정신을 차렸다.“하시호가 오늘 목적을 달성하지 못했으니 반드시 다시 찾아올 겁니다. 이대로 병원에 남는 것도 안전하지 않습니다. 우리 쪽 인수가 모자라다 보니…”강유이는 병원 침대에 누운 남강훈을 쳐다보고 다시 부하를 쳐다봤다.“저한테 좋은 방법이 있습니다.”해 질 무렵 어촌 마을.아주머니는 친절하게 두 사람에게 하룻밤 묵게 갈 것을 제안했다. 이미 해가 진 상태라 지나가는 차도 없었고, 다친 반재언과 함께 이동하는 것이 더욱 위험할 거라고 판단한 남우도 아주머니 제안에 동의했다.밥을 먹은 후, 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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