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유이가 류하리를 보고 빙긋 미소 지었다.“류하리 씨, 경찰이 진상을 밝혀줄 테니까 인내심을 갖고 기다리시면 될 것 같아요.”류하리가 부득부득 이를 갈았다. 강유이는 분명 일부러 저러는 것이었다!레스토랑에 있던 사람들이 하나 둘 흩어지며 집으로 돌아갔다.차에 오른 정연이 화를 참지 못하고 말했다.“류하리 그년이 아무런 증거도 없이 감히 널 의심하다니. 다행히 난 유이 너를 끝까지 믿고 있었…”그녀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강유이가 치마 속에서 목걸이를 꺼냈다.정연의 눈이 휘둥그레졌다.그녀는 솔직하게 털어놓았다.“아주머니, 이 목걸이는 확실히 제 핸드백에서 발견되었어요.”강유이는 사건의 경과를 정연에게 알려주었다. 유이의 말을 듣고 난 뒤 정연의 표정이 더욱 굳어졌다.“너한테 오명을 씌울 생각이었구나. 그래서 그 애가 네가 웨이터한테 접근하는 걸 막은 거였어. 흥, 역시 뭔가 수작을 부릴 줄 알았다니까.”문득 뭔가를 떠올린 정연이 유이에게 물었다.“유이야, 그러면 나한테 말을 했어야지. 만약 걔가 정말로 네 몸을 수색했더라면 큰일이잖니.”강유이가 순진무구한 표정으로 활짝 웃었다.“저는 류하리가 제 몸을 수색하지 못할 거라는데 도박을 걸었죠.”“하긴, 그 도박에서 우리 유이가 이기게 되어 얼마나 다행인지 몰라.”정연이 강유이의 손에서 목걸이를 받아들었다.“자, 그럼 이건 아줌마한테 넘겨. 아줌마가 너 대신 이일을 잘 해결해 줄게.”…웨이터가 경찰에 연행된 후, 류하리는 하루 종일 안절부절못했다. 그녀는 결국 경찰서에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그런데 경찰서에 도착한 그녀가 웨이터를 만나러 왔다고 하자 경찰들이 거절했다.류하리가 언짢은 듯이 물었다.“내가 누군지 알아요? 지금 감히 누구 앞을 가로막는 거예요?”경찰이 난처한 표정을 지으며 뭐라 말하려던 그때, 정연이 경찰서에서 나왔다. 그녀의 옆에는 또 다른 경찰이 서 있었다.“류하리 아니니? 어쩐 일이야? 혹시 목걸이를 도둑질 한 그 웨이터를 만나러 온 거야?”정연이 경찰서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