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 첫날밤, 식물인간 남편이 갑자기 눈을 뜨다의 모든 챕터: 챕터 531 - 챕터 540

3173 챕터

제531장

진아연은 이런 사소한 일 때문에 싸울줄 예상하지 못했다."엄마가 화는 안 나지만 그래도 이런 행동은 올바르지 않아. 엄마가 돌아올 때까지 기다렸다 물어보고 허락하면 뜯는 거야." 진아연은 천천히 라엘을 가르쳤다."네. 엄마, 그럼 저 이제 뜯어도 돼요?""그래!" 택배를 건네려던 진아연은 갑자기 신중한 낯빛으로 말했다. "라엘아, 엄마도 누가 보낸 택배인지 몰라서 안에 뭐가 있는지 몰라. 그냥 엄마가 뜯을게!"진아연은 웬 이상한 물건에 아이가 놀랄까 봐 걱정이었다."네..." 라엘은 그녀의 말에 더욱 궁금해졌다.진아연은 작은 가위를 들고 택배를 포장한 테이프를 잘랐다.이때 가정부가 다가와 물었다. "아연 씨, 마이크 씨는 집에 와서 저녁 먹는대요?"진아연은 답했다. "밤에 약속 있어 저녁은 밖에서 먹을 거예요.""알겠어요. 그럼 지금 밥 차릴게요.""알겠어요."진아연은 포장을 뜯고 가위를 내려놓았다.박스에는 웬 냉기가 느껴졌고진아연은 안에 들어있는 아이스팩을 꺼냈다.진아연은 이상한 느낌이 들어 바로 경계하기 시작했다...보통 식품의 신선함을 유지하기 위해 박스 안에 아이스팩을 넣어두는데박스는 그리 크지 않았다.그리고 아이스팩 외에 작은 검은색 테이프가 들어있는데진아연은 바로 꺼내 확인했다."엄마, 뭐에요?" 라엘은 고개를 들고 그녀의 옷자락을 잡고 늘어졌다."우엑!" 진아연은 순간 밀려온 구역질 때문에 박스를 들고 재빨리 화장실로 뛰어갔다!"엄마! 왜 그래요?!" 라엘은 너무 놀라 울기 일보 직전이었다.한이는 놀란 동생을 안고 토닥였다. "괜찮아. 엄마가 아기를 배고 있어서 가끔 토하고 싶은 거야."라엘은 오빠의 말을 듣고 그제야 울음을 멈췄다.가정부도 갑작스러운 혼란에 급히 화장실로 향했다."아연 씨, 괜찮아요?"화장실로 들어간 진아연은 들어가자마자 바로 문을 잠갔다.전과 같았으면 가정부의 말에 대답했겠지만화장실로 들어간 진아연은 이상하게도 대답하지 않았다.지금의 그녀는 눈앞의 물건에 겁먹었다!검은 테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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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32장

완전히 넋을 잃었는데 괜찮을 리가 있나?라엘과 한이마저도 꽤 심각한 일이 일어났다는 걸 느꼈다."한이야, 일단 동생과 함께 가서 밥 먹어. 내가 너희 엄마에게 밥 가져다줄게." 가정부는 침착하게 입을 열었다.한이는 그녀의 말에 라엘을 데리고 식당으로 갔고가정부는 쟁반을 들고 위층으로 올라갔다.2층, 침실.진아연은 떨리는 손으로 박스에서 녹음기를 꺼내망설이지 않고 플레이 버튼을 눌렀다.——노경민한테 꽤 대단한 제자가 있다고 들었는데 소문에 의하면 실력이 노경민보다 높다더군! 그 제자가 누군지 말해!--전 몰라요. 교수님께서 저한테 알려주지 않으셨어요.진아연은 익숙한 목소리에 몸을 벌벌 떨었다!이건 위정의 목소리였다!- 그래. 모르겠다면야. 네 손가락을 잘라 가장 유력한 사람한테 보내줘야겠군... 그럼 어느 정도 유인은 할 수 있겠어.녹음기에서 전해지는 사악한 목소리는 소름이 끼칠 정도였다.이어 녹음기에서 '쾅' 소리와 함께처참한 비명이 들렸다!진아연은 위정의 고통스러운 외침에 멘탈이 무너졌다!눈앞은 이미 눈물로 흐려졌고 손을 너무 꽉 쥔 나머지 손가락이 손아귀까지 파고들어 갔지만 전혀 아픔을 느끼지 못한 듯했다!쟁반을 들고 침실 문 앞에서노크하려던 가정부는 방안에서 전해지는 희미한 비명을 듣고얼굴빛이 확 바뀌어 급히 아래층으로 내려갔다."드시지 않으셨어요?" 경호원은 쟁반에 그대로 놓인 음식을 보며 물었다.가정부는 경호원의 곁에 다가가 조용히 속삭였다. "빨리 마이크 씨한테 돌아오라고 연락하세요. 큰일 났어요!"경호원은 그녀의 말에 얼굴이 굳어졌다. "진 아가씨께서 무슨 일이라도 있어요?!""그런 건 아닌데! 그 택배 안에... 무시무시한 게 들어있나 봐요!" 가정부는 속삭이며 식당쪽을 바라봤다.아이들은 식당에서 밥을 먹고 있지만 이들은 계속 가정부와 경호원을 예의 주시하고 있었다."일단 나가서 마이크 씨한테 연락하세요. 전 아이들을 보고 있을게요." 가정부는 말을 끝내고 식당으로 향했다.무슨 일이 벌어지든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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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33장

가정부와 경호원도 어리둥절했다."진 아가씨, 이 늦은 시간에 어디 가시려는 거예요?"바짝 긴장한 진아연은 더는 침착한 모습을 유지할 수 없었고 아이들 앞에서 웃는 모습조차 보이지 않았다.그녀는 핏빛으로 빨개진 눈으로 한이를 보며 말했다. "한이야, 동생 잘 돌보고 있어."항상 굳센 한이도 엄마의 모습에 실히 놀랐다.아무리 조숙한 아이라도 그는 겨우 다섯 살이다.앳된 그는 진아연의 옷깃을 잡고 아쉬운 듯 두려운 듯 물었다. "엄마, 어디 가시려고요?"평소라면 분명 차분하게 아이들한테 설명할 진아연이었을 거다. 설령 선의의 거짓말이라도 아이들의 기분에 맞춰서 달래줬겠지만몸이 얼어붙어 정상적인 생각이 불가능했다!지금 그녀 머릿속에는 단 하나의 생각뿐이다. 바로 B국에 가서 위정을 구해내는 생각뿐이었다!아무리 위험하더라도 무조건 구해내야 했다!위정은 그녀 때문에 잡혀갔고 처음부터 그녀를 몰랐다면 이런 비인간적인 고문을 당하지 않았을 거다!피범벅인 손가락은 마치 칼날처럼 그녀의 가슴에 박혔다!...이때 택시가 마당 앞에서 멈추어 섰다.마이크는 차에서 내리기 전부터 라엘의 가슴 찢어지는 울음소리가 들렸고 그는 이에 미간을 찌푸렸다.아이들은 진아연의 팔을 잡아당기고 진아연은 가방을 들고 떠나려 애쓰고 있었다.마이크는 이런 장면에 가슴이 미어졌고 바로 진아연에게 다가가 그녀의 가방을 뺏었다."진아연, 너 미쳤어?! 아이들 울고 있는 소리가 안 들려?! 도대체 무슨 일인데? 택배를 받았다고 들었는데... 택배는?!" 마이크는 가방을 옆에 던져두고 진아연에게 물었다.이에 그녀는 고개를 떨구고 옆으로 걸어갔고마이크는 조용히 뒤를 따랐다."오늘 오후 1시에 택배를 받았어. 택배를 받고 24시간 이내 B국에 도착하지 않으면 위정 선배를 죽이겠다고 연락받았어. 이제 남은 시간도 별로 없는데 더는 나를 막지 마!" 진아연의 눈빛 속에는 끝없는 절망의 어둠이 가득했다.마이크는 이런 심각한 상황일 줄 몰랐었다."그러면 함께 갈게. 나더러 집에서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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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34장

전화는 이대로 끊겼고그녀는 시간을 흘끗 보았다.지금 박시준이 어디 있는지 모르지만공항이 꽤 외진 곳에 있어 시내에 있다면 적어도 한 시간 가까이 운전해야 도착할 수 있다.반면 40분 후면 비행기에 탑승해야 하는데진아연은 그를 기다릴 수 없었다.이 비행기를 놓치면 내일 아침까지 기다려야 하는데그녀한테 시간이 그리 많지 않았다.마이크는 잿빛이 된 진아연의 얼굴을 보고 그녀의 차가운 손을 꽉 잡았다."진아연, 무서워하지 마. 너를 찾고 있는 사람 말이야. 아마 치료를 위해 그런 걸 수도 있어. 최대한 시간을 끌면 내가 꼭 구해줄게." 마이크는 침착하게 그녀를 위로했다.진아연은 그의 말에 웅얼거렸다. "일단 위정 선배부터 구해야해.""알겠어.""위정 선배와 알고 지낸 몇 년 동안, 도움을 청할 때마다 거절을 한 적이 한 번도 없어. 매번 좋은 것들만 나한테 공유해주고 이에 대해 한 번도 뭔가를 요구한 적이 없어. 진짜 단 한 번도 없었어... 그리고 매번 내가 밥을 사겠다고 했지만 결국에는 선배가 사줬지. 나한테는 친오빠와 같은 분이야. 그냥 내 이름을 알려줬어도 됐잖아. 그럼 다치지는 않을 거 아니야!" 진아연은 더는 참을 수 없어 눈물을 흘렸다.마이크도 진아연의 말에 눈시울이 붉어졌고 이내 그녀를 안았다. "울지 마. 괜찮아. 위정 씨, 괜찮을 거야."...스타팰리스 별장.진아연과 마이크가 떠났고 아이들은 금세 우울해졌다.마이크는 이들에게 B국에서 처리할 용무가 있어 가야 한다고 알려줬고 처리된 후 바로 돌아오겠다고 알려줬다.다만 바로 돌아오겠다는 말에 대한 정의는 무엇일까?게다가 오늘 밤 일어난 일들을 생각해보면 너무 이상했고 한이는 도무지 짐작할 수 없었다.하지만 강한 예감만큼은 들었다.엄마가 그렇게 속상해하고 급히 떠났다는 건 진짜 최악의 사태가 벌어졌다는 거다!엄마는 오늘 밤처럼 난데없이 자기와 동생을 버리고 떠난 적이 없었다.함부로 울음을 보이지 않던 한이도 이런 생각에 자기도 모르게 눈물을 뚝뚝 흘렸다."오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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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35장

가서 뭐라고 말할까?그녀는 지금 당장 B국으로 가야 했다.그가 동의하든 동의하지 않든 이는 그녀의 결정을 바꿀 수 없었다.게다가 그녀는 박시준을 이번 일에 연루시키고 싶지 않았다.그녀는 숨을 크게 들이마시고 다시 발걸음을 옮겼다...앞으로 10미터도 안 되는 곳에 모퉁이가 있었고모퉁이만 지나면 그녀가 보이지 않을 거다."진아연!" 박시준은 뒤도 돌아보지 않고 떠나는 진아연때문에 순간 피가 끓어오르는 듯했다!그는 새빨간 두 눈으로 개찰구로 뛰쳐갔지만, 경비원들은 급히 그를 막아 나섰다..."진아연! 뒤돌아보라고! 뒤돌아! 날 보라고!" 그는 북적이는 공항 안에서 자신의 존엄과 체면을 포기한 채 소리를 질렀다.진아연은 마치 다리에 철근이라도 묶인 듯 한 발 한발이 너무 힘들었다.모퉁이까지 10미터도 불과한 거리지만 그녀의 모든 힘을 쥐어 짜낸 듯했다.박시준이 더는 보이지 않을 즘, 그녀는 유리 벽에 기대 흐느끼기 시작했다."마이크, 제발 돌아가라고 해줘!" 그녀는 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힘들게 말을 이었다.마이크는 인상을 찌푸리며 이런 상황에 난처했다. "내 말을 듣지 않을 거야. 이런 상태로 가서 만나면 안 되잖아. 일단 지운 씨에게 연락할게!"마이크는 바로 조지운에게 연락했고 이어 진아연의 손을 잡고 떠났다....공항에 도착한 조지운은 사람들 속에서 단번에 박시준을 알아챘다.그는 계속 4번 개찰구에서 꿋꿋이 서 있었다.진아연은 이미 떠났고그의 마음, 그의 영혼마저도 함께 날아가 버렸다.이런 버림을 받는 건 처음이 아니었다.5년 전과 똑같은 그녀였다. 아무 말도 없이 아무리 애원해도 여전히 그를 떠났다.다만 5년 후인 지금도 똑같은 상황에 부닥칠 줄은 몰랐다.물론 이번 이별이 헤어지는 건 아니지만, 그에게 안긴 상처는 똑같았다.그녀를 만나기 위해 그 많은 신호등을 무시하고 달려왔지만이런 그를 위해 고개도 돌려주지 않았다.왜 이리도 무정한 걸까?조지운 재빨리 그의 곁에 다가가 속삭였다. "대표님, 이미 너무 늦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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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36장

조지운은 박시준의 마음을 이해하고 또한 그의 편이었다. 마치 마이크가 항상 진아연의 편을 들어주는 것처럼 말이다.새벽 2시.검은색 롤스로이스는 박씨 별장에 들어왔다.별장의 거실에는 밝은 불빛이 보였다.박시준이 차에서 내리자 이모님은 급히 다가가 상황을 보고했다. "대표님, 아연 씨께서 무슨 일이 있는 건 아니죠? 오늘 밤 10시쯤에 한이가 전화 와서 시은 아가씨를 불러갔어요."한이의 이름을 들은 박시준은 다시 마음이 아파졌다.진아연은 그이만 버린게 아니라 그녀의 아이들도 함께 버렸다."대표님, 많이 늦었는데 먼저 쉬세요!" 이모님은 박시준의 어두운 낯빛에 감히 뭐라 말할 수 없었고박시준은 마치 산송장처럼 무거운 몸을 이끌고 침실로 들어갔다.핏빛이 가득한 두 눈으로 침대를 힐끗 보더니 머릿속에는 진아연이 떠나는 모습이 떠올랐다.박시준은 두 사람이 아직 화해하지 않았고 낮에 일어났던 일들은 모두 그가 지어낸 일이라고 스스로를 의심했다.그녀는 단지 꿈속에서 적극적일 뿐이기에이 모든 건 가짜라고 생각한 그였다!그러나 가슴속에서 전해지는 아픔은 그 어떤 악몽보다 더 현실적이었다.시간이 흐르고 얼마 지나지 않아 날이 밝았다.아침 7시, 차 한대가 박씨 별장 정원에 멈췄다.차에서 내린 시은이를 보자이모님은 바로 다가가 물었다. "시은 아가씨, 어떻게 된 거예요? 아연 씨는 집에 안 계세요? 어디로 간 거예요?"시은이: "아연이는 B국으로 갔어. 박시준은 집에 있어요?"박시준의 이름을 그대로 부른 시은이의 모습에 이모님은 순간 당황했다. "네. 집에 있어요. 어젯밤 늦게 들어오셔서 아마 쉬고 계실 겁니다."시은이는 듣자마자 바로 위층으로 올라갔다.그녀가 2층에 올라왔을 때 박시준의 방문은 열려 있었다.밤새 잠을 이루지 못한그는 토끼 눈처럼 빨간 두 눈을 하고 있었고 방안에는 담배 냄새가 코를 찔렀다.시은이는 눈앞에 남자한테서 왠지 모를 두려움을 느꼈다."시은아, 라엘과 한이는 어때?" 박시준이 먼저 입을 열었다.밤새 잠을 이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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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37장

한이가 말을 다 하자 박시준과 시은이가 별장에서 걸어 나왔다.부자의 눈이 마주치자 한이는 어색한 듯 혐오하는 듯 시선을 돌렸다.한이는 아직 미성년자여서 보호자 없이 혼자 비행기에 탈 수 없었다.이 때문이 아니라면 절대 이곳에 와서 박시준한테 부탁하지 않았을 거다!지금의 그한테는 빨리 B국에 가서 엄마를 찾는 게 목적일 뿐이다."오빠가 우리를 B국으로 데려가겠다고 약속했어! 곧 아연이를 만날 수 있을 거야!" 시은이는 신난 듯 아이들에게 달려가 박시준의 뜻을 알려줬다....B국.A 공항.진아연은 공항에서 나오자마자 검은 옷차림을 한 두 남자에 잡혀 검은색 뷰익에 태워졌고마이크는 멀리 떠나는 차량의 번호판을 몰래 찍었다. 아직 위정을 구조하지 못한 상황이기 때문에 경솔한 행동을 해서는 안 된다.검은색 뷰익은 곧바로 사라졌고 마이크는 조지운이 보낸 수많은 메시지를 확인한 후바로 그에게 연락했다. 조지운도 기다리고 있었는지 바로 전화를 받았다. "대표님이 시은 아가씨와 아이들을 데리고 개인 비행기로 B국에 가고 있어요."마이크는 이에 눈썹을 치켜세우고 관자놀이를 누르며 비웃었다. "설마 여행하러 온 건 아니겠죠!""비꼬는 말은 그만해요. 전날 밤의 일에 대해 너무하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대표님을 공항에 혼자 두고 떠나디니요! 진짜 이해할 수 없네요. 대표님 같은 좋은 분이 왜 진아연 씨를 눈여겨보는 거죠?" 조지운은 마이크의 말에 화가 난 듯 대뜸 반격했다."말은 똑바로 해야죠. 왜 갑자기 아연이를 욕하고 그래요?! 위정 씨가 아연이 때문에 잡혀서 괴로워하고 있단 말이에요. 여기는 B국이지 A국이 아니에요. 박시준 씨가 쥐락펴락할 만한 곳이 아니라고요! 같이 왔으면 함께 죽는 것과 마찬가지잖아요?!"조지운은 그의 말에 소름이 끼쳤다. "함께 죽는다고요?! 그렇게 심각한 상황인가요?""누군가 그녀에게 잘린 손가락을 보냈는데 바로 위정 씨의 손가락이었어요! " 마이크는 박시준이 그들을 막을까 봐 그에게 알려주지 않았다.조지운: "젠장!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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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38장

눈앞에는 웬 백발의 동안의 남자가 서 있었다."위정 선배를 납치한 사람이 당신입니까?!" 그녀는 주먹을 꽉 쥐고 물었다.남자는 이에 답하지 않고 미소를 지으며 옆에 있는 두 여성분에게 말했다. "진 아가씨의 옷을 갈아입혀 드려.""만지지 마요! 왜 옷을 갈아입히는 거에요?!" 진아연은 경계심 가득한 눈빛으로 외쳤다."진 아가씨, 혹시 무기와 독약이라도 숨겼을지도 모르잖아요? 걱정 하지 마세요. 아가씨의 옷은 저희가 깨끗이 씻어서 돌려드리겠습니다." 남자 곁에 있던 여자는 웃으며 입을 열었다.진아연은 여자가 들고 있던 옷을 냉큼 가져와 말했다. "옷은 제가 알아서 갈아입을 겁니다!""진 아가씨, 여기서 갈아입으세요." 여자는 여전히 미소 가득한 얼굴로 말했다."여기서 갈아입으라니요?! 무슨 소리예요!" 진아연은 그녀의 말에 놀라 주위의 경호원과 동안 남성을 둘러봤다!주위의 남자가 한두 명도 아닌데 이들 앞에서 옷을 갈아입으라고?...A국.웬 소셜 뉴스가 헤드 라인에 표지되었다.오늘 아침, 걸프스트림 G650 전용기가 A 공항에서 출발했다.문제는 걸프스트림 G650 전용기를 소유한 부자는 전국에서 10명도 채 되지 않았다.이는 곧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었다.왕은지는 차를 마시며 웃었다. "박시준 씨지? 걸프스트림 G650 전용기를 소유한 자가 3명뿐인데 제가 알기로 나머지 2대는 다른 공항에 있고 박시준 씨의 전용기만 A 공항에 있는데요. 하하!"심윤의 기분도 꽤 좋아 보였다.진아연이 그녀와 박우진의 간통을 알게 된 후 계속 불안했었던 그녀지만진아연도 이제 호랑이굴에 들어갔으니 살아서 돌아올 수 있을지는 아무도 모른다!"이번에 진짜 큰 공을 세운 거야! 아무래도 박시준 씨가 국내에서 권세가 막강하니 그가 진아연을 보호하면 우리로서는 어쩔 수가 없거든. 진아연을 없애려면 A국을 떠나도록 만들어야 했었는데 진짜 잘 됐네!"심윤이 전에 박우진에게 연락해 중요한 일이 있다며 함께 B국에 가자고 한 것도 이 때문이었다.B국에서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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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39장

"그 사람은 지금 어디에 있어요?!" 진아연은 거실에 서서 차갑게 물었다.이웅식은 부하에게 눈짓을 줬고 뜻을 알아챈 부하는 바로 자리를 비웠다.잠시 후 위정은 검은 옷차림의 남자 두 명에게 끌려 들어왔다.진아연은 그의 처참한 몰골에 순간 굳어버렸고 자기의 눈을 믿을 수 없었다!피범벅이 된 위정은 온몸에 상처를 입어 성한 곳이 없었다.이에 이웅식은 어깨를 들먹이며 설명했다. "진 아가씨, 진짜 저한테 고마워해야 해요. 제 부하가 이 바보 같은 자식을 제때 발견하지 않았다면 지금쯤 아마 절벽에서 뛰어내려 시신조차 찾을 수 없었을 겁니다!"절벽에서 뛰어내려? !확실한 건 별장 밖에는 진짜 절벽이 있었다.설마 위정이 진짜 절벽에서 뛰어내리려고 하다니!그녀의 정체를 알리기도 싫고 고문도 더는 당하고 싶지 않아 절벽에서 뛰어내리려고 했던 건가!진아연은 이런 생각에 순간 눈물이 눈 앞을 가렸다."위정 선배! 위정 선배! 죄송해요! 이게 모두 저 때문이에요!" 진아연은 위정의 곁에 다가가 그를 안고 통곡했다.꿈쩍도 하지 않는 위정은 이미 의식을 잃은 지 오래되었고그를 껴안고 한참을 통곡하던 진아연은 그제야 정신을 차렸다. "약상자! 약상자부터 줘요!"이웅식은 그녀의 말에 부하한테 눈짓을 보냈고 이에 부하는 바로 약상자를 들고 왔다.진아연은 아픈 마음을 스스로 달래며 위정의 상처를 처리해줬다.몸의 상처들을 붕대로 감아준 후 시뻘건 두 눈으로 이웅식을 보며 이를 악물었다. "지금 당장 병원으로 보내요! 지금 당장이요! 혹시라도 죽는다면 아무것도 해주지 않을 겁니다! 차라리 저까지 죽이는 게 좋을 거예요."이웅식은 귀찮은 듯 부하에게 손을 흔들었고곧 위정은 밖으로 끌려갔다."제가 말했잖아요. 저 바보가 절벽에서 뛰어내리려고 해서 이런 꼴이 된 거라고요.""입 다물어요! 제가 이런거에 겁먹을 것 같아요! 지금 저한테 부탁하고 있는 사람은 당신입니다! 전 지금 휴식이 필요하니 내일 위정 선배의 진단서를 보여줘요! 그리고 다른 일에 대해 이야기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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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40장

병원, 중환자실.위정은 온몸에 거즈로 감겨있었고 부어오른 눈의 흰자위에는 온통 핏줄뿐이었다...손가락도 거즈로 감겨있었지만 손가락 하나가 없어졌다는 것을 바로 알아차릴 수 있었다.라엘과 한이는 안으로 들어올 수 없어 경호원들과 함께 밖에서 기다렸다.뒤따라 들어온 시은이는 맑은 눈동자로 병상에 누워있는 사람을 한참 쳐다봤지만 끝내 누군지 알아차리지 못했다."이 사람... 누구지?"시은이는 환자가 깰까 봐 조용히 물었다.시은이가 놀랄까 봐 걱정인 마이크는 바로 그녀를 데리고 밖으로 나가려 했다. "위정 씨에요. 시은 씨는 잠깐 밖에서 기다리세요...""흑흑!" 시은이는 마이크의 말에 순간 멍해졌다.그녀는 마이크를 밀어내고 병상으로 다가가 위정을 보면서 눈물을 흘렸다."위정 씨! 위정 씨, 진짜 어쩌다가 이렇게 된 거예요? 누가 때린 거예요? 흑흑! 전에 저한테 해바라기를 선물하면서 저한테 희망을 주고 싶다고 하셨잖아요 기억나세요?. 네?" 시은이는 그의 손을 꽉 잡아주고 싶었지만, 상처 때문에 아플까 봐 그가 덮고 있던 이불 끝을 꼭 잡았다.박시준은 통곡하는 동생 때문에 마음이 더욱 복잡해졌다. 그는 위정이 이렇게 심한 학대를 받을 줄 몰랐다.아무리 위정과 친하지 않아도 그의 이런 모습을 차마 눈 뜨고 볼 수 없었다. 또한 위정은 진아연한테 남다른 의미가 있는 사람이다.이런 몰골을 한 위정을 본 진아연이 얼마나 속상했을까.그는 문득 공항에서의 일들이 기억났다. 만약 그때 자신의 만류로 진아연이 제때에 B국에 가지 못해 위정이 죽었다면 아마 평생 그를 원망했을 거다!다행히도 진아연은 자신의 선택을 돌리지 않았고 그리하여 심각한 결과를 초래하지 않았다.박시준은 진아연이 자기한테 빚을 졌으면 졌지, 그녀한테 빚지고 싶지 않았다.다만 호랑이굴에 빠진 그녀의 안전을 어떻게 보장할 수 있을까?설마 위정보다 더 심하게 다치지 않을까?배안의 아이는... 이런 위험한 상황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박시준은 이런저런 생각에 이마의 핏줄이 섰고 등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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