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신혼 첫날밤, 식물인간 남편이 갑자기 눈을 뜨다: Chapter 2771 - Chapter 27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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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72장

지금은 밤 10시다.병원에 도착한 진아연은 보고서를 확인하자 너무 흥분한 탓인지 손을 부들부들 떨기 시작했다."이건 현재 저희가 찾은 김세연 씨와 가장 잘 어울리지 심장입니다. 물론 100%는 아니지만 성공률이 매우 높습니다." 의사는 침착하게 진아연에게 알렸고진아연은 조금 진정되자 바로 그한테 물었다. "100% 성공을 보장할 수 없으면 사고가 일어날까 봐 걱정이에요.""진 아가씨, 진 선생님이라고 불러도 되죠? 아무리 100% 어울린다고 해도 수술은 리스크가 존재하기 마련입니다. 수술대에 오른 이상, 아무리 작은 수술이라도 리스크가 존재한다는 걸 알고 있을 거라 생각해요. 그리고 김세연 씨의 경우, 더 지체되면 위험합니다. 지금 저희 병원에서 ECMO를 가장 오랫동안 사용하고 계시는 환자고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아무도 몰라요.”같은 의사였었던 진아연은 그의 말에 반박할 수 없었다."일단 세연 씨의 부모님과 얘기해야 해요."의사: "그럼 부모님께 연락해 병원으로 오라고 하세요. 수술 동의서도 작성하셔야 합니다."진아연은 그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고입원 병동에서 나오자 바로 차에 탔다.이때 벨 소리가 울렸고 다름이 아니라 진지한의 연락이었다.진지한은 한동안 진아연과 함께 지냈지만아무래도 진아연의 집이 드림메이커 본사와 거리가 멀기 때문에 한이는 매일 밤늦게 집에 돌아왔다.지금 진아연에게 연락한 이유는 아마 집에 도착했는데, 엄마가 집에 없어서 연락한 거였다.진지한은 보통 저녁 11시 전에 집에 도착하고 진아연은 보통 그가 돌아와야 잠자리에 들었다.진아연은 이런 생각에 바로 전화를 받았다."엄마, 지금 병원이에요?" 진지한은 뭔가 눈치 챘는지 바로 그녀한테 물었다. "병원에 무슨 일이라도 있어요?""기증자를 찾았어." 진아연은 아들이 긴장한 목소리로 묻자 바로 위로했다. ”그리고 아주 좋은 소식 있어.”진지한은 그녀의 말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아직도 병원이에요? 제가 갈까요?""아니야. 이제 돌아갈 거야." 진아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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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73장

곧이어 김세연 어머니의 목소리도 들려왔다. “우리 아들한테 어울리는 심장을 찾은 거예요? 그럼 바로 수술 가능해요?”"그래! 진 선생님께서 찾았다고 했어!" 김세연의 아버지는 바로 상황을 아내한테 알렸다."잘 됐네요! 그럼 지금 바로 짐 정리하고 B국으로 가요!" 김세연의 어머니는 말을 마치자 바로 침실로 돌아갔고진아연은 두 사람의 대화로 이들의 마음을 충분히 이해했다."아버님, 세연 씨의 담당의가 저한테 수술 성공률이 90%라고 하셨어요." 진아연은 자세한 상황을 계속해 알렸다. "100% 어울리는 기증자는 찾는 데 어려움이 있어서 이해해 주셨으면 합니다. 세연 씨의 상황은 오래갈수록 더 힘들 수밖에 없고 의사는 수술을 권하지만, 리스크가 존재하기 마련이잖아요. 이런 부분을 미리 아셨으면 하는 마음에 아버님과 어머님께 연락드렸습니다.”김세연의 아버지는 그녀의 말에 순간 당황했다."전에 했던 말과 다르잖아요. 전에는 무조건 적합한 심장을 찾아야 회복할 수 있다고 하지 않았나요?" 김세연의 아버지는 아무래도 진아연의 말을 받아들일 수 없는 듯했고진아연은 바로 그한테 설명했다. “죄송합니다. 사실 제가 거짓말했어요. 당시 아버님과 어머님, 그리고 제 딸이 더 힘들어할까 봐 그리 말한 겁니다. 하지만 90%의 확률도 어찌 보면 꽤 높으니 시도해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김세연의 아버지: "현재 유일한 선택인 거죠? 다른 방법은 없나요?""다음 기회를 기다리고 저희 또한 세연 씨를 위해 기증자를 계속 찾을 수 있습니다. 물론 앞으로 적합 확률이 더 높은 기증자를 찾을 수 있지만, 없을 수도 있어요..." 진아연은 이에 관한 가능성을 알렸다. “저는 수술 받았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세연 씨가 ECMO에 있는 시간이 점점 길어지면 한계에 도달할까 봐 걱정이에요.”"잠깐 아내와 상의해 보겠습니다. 일단 전화 끊지 마시고 지금 바로 물어보고 올게요." 김세연의 아버지는 휴대폰을 들고 침실로 향했다.잠시 후 김세연의 아버지는 모든 상황을 아내한테 알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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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74장

"라엘아, 수술 성공률은 90%야. 엄마는 네가 잘 고려해 봤으면 해." 진아연은 딸이 혹시라도 흥분할까 봐 급히 알렸다."90%의 성공률이면 꽤 높지 않나요?" 라엘은 잠시 생각하고 물었다."맞아. 사실 높은 성공률이지만, 갑자기 사고라도 발생하지 않는 이상 아무 문제 없을 거야.""저는 수술이 성공할 거라 믿어요." 라엘은 자신 있는 목소리로 말을 이었다. "저는 김세연 씨를 믿어요.""그럼 세연 씨의 부모님과 함께 와.""네."라엘은 전화를 끊자마자 짐을 챙기기 위해 회사에서 나와 집으로 향했고돌아가는 도중 아버지한테 연락해 소식을 전했다."아빠, 저 B국에 갈 생각이에요. 김세연 씨 곧 수술할 수 있어요! 어울리는 심장을 찾았어요!" 라엘이 너무 흥분했는지 손까지 떨렸고박시준은 진아연의 연락에 이미 모든 사실을 알고 있었다."나도 같이 갈게!" 박시준은 수술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을지 궁금한 부분도 있지만 진아연과 빨리 만나고 싶은 마음에 함께 갈 생각이었다.아무래도 최근 몇 년 동안 가장 오래 떨어져 지냈기 때문이다.두 사람은 재혼 이후 줄곧 함께 지냈었고, 업무 때문에 출장을 가도 3일 이상 헤어진 적이 없었다.라엘은 그의 말에 잠시 고민하더니 말을 이었다. "아빠도 가면 동생들은 어떡해요?""두 사람 모두 성인이고 내가 곁에 없어도 괜찮을 거야." 박시준은 계속해 말을 이었다. "그리고 네 엄마도 보고 싶어."라엘은 아버지의 말에 공감했다. "알겠어요. 그럼 저 지금 바로 돌아가서 짐 챙길게요. 아빠, 지금 집이에요? 아니면 회사에 있어요?""집에 있어. 돌아와! 같이 짐 정리하고 세연 씨의 부모님과 함께 가자.""네."라엘이 집에 도착할 때 박시준은 이미 짐을 어느 정도 정리했고라엘은 침실로 가서 간단하게 짐을 챙겨 캐리어를 끌고 나왔다.기사가 두 사람의 짐을 트렁크에 넣는 동안라엘은 아버지의 곁으로 다가갔고박시준은 딸을 보면서 물었다. "이리 빨리 챙겼어?""생활용품만 좀 챙겼어요. 사실 엄마가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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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75장

박지성은 소식을 전해 듣자 바로 동생에게 메시지를 보냈고현이는 그의 메시지를 확인하자 바로 답장했다. 아빠와 언니가 메시지를 보냈어요. 수업이 없으면 같이 B국에 가고 싶었어요.박지성: 난 조퇴 신청할 수 있는데 집에 있을 거야! 오빠와 함께 집에 있자. 헤헤.현이: 아빠가 집에서 저와 함께 있으라고 했어요?박지성: 내가 그냥 집에 남을 거라고 했어.현이: 하하, 고마워요. 그런데 진짜 B국에 가고 싶으면 가도 괜찮아요. 굳이 저 신경 쓰지 않았으면 해요. 저도 이제 성인이에요. 그리고 기사님도 있으니까 별일 없을 거예요.박지성: 아니야. 혹시 B국에 갔어도 엄마, 아빠, 그리고 큰 형이 나를 다시 돌려보냈을 거야.현이: 그럴 수 있네요.박지성: 오늘 저녁 수업 없지? 할 일 없으면 오빠와 함께 나가서 놀까?현이는 저녁에 수업이 없어서 발음과 호흡 조절 트레이닝을 할 생각이었지만바로 거절하지 않았다.현이는 김세연 씨가 수술할 수 있다는 소식에 그녀도 기분이 좋아 오늘 같은 날은 축하하고 싶은 마음에박지성에게 물었다. 어디에 가서 놀 생각이에요?박지성: 어디 가고 싶어? 가고 싶은 곳이 있으면 같이 가자.현이는 그의 말에 어디 가서 놀지 잠시 고민했다.여름방학 동안 가족들과 A시에 가서 놀고 개학한 이후로 더는 놀러 간 적이 없었다.박지성: 사람 적으면 오빠 친구들 불러도 돼. 아니면 우리 두 사람 놀아도 되고.현이: 그냥 저희끼리 놀아요!박지성: 좋아요! 영화 볼래? 최근 재밌는 영화 없는 것 같은데 콘서트나 전시회 갈까? 지금 찾아볼게.현이: 아니면 저희 그냥 쇼핑하러 갈까요?박지성: 그래도 괜찮지. 근데 날씨가 조금 추운데 괜찮아?현이: 아니면 그냥 집에 있어요!현이는 추운 날씨가 싫었고오빠도 추운 날씨는 좋아하지 않을 거라 생각했다.그리고 현이는 오빠가 평소 워낙 옷을 적게 입는 편이고 겨울에도 옷을 챙겨 입지 않아밖에 오래 있으면 추워서 아플까 봐 걱정이었다.박지성은 동생의 말에 바로 거절했다. 집에 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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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76장

박지성은 잠시 고민하더니 입을 열었다. "아니면 아빠 회사 식당에 갈까? 식당 음식이 꽤 맛있다고 들었는데 아직 먹어본 적이 없어."현이: "좋아요! 그런데 직원이 안으로 들여보내 줄까요?"박지성은 동생의 말에 웃으면서 답했다. "안면 인식 가능해.""그럼 아빠 회사 직원들은 오빠를 알아요?" 현이는 그의 말에 깜짝 놀랐다.이에 박지성은 바로 설명해 줬다. "당연히 모르지. 안면 인식 시스템을 말한 거야. 우리 집 출입 통제 시스템처럼 카드로 출입 가능하지만, 안면 인식으로도 가능하잖아. 아빠가 우리 가족의 데이터를 기록했어.""아! 저는 아빠 회사 직원들이 오빠를 알고 있을 거라 생각했어요!" 현이는 그의 말에 한숨을 내쉬었다."아빠 회사 직원이 몇 명인지 알아? 하하! 몇천 명은 될 거야!" 박지성은 계속해 말을 이었다. "일부 임원들은 나와 만난 적 있을 거야. 그리고 아빠가 항상 나와 누나의 개인 정보를 보호해서 말이야. 인터넷에 찾아보면 아빠와 큰 형의 부자 관계는 확인할 수 있지만, 나와 누나의 정보를 찾을 수 없을 거야.""저 검색했었어요." 현이는 전에 T국에서 검색했었지만, 그의 말대로 큰 오빠의 정보만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런데 언니가 대외적으로 구혼한 적이 있어서 다들 언니의 신분을 알고 있지 않을까요?""누나는 이미 회사에서 일을 시작했기 때문에 신분이 공개되어도 문제없어." 박지성은 앞을 보면서 빨간불이 켜지자 천천히 차를 세웠다. "사회가 진짜 복잡해서 말이야. 많은 사람들이 좋은 사람인 듯하지만, 사실 나쁜 사람들이 더 많아. 보이지 않는 곳에 있지만 사실 우리 곁에 있거든. 신분을 공개하지 않는 것 또한 우리를 보호하기 위해서야.""알고 있어요. 혹시 납치될까 봐 걱정한 거겠죠.""그래도 지금 법치 사회여서 치안도 좋아지고 돈이 많은 사람들도 많아졌어.""둘째 오빠, 오빠가 돈이 많아서 주위 사람들이 전부 부자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현이는 담담하게 말을 이었다. "사실 가난한 사람들이 더 많아요. 가난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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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77장

늦은 시간이지만 빌딩 안은 여전히 환했고현이는 이 시간이면 회사에 사람이 없을 거라 생각했었다.왜냐면 보통 6시면 다들 퇴근하고 집에 갈 시간이기 때문이었다."둘째 오빠, 아빠는 보통 몇 시에 퇴근해요?" 현이는 궁금한지 박지성에게 물었다. "평소에 6시면 집에 돌아오지 않아요?""아빠는 사장이잖아. 퇴근하고 싶을 때 퇴근하면 되겠지만, 직원들은 시간이 정해져 있지. 그리고 출근 시간은 아침 9시 출근 저녁 5시 퇴근, 그리고 아침 10시 출근, 저녁 7시 퇴근 두 가지로 나뉘어서 아직 퇴근하지 않은 사람들이 있는 거야." 박지성은 천천히 현이에게 설명해 줬고현이는 오빠의 설명을 들으면서 오빠의 뒤를 따라 ST 그룹 빌딩 안으로 들어갔다.물론 현이도 전에 ST 그룹 빌딩을 본 적 있지만여름 방학 때 놀러 가는 도중 지나가면서 본 것뿐이었다.만약 둘째 오빠가 말하지 않았다면 절대 혼자 이런 곳으로 오지 않았을 거였다.왜냐면 아빠와의 관계가 남한테 알려지면 아빠한테 폐를 끼칠까 봐 걱정이고 아빠의 직장이기 때문에 갑자기 찾아오면 안 된다고 생각했었다.그리고 현이도 아빠가 매일 회사로 출근하지 않고 출근해도 오래 있지 않을 거라는 걸 알고 있었다."둘째 오빠, 아빠 혹시 저희가 왔다는 걸 알고 있어요?" 현이는 마스크를 쓰고 오빠의 뒤를 따랐고정문 쪽 경비원과 프론트 데스크의 안내원은 이들을 계속해 지켜보고 있었다."아빠 지금 비행기 탔잖아. 우리 밥 먹으러 온 거잖아. 그리고 아는 사람과 만나지 않을 수도 있어." 박지성은 자신만만한 표정으로 말을 이었다. "그리고 아빠 회사가 그리 무서운 곳이 아니라는 걸 알려주기 위해 데리고 온 거야."현이: "둘째 오빠만 그리 생각한 게 아닐까요? 저는 아빠 회사에 온 적이 없어서 그리 무섭다고 느껴지지 않아요."박지성은 동생의 말에 순간 얼굴이 붉어졌다. "맞아! 네 말이 맞아.""둘째 오빠, 스스로한테 너무 부담을 주는 거 아니에요? 너무 많이 생각하지 마요. 그리고 아빠와 비교하지 마요.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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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78장

부대표님은 박시준이 현재 B국으로 가능 비행기를 탑승해 박시준에게 얘기하지 않았고박시준의 사무실 앞에서 잠시 기다렸지만, 박지성이 올라오지 않자 바로 박시준의 비서에게 연락했다."혹시 지성이의 전화번호 있나요? 있으면 저한테 보내주세요." 부대표님은 바로 상황을 알렸다. "지성이가 회사에 왔다고 해서 대표님 사무실 앞에서 기다렸는데, 올라오지 않아서요. 무슨 일로 찾아온 건지도 모르겠어요."비서는 그의 말에 바로 박지성의 전화번호를 찾아 메시지로 부대표님께 보냈다."그런데 지금 회사에 있는 게 확실한가요?" 비서는 확인 차원에서 다시 부대표님께 물었다."조 팀장이 저한테 그리 보고했어요. 아마 진짜 왔을 겁니다!" 부대표님은 잠시 고민하더니 계속해 말을 이었다. "그리고 여자친구와 함께 왔다고 들었어요. 그런데 지성이가 연애했다는 소식은 듣지 못했는데, 혹시 알고 있어요?"비서는 그의 말에 생각조차 하지 않고 바로 답했다. "아니요! 대표님과 얘기하면서 지성이에 관한 얘기도 들었는데, 지성이는 아직 사적인 일에 있어서 서투른 편이라 전에 어떤 여자애가 라엘이를 찾아가서, 이 때문에 라엘이도 많이 화냈다고 들었어요."부대표님: "지성이는 성격이 좋아 여자애들이 많이 좋아할 거예요. 아마 이번에도 괜찮은 아이와 사귀어서 회사로 찾아오지 않았나 싶어요. 지성이는 평소 회사에 자주 오지 않은 편이에요. 대표님께서 회사에서 인턴부터 시작하라고 했는데, 결국 B국에 있는 형한테 갔잖아요."비서: "지성이가 여자친구를 회사로 데려왔지만, 저희가 몰랐으면 하는 마음도 있지 않을까요?"부대표님: "프런트에서도 알아보고, 회사 많은 사람들도 알고 있을 텐데요. 그리고 여자 친구를 회사까지 데리고 온 건, 아마 자랑하고 싶어서 그런 것 같은데, 저희도 충분히 체면을 세워줬잖아요."부대표는 말을 마치자 바로 전화를 끊고 박지성에게 연락했다.박지성이 동생과 함께 식당에 도착했을 때식당에서 식사하는 직원들이 엄청 많았다.왜냐면 회사 식당 음식은 밖에 있는 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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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79장

박지성은 너무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자 순간 표정이 굳어졌고현이는 이에 깜짝 놀라 넋을 잃었다.현이는 식탁 아래로 오빠의 팔을 툭툭 치면서 어찌할지 물었고박지성은 한숨을 내쉬며 이들에게 다가가 동생을 소개해 줬다. "왼쪽 분은 부대표님이고 중간에 있는 분은 아빠의 비서, 그리고 저분은 행정부 팀장이야."현이는 고개를 끄덕이면서 박지성에게 물었다. "그럼 저 뭐라고 불러야 해요?"박지성: "삼촌! 다 삼촌이라고 부르면 돼."박지성이 말을 마치자 이들은 두 사람 앞에서 발걸음을 멈췄다."지성아, 우리 나가서 먹자! 내가 예약했는데, 가서 바로 식사할 수 있어. 굳이 여기서 기다리지 않아도 돼." 부대표는 웃으면서 현이를 바라봤다. "이분은 네 친구야?"아무래도 현이가 너무 어려서 박지성의 친구일 거라 생각했고박지성이 채 답하기도 전에 현이는 마스크를 벗어 입을 열었다."안녕하세요. 저는 오빠 여동생이에요. 저는 현이라고 해요." 현이는 예의바르게 자기 신분을 알렸고이들은 그녀의 말에 깜짝 놀랐다.사실 현이가 마스크를 벗기 전에 이들은 어느 정도 그녀의 신분을 알아챘다."네가 현이구나. 오늘 이렇게 만나서 너무 반가워! 미리 선물도 준비하지 못했네. 자, 우리 밖에 가서 밥 먹자!" 부대표는 현이의 손을 잡고 계속해 말을 이었다. "이따 밥 먹고 근처 상가에 가자. 오늘 무조건 선물 하나 줘야겠어."현이는 마치 누군가에게 잡혀있는 듯한 느낌이었고어찌해야 할지 몰라 뒤돌아 둘째 오빠를 바라보면서 도움을 청했다.하지만 둘째 오빠는 아버지의 비서와 얘기를 나누고 있어 그를 도와줄 수 없었다.물론 현이도 부대표가 악의를 품고 이리 말한 게 아니라는 걸 알고 있어 바로 기분을 가라앉혔다."삼촌, 저희 그냥 식당에서 먹어요! 둘째 오빠가 식당의 밥도 맛있다고 했어요. 그리고 저도 이 때문에 여기 온 거예요." 현이는 부대표가 돈을 쓰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었고 그의 선물도 바라지 않았다.너무 당황스럽웠다!"우리 식당 음식이 좋긴 하지. 그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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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80장

두 시간 후, 박지성과 현이는 집으로 돌아왔고박지성은 머리가 무거운지 엄청 피곤해 보였고현이도 그와 비슷한 상태였다.아무래도 부대표와 직원들이 말이 너무 많아 소화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았다.현이는 ST 그룹에 모르는 부분이 많았지만, 약 2시간 정도 부대표님의 얘기를 듣더니 현이의 머릿속은 이미 ST 그룹의 미래 발전과 계획으로 가득했다."둘째 오빠, 다들 사람은 진짜 좋은 사람 같아요." 현이는 소파에 앉아 천장을 바라보고 멍하니 있는 박지성을 보며 그의 곁에 앉아 먼저 입을 열었다."너무 좋아서 미칠 지경이야. 항상 어른이라는 자세로 우리한테 이것저것 알려주는데, 나는 너무 싫어. 그런데 큰 형 회사 분위기는 또 달라. 다음에 큰 형 회사에 같이 가자." 박지성은 큰 형 회사 얘기를 하자 눈에 빛이 나기 시작했다.현이: "둘째 오빠, 저는 생각이 달라요. 오늘 만난 삼촌들, 전부 좋은 사람 같아요. 자기 경험과 노하우를 알려줘서 너무 감사했어요. 제가 어릴 적에 다른 사람의 사랑을 원해서 그런지, 너무 좋았어요."박지성은 동생의 말에 몸을 일으켜 바로 앉아 그녀를 보면서 물었다."동생아, 그럼 겨울방학 때 네가 아빠 회사에 가서 실습할래?"현이: "둘째 오빠, 저는 우선 호스트라는 직업에 도전하고 싶어요."박지성: "너무 걱정 마. 먼저 원하는 일에 도전하고 나중에 아빠 회사에 가보는 것도 괜찮아. 그리고 아빠 회사의 분위기가 좋으면 그곳에서 출근해도 되잖아. 아빠가 엄청 기뻐하실 거야."박지성은 자기도 기쁠 거라는 말을 하고 싶었지만, 결국 말하지 않았다."둘째 오빠, 저는 아직 어려요! 일단 오빠가 먼저 가서 많이 배우세요! 혹시 바로 적응할 수 있지 않을까요?" 현이는 오빠의 마음을 알고 있는지 계속해 설득했다."사실 나도 어려. 오빠는 너보다 한 살 위잖아.""네. 그런데 오빠가 진짜 원하지 않으면 아빠한테 졸업하고 취직한다고 말해도 되잖아요." 현이는 계속해 방법을 알렸다. "아빠는 항상 우리의 마음을 존중하는데, 강요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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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81장

그는 중환자실을 본 적이 있는데, 각종 차가운 기구들이 안에 진열되어 있어서, 보기만 해도 뼈에 사무치는 추위를 느꼈다.나중에 그가 불치병에 걸리면, 그는 진아연이 그를 구하기 위해 애쓰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결말을 바꿀 수 없다는 것을 알았으니, 담담하게 받아들이는 게 좋을 것 같았다.라엘이는 아빠의 뜻을 이해했고, 그래서 걸음을 멈추었다.수술은 일주일 후로 잡혔다.B국의 날씨는 점점 추워지고 있었는데 매일 큰 눈 아니면 작은 눈이 내리고, 가끔 눈이 오지 않을 때는 차가운 바람이 불기도 했다.올겨울은 유난히 춥고 견디기 힘들 것 같았다.매일 난방실에 있어서 춥지 않았는데도 말이다.수술 날짜가 다가오면서 긴장과 공포가 더해졌다..저녁 식사 시간, 진아연은 모두가 밥 먹을 마음이 없는 것을 보고 분위기를 띄우고 싶었다."다들 세연 씨에게 선물을 준비했어?" 진아연이 물었다.김세연의 부모님도 진아연의 집에 머물고 있었다.원래 두 분은 호텔에 묵고 싶었지만 라엘이가 자신들과 함께 있기를 고집했지만, 이렇게 하면 서로 보살필 수 있었다.두 분도 거절하지 않았다.어쨌든 진아연도 여기에 살고 있으니 말이다.진아연은 매일 병원에 갔기에 김세연의 상황을 가장 잘 알고 있었다.엄마의 말을 듣고 라엘이 곧 대답했다. "저녁 식사 후에 사러 갈 거예요. 엄마, 수술이 성공하면 깨어날 수 있을까요?"진아연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서 선물을 준비했냐고 물은 거야.""기억상실 가능성이 있어요? 다른 사람의 심장을 사용했으니...""그럴 리가. 기억을 잃는다 해도 심장이식을 해서 그런 것은 아니야. 기억을 저장하는 것은 뇌가 하는 일이야. 심하게 부딪히지 않았다면, 기억을 잃지 않았을 걸야." 진아연은 딸의 의혹을 풀어 주었다."그럼 좋고요." 라엘이는 계속 물었다. "수술 후, 얼마나 지나면 깨어나요?""별일 없으면 24시간 안에 깰 거야.""그럼 우리가 곧 그와 이야기할 수 있어요?""수술 후 몸이 허약해. 우리는 일단 세연 씨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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