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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72장

지금은 밤 10시다.

병원에 도착한 진아연은 보고서를 확인하자 너무 흥분한 탓인지 손을 부들부들 떨기 시작했다.

"이건 현재 저희가 찾은 김세연 씨와 가장 잘 어울리지 심장입니다. 물론 100%는 아니지만 성공률이 매우 높습니다." 의사는 침착하게 진아연에게 알렸고

진아연은 조금 진정되자 바로 그한테 물었다. "100% 성공을 보장할 수 없으면 사고가 일어날까 봐 걱정이에요."

"진 아가씨, 진 선생님이라고 불러도 되죠? 아무리 100% 어울린다고 해도 수술은 리스크가 존재하기 마련입니다. 수술대에 오른 이상, 아무리 작은 수술이라도 리스크가 존재한다는 걸 알고 있을 거라 생각해요. 그리고 김세연 씨의 경우, 더 지체되면 위험합니다. 지금 저희 병원에서 ECMO를 가장 오랫동안 사용하고 계시는 환자고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아무도 몰라요.”

같은 의사였었던 진아연은 그의 말에 반박할 수 없었다.

"일단 세연 씨의 부모님과 얘기해야 해요."

의사: "그럼 부모님께 연락해 병원으로 오라고 하세요. 수술 동의서도 작성하셔야 합니다."

진아연은 그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고

입원 병동에서 나오자 바로 차에 탔다.

이때 벨 소리가 울렸고 다름이 아니라 진지한의 연락이었다.

진지한은 한동안 진아연과 함께 지냈지만

아무래도 진아연의 집이 드림메이커 본사와 거리가 멀기 때문에 한이는 매일 밤늦게 집에 돌아왔다.

지금 진아연에게 연락한 이유는 아마 집에 도착했는데, 엄마가 집에 없어서 연락한 거였다.

진지한은 보통 저녁 11시 전에 집에 도착하고 진아연은 보통 그가 돌아와야 잠자리에 들었다.

진아연은 이런 생각에 바로 전화를 받았다.

"엄마, 지금 병원이에요?" 진지한은 뭔가 눈치 챘는지 바로 그녀한테 물었다. "병원에 무슨 일이라도 있어요?"

"기증자를 찾았어." 진아연은 아들이 긴장한 목소리로 묻자 바로 위로했다. ”그리고 아주 좋은 소식 있어.”

진지한은 그녀의 말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아직도 병원이에요? 제가 갈까요?"

"아니야. 이제 돌아갈 거야." 진아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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