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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79장

박지성은 너무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자 순간 표정이 굳어졌고

현이는 이에 깜짝 놀라 넋을 잃었다.

현이는 식탁 아래로 오빠의 팔을 툭툭 치면서 어찌할지 물었고

박지성은 한숨을 내쉬며 이들에게 다가가 동생을 소개해 줬다. "왼쪽 분은 부대표님이고 중간에 있는 분은 아빠의 비서, 그리고 저분은 행정부 팀장이야."

현이는 고개를 끄덕이면서 박지성에게 물었다. "그럼 저 뭐라고 불러야 해요?"

박지성: "삼촌! 다 삼촌이라고 부르면 돼."

박지성이 말을 마치자 이들은 두 사람 앞에서 발걸음을 멈췄다.

"지성아, 우리 나가서 먹자! 내가 예약했는데, 가서 바로 식사할 수 있어. 굳이 여기서 기다리지 않아도 돼." 부대표는 웃으면서 현이를 바라봤다. "이분은 네 친구야?"

아무래도 현이가 너무 어려서 박지성의 친구일 거라 생각했고

박지성이 채 답하기도 전에 현이는 마스크를 벗어 입을 열었다.

"안녕하세요. 저는 오빠 여동생이에요. 저는 현이라고 해요." 현이는 예의바르게 자기 신분을 알렸고

이들은 그녀의 말에 깜짝 놀랐다.

사실 현이가 마스크를 벗기 전에 이들은 어느 정도 그녀의 신분을 알아챘다.

"네가 현이구나. 오늘 이렇게 만나서 너무 반가워! 미리 선물도 준비하지 못했네. 자, 우리 밖에 가서 밥 먹자!" 부대표는 현이의 손을 잡고 계속해 말을 이었다. "이따 밥 먹고 근처 상가에 가자. 오늘 무조건 선물 하나 줘야겠어."

현이는 마치 누군가에게 잡혀있는 듯한 느낌이었고

어찌해야 할지 몰라 뒤돌아 둘째 오빠를 바라보면서 도움을 청했다.

하지만 둘째 오빠는 아버지의 비서와 얘기를 나누고 있어 그를 도와줄 수 없었다.

물론 현이도 부대표가 악의를 품고 이리 말한 게 아니라는 걸 알고 있어 바로 기분을 가라앉혔다.

"삼촌, 저희 그냥 식당에서 먹어요! 둘째 오빠가 식당의 밥도 맛있다고 했어요. 그리고 저도 이 때문에 여기 온 거예요." 현이는 부대표가 돈을 쓰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었고 그의 선물도 바라지 않았다.

너무 당황스럽웠다!

"우리 식당 음식이 좋긴 하지. 그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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