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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81장

그는 중환자실을 본 적이 있는데, 각종 차가운 기구들이 안에 진열되어 있어서, 보기만 해도 뼈에 사무치는 추위를 느꼈다.

나중에 그가 불치병에 걸리면, 그는 진아연이 그를 구하기 위해 애쓰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결말을 바꿀 수 없다는 것을 알았으니, 담담하게 받아들이는 게 좋을 것 같았다.

라엘이는 아빠의 뜻을 이해했고, 그래서 걸음을 멈추었다.

수술은 일주일 후로 잡혔다.

B국의 날씨는 점점 추워지고 있었는데 매일 큰 눈 아니면 작은 눈이 내리고, 가끔 눈이 오지 않을 때는 차가운 바람이 불기도 했다.

올겨울은 유난히 춥고 견디기 힘들 것 같았다.

매일 난방실에 있어서 춥지 않았는데도 말이다.

수술 날짜가 다가오면서 긴장과 공포가 더해졌다..

저녁 식사 시간, 진아연은 모두가 밥 먹을 마음이 없는 것을 보고 분위기를 띄우고 싶었다.

"다들 세연 씨에게 선물을 준비했어?" 진아연이 물었다.

김세연의 부모님도 진아연의 집에 머물고 있었다.

원래 두 분은 호텔에 묵고 싶었지만 라엘이가 자신들과 함께 있기를 고집했지만, 이렇게 하면 서로 보살필 수 있었다.

두 분도 거절하지 않았다.

어쨌든 진아연도 여기에 살고 있으니 말이다.

진아연은 매일 병원에 갔기에 김세연의 상황을 가장 잘 알고 있었다.

엄마의 말을 듣고 라엘이 곧 대답했다. "저녁 식사 후에 사러 갈 거예요. 엄마, 수술이 성공하면 깨어날 수 있을까요?"

진아연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서 선물을 준비했냐고 물은 거야."

"기억상실 가능성이 있어요? 다른 사람의 심장을 사용했으니..."

"그럴 리가. 기억을 잃는다 해도 심장이식을 해서 그런 것은 아니야. 기억을 저장하는 것은 뇌가 하는 일이야. 심하게 부딪히지 않았다면, 기억을 잃지 않았을 걸야." 진아연은 딸의 의혹을 풀어 주었다.

"그럼 좋고요." 라엘이는 계속 물었다. "수술 후, 얼마나 지나면 깨어나요?"

"별일 없으면 24시간 안에 깰 거야."

"그럼 우리가 곧 그와 이야기할 수 있어요?"

"수술 후 몸이 허약해. 우리는 일단 세연 씨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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