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 첫날밤, 식물인간 남편이 갑자기 눈을 뜨다의 모든 챕터: 챕터 2181 - 챕터 2190

3173 챕터

제2181장

강훈은 아버지를 집까지 바래다준 후, 바로 진아연을 찾으러 갔고진아연은 위정의 연락으로 박시준이 구조로 의식을 되찾았다는 걸 알게 되었다.두 번 다시 똑같은 상황이 발생하지 않기를 바라던 그녀는강훈과 만나자마자 바로 가방에서 카드 한 장을 꺼내 그에게 건넸다."2조 8000억이에요. 은행 가서 확인해 보세요." 진아연은 진지한 표정으로 그를 바라보며 눈살을 찌푸렸다.강훈은 그녀가 건넨 카드를 받자 고민하는 모습을 보였고이에 이상함을 느낀 진아연은 바로 입을 열었다. "왜요? 당신 아버지께서 다른 요구라도 말했어요?""아버님에 대해 너무 잘 알고 계시네요." 강훈은 씁쓸한 미소를 보이며 말을 이었다. "확실히 다른 요구도 말했죠."진아연은 강도평이 절대 이대로 끝낼 사람이 아니라는 걸 알고 있었다!"혹시 회사를 원하시는 거예요?...""돈을 원합니다." 강훈은 고개를 들어 진아연의 얼굴을 바라봤다. "1조 2000억을 추가로 요구했어요."진아연은 그의 말에 순간 얼굴이 하얘졌다. "저한테 그런 돈이 어디 있어요? 설마 박시준 씨가 그의 무례한 요구에 동의할 거라 생각해요?! 진짜 헛된 꿈을 꾸고 있네요!""박시준 씨가 알게 되면 참을 수 없을 거라 생각해요. 그런데 저 또한 아버님을 설득할 자신이 없어요. 만약 제가 사정하면 제가 당신한테 다른 마음을 품고 있을 거라 의심할 거예요...""짧은 시간 내에 그리 많은 돈은 어려워요. 강훈 씨, 일단 이 돈을 당신 아버지한테 드리고 박시준 씨를 더는 건드리지 말라고 하세요. 그리고 그가 말한 돈은 제가 알아서 천천히 생각해 볼게요." 이는 진아연이 현재 상황을 대처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었다."알았어요." 강훈은 바로 그녀의 말에 동의했고 호기심을 참지 못해 바로 그녀한테 물었다. "그런데 지금 팀으로 진행하고 있는 연구는 어때요?""아직 제자리걸음이에요." 진아연은 그의 말에 머리가 아팠다. "아무래도 원래 연구팀의 참가 인원이 없어서 말이죠.""그럼...... 커피나 한 잔 사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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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82장

"누군지 알아요. 전에 오주 중앙병원에서 일했었는데 나중에 병원의 운영 문제 때문에 사임했었죠." 진아연의 친구 중 한 명이 소식을 접하자 바로 진아연에게 알렸다."혹시 연락처 있어요?" 진아연은 바로 그한테 물었다."아니요. 사실 저도 친한 사이는 아니고 그냥 같이 알고 지내던 친구가 있어서 알게 된 거예요. 그럼 제가 연락처를 알아봐 드릴게요. 근데 무슨 일로 찾는 거예요?""부탁할 일이 있어서 말이죠. 그럼 친구분한테 부탁해 줘요.""알겠어요. 답장 오면 바로 알려줄게요."…A국.의식이 돌아온 박시준은 멍하니 병실 천장만 바라봤고눈을 뜨자마자 머릿속은 옛날의 추억들이 새록새록 떠올랐다.며칠 전, 평화로웠던 삶으로 돌아간 듯한 느낌에 그는 아름다운 상상을 했지만전날 겪은 두통이 그의 꿈을 산산조각 냈다.이는 분명 강도평이 한 짓이 틀림없어.강도평은 자기 돈을 뺏어간 박시준에게 복수하기 위해 그를 통제할 수 있는 방법을 찾으려 애썼고전날 두통 때문에 힘들어할 때 진아연이 위협받았을 거라 예상했다."오빠." 이때 부드러운 목소리가 혼란스러운 박시준을 현실로 끌어들였다.그는 옆에 앉아 있는 시은이를 보자 마음이 더욱 답답해졌다. "시은아, 왜 여기에 있어?"그는 말하면서 시은이 뒤의 창문을 통해 바깥 날씨를 확인했다.아직 새벽인데 왜 이리 일찍 찾아온 거지?아니면 어제 병원에 온 건가?"위정 씨와 함께 왔어요." 시은이는 그의 손을 꽉 잡고 걱정 가득한 표정으로 바라봤다. "위정 씨한테 잠깐 눈 붙이라고 했어요. 저는 도저히 잠이 오지 않아 여기에서 오빠를 지키고 있었죠."박시준은 그녀의 말에 순간 코끝이 찡했고 옛날 일들이 떠올랐다.당시 시은이는 아직 어린애여서 항상 그한테 의지했지만눈 깜짝할 사이에 그는 이제 시은이의 보살핌이 필요한 사람이 되었다."시은아, 위정 씨가 네 말 잘 들어?" 박시준은 이제 괜찮다고 얘기하고 싶었지만, 입을 열자 자기도 모르게 말이 바뀌었다.이에 시은이는 잠깐 고민하더니 고개를 끄덕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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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83장

시은이가 눈물을 보이자 박시준은 바로 손을 들어 동생 얼굴의 눈물을 닦아줬다."하지만 꺼내지 않으면 오빠가 너무 힘들어. 시은아, 너도 오빠가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고 싶지 않잖아?"시은이는 그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만약 다른 방법이 있으면 무조건 시도해 봤을 거야. 하지만 지금 다른 방법이 없어. 아연이도 이제 너무 힘들어. 나 때문에 밤낮 가리지 않고 쉴 시간도 없어. 오빠는 그녀가 더는 힘들어하지 않았으면 해. 시은아, 네가 오빠라면 너도 힘들지 않을까?"시은이는 오빠의 말에 다시 고개를 끄덕였다."지성이가 태어날 때 특별한 혈액병을 앓고 태어나 네가 모든 사람을 속이고 지성이에게 수혈했잖아. 너도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데 오빠가 죽음을 두려워할 것 같아?"시은이는 박시준의 말에 아무 말 못 하고 그저 눈물만 흘렸다.약 한 시간 후, 아침 사러 간 위정은 병실로 돌아왔고시은이는 위정을 보자 바로 그를 끌고 밖으로 나갔다."시은 씨, 눈이 빨간데 혹시 울었어요? 왜 울었어요? 오빠 깨어났잖아요!" 위정은 그녀가 속상한 모습에 머리를 어루만지며 위로했다."오빠 머릿속에 있는 걸 꺼내줘요." 시은이는 고개를 숙여 위정에게 명령했고방금까지 부드러운 모습을 보이던 위정은 그녀의 말에 낯빛이 어두워졌다."혹시 박시준 씨가 부탁한 거예요?""오빠가 너무 힘들다고 말했어요. 저는 오빠가 아프지 않았으면 해요." 시은이는 위정의 어깨에 기대 울먹거리면서 말을 이었다. "오빠가 힘들어하는 모습을 지켜볼 수밖에 없어서 너무 힘들어요. 오빠는 지금까지 저한테 부탁한 적이 한 번도 없었어요. 오늘 처음으로 저한테 부탁한 거예요. 위정 씨, 오빠의 요구를 어떻게 거절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만약 제가 거절하면 분명 슬퍼할 거예요."위정은 그녀의 말에 눈물을 머금었다.만약 시은이의 말대로 박시준 머릿속의 장치를 꺼내 박시준이 죽게 된다면 진아연 또한 절대 그를 용서하지 않을 테지만시은이가 원하는 대로 하지 않으면 그녀의 성격상 절대 가만있을 사람이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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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84장

박시준은 그녀의 목소리에 힘들게 내린 결심이 흔들릴까 봐 두려웠다."최대한 빨리 해결해 주세요!" 그는 위정을 바라보며 계속해 말을 이었다. "그리고 이번 일은 절대 아이들한테 알려주지 마세요."위정은 그의 말에 답하지 않고 잿빛이 된 얼굴로 병실을 떠났다.그는 지금 머리가 터질 것 같았다!박시준과 시은이, 그리고 진아연의 중간에서 누구를 도와주든 결국 다른 이들한테 상처뿐이기 때문이었다.왜 그한테 악당의 역할을 강요하는 걸까?"위정 씨, 오빠가 뭐라고 했어요?" 시은이는 그를 보자 바로 다가가 물었다."생각이 바뀌지 않았어요." 위정은 눈살을 찌푸리고 말을 이었다. "시은 씨, 당신도 알다시피 만약 그의 의견에 따른 걸 아연이가 알게 되면 분명 저희와 연락을 끊게 될 거예요."시은이는 그의 말에 얼굴이 하얘졌다. "그럼 제가 어떻게 해야 하나요? 제가 오빠 대신 아팠으면 좋겠어요.""시은 씨, 그런 말도 안 되는 소리 하지 마요!" 위정은 괴로워하는 시은이의 모습에 마음이 더욱 아팠다. "시준 씨가 돌아가셔도 당신은 무조건 잘 살아야 합니다. 당신한테는 소소와 제가 있어요. 그리고 당신도 알다시피 시준 씨도 죽고 싶은 마음 었어요. 다만 너무 힘들고 괴롭지만 방법이 없어서 그런 겁니다.""위정 씨, 저도 알고 있어요. 오빠가 저한테 말했어요." 시은이는 말을 마치고 위정의 팔을 밀쳐냈다. "잠깐이라도 곁에 있고 싶어요."시은이는 얼굴의 눈물을 닦고 병실로 돌어갔고위정은 병실 문이 닫히자 마음이 더욱 복잡해졌다.그는 며칠 후 사실을 알게 된 진아연의 고통스러운 모습이 상상되었다."위 선생님." 이때 옆에 누군가가 그를 불렀고고개를 들어 보니 바로 박시준의 경호원이었다."담배 있어요?" 위정은 답답한 마음에 경호원에게 물었다."네. 그런데 담배 태울 사람일 거라 생각 못 했네요." 경호원은 담배 한 개비를 꺼냈지만, 그한테 건네지 않았다. "그런데 병원에서는 흡연하면 안 되잖아요.""나가서 피죠." 위정은 그가 들고 있는 담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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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85장

상대방은 진아연이 연락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바로 전화를 받았다."안녕하세요. 저는 진아연입니다." 진아연은 연락이 닿자 바로 이유를 알렸다. "혹시 시간 되시면 잠깐 만날 수 있을까요?"이종용은 그녀의 말에 너무 당황스러운지 잠깐 멍하니 있다가 입을 열었다. "진 아가씨, 제 휴대폰 번호는 어떻게 알게 된 거죠? 저희 서로 알고 지내는 친구가 없을 텐데요.""서로 알고 지내는 친구가 없지만, 당신의 연락처를 알아내는 건 어려운 문제가 아닙니다. 의학계가 넓으니 제 친구의 친구가 당신을 알 수도 있잖아요.""네. 그런데 무슨 용무로 저를 찾으시는 거죠?" 이종용은 속으로 그녀의 의도를 추측했지만, 먼저 말하면 어색할까 봐 그녀가 먼저 말하기를 바랐다."당신한테 여쭤볼 중요한 문제가 있어서 말입니다. 만나서 얘기하는 게 편할 테니 혹시 점심에 시간이 있으신가요?" 진아연은 최대한 빨리 그와 만나고 싶었다."점심은 시간이 안 되고 저녁도 힘들 것 같네요. 진 아가씨, 사실 주말 내내 일이 있어서 시간이 없어요." 사실 강도평은 보호 차원에서 이종용의 곁에 경호원을 보냈고 말은 보호지만, 사실 감시와 다를 바 없었다.만약 강도평의 경호원이 감시하지 않았다면 그는 진아연과의 만남을 동의했을 테지만, 이런 상황에서는 감히 그럴 수 없었다."저와 만나기 두려운 건가요?" 진아연은 그의 뜻을 바로 알아챘다. "혹시 강도평 씨가 만나지 못하게 막고 있어요?""진 아가씨, 제가 하는 일에 대해 알고 있는 것 같네요. 맞습니다. 저는 강도평 씨를 위해 일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더는 저를 힘들게 하지 마세요.""이 선생님, 강도평 씨가 보수를 얼마 드리고 있죠? 원한다면 제가 2배로 드리겠습니다! 2배가 부족하면 10배도 괜찮습니다!""그건..." 이종용은 갑작스러운 제안에 깜짝 놀랐다.사실 이종용은 본인의 값어치가 그 정도가 아님을 자각했고진아연이 진짜 그한테 그리 많은 돈을 줘도 받을 생각 없었다."이 선생님, 강도평 씨와 계약 맺은 건 알고 있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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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86장

이종용이 떠나자 이미가 방에서 나와 상황을 물었다."엄마, 방금 아빠와 다퉜어요?""혹시 진아연이라는 사람 아니? 진아연 씨가 네 아빠한테 10배 보수를 제안했어. 엄마는 지금 네 아빠가 그 어느 때보다도 멋져!" 이종용의 아내는 안타까운지 한숨을 내쉬며 입을 열었다."제가 엄마한테 강도평 씨와의 계약을 너무 몰아붙이지 말라고 얘기했잖아요! 이리 좋은 기회를 이제 지켜볼 수밖에 없잖아요." 이미는 진아연과 만난 적 없지만, 인터넷으로 진아연에 관한 정보를 어느 정도 확인했었다.진아연은 미모뿐만 아니라 능력 또한 뛰어나, 의학계에서 천재 미녀로 인정받아만약 이미에게 선택권이 있다면, 아빠가 진아연의 편을 들어줬으면 하는 마음이었다."왜 이제 와서 뒷북이야? 애당초 진아연 씨가 네 아빠한테 연락할 줄 누가 알았을까? 게다가 네 아빠가 강도평 씨와 계약하지 않았다면, 진아연 씨가 네 아빠를 찾지 않을 수도 있잖아!" 이종용의 아내는 아쉬움을 인정하기 싫은지 막무가내로 반박했다."그리고 이모가 오늘 아침에 네 소개팅 때문에 아빠한테 연락했어." 이종용의 아내는 식탁 옆에 앉아 진지한 모습으로 딸을 바라봤다. "상대방이 돈 많은 집안 아들이래."이미는 어머니의 말에 놀란 표정을 보였다. "이모가 갑자기 왜 그런 말을 한 거죠?""상대 집안사람도 네가 꽤 마음에 들어서 네가 자기 아들을 싫어할까 봐 집에 돈이 많다는 사실을 알렸나 봐." 사실 이종용의 아내는 이미의 소개팅 대상이 유튜버가 직업이어서 수입은 꽤 높지만, 안정적인 직장이 없는 관계로 그리 마음에 들지는 않았다.하지만 상대방 가족이 부자라면 얘기가 달라진다."돈이 얼마나 많은데요?" 이미는 궁금한 척 엄마한테 물어봤고이종용의 아내는 바로 딸에게 알렸다. "두 사람 결혼하면 A국과 B국의 집은 네 마음대로 고르면 돼. 그럼 바로 사준다고 했어."이미는 엄마의 말에 살짝 충격이었다. "돈이 그렇게 많아요?""이모의 말대로는 확실히 돈이 많다고 들었어. 그리고 상대 부모님도 너를 좋아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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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87장

"세연이의 연락처는 없지만, 아이 엄마한테 물어볼게요. 그리고 세연이 엄마가 이미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모르죠. 직접 B국에 와서 보고 싶다고 말했는데, 그러면 이미가 놀랄 거라고 해서 찾아오지 않았거든요." 이미의 이모는 싱글벙글 웃으며 말을 이었다. "잠깐 기다려 봐요. 지금 바로 물어볼게요."5분 후, 이미의 이모는 김세연의 전화번호를 보냈고이미의 어머니는 김세연의 전화번호를 받자물 한 모금 마시면서 김세연의 번호를 저장 후바로 김세연에게 연락했지만김세연은 낯선 번호라 생각도 하지 않고 바로 무시했다.이미의 어머니가 김세연이 전화를 받지 않자 계속 연락할지 말지 고민하고 있을 때김세연의 휴대폰은 또 울리기 시작했고이번에는 다름 아닌 그의 엄마가 전화해서김세연은 바로 전화를 받았다."세연아, 방금 이미의 엄마가 네 전화번호를 물어봐서 아마 방금 연락했을 거야...""엄마, 왜 제 번호를 다른 사람에게 함부로 알려줘요?" 김세연은 방금 걸려 온 전화를 생각하자 머리가 지끈거렸다. "왜 갑자기 저를 찾는 거죠? 엄마, 다들 뭐 하시려는 거예요?""세연아, 왜 그리 긴장해? 이미의 엄마는 아마 네가 궁금해서 연락했을 거야. 아무래도 졸업도 하지 않은 아이니 말이야...""저 어제 이미 씨와 만났어요. 그리고 얘기할 거라고 약속했는데 아직도 얘기하지 않았네요." 김세연은 생각할수록 화가 났다. "그 사람 남자예요. 남자라고요.""아!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는 거야?!""엄마, 왜 제 말을 안 믿어요?" 김세연은 아픈 머리를 부여잡고 말을 이었다."이미의 이모가 이쁜 여자아이라고 했어! 그리고 엄청 자상한 분인데, 이런 일로 엄마를 속이지 않았을 거야." 김세연의 어머니는 잠시 생각하더니 말을 계속해 이었다. "이따가 이미 어머님이 널 찾아오면 일단 물어봐. 엄마는 이미가 여자아이인데, 남장으로 꾸며서 그런 거라 생각해.""엄마...""무조건 서로 오해했을 거야! 세연아, 네가 어떻게 된 일인지 자세히 알아보지 않으면 엄마가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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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88장

이미의 어머니는 말을 다하자 바로 전화를 끊었고김세연은 그녀의 태도에 차마 믿을 수 없다는 듯한 표정을 보였다.아줌마, 혹시 너무 몰아붙이는 거 아니야.그가 원하든 말든 이렇게 강제적으로 만나자고 하는 게 과연 좋은 걸까?이미 어머니와의 통화는 마쳤지만, 어머니와의 연락은 끊지 않아 김세연의 어머니는 아들이 말이 없자 바로 물었다."세연아? 왜 말이 없는 거야?""엄마, 방금 전화 왔어요." 김세연은 바로 어머니에게 설명했다."아. 혹시 이미 엄마가 연락한 거야?!" 김세연의 어머니는 바로 눈치챘고 갑작스러운 소식에 살짝 흥분한 모습을 보였다. "이미 엄마가 뭐라고 했어? 혹시 만나자고 하지 않았어? 세연아, 만약 만나자고 하면 제대로 치장하고 만나야 해.""엄마. 소개팅이 들통나서 이슈가 되는 건 무섭지도 않아요?" 김세연은 사생활로 인하여 다른 문제가 생길까 봐 걱정이었다."소개팅 실패해서 다른 사람들이 알게 되어도 너한테 영향 미치지 않을 거야. 네 팬들은 무조건 이미 잘못이라 생각하고 너를 지켜줄 거니까 말이야!""엄마, 됐어요. 일단 만날게요. 다만 처음이자 마지막이에요. 앞으로 더는 소개팅 주선하지 마요. 저한테 뭔가를 강요하는 게 처음에는 통하겠지만, 계속하면 쓸모없을 거예요." 김세연은 엄마한테 솔직하게 말을 이었다."세연아, 솔직히 말해봐. 전에 엄마가 이쁜 여자애를 봤다고 너한테 소개팅을 강요한 적 있어? 여자애가 이쁘다고 엄마가 모두 괜찮다고 생각하는 건 아니잖아."김세연은 이미가 남자라는 걸 다시 말하고 싶었지만, 엄마가 믿지 않는 것 같아 더는 말하지 않았다.그는 엄마와의 연락을 마친 후, 바로 비서를 불렀다."아비야, 나 어떡하지?"아비: "대표님, 이번에는 도와드릴 수 없어요. 연장자시고 대표님의 사진도 봐서 쉽게 속이는 건 어려울 것 같아요."김세연은 비서의 말에 눈썹을 치켜올렸다. "그럼 내가 직접 나서서 만나야 한다고 생각해?""만약 대표님께서 직접 나서지 않으시면 아줌마께서 사진과 다른 사람이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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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89장

이미의 어머니는 김세연을 위아래로 훑어봤고김세연은 일부러 자기가 신고 온 구두를 앞세웠다.왜냐면 비서가 매번 같은 구두를 신을 때마다 엄마는 멋없다고 빨리 바꿔 신으라고 했기 때문이었다.비서는 그런 생각 때문에 김세연에게 구두를 추천했지만이미의 어머니는 김세연을 보자마자 예상과 달리 흐뭇한 표정을 보였다."괜찮네! 몸매도 좋고 말이야!" 이미의 어머니는 말하면서 김세연의 다리를 툭툭 치면서 말을 이었다. "그리고 다리도 엄청 길다!"김세연: "..."그는 비서의 아이디어가 먹히지 않을 줄 몰랐고아줌마가 계속 몸을 만지작거리지 않기 위해 바로 아줌마의 반대편 자리에 앉았다."세연아! 목소리가 방금 들은 노래의 가수와 엄청 비슷하네!" 이미의 어머니는 말하면서 웨이터를 불러 주문했고김세연은 그녀의 말에 당황했는지 헛기침하기 시작했다."라테 한 잔이요. 얼음은 필요 없어요." 이미의 어머니는 말하면서 김세연을 바라봤다. "세연아, 너는 뭐 마실래?""모카 한 잔 부탁해요."웨이터가 떠난 후, 이미의 어머니는 김세연을 자세히 바라봤다."세연아, 얼굴을 꽁꽁 숨겨서 아줌마가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하네!" 이미의 어머니는 말하면서 손을 뻗어 김세연을 모자를 벗으려고 했다. "너무 부끄러워하지 않아도 돼. 보아하니 엄청 잘 생겼을 것 같은데 말이야!"김세연은 그녀의 갑작스러운 행동에 깜짝 놀라 모자가 벗겨지지 않게 뒤로 피했다."아주머니, 일단 얘기부터 하죠!" 김세연은 헛기침하면서 입을 열었다. "저는 솔직히 결혼할 생각 없어요. 그러니까 아주머니의 아들은...""아들이라니?" 이미의 어머니는 그의 말에 순간 표정이 굳어졌다. "혹시 우리 아들이 사고 쳤어?!"김세연은 그녀의 말에 이를 악물었다.인정했다!그는 아줌마가 자식이 아들이라는 걸 바로 인정할 줄 몰랐다!"아니지. 아줌마 아들과 만났어?" 이미의 어머니는 바로 이상함을 느꼈다. "아줌마 아들은 학교에 있는데! 언제 만났어?"김세연은 그녀의 질문에아비의 말이 떠올랐다.그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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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90장

다행히 영리한 아비 덕분에 김세연은 미리 메이크업 아티스트한테 부탁해못생기게 화장했고모자와 마스크가 벗겨지자 잠깐 당황했지만웨이터가 커피를 들고 올 때 그를 알아보지 못하자그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이모 말이 맞았네. 확실히 잘 생겼어." 이미의 어머니는 못생기게 화장한 김세영의 얼굴에도 불구하고 마음에 들었는지 미소를 보였고이에 김세연은 마치 누군가에게 한 대 맞은 듯한 느낌이었다.이렇게 못생기게 화장했는데 잘생겼다고 칭찬하는 거야?그는 복잡한 마음에 한숨을 내쉬었고앞에 놓인 커피를 보면서 입을 열었다. "아줌마, 일단 커피 나왔으니까 커피부터 마시죠."이에 이미의 어머니는 고개를 끄덕이며 다시 제자리에 앉았다."세연아, 근데 목소리뿐만 아니라 진짜 그 연예인과 비슷하게 생겼어!" 이미의 어머니는 말하면서 눈살을 찌푸리며 계속해 말을 이었다. "그분 이름이 뭐였지. 갑자기 이름이 생각나지 않아."김세연은 그녀의 말에 답하지 않고 커피만 마셨다."세연아, 이렇게 잘 생기고 예의도 바른데, 좋아하는 사람이 많지? 왜 지금까지 다른 여자와 사귀지 않은 거야?" 이미의 어머니는 김세연을 바라보며 궁금증을 물었다."아주머니, 저 사실 나이가 그리 많지 않아요." 김세연은 당황한 듯 말을 돌렸지만이미의 어머니는 그의 말에 순간 희망이 보인 듯 바로 말을 이었다. "나이가 많지 않으면 좋지! 우리 이미도 나이가 그리 많지 않아!""아주머니, 방금 제 생각을 알려드렸을 텐데요.""아주머니는 네 뜻을 이해해. 그런데 혹시 우리 이미한테 오해했는지 해서 말이야. 아니면 다음에 아줌마가 이미와 함께 올까?""아줌마, 정말 괜찮아요." 김세연은 더 말해봤자 시간 낭비라고 생각해 커피도 마시지 않고 바로 자리에서 일어났다. "아주머니, 저 아직 일이 있어서 커피는 제가 살 테니 천천히 마셔요."김세연은 모자와 마스크를 챙겨 쓰고 계산 후 카페를 떠났고이미의 어머니는 그의 날씬한 몸매를 보면서 속으로 그저 안타까울 뿐이었다.처음에는 자기 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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