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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85장

상대방은 진아연이 연락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바로 전화를 받았다.

"안녕하세요. 저는 진아연입니다." 진아연은 연락이 닿자 바로 이유를 알렸다. "혹시 시간 되시면 잠깐 만날 수 있을까요?"

이종용은 그녀의 말에 너무 당황스러운지 잠깐 멍하니 있다가 입을 열었다. "진 아가씨, 제 휴대폰 번호는 어떻게 알게 된 거죠? 저희 서로 알고 지내는 친구가 없을 텐데요."

"서로 알고 지내는 친구가 없지만, 당신의 연락처를 알아내는 건 어려운 문제가 아닙니다. 의학계가 넓으니 제 친구의 친구가 당신을 알 수도 있잖아요."

"네. 그런데 무슨 용무로 저를 찾으시는 거죠?" 이종용은 속으로 그녀의 의도를 추측했지만, 먼저 말하면 어색할까 봐 그녀가 먼저 말하기를 바랐다.

"당신한테 여쭤볼 중요한 문제가 있어서 말입니다. 만나서 얘기하는 게 편할 테니 혹시 점심에 시간이 있으신가요?" 진아연은 최대한 빨리 그와 만나고 싶었다.

"점심은 시간이 안 되고 저녁도 힘들 것 같네요. 진 아가씨, 사실 주말 내내 일이 있어서 시간이 없어요." 사실 강도평은 보호 차원에서 이종용의 곁에 경호원을 보냈고 말은 보호지만, 사실 감시와 다를 바 없었다.

만약 강도평의 경호원이 감시하지 않았다면 그는 진아연과의 만남을 동의했을 테지만, 이런 상황에서는 감히 그럴 수 없었다.

"저와 만나기 두려운 건가요?" 진아연은 그의 뜻을 바로 알아챘다. "혹시 강도평 씨가 만나지 못하게 막고 있어요?"

"진 아가씨, 제가 하는 일에 대해 알고 있는 것 같네요. 맞습니다. 저는 강도평 씨를 위해 일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더는 저를 힘들게 하지 마세요."

"이 선생님, 강도평 씨가 보수를 얼마 드리고 있죠? 원한다면 제가 2배로 드리겠습니다! 2배가 부족하면 10배도 괜찮습니다!"

"그건..." 이종용은 갑작스러운 제안에 깜짝 놀랐다.

사실 이종용은 본인의 값어치가 그 정도가 아님을 자각했고

진아연이 진짜 그한테 그리 많은 돈을 줘도 받을 생각 없었다.

"이 선생님, 강도평 씨와 계약 맺은 건 알고 있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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