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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86장

이종용이 떠나자 이미가 방에서 나와 상황을 물었다.

"엄마, 방금 아빠와 다퉜어요?"

"혹시 진아연이라는 사람 아니? 진아연 씨가 네 아빠한테 10배 보수를 제안했어. 엄마는 지금 네 아빠가 그 어느 때보다도 멋져!" 이종용의 아내는 안타까운지 한숨을 내쉬며 입을 열었다.

"제가 엄마한테 강도평 씨와의 계약을 너무 몰아붙이지 말라고 얘기했잖아요! 이리 좋은 기회를 이제 지켜볼 수밖에 없잖아요." 이미는 진아연과 만난 적 없지만, 인터넷으로 진아연에 관한 정보를 어느 정도 확인했었다.

진아연은 미모뿐만 아니라 능력 또한 뛰어나, 의학계에서 천재 미녀로 인정받아

만약 이미에게 선택권이 있다면, 아빠가 진아연의 편을 들어줬으면 하는 마음이었다.

"왜 이제 와서 뒷북이야? 애당초 진아연 씨가 네 아빠한테 연락할 줄 누가 알았을까? 게다가 네 아빠가 강도평 씨와 계약하지 않았다면, 진아연 씨가 네 아빠를 찾지 않을 수도 있잖아!" 이종용의 아내는 아쉬움을 인정하기 싫은지 막무가내로 반박했다.

"그리고 이모가 오늘 아침에 네 소개팅 때문에 아빠한테 연락했어." 이종용의 아내는 식탁 옆에 앉아 진지한 모습으로 딸을 바라봤다. "상대방이 돈 많은 집안 아들이래."

이미는 어머니의 말에 놀란 표정을 보였다. "이모가 갑자기 왜 그런 말을 한 거죠?"

"상대 집안사람도 네가 꽤 마음에 들어서 네가 자기 아들을 싫어할까 봐 집에 돈이 많다는 사실을 알렸나 봐." 사실 이종용의 아내는 이미의 소개팅 대상이 유튜버가 직업이어서 수입은 꽤 높지만, 안정적인 직장이 없는 관계로 그리 마음에 들지는 않았다.

하지만 상대방 가족이 부자라면 얘기가 달라진다.

"돈이 얼마나 많은데요?" 이미는 궁금한 척 엄마한테 물어봤고

이종용의 아내는 바로 딸에게 알렸다. "두 사람 결혼하면 A국과 B국의 집은 네 마음대로 고르면 돼. 그럼 바로 사준다고 했어."

이미는 엄마의 말에 살짝 충격이었다. "돈이 그렇게 많아요?"

"이모의 말대로는 확실히 돈이 많다고 들었어. 그리고 상대 부모님도 너를 좋아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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