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말을 듣자, 자리에 있던 모두의 안색이 어두워졌다.그러고는 태도를 바꾸어 모두 축청봉을 의심하기 시작했다.“연골향은 왜 피운 것이오? 이 무예 대회는 함정이었단 말이요?!”사람들은 시끌벅적하게 떠들어댔다.이때, 차강남이 입을 열었다.“축청봉의 밀실에 연홍검, 벽옥검, 백화검이 있었소. 내 기억이 맞다면, 그중 많은 검들은 강호 각 검파가 잃어버렸거나 도난당한 검이오.”“이번 무예 대결에서 축청봉은 처음부터 꿍꿍이를 품었소.”이 말을 들은 청하종 종조는 어두운 안색으로 말했다.“뭐? 백화검?”“축청봉, 백화검이 정녕 자네 밀실에 있단 말이오?”이 백화검은 청하종이 잃어버린 검인데, 어찌 축청봉의 밀실에 있단 말인가!”축청봉은 어두운 안색으로 사태가 점점 심각해지자 분노하며 말했다.“허튼소리!”다른 사람들도 축청봉이 개최한 무예 대결에 꿍꿍이가 있다는 걸 느꼈다.그러고는 하나둘씩 외치기 시작했다.“정말 당당하다면 해독제를 주시오!”“맞소, 해독제를 주지 않으면 당신 딸을 죽여버리겠소!”이 모습을 본 축청봉은 어두운 안색으로 호통쳤다.“힘을 합쳐 이 자들을 잡는다면 해독제를 주겠소!”“아니면 그 누구도 이곳을 떠날 수 없소!”날이 어두워지고 바람이 더 거세졌으나, 낙요는 여전히 공기 속에서 연골향을 느낄 수 있었다.청하종 종주도 곧바로 축청봉을 의심했다.“축청봉! 이 수년간의 정을 봐서 정말 당당하다면 밀실에 한번 가보자고!”“차강남이 말한 검이 없다면, 이 사람들을 처리하겠소!”하지만 축청봉은 그럴 엄두가 나지 않아 죽어도 인정하지 않았다.“내가 말하지 않았소, 밀실에는 검이 없소! 이 도둑들의 말을 믿지 마시오! 그들은 우리 사이의 충돌을 유발하는 것이오!”“절대 속지 마시오!”축청봉의 태도를 보면 확실히 꿍꿍이가 있는 게 분명했다.청하종 종주도 그의 말을 믿지 못해 분노하며 말했다.“못 가게 한다면 기어코 가봐야겠소!”말을 마친 종주는 곧바로 검을 들고 달려들었다.축청봉도 즉시 검을 들고 막아섰다.그
Last Updated : 2024-03-24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