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섭정왕의 왕비로 환생하다: Chapter 2561 - Chapter 25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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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61화

한켠으로 물러난 낙요는 부적 한 장을 날려 류행풍의 몸에 붙이고 다른 부적은 바로 화염으로 태워버렸다.그 순간 타오르는 화염 속에서 류행풍을 조종하는 배후의 얼굴을 보았다.‘축청봉!’축청봉도 그녀를 보고 코웃음을 쳤다.“가소롭구나. 너희들이 무슨 짓을 벌이는지 모를 것 같으냐! 감히 류행풍을 구하려 하다니 오늘은 누구도 떠나지 못할 것이다. 여기에 너희들 뼈를 묻어주마!”축청봉은 향 세 개를 거꾸로 꽂고는 부적을 꺼내 명령을 내렸다.“류행풍! 저자들을 전부 죽여라!”명령이 떨어지자 류행풍은 더 난폭하게 공격해왔다.그들을 죽이기 위해 자신의 내공을 소진하는 대신 단기간에 힘을 증가시키는 것 같았다.낙요는 싸늘하게 노려보며 손가락을 칼날에 쓱 그었다.순식간에 붉은 피로 그려진 부적이 류행풍을 향해 날아가고 이어서 황금색 검기가 앞으로 돌진했다.류행풍은 뒤로 튕겨나고 반면 축청봉 쪽은 향로가 폭발하면서 파편이 그의 얼굴을 베었다.경악한 축청봉은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으며 뒷걸음질을 쳤다.그때 바닥에 쓰러져 피를 토하던 류행풍이 드디어 제정신이 돌아왔다.“내가 방금…”본인도 충격에 빠져서 말을 잇지 못했다.“자네 사부도 너무하지 않소? 제자를 꼭두각시로 이용할 생각을 하다니. 그나저나 자신의 능력을 너무 과대평가했소.”낙요는 코웃음을 쳤다.축청봉의 술법은 단번에 파괴할 수 있기 때문이다.“우린 이제 어떻게 하산합니까?”절벽에 다가가 아래를 내려다보던 계진이 물었다.류행풍은 겨우 몸을 일으켜 옆에 다가가 아래를 주시했다.“다리는 끊어지지 않았소. 그저 기관 한쪽이 내려가서 보이지 않을 뿐이오. 바로 수십 미터 아래에 다리가 있는데 기관이 어디 있는지 내가 알고 있소.”류행풍이 방으로 들어가 기관을 열자 다리가 다리 원래 위치로 돌아왔다.“다리가 올라왔소. 빨리 오시오!”주락이 외쳤지만 방안에 들어간 류행풍은 입가에 묻은 피를 닦으며 거절했다.“얼른 가시오. 나는 갈 수 없소.”낙요는 이해가 되지 않았다.“무엇 때문이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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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62화

축홍연도 축청봉를 따라서 왔다.낙요가 싸늘하게 웃었다.“파렴치한 건 당신 아니야? 비설과 호소는 원래 내 검인데 네 딸을 시켜서 훔치게 하고 밀실에 숨겼잖아. 내가 내놓으라고 할 때 시치미를 뗐어. 어엿한 문파에서 소인배들처럼 도둑질이나 하다니 그동안 알고 지낸 것을 생각하면 정말 역겨워 죽겠어.”그런데 축청봉이 더 당당하게 나왔다.“내 밀실에 있는 건 다 내 물건이야! 우리가 도둑질했다고 하는데 증좌가 있어?”그 아비 그 딸이라고 축홍연도 똑같았다.“맞아! 너희들은 우리 아버지 밀실에 들어가서 검을 훔친 것도 모자라서 증좌도 없이 내가 훔쳤다고 모함했어. 너희들이야말로 비열한 소인배들이야!”그리고 차강남을 향해 말을 건넸다.“강남 오라버니. 저 소인배들과 같이 있지 말고 여기로 와요! 아버지가 용서해 줄 거예요!”축청봉도 덧붙였다. “조카야. 저것들한테 현혹되어서 잘못된 길로 가지 말아라! 네가 소인배들을 버리고 온다면 내가 지난 과거는 따지지 않겠다. 필경 여한도도 강호에서 이름 있는 문파인데 저런 무리와 엮이면 안 돼. 저들이 너한테 접근한 것은 분명 다른 의도를 품었을 거야.”축청봉의 말에 낙요는 웃음을 터트렸다.“우리가 여한도에 다른 의도를 품었다고? 그럼 여한도의 유리검과 창해검이 왜 당신 밀실에 있는지 설명 좀 해보시지?”그 말에 축청봉의 안색이 굳어지더니 이내 반박했다.“그건 또 무슨 말이야? 난 모르는 일이야!”“조카. 헛소리 듣지 마. 그 검들이 어떻게 내 손에 있겠어?”낙요가 입꼬리를 치켜 올렸다.“그럼 밀실을 열어서 당신 조카를 들여보낼 수 있어?”마음이 초조한 축청봉이 그녀를 향해 삿대질을 하며 호통쳤다.“넌 닥쳐! 사술에 빠진 놈들이 감히 피검산장에서 소란을 피워? 저들을 잡아라!”한바탕 명령을 내린 축청봉이 차강남에게 말했다.“조카. 내가 마지막으로 기회를 주겠다. 너 올 거냐 말 거냐?”그가 유리검과 창해검의 출처를 밝히지 않자 차강남은 진실이 무엇인지 깨달았다.만약 축청봉이 떳떳하다면 흔쾌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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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63화

장주가 도망친 상황에서 그들이 목숨을 걸면 바로 죽음이다.그런 생각에 제자들은 모두 공격을 멈추었다.낙요 일행은 서로 눈을 마주치더니 바로 경공으로 포위망을 피해 지붕 위로 올라갔다.원래 축청봉 부녀를 쫓아가려 했는데 두 사람은 이미 도망치고 그림자도 보이지 않았다.“도망은 빨리도 치네.”차강남이 말했다.“그자가 도망갔으니 우리도 하산합시다. 류 형의 상처도 심각한 것 같으니.”낙요가 입꼬리를 올리며 웃었다.“뭐가 그리 급하오? 축청봉은 도망쳤지만 밀실은 도망칠 수 없잖소.”말을 마친 낙요는 경공으로 빠르게 축청봉의 밀실로 향했다.그리고 문을 박차고 들어가 바로 밀실 문을 열었다.차강남도 뒤를 따랐다.밀실에 들어가자 낙요가 두 검을 가리키며 말했다.“바로 저기에 있소. 자네 문파의 그 검 맞소?”차강남은 오기 전에 미리 마음 준비를 했지만 정작 두 검을 보고 다시 화가 치밀어 올라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다른 검들을 본 그는 더 경악했다.“저 검들은 여기에 있으면 안 되는 것이오.”그 말에 낙요도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보아하니 이 검들은 다 축청봉이 비열한 수단으로 손에 넣은 거군. 이 인간 미친 거 아니오?”미간을 잔뜩 찡그린 차강남은 마음이 무거웠다.그는 검들을 하나씩 챙기기 시작했다.낙요가 깜짝 놀랐다. 원래 두 검만 가져가려고 했는데 차강남이 전부 가져가리라고는 생각을 못했다.“그 많은 검을 어찌 가져가려고 그러시오. 내가 가서 상자를 찾아보겠소.”그러자 차강남이 말렸다.“이 검들만 가져갈 것이오. 검의 주인이 누군지 알고 있으니 주인에게 돌려줘야 하오.”낙요가 고개를 끄덕였다.“그러시오.”두 사람은 여한도의 두 검까지 챙기고 밀실에서 나와 다시 기관으로 닫아버렸다.검을 다 챙기지 못했기 때문이다.만약 그들이 떠난 뒤, 누군가 와서 검을 훔친다면 축청봉의 인격에 또 다른 사람에게 죄를 뒤집혀 씌울 것이 뻔했다.일행이 하산하자 마침 반성귀의 사람들이 산 아래에서 기다리고 있었다.그들은 마차를 타고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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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64화

낙요는 다시 두 가지 처방을 내서 계진과 주락에게 사오라 분부했다.“이 약재들은 얻기 쉬울 거요. 값은 배로 쳐서 있는 대로 다 가져오시오.”“알았소.”두 사람은 처방을 갖고 바로 객잔을 나섰다.이어서 낙요는 객잔 점원더러 뜨거운 물을 가득 가져오라 하고 차강남은 류행풍의 옷을 벗겨서 목욕통에 넣었다.뜨거운 물에 들어선 순간, 오한에 떨던 류행풍은 자극을 받고 고통스러운 표정을 지었다.“꼼짝 못하게 하시오! 지금 제정신이 아니라서 나오면 안 되오!”차강남은 바로 지시에 따라 류행풍을 꼭 붙잡았다.그런 뒤, 낙요는 점원에게 숯불을 방에 가져오라 부탁했다.방안은 바로 열기로 가득차서 후덥지근해졌다.그제야 류행풍의 체온이 정상으로 돌아왔다.하지만 오랫동안 수중 감옥에 있어서 일시에 체내의 한기를 제거할 수 없다.주락과 계진이 커다란 약봉투를 들고 오자 낙요는 전부 목욕통에 부어버렸다.순식간에 방안에 짙은 약초 냄새가 진동했다.겨우 안정을 찾았던 류행풍도 자극을 받고 다시 몸부림을 치기 시작했다.차강남은 또다시 그를 제압하고 낙요가 침을 놓아 한기를 제거했다.대략 반 시진 뒤에 땀을 줄줄 흘리던 류행풍이 천천히 눈을 떴다.낙요가 다시 진맥하더니 그제야 안심했다.“목숨은 부지했소. 이틀만 더 약욕을 하면 떠날 수 있겠소.”그녀는 류행풍을 데리고 반귀성에 가서 치료할 셈이다.지금 그의 상황에서 한 달이면 완전히 회복할 수 있다.류행풍이 힘없이 입을 열었다.“고맙소.”이틀 동안 몇 사람은 교대하면서 류행풍의 상황을 살피고 강여는 저잣거리에 나가 소식을 엿들었다.점심시간이 되자 강여가 씩씩거리며 객잔에 들어왔다.“소인배 축청봉!”모두의 시선이 그녀에게 쏠렸다.낙요가 물었다.“왜 그래?”강여는 걸상에 앉으며 말했다.“축청봉이 영웅 초대장을 퍼트렸는데 7일 뒤에 피검산장에서 비무대회를 열어서 제일검파를 뽑는대요. 그리고 피검산정이 여한도와 반귀성의 피습을 당해 명검 수십 개를 잃어버렸는데 어느 검파에서 빼앗아 오면 그 문파에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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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65화

류행풍은 그들도 비무대회에 참가한다는 것을 알고 자신도 참여하겠다고 제안했다.이번 일은 그도 연루되어서 중요한 증인이 될 수 있으니 모른 척할 수가 없었다.낙요가 고개를 끄덕이며 허락했다.“좋소. 그때면 우리와 함께 갑시다. 허나 이번에 간다면 더는 피검산장의 제자가 아니라 귀도의 신분으로 가야 하오.”그 말에 류행풍와 차강남이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귀도? 그게 우리와 무슨 상관이오?”강여가 웃으면서 대답했다.“아직 모르죠? 우리 사부님은 귀도의 성주이십니다.”그 말에 두 사람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강여 일행은 반귀성의 사람이라는 것만 알고 있을 뿐, 귀도와 이렇게 연결될 줄은 몰랐다.“귀도는 사방에 위험이 도사려서 귀도에 들어갔다 살아나온 자는 몇 명밖에 안 된다던데, 당신이 귀도 성주일 줄은 몰랐소.”차강남은 듣고도 믿어지지 않았다.“낭자 정체는 대체 뭐요?”이렇게 된 이상 낙요는 더는 감추지 않았다.“앞으로 우린 한편이니까 솔직하게 말하겠소. 난 여국의 대제사장이오.”두 사람은 하마터면 놀라서 뒤로 자빠질 뻔했다.“어쩐지 남다르다 했소! 대제사장이라니…”그제야 모든 것이 납득이 되었다.차강남은 왠지 자괴감이 들었다.전에 강여가 모신 사부가 별로라고 말한 적이 있는데 이제 보니 자신이 사람을 보는 안목이 없었던 것이다.며칠 동안 그들은 마을에 지내면서 류행풍을 치료했다.차강남은 검들을 주인에게 돌려주려고 딱 한 번 자리를 비웠다.7일 뒤, 류행풍의 몸이 회복되자 일행은 피검산장으로 향했다.그곳으로 가는 길은 참 흥미진진했다.비무대회에 참여하러 가는 수많은 문파를 만났는데 저마다 의견이 분분했다.“들었는가? 피검산장의 대제자 류행풍이 외부인과 결탁해서 검을 훔쳤다는구먼.”“여한도의 차강남이 아니었소?”“이상하네. 여한도에서 그럴 짓을 할 사람이 없는데.”“내 말이 그 말이오. 류행풍도 그럴 사람이 아니잖소.”“그럼 대체 어떻게 된 일인가?”“누가 알겠소. 올라가보면 알게 되겠지.”낙요 일행이 그들 뒤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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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66화

산문 제자는 보더니 살짝 놀랐다.그들에게 정말로 청첩장이 있을 줄은 몰랐기 때문이다.“그럴 리가! 훔쳐 온 청첩장 아니오? 우리는 당신들에게 청첩장을 보낸 적이 없소! 당신들은 문파도 하나 없소!”낙요가 차갑게 말했다. “누가 우리에게 문파가 없다고 했소? 우리는 귀도에서 왔소.”“청첩장은 여기 있소. 왜? 피검산장이 뭐가 두려워서 우리를 비무대회에 참석하지 못하게 한다는 말이오?”귀도라는 말이 나오자. 주위의 사람들은 순간 놀라운 표정으로 그들을 쳐다보았다.산문 제자들도 깜짝 놀랐다.하지만 여전히 강경한 태도로 노하여 말했다. “당신들은 도둑놈들이오. 우리 산장의 검을 훔쳤으니, 청첩장이 있어도 우리는 절대 당신들을 들여보내지 않을 거요!”류행풍은 화가 극도로 치밀어올라 반박했다. “축홍연이야말로 검을 훔친 사람이오!”“피검산장에서 이렇게 비열한 짓을 한 것도 모자라서 무고한 사람을 모함하다니!”류행풍의 말에 주위의 사람들은 모두 궁금해졌다.피검산장에서 검을 잃어버린 일은 도대체 어떻게 된 것일까?진실은 대체 무엇일까?그래서 누군가 말했다. “각자 자기주장을 굽히지 말고, 피검산장 또한 오늘 정의로운 각 검파들이 나서서 잃어버린 검을 찾아주기를 바라지 않소?”“그럼, 그들을 산으로 올라가 대중 앞에서 대질하게 하시오.”많은 사람들이 맞장구를 쳤다. “그렇습니다. 그들이 주동적으로 산으로 올라왔으니 잘된 일 아닙니까?”피검산장의 제자는 순간 난처한 기색을 드러냈다.몇 사람은 서로 마주 보며 어찌할 바를 몰랐다.낙요가 차갑게 말했다. “오늘, 설사 당신들이 우리를 산으로 올라가지 못하게 막더라도 우리는 쳐들어갈 거요.”“오늘 비무대회가 이렇게 시끌벅적한데, 화목한 게 좋겠소.”이 위협이 담긴 어투를 그 몇 명 제자들도 당연히 알아들었다.그들은 당연히 낙요 일행을 이기지 못한다.결국 길을 내주고 그들을 산으로 올라가게 했으며 피검산장으로 들어가게 했다.그 시각 산장 내 광장은 몹시 시끌벅적했다.축청봉은 정자에 앉아 사람들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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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67화

축청봉은 노하여 말했다. “허튼소리!”“나는 당당한 피검산장의 장주로서 늘 바르게 살았소! 당신들이 감히 여기서 진실을 왜곡하고 나를 모함하다니!”“검을 훔쳐 간 사람은 당신들이오!”두 사람이 떼 놓을 수 없을 정도로 싸우고 있을 때 누군가 먼저 줄을 섰다.“어쨌든 피검산장이 더 믿음직한 건 사실입니다. 필경 대 문파이니까요. 하지만 이 사람들은 내력도 모릅니다. 그러니 일단 이 자들을 제압하여 보검을 일단 뺏어오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주위의 많은 사람이 분분히 맞장구를 쳤다.낙요도 그 말의 뜻을 알아차렸다.그들이 가지고 있는 검이 마음에 들었을 뿐이다.이곳에 온 사람들이 피검산장과 한마음일 리가 없다.모두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일 뿐이다.게다가 그들은 도검의 진실이 전혀 궁금하지 않다.그저 이긴 자만이 더 발언권이 주어질 뿐이다.낙요는 앞으로 다가가서 말했다. “여러분 싸우고 싶으면 싸워도 되지만, 오늘은 비무대회라는 것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만약 비무대회 전에 전력을 소모하면 비무대회에서는 우세를 차지할 수 없습니다.”“어차피 싸울 거면 비무대회에서 싸우는 건 어떠하신지요?”“만약 우리가 패배하면 우리가 가져온 검을 마음대로 가져가시오!”“어떻습니까?”이 말이 나오자 많은 사람이 의론하기 시작했다.다들 그들의 손에 든 검이 마음에 들었기 때문이다.“좋습니다.”“그럼, 시작합시다. 어떻게 겨룰까요?”그 시각 사람들은 이미 모두 흥이 올라와 있었기 때문에 축청봉은 이미 막을 수 없었다.오늘 비무대회에서 그들은 죽여주기만을 바랄 뿐이었다.주락이 제일 처음으로 연무장 중앙으로 날아올라 갔다. “무슨 규칙이 그렇게 많소, 어서 시작하자고!”“그럼, 나도 사양하지 않겠소! 누군가 즉시 응하더니 바로 날아올라 갔다.”그는 즉시 주락과 싸우기 시작했다.비무의 결과는 당연히 예상을 벗어나지 않았고 주락이 이겼다.연이어 올라가 도전한 사람들은 모두 실패했다.그중 어떤 사람은 암시장의 검술대회에 참석한 사람들도 있었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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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68화

이윽고 그 도발했던 사내도 사람들을 데리고 연무장으로 들어왔다.차강남은 귀도의 사람이 아니고 아직 이한도에 속했기 때문에 그는 참석하지 않았다.류행풍은 비록 아직 부상 중이었지만 이미 귀도에 가입했기 때문에 함께 연무장으로 들어갔다.류행풍이 낮은 소리로 설명했다. “여기는 청하종 사람이오. 축청봉과 사이가 좋고 실력도 괜찮으며 검진에 능하오.”류행풍은 자신이 알고 있는 것을 이야기했다.상대방 사람은 이 말을 들었고 그 청하종의 종주는 비웃었다. “당신이 사문을 배신했다고 당신 사부님이 말씀하시길래 나는 당신의 품행으로는 그런 대역무도한 짓을 할 리가 없다고 생각했다.”“혹시 누군가에게 통제되었느냐?”“지금 보아하니, 역시 네가 스스로 사문을 배신했구나! 오늘 내가 네 사부를 대신하여 사문을 정리해 주겠다.”그는 이 말을 하며 갑자기 장검을 뽑았다.등 뒤에 있던 제자들도 즉시 장검을 뽑더니 정연한 동작으로 신속하게 검진을 펼쳤다.낙요가 한마디 당부했다. “류행풍은 부상 중이니, 앞장서지 마시오.”낙요는 상대편 그놈이 류행풍을 겨눌까 봐 걱정되었다.그들은 다섯 명이지만, 상대는 십여 명이었다.그리고 청하종의 종주도 있었다.외부인이 보기에 낙요 일행은 우세를 차지하지 못했다.전투가 시작되었다.청하종의 검진은 확실히 대단했다.하지만 낙요는 아주 빠르게 진을 깨는 전술을 찾아냈다.차 한잔의 시간도 안 되어 청하종의 사람은 모조리 맞아서 날아갔다.심지어 청하종의 종주마저 맞아서 가슴을 움켜쥐고 연신 뒷걸음쳤다.두 눈에는 온통 놀라움이었다.그들의 실력이 이토록 강하다니!박약한 곳이 한 군데도 없었다!청하종이 패하자, 잇달아 다른 검파들이 포위공격을 해왔다.하지만 그들을 이길 수 있는 문파는 없었다.낙요 일행을 보는 모든 사람의 눈길이 달라졌다.더 이상 그들은 얕잡아 보지 못했다.이번 비무는 저녁 무렵까지 지속되었다.결국 낙요 일행의 적수는 단 한 사람도 없었다.설령 다수로 소수를 쳐도 그들을 이기지 못했다.모든 검파가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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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69화

“누구의 짓이냐? 어디서 감히!”축청봉은 즉시 낙요 일행을 가리키며 말했다.“그래서 오늘 피검산장에 쳐들어와 무예 대회에 참가하는 거구나!”“미리 준비했으니 말이다!”주위에서 수근거리는 소리가 들려왔다.모두 저도 모르게 연골산에 중독된 것이었다.청하종 종주도 분노하며 말했다.“그렇다면 금일 이 무예 대회는 무효요!”“무효!”주위 사람들도 함께 외쳤다.하지만 실력이 있는 자들은 자신이 언제 연골향에 중독되었는지 알고 있었다.적어도 대결할 때는, 연골향에 중독되지 않았다.강여는 분노하며 말했다.“파렴치하네요!”“어찌 무효란 말입니까?!”“누가 이 향을 피운 건지는 알고 있을 겁니다!”강여는 분노하며 축청봉을 노려보았다.그러나 축청봉은 뻔뻔하게 말했다.“당신들 말고 누가 이 연골향을 피웠겠느냐?”낙요는 차가운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무예 대결을 개최한 자만이 연골향을 피울 기회가 있지 않겠소.”“모두 보시오. 오늘 산의 바람은 남쪽으로 불어왔소. 남쪽은 피검산장의 내부요.”“그러니 이 연골향은 피검산장의 내부에서 나온 것이오.”“우리는 피검산장에 들어간 적도 없는데, 어떻게 연골향을 피우겠소?”“못 믿겠으면 피검산장의 제자들 몇몇을 잡거나, 축청봉을 잡아 연골향에 취했는지 확인해 보시오.”이 말을 듣자, 축청봉 옆에 서 있던 청하종 종주는 고개를 돌려 축청봉을 바라보았다.“내가 어찌 연골향을 피우겠소?”축청봉은 급히 설명했다.“이 요괴 같은 여인의 말을 믿지 마시오!”“귀도에서 온 사람 중에서 선한 자는 없소!”이 말을 들은 낙요는 서늘한 눈빛으로 검을 뽑아 축청봉을 향해 찔렀다.축청봉은 안색이 바뀌더니 연신 뒤로 물러섰다.낙요의 살기등등한 장검의 위협에 축청봉은 할 수 없이 검을 뽑아 반격해 낙요의 검을 피했다.낙요도 천천히 축청봉과 싸우기 시작했다.그렇게 모두 축청봉은 연골향에 중독되지 않았다는 것을 발견했다.강여도 외쳤다.“축청봉의 모습을 보면, 어디 연골향에 중독된 사람 같습니까?”“그리고 오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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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70화

이 말을 듣자, 자리에 있던 모두의 안색이 어두워졌다.그러고는 태도를 바꾸어 모두 축청봉을 의심하기 시작했다.“연골향은 왜 피운 것이오? 이 무예 대회는 함정이었단 말이요?!”사람들은 시끌벅적하게 떠들어댔다.이때, 차강남이 입을 열었다.“축청봉의 밀실에 연홍검, 벽옥검, 백화검이 있었소. 내 기억이 맞다면, 그중 많은 검들은 강호 각 검파가 잃어버렸거나 도난당한 검이오.”“이번 무예 대결에서 축청봉은 처음부터 꿍꿍이를 품었소.”이 말을 들은 청하종 종조는 어두운 안색으로 말했다.“뭐? 백화검?”“축청봉, 백화검이 정녕 자네 밀실에 있단 말이오?”이 백화검은 청하종이 잃어버린 검인데, 어찌 축청봉의 밀실에 있단 말인가!”축청봉은 어두운 안색으로 사태가 점점 심각해지자 분노하며 말했다.“허튼소리!”다른 사람들도 축청봉이 개최한 무예 대결에 꿍꿍이가 있다는 걸 느꼈다.그러고는 하나둘씩 외치기 시작했다.“정말 당당하다면 해독제를 주시오!”“맞소, 해독제를 주지 않으면 당신 딸을 죽여버리겠소!”이 모습을 본 축청봉은 어두운 안색으로 호통쳤다.“힘을 합쳐 이 자들을 잡는다면 해독제를 주겠소!”“아니면 그 누구도 이곳을 떠날 수 없소!”날이 어두워지고 바람이 더 거세졌으나, 낙요는 여전히 공기 속에서 연골향을 느낄 수 있었다.청하종 종주도 곧바로 축청봉을 의심했다.“축청봉! 이 수년간의 정을 봐서 정말 당당하다면 밀실에 한번 가보자고!”“차강남이 말한 검이 없다면, 이 사람들을 처리하겠소!”하지만 축청봉은 그럴 엄두가 나지 않아 죽어도 인정하지 않았다.“내가 말하지 않았소, 밀실에는 검이 없소! 이 도둑들의 말을 믿지 마시오! 그들은 우리 사이의 충돌을 유발하는 것이오!”“절대 속지 마시오!”축청봉의 태도를 보면 확실히 꿍꿍이가 있는 게 분명했다.청하종 종주도 그의 말을 믿지 못해 분노하며 말했다.“못 가게 한다면 기어코 가봐야겠소!”말을 마친 종주는 곧바로 검을 들고 달려들었다.축청봉도 즉시 검을 들고 막아섰다.그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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