섭정왕의 왕비로 환생하다의 모든 챕터: 챕터 2541 - 챕터 2550

3180 챕터

제2541화

“대체 왜! 왜 모두 저자들 편만 드는 겁니까!”“제가 무슨 잘못이 있습니까. 저는 다 피검산장을 위해서입니다!”“제가 대체 무슨 잘못을 했단 말입니까!”축홍연은 분노하며 울부짖었다.낙요는 차가운 목소리로 답했다.“여기서 실성한 것처럼 노는 건 보고 싶지 않다. 사과하지 않겠다면 물러가거라.”“이제 영월검은 절대 돌려줄 수 없다.”“여봐라!”낙요의 명령이 떨어지자, 호위들은 순식간에 몰려들어 축홍연의 팔을 잡았다.축홍연은 있는 힘껏 발버둥 쳤지만 벗어날 수 없었다.류행풍과 다른 피검산장의 제자들도 쫓겨났다.류행풍은 주먹을 꽉 쥐고 결심한 듯 등을 돌려 강여와 낙요를 향해 걸어갔다.도포를 거두어 무릎을 꿇으려는 모습을 보자, 낙요는 급히 입을 열었다.“당신이 무릎을 꿇는다고 되는 게 아니오.”류행풍은 무릎을 꿇으려다가 멈칫했다.차강남은 보다못해 차가운 눈빛으로 축홍연을 보며 말했다.“사형께서 피검산장의 영월검을 위해 너 대신 무릎까지 꿇으려고 하는데, 넌 아직도 이리 철이 없으니.”말을 마친 차강남은 실망스러운 듯 고개를 저었다. 그러면서 류행풍이 피검산장에 있으면서 이런 억울함까지 당해야 한다는 게 안타까웠다.다른 피검산장의 제자들도 이 모습을 보며 마음이 아팠다.“사형께서 다 처리하신 일인데…”“그러니까, 이러지만 않았어도…”누군가가 작은 목소리로 축홍연을 원망하기 시작했다.축홍연은 주먹을 꽉 쥐며 이를 깨물고 말했다.“무릎을 꿇으면 될 것 아닙니까!”“꿇겠습니다.”축홍연은 절망했다. 모두가 그녀의 잘못인 것처럼 축홍연만을 탓했기 때문이다.이런 굴욕은 처음이었다!축홍연은 무거운 발걸음으로 강여 앞에 다가갔다.쿵 하고 무릎을 꿇는 순간, 눈물이 주르륵 흘러내렸다.축홍연은 눈물을 참으며 차가운 목소리로 답했다.“제가 잘못했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그러나 강여는 서늘한 표정으로 손을 들어 축홍연의 뺨을 때렸다.“이건 네게 돌려주는 것이다!”말을 마친 강여는 또다시 축홍연의 뺨을 때렸다.“이건 우리 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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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42화

낙요 일행은 객잔으로 돌아왔으나, 류행풍은 특별히 사죄하러 또다시 찾아왔다.“오늘 일은 정말 죄송하오. 내가 사매를 잘 돌보지 못한 탓이오.”류행풍은 매우 미안한 모습이었다.강여가 답했다.“당신과는 상관없는 일이니 대신 사과할 필요는 없습니다.”“저희도 축홍연 때문에 피검산장에 폐를 끼치진 않을 겁니다.”류행풍은 고개를 끄덕였다.“내일 아침 일찍 영월검을 피검산장에 들고 가야 하니, 다음 날 직접 찾아뵈어 사죄하겠소!”“그러면 모두 일찍 쉬시오.”말을 마친 류행풍은 등을 돌려 떠나려고 했다.낙요는 미간을 찌푸리며 그를 다시 불러세웠다.그녀는 류행풍의 미간에 혈기가 생겨난 걸 발견했다. 이번 여정에서 사고가 생겨 목숨이 위태로울 징조였다..“낙 낭자, 무슨 일이오?”류행풍은 예를 차리며 물었다.낙요는 그를 앉히고 차를 한 잔 따랐다.“류 공자의 실력으로 피검산장에 있는 건 재능을 꺾는 일이라 생각하지 않소?”“피검산장을 떠날 생각은 없소?”류행풍은 멈칫하더니 웃으며 답했다.“낙 낭자, 나를 너무 높이 봤소. 피검산장에 사부님을 모셨으니, 절대 배신하지 않을 거요.”낙요는 여전히 설득했다.“대체 왜 그러오? 사부님이 잘해주는 것이오? 피검산장의 검법은 매우 정교하지만, 나도 그에 못지 않소.”“피검산장보다 훨씬 더 많으니, 어떤 것을 연마해도 되오.”“복맹의 검, 알고 있소? 다 나에게 있소. 남은 건 마음껏 골라도 되오.”“마음에 들지 않으면 박가에 가서 고르게 해주겠소.”“언젠가는 마음에 드는 검을 찾을 수 있을 것이오.”이 말을 들은 류행풍은 깜짝 놀랐다. 이렇게 통이 클 수가!비록 유혹적인 제안이었지만, 류행풍의 태도는 여전히 확고했다.류행풍은 입을 열었다.“낙 낭자, 일을 이렇게 벌였는데 탓은커녕 초대해 주셔서 정말 고맙소.”“하지만 낙 낭자, 난 절대 사문을 배신하지 않을 것이오.”“그러나 앞으로 기회가 된다면, 몇 분과 또다시 겨뤄보고 싶소.”류행풍의 확고한 태도를 보자, 낙요도 어떻게 설득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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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43화

하지만 다음날, 류행풍은 여전히 피검산장의 제자들을 데리고 반귀성을 떠났다.주락은 그를 배웅할 수밖에 없었다.낙요는 알고 있었다. 주락은 한참 동안 설득했으나, 류행풍의 결정을 바꾸지 못했다.낙요는 서서히 앞으로 다가가 류행풍 일행이 떠나는 모습을 보며 위로했다,“자신의 뜻이 있으니, 강요할 수 없다.”“하지만 훗날 다시 만날 수 있을 것이다.”주락은 고개를 끄덕이며 등을 돌려 물었다.“대제사장, 류행풍에게 정녕 목숨의 위험이 생긴다면 구해줄 수 있습니까?”낙요는 곧바로 고개를 끄덕이며 답했다.“당연하지, 명이 짧은 것 같진 않더구나.”“그렇다면 다행입니다.”낙요는 다시 입을 열었다.“이제 우리도 준비하고 길을 떠나자.”일행은 객잔에 가서 음식을 먹은 후, 곧바로 짐을 정리했다.준비한 후, 낙요는 우홍에게 작별 인사를 건네러 갔다.한참을 찾다 낙요는 보물창고에서 하인을 꾸짖는 우홍을 발견했다.“대체 일을 어떻게 하는 것이냐? 이렇게 많은 인원을 배치했는데 검을 지키지 못했단 말이냐?!”이 모습을 본 낙요는 궁금한 듯 앞으로 다가가 물었다.“무슨 일입니까?”보물창고의 무언가를 잃어버린 걸까?우홍이 답했다.“복맹의 검 두 자루가 사라졌다.”이 말을 들은 낙요는 깜짝 놀라며 말했다.“잃어버렸다고? 보물창고를 이리도 엄격하게 관리하는데 어찌 잃어버렸단 말입니까?”옆에 있던 호위가 답했다.“엊저녁 당직을 섰던 자들을 찾으라 했으니 곧 무슨 일인지 알 수 있을 겁니다.역시나 얼마 지나지 않아 세 명의 호위가 다가왔다.그러고는 보물창고에 검 두 자루를 잃어버렸다는 사실을 알고 깜짝 놀랐다.그러면서 곧바로 답했다.“낙 낭자께서 찾아갔습니다.”우홍은 의문스러운 듯 고개를 돌려 낙요를 보더니 다시 물었다.“낙 낭자? 어떤 낙 낭자 말이냐?”호위가 답했다.“동생 낙청연 말입니다.”이 말을 들은 낙요는 어두운 안색으로 가면을 벗고 진짜 모습을 드러냈다.호위들은 모두 깜짝 놀랐다.낙요가 물었다.“정말 내가 찾아간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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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44화

시위들은 알겠다는 뜻으로 고개를 끄덕였다.낙요는 보물창고의 열쇠를 가지고 있었으나, 반귀성에 자주 있지 않아 열쇠를 가지고 있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행여나 어느날 잃어버리면, 오히려 반귀성에 적지 않은 폐만 끼칠 것이다.하여 낙요는 일찍이 열쇠를 우홍에게 돌려주었다.우홍은 고개를 돌려 낙요에게 물었다.“누가 네 행세를 했는지 알겠다는 말이냐?”“엊저녁 경매장에서 생긴 일은 이미 들었다. 설마 피검산장의 자들인가?”낙요는 고개를 끄덕였다.“그중 한 명인 것 같습니다.”“오라버니, 걱정하지 마세요. 제가 해결하겠습니다.”우홍은 고개를 끄덕였다.“조심해라!”“피검산장과 적이 된다면 우리 반귀성도 두려울 건 없다!”낙요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걱정하지 마세요, 오라버니. 이번에 찾아온 것도 작별 인사를 하러 온 겁니다.”“잃어버린 검 두 자루를 찾아오겠습니다.”우홍이 답했다.“그래, 무슨 일이 있으면 서신으로 전해라.”-곧바로 낙요는 객잔으로 돌아왔다.강여 일행은 이미 물건을 모두 정리했으나, 낙요가 말했다.“우리는 지금 천궐국에 돌아갈 수 없다.”강여는 의문스러운 듯 말했다.“왜입니까?”낙요가 답했다.“엊저녁 누군가가 나인척하며 보물창고에서 복맹의 검 두 자루를 훔쳐 갔다.”“비설과 호효 말이다.”이 말을 들은 일행은 안색이 어두워졌다.“누구의 짓입니까!”낙요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아직 조사해 내지 못했으나, 내 생각엔 축홍연이다.”“하지만 축홍연은 그럴 능력이 없다. 나인 척하여 보물창고의 시위에게 들키지 말아야 하니 말이다.”강여는 어두운 안색으로 답했다.“축홍연이요? 그럴 수도 있겠습니다!”“떠난 지 얼마 안 됐으니 어서 쫓아갑시다!”그러나 낙요는 고개를 저으며 답했다.“확실히 그들이 검 두 자루를 훔쳐 갔는지 계산하고 쫓아가야 한다.”“알겠습니다.”하여 낙요는 방으로 돌아가 비설검과 호효검의 위치를 점치기 시작했다.반나절의 시간이 흐른 후, 정녕 검의 위치를 찾게 되었다. 방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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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45화

"괜찮소.”그렇게 차강남은 일행과 함께 길을 떠나게 되었다.차강남이 있어 그들은 축홍연을 쫓는 것이 아닌 직접 피검산장에 갈 수 있어 여유가 있었다.그렇게 일행은 마차를 타고 피검산장으로 향했다.아침에는 모든 것이 순조로웠으나, 저녁이 되고 일행이 휴식할 무렵.위험이 닥쳤다.어둠 속에서, 나뭇잎이 바스락거리는 소리와 함께 사방에서 서늘한 살기가 몰려왔다.순간, 모두 경계하기 시작했다.어두운 밤, 수십 명의 검은 옷을 입은 자객이 검을 들고 나타나 일행을 에워쌌다.일행을 관찰한 후, 그들의 목표가 맞는지 확인한 다음 손을 쓰려는 것 같았다.바로 그때, 또 다른 무리의 자객이 나타났다.첫 번째 무리의 자객들은 경계하며 적의 상황을 몰랐기에 함부로 움직일 수 없었다.그러나 곧바로 또 다른 무리의 자객이 나타났다.자객들도 서로를 멀뚱멀뚱 쳐다보았다.낙요는 순간 그들은 한패가 아니라는 것을 알아챘다.“이렇게 많은 자객이 왔는데 한패가 아니라니, 누가 돈을 주고 우리의 목숨을 사려는 건가?”주위의 자객들도 모두 한 사람의 초대로 이 자리에 왔다는 사실을 깨달았다.이렇게 많은 자객 조직을 모집하다니, 굉장한 실력을 가진 모양이었다.“덤벼라!”명령에 떨어지자, 모든 자객이 일행의 목숨을 거두기 위해 공격하기 시작했다.일행들도 검을 뽑아 맞서기 시작했다.그 검은 옷의 자객들도 서로 물고 뜯기 시작했다. 낙요 일행은 돈이 되는 장사이니 반드시 가져가야겠다는 의지가 보였다.일행이 치열하게 싸우던 그때.순간, 살기가 몰려오더니 또 한 무리의 자객이 나타났다.그들 허리 사이의 옥패는 달빛 아래에서 유독 눈에 띄었고, 망설임없이 곧바로 전투에 뛰어들었다.누군가가 곧바로 외쳤다.“왕생방까지 찾아왔다고? 여봐라, 왕생방부터 상대하자!”하여 모든 자객은 왕생방부터 처리하기로 했다.그러나 다른 자객들은 모두 왕생방 자객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얼마 지나지 않아 다른 자객들은 절반 이상이 다치거나 목숨을 잃었다.하여 자객들은 뒤로 물러서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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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46화

전검은 웃으며 말했다.“아마도 어떤 상황인지 알아보라고 보낸 것일 거요.”“당신들을 죽이면 10만 냥의 현상금을 얻을 수 있어서 요즘 강호에는 당신들에 관한 소문이 가득하오.”“대체 어떤 사람에게 밉보인 것이오?”강여는 깜짝 놀랐다.“뭐라고요? 10만 냥?! 축홍연이 10만 냥도 낼 수 있단 말입니까? 그러면서 우리에게 돈을 빌리다니!”낙요는 덤덤하게 웃었다.“괜찮다. 이번에 피검산장에 가서 빚을 갚으라면 될 테니.”낙요는 곧바로 전검을 보며 말했다.“얼마 지나지 않았는데 왕생방에서의 지위가 아주 높아진 것 같소.”전검은 웃으며 답했다.“왕생방은 승진이 비교적 쉽소. 실력이 강할수록 빨리 승진하오.”“낙 낭자에게 고마워해야 하오.”전검은 지금의 생활이 마음에 드는 듯했다.누군가는 안정적인 삶은 원하고, 누군가는 피 튀기는 삶을 좋아하지만 전검이 바로 그 후자였다.왕생방에 간 것은, 좋아하는 삶을 살고 있는 것이다.실력도 매우 인정받고 있으니 말이다.“겸손할 필요 없소. 돌아가시오. 위의 그분에게 우리는 안전하다고 알리시오.”“걱정하지 말라고 하시오.”전검은 인사를 올리며 답했다.“알겠소!”“그러면 일단 물러가겠소!”말을 마친 후, 전검은 일행을 데리고 철수했다.전검은 매우 신속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숲에는 조금의 살기도 남지 않았으며, 자객의 그림자도 보이지 않았다.차강남은 깜짝 놀라며 말했다.“왕생방과도 아는 사이요?”강여는 웃으며 말했다.“어디 아는 사이뿐이겠습니까.”왕생방의 수령은 그들의 자매였다.“자, 오늘 저녁은 더 이상 자객이 없을 테니 푹 쉽시다. 내일 일찍 길을 떠나야 하니 말입니다.”하여 일행은 각자 흩어져 쉴 사람은 쉬고, 당직을 설 사람은 당직을 섰다.날이 밝자, 일행은 마차를 타고 출발했다.기나긴 여정 중, 낙요는 차강남에게서 많은 검파에 관한 정보를 듣게 되었다.각 검파는 아직 발전 단계였다.비록 이한도와 피검산장의 명성이 자자하지만, 검파 세력 중 1, 2위를 다툰다고 말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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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47화

“이번 논검 대회에서도 그저 뛰어난 재능을 지닌 젊은이가 있는지 알아보고 싶을 뿐이오.”“구경삼아 가는 것이오.”낙요는 생각에 잠겼다가 고개를 끄덕이며 다시 물었다.“이한도와 피검산장의 사이는 좋소?”차강남이 답했다.“피검산장의 장주가 아버지와 사이가 좋았소. 이한도는 섬에 있으니 해적들의 공격도 잦았소, 그때마다 피검산장이 도움을 줬소.”“아버지께서 피검산장에 회상검을 선물하기도 했소.”“그 후로 두 세력은 거래가 잦았소.”이 말을 들은 낙요는 곧바로 대답했다.“그렇구먼.”“그래서 축홍연이 매일 따라다니며 친밀하게 부르는 것이오?”이 말을 하자, 차강남은 부끄러운 듯 말했다.“피검산장의 장주는 축홍연과 나를 이어주려고 하지만… 난 연모의 마음이 없소. 하여 어떤 약속도 하지 않았소.”“하지만 나에 대한 호칭은 어쩔 수가 없었소.”차강남은 강여를 보며 말했다.강여는 의문스러운 얼굴로 낙요를 보며 말했다.“사부님, 그건 왜 물어보는 겁니까?”낙요는 웃으며 답했다.“아니다, 그저 이야기를 나눈 것뿐이다.”낙요는 처음부터 차강남이 강여를 제자로 받아들이고 싶은 마음뿐만이 아니라는 것을 눈치챘다.몇 마디 물어보며 알아가는 것도 나쁘지 않았다.-며칠째 길을 재촉하고 난 일행은 마침내 피검산장 앞에 도착했다.낙요 일행은 입산을 거절당했지만, 차강남이 나서자 제자들이 곧바로 답했다.“차 공자십니까? 곧바로 장주님께 알리겠습니다!”일행은 산 앞에서 한참 동안 기다렸고, 그제야 누군가가 마중 나와 차강남과 낙요 일행을 산 위로 데려왔다.피검산장의 대문 앞에 서 있자, 장주 축청봉이 사람들을 데리고 나와 맞이했다.“현질, 어찌 홍연이와 함께 오지 않은 것이냐.”“논검 대회가 끝나면 곧바로 이한도에 돌아갈 줄 알았는데.”차강남은 곧바로 소개했다.“이 몇분은 논검 대회에서 알게 된 벗들입니다. 이번에는 제가 데리고 온 겁니다.”“축홍연에 관한 일이…”차강남은 상황을 말하려고 했으나, 축청봉이 말을 끊고 열정적으로 인사를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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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48화

낙요는 피검산장 사람들과 시간을 낭비하고 싶지 않았다.그래서 공손하게 이번 행차의 두 가지 이유를 밝혔다.축청봉의 안색은 점점 더 어두워졌다.그는 미간을 찌푸리더니 또 놀라운 표정으로 차강남을 쳐다보았다.“무슨 뜻이야?”“빚을 졌다고?”“검을 훔쳤다고?”“이 두 가지 일 중에 단 한 가지도 우리 피검산장과 관계가 없어 보이는 것 같소.”축청봉의 그 놀라운 표정을 보니, 아마도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모르는 것 같았다.차강남이 해석했다. “첫 번째 일은 사실입니다. 제가 직접 봤습니다.”“축홍연이 돌아와서 큰아버님께 설명했는지 모르겠습니다.”축청봉은 미간을 찌푸리더니 대답했다. “아니, 아무 말도 하지 않았소.”낙요는 미간을 찌푸리며 물었다. “그럼, 류행풍은? 그분도 사실의 자초지종을 알고 있는데 설마 그분도 아무 말 하지 않았다는 말입니까?”축청풍은 듣고 더욱 놀라서 대답했다. “아니오!”이 말을 들은 다른 사람들도 모두 곤혹스러웠다.이렇게 큰일을, 17만 냥이나 빚진 사실을 류행풍이 장주에게 말하지 않았다는 말인가?낙요가 물었다. “류행풍을 불러올 수 있습니까?”“그는 이번 일의 참여자이고 차용증도 그가 썼습니다.”하지만 축청풍은 난처한 기색을 드러내며 대답했다. “하지만… 류행풍은 산으로 돌아온 후, 그의 실력이 부족해서 검술대회에서 두 번이나 패했다고 폐관하러 갔소.”“보름이 지나야 돌아올 수 있소.”이 말을 들은 낙요는 심장이 덜컹 내려앉았다.그녀는 믿을 수 없다는 듯 물었다. “페관하러 갔다는 말입니까?”“이렇게 급하게 갔단 말입니까?”비록 류행풍은 확실히 두 번을 패했지만, 그의 실력으로는 절대 바로 폐관할 정도로 연약하지 않다.“그럼, 축홍연은?”“그녀도 폐관하러 갔습니까?”만약 축홍연이 그들이 피검산장에 왔다는 사실을 알면 분명 그들을 내쫓았을 것이다.하지만 지금 아무런 반응이 없다.너무 심상치 않다.축청봉이 대답했다. “홍연도 폐관했소.”“보름 후면 바로 비무대회요. 이번에 하산해서 며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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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49화

“당신들은 다른 곳도 조사해 보실 수 있습니다.”“절대 홍연이 훔친 게 아닙니다.”강여는 즉시 반박했다. “우리는 이미 사람을 찾아 점쳐보았습니다. 그 검 두 자루는 축홍연이 훔쳐 간 게 분명합니다.”하지만 축청봉은 웃음을 터뜨렸다. “점을 쳤다고? 점쟁이가 이것도 점친다는 말이오? 그야말로 터무니없는 소리요!”“여러분은 사기꾼에게 속은 거 같소.”“하지만 나도 당신들을 도와 찾아보겠소. 다만 이 검은 분명 우리 산장에 없을 거요!”강여는 이 말을 듣고 순간 화가 치밀어 올랐다.“당신… “낙요는 강여의 말을 끊어버렸다. “그럼, 장주께 잘 부탁드립니다.”축청봉은 웃으며 말했다. “그럼, 여러분은 잠시 산장에 머무시오.”낙요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장부께서 돈을 준비해서 저희에게 주십시오.”“좋소.”곧이어 축청풍은 객방을 준비하라고 분부했다.차강남도 따라서 묵게 되었다.각자 객방으로 모셔다드리고 피검산장의 제자는 바로 물러났다.그들은 마침 같은 정원에 묵게 되었다.차강남도 바로 옆 정원에 있었기 때문에 바로 걸어와서 물었다.“그 검 두 자루가 축홍연이 훔친 게 확실합니까?”낙요는 고개를 끄덕였다.강여는 단호하게 말했다. “이런 일로 장난하지 않습니다! 또한 절대로 함부로 사람을 모함하지 않습니다.”이 말을 끝내고 강여의 약간 노한 어투로 말했다. “장주가 아무것도 모를 리가 있겠습니까?”“그는 분명 우리를 속이고 있습니다.”“사부님, 방금 왜 승낙하신 겁니까?”낙요는 웃으며 말했다. “그렇지 않으면 싸우겠느냐? 그럼, 우리는 전부 쫓겨날 거야.”“그가 인정하지 않으면, 우리는 일단 산장에서 머물면서 찾아보면 된다.”이 말을 들은 차강남은 놀라서 말했다. “뭐 하려고?”“설마… “낙요는 웃으며 말했다. “차 공자 긴장하지 마십시오. “그럼, 우리는 일단 축홍연과 류행풍이 확실히 폐관 중인지부터 확인하자꾸나.”만약 축홍연이 폐관하지 않았다면, 분명 참지 못하고 모습을 드러낼 것이다.차강남도 그들을 막지 못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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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50화

이 축청풍은 손님을 쫓는 수법이 너무 뻔했다.풍성하지는 않아도 어찌 전부 장아찌일 수가…심지어 차강남도 살짝 멍해 있더니 약간 난처했다.하지만 축청풍은 오히려 태연하게 웃으며 말했다. “여러분 왜 멍하니 서 있소? 어서 앉으시오!”모두 일제히 앉더니 상 위의 장아찌를 보며 어떻게 젓가락질해야 할지 몰랐다.강여는 웃으며 말했다. “당신들 피검산장은 정말 대단합니다. 장아찌도 이렇게 여러 종류로 만들 수 있다니요!”축청풍은 웃으며 말했다. “이것은 우리 산장에서 가장 귀한 음식이오. 이 장아찌들은 모두 오랜 시간을 거쳐 만들어진 것이오.”“게다가 요즘 돈을 모아 빚을 갚아야 하므로 장아찌들로 손님을 대접할 수밖에 없소. 여러분, 싫어하지 않았으면 좋겠소.”피검산장이 정말 가난한 건지 아니면 일부러 가난한 척하는지 알 수 없었다.축홍연이 10만 냥으로 살수를 찾아 그들을 죽이려고 했다.그런데 산장 전체가 17만 냥을 모으는데 장아찌를 먹어야 할 지경에 이르다니!피검산장이 서둘러 돈을 갚을 수 있게 다들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저녁 밥을 먹은 후, 모두 각자 방으로 돌아갔다.낙요는 밤이 깊어지면, 폐관한 곳으로 한 번 가 볼 생각이었다.겨우 깊은 밤까지 기다려서 곧 출발하려고 하는데 축청풍이 광장에서 검술을 연습하고 있었다.축청풍이 쉬러 가지 않았는데 그녀가 벼랑을 건너가면 아주 쉽게 발견될 수 있다.강여가 말했다. “아니면 제가 가서 그를 따돌리겠습니다.”차강남이 다급히 제지했다. “그를 따돌리는 건 너무 의도가 분명하오, 축청풍의 발을 묶을 수 있는 건 오직 검술과 바둑이오.”이 말을 들은 낙요는 괜찮은 방법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그래서 차강남더러 그녀를 데리고 가라고 했다.그리고 강여에게 당부했다. “좀 이따 너와 주락이 기회를 엿봐서 류행풍이 있는지 가보거라.”강여는 고개를 끄덕이었다.바로 뒤에 낙요와 차강남은 광장에 도착했다.그들을 보고 축청풍은 동작을 멈췄다.“현질, 아직 쉬지 않았느냐?”차강남이 웃으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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