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요는 차가운 눈빛으로 축홍연을 쳐다보았다. “영월검을 내놓지 않으면, 오늘 너는 이 대문을 나서지 못할 것이야.”축홍연은 믿지 않았으며 노하여 말했다. “이 사람들이 우리를 막을 수 있다고요?”“정말 웃깁니다!”암시장이 이런 사소한 일 때문에 그들의 피검산장과 크게 싸우지 않을 것이라고 그녀는 굳게 믿었다.그런데 낙요의 입꼬리를 위로 올리며 말했다. “분부하여라. 모든 경매장은 잠시 경매를 중단하고 사람들을 모셔가거라. 오늘 감히 피검산장 사람들을 내보내는 자는 이 15만 냥을 물어내야 한다.”“만약 정말 싸우게 된다면, 피를 보고서라도 영월검을 뺏기면 안 된다.”경매장의 책임자가 공손하게 응했다. “예!”곧이어 즉시 분부했다.축홍연은 놀라서 멍해 있더니, 곧바로 또 냉소했다. “지금 연극을 하는 겁니까?”“이러면 내가 놀랄 줄 아십니까?”그런데 다음 순간, 밖에 소란스러운 소리가 들리더니, 발걸음 소리를 똑똑히 들을 수 있었다.얼마 지나지 않아, 밖에는 다시 조용해졌고 단 한 사람도 없었다.경매장의 모든 사람이 다 나가자, 곧이어 대문이 열렸다.밖에서 암시장의 호위들이 우르르 몰려왔다.살기 등등했다.그 광경에 류행풍도 깜짝 놀랐다.축홍연은 더욱 놀라서 굳어 버렸다.“어떻게 이럴 수가… 분명 당신들이 지금 연극을 하는 거야!”이 시점에서도 축홍연은 고집을 피웠다.낙요는 곧장 얼굴에 쓴 가면을 벗었다.진면모가 드러났다.그 순간 모든 사람은 놀라서 제자리에 굳어버렸다.그 광경을 보고 강여는 콧방귀를 끼더니 분노하여 말했다. “이 세상 물정 모르는 바보야! 나의 사부는 반귀성 성주의 동생이고 차기 성주님이야!”“15만 냥이 아니라 150만 냥도 마음대로 가져갈 수 있다! 네 사형의 체면을 보고 너희에게 돈을 빌려줬는데 네가 주제를 모르다니!”“오늘밤 너희들은 경매장에서 반보도 나가지 못할 것이야.”이 말이 끝나자, 축홍연의 안색은 삽시에 새하얗게 질렸다.류행풍과 차강남도 모두 놀라서 그대로 굳어버렸다.알고 보니 이
최신 업데이트 : 2024-03-03 더 보기